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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의 부동산 정책 보도 ‘말바꾸기’ 백태

 

 

조중동의 부동산 정책 보도 ‘말바꾸기’ 백태
정부, '청와대브리핑' 통해 15일 구체적 자료 제시
입력 :2005-09-15 20:51   문한별 편집위원 (mhb1251@dailyseop.com)
"흔히 언론을 「사회의 거울」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오해다. 언론은 거울처럼 사회를 정확하게 반영하지는 않는다. 주로 비정상적인 것, 즉 사건. 사고들을 실제보다 더 크게, 더 많이, 더 중점적으로 반영하는 왜곡된 거울이다."

"언론은 그 속성상 무책임하다. 숱한 오보를 하고서도 정정은 커녕 사과 한 마디 없다. 대안도 없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 많고 여론과 정부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가서 결과적으로 일을 그르쳤을 때는 또 다른 구실을 찾아내 난도질을 한다."

"이제 국민들과 공무원들은 언론을 무턱대고 믿거나 따르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할 때다. 「신문에 났더라」가 사실여부의 척도가 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정부없이는 못 살지만 언론없이는 살 수가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상기한 말들은 1989년 노태우 정권 시절 전 월간조선 대표이사 조갑제의 입에서 나온 명언들이다. 기자 생활 20년만에 체득한 언론의 속성을 나름대로 꿰뚫어 일갈한 말인데, 언뜻 보면 마치 요즘 조중동의 소위를 10여년 전에 미리 내다보고 예언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조중동은 어제.오늘 다른 논리로 부동산정책 흔들지 마라"

청와대가 15일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른 '조변석개 논리'로 사사건건 참여정부를 흔들고 있는 조중동의 빗나간 행태를 정면으로 치받고 나섰다.

청와대는 이날 발표한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지난 88년 이후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주요 쟁점들에 대해 조중동이 얼마나 현란하게 말바꾸기를 했는지 그를 사례별로 나열하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청와대는 "정부 정책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언론을 외면한 정책은 ‘밀어붙이기’가 되기 쉽고, 언론만 쳐다보는 정책은 인기영합적으로 흐르기 쉽다"면서, "문제는 정책의 여론수렴 혹은 여과장치로서 언론이 제 구실을 하는가에 있다"고 꼬집었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논리로 정책을 재단한다면 그것은 ‘흔들기’ 내지는 일방적 ‘때리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청와대는 "물론 과거와 현재의 사회·경제적 환경이 다르고 부동산 시장 역시 차이가 있고 상황에 따라 처방이 달라질 수 있는 것처럼 언론의 주문도 바뀔 수 있지만,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부동산 ‘투기’가 ‘투자’가 되고, ‘공공재’라던 부동산이 ‘완전한 사유재’가 되어 시장에 내맡겨져야 하는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과거 정부에서는 ‘근대 복지국가의 이념과 일치’한다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참여정부에서는 ‘사유재산권 침해’가 되고 ‘사회주의적 발상’이 되는 것 또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초지일관’일 수는 없어도 ‘조변석개’의 논리를 차용해서는 정책도 언론도 성공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국정홍보처에서 분석한 조중동의 '말바꾸기' 사례들.

1. 부동산 투기 : 망국병 → 주식투자와 다름없는 정상행위

과거 언론은 부동산 투기를 ‘망국 병’이라고 단정하며 ‘다음 세대에도 죄를 짓는 행위’로 규정했다. 부동산 투기를 잡는 것을 ‘절대 선’이라고 표현했다.(동아 92.5.6 ‘땅 투기 억제는 절대 선이다’)

그러나 이제는 부동산 투기가 주식투자와 같은 일종의 ‘투자’가 됐다. “‘투기’와 ‘투자’를 명확히 구분할 현실적 방법이 없는 상태”(05.7.9. 조선)이며, “부동산 투기소득이나 주식투자 이익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동아 2005.4.29)는 것이다. ‘절대 선’이라던 투기억제도 “토끼몰이식 공격”이라고 비판한다.



2. 투기소득 환수 : 시민공유로 환수 → 시장경제의 근간 침해

투기에 의한 불로소득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다. 과거에는 “불로소득을 더 크게 흡수, 사회복지에 쓸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줘야 한다”(동아 90.1.10)는 입장이었다. 상습적인 투기를 막기 위해 “개발이익을 시민공유로 환수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제도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동아 96.11.22)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주택의 보유와 거래에 따른 수익이 생긴다고 해서 그것을 사회가 공동으로 나눠 갖자고 하면 시장경제의 근간이 흔들린다”(동아 05.4.29)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이 사설은 “주택시장에서 생기는 모든 이익은 국민이 공유해야 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3. ‘토지공개념’ : 망국적 투기 억제 기여 → 사회주의적 혁명공약

부동산의 성격에 대한 입장도 일관성이 없다. 지난 90년 정부는 토지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택지소유상한제, 토지초과이득세, 개발부담금제 등을 골자로 한 토지공개념 제도를 도입, 강력한 투기억제책을 시행했다.

이에 대해 당시 언론은 “자본주의를, 그리고 개인 소유권을 보다 공정히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어느 정도 제한은 감내할 수밖에 없다”(동아 90.4.14)고 정부 정책에 찬성입장을 표했다.

나아가 국민의 정부 시절인 98년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개발부담금 부과 등 토지개발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하자 “토지공개념 제도를 폐지하려고 한다”(조선 98.4.20)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나 참여정부에 와서는 “공개념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원리와 조화를 이루기 어려운 일종의 사회주의적 발상”이며 “서민층 지지를 끌어들이기 위한 일종의 ‘혁명공약’”(조선 03.10.16)이라는 입장으로 바뀐다.

개인소유권을 보다 공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제한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던 동아일보도 “사유재산권과 조세법률주의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공개념을 구현하기는 어렵다”며 말을 바꿨다.



4. 부동산 문제 : 정부가 개입해야 → 시장에 맡겨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과 관련해 언론은 과거 “정부의 통제는 결코 부도덕도, 무분별도 아니며, 근대 복지국가의 이념과 정확히 일치한다.… 토지의 공개념화 수준 이상의 주택 임대차의 공공성 확보가 무엇보다도 시급하다”(조선 90.2.15)는 입장이었다.
또 “집과 땅에 관한한 우리는 지난 20년간 가장 혹심한 시장경제의 실패와 맹점을 드러냈다”며 “가장 중요한 공공재로서의 땅과 집의 문제를 사적 시장기구에 너무 의존했던 결과”(조선 93.2.3)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부동산이야말로 시장이 완전히 실패한 영역”이라는 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시장과 사유재산을 존중하는 자세는 가져야 한다. 대통령이 우리 사회의 기본 구성원리를 너무 우습게 여기고 건드리는 듯해 걱정스럽다”(조선 05.8.27)고 바뀐다.



5. 투기 억제 대책 : 조세 혁신 외 길 없다 → 공급확대가 최선

8·31 부동산 정책에 대해 언론은 ‘경기위축론’을 들어 비판했다. “정부의 부동산 극약처방으로 경제가 죽어버린다”(조선 05.8.13), “부동산 투기만을 잡기 위해 건설경기를 희생시킨다”(동아 05.8.13), “건설업의 위축을 방치하는 것은 결코 정상적인 경제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동아 05.5.6)는 것이다.

그러나 93년 정부가 부동산 가격상승 문제를 공급측면에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 완화 조치를 시행하려 하자,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부동산, 건축경기를 자극하는 방편으로 이 문제를 거론한다면 지극히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상”(조선 93.2.3), “투기를 근원적으로 봉쇄하려면 역시 토지관련 제도와 조세체계를 혁신하는 길 외에 방법이 없다”(조선 93.4.17)고 비판했다.

이처럼 인위적인 물량공급으로는 투기만 조장할 것이라며 보유세 강화 등 조세체계의 완비를 주장하던 언론은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서는 소위 ‘세금폭탄’으로는 투기를 잡을 수 없다며 ‘공급확대’를 강조했다. “세금으로는 부동산 투기를 잡을 수 없다”(조선 03.10.7), “주택가격은 공급확대를 통해 잡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크다”(조선 05.5.6)는 것이다.



6. 원가연동제 : 필요하다 → 부실공사, 공급위축 초래

아파트 원가연동제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집값이 지나치게 폭등하는 원인이 아파트 분양가에 있는 만큼 일정한 규제가 필요하다”(동아 03.5.10)며 찬성논리를 펴다가 정작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원가연동제를 입법화 하자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와 부실공사를 조장하고 소형아파트 공급을 위축시킬수 있다”(동아 04.6.3)고 비판하고 있다.



7. 과표현실화 : 과표체계 고쳐야 → 조세저항 우려

‘재산이 많은 곳에 세금을 더 물리기 위한’ 과표현실화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

애초 “시세는 서너배 차이가 나는 서울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가 세금은 비슷한가 하면, 1천만원짜리 자동차에 대한 세금이 수억원짜리 아파트 보다 높은 기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중앙 2003.4.18)는 입장이었다.

이 같은 주장대로 정부는 면적이 넓은 아파트보다 값이 비싼 아파트에 더 많은 재산세를 부과하는 과표현실화를 단행했다. 그러자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고, 조세저항까지 불러 올수 있다”(중앙 04.7.24)며 속도조절을 주문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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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된장

누가 우리 백구 새끼때 모습을 또 디카로....

 

독자가 펼치는 디카 세상
엄마 곁을 떠나는 백구???<손요셉님>

지난 벌초길에 작은집을 들르니 어미 백구가 새끼를 낳았다...
그중 하나인데 곧 우리집으로 올 것이다. 과연 백구는 엄마 곁을 떠나는 슬픈 사실을 알까? 지금 백구(숫놈)는 지금 우리집 마당에 있다. 잘 키워서 영리하고 잘생긴 백구로 키울 것이다.

〈디카세상〉에 사진을 보내주십시오. 일상의 풍경,사건·사고,행사, 고발 등 자유 주제로 1800 X 1200 pixel이상의 사진을 이메일(happyphoto@hani.co.kr)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2005/09/15 14:40]

김태희 어릴 때 모습... 변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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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최윤정 첨부사진 j1010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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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강아지 복실꽃(?) 활짝~

옆집 개가 우리집 쓰레빠 하나 물고갔다.

 

순간포착! 강아지 복실꽃(?) 활짝~
닫힌 문을 뚫고 들어온 강아지 복실이
텍스트만보기   박주형(withju120) 기자   
▲ 짜잔~ 나 누구게? 장난끼 충만한 강아지 얼굴, 문 앞에 꽃피었습니다?
ⓒ2005 박주형

"뚜루 뚜루 뚜르르~ 뚜루 뚜루 뚜르르"

해지고 달 오른 가을 저녁, 풀집 마당을 주소로 둥지를 튼 풀벌레들 합창 소리가 경쾌하고 맑습니다. 밥상 대충 차려 놓고 골방에 홀로 앉아, 풀들의 노래를 감상하며 밥숟가락을 드는 나. 밥 한 술에 작은 행복감을 맛봅니다. 그때로소이다.

"낑낑낑, 탁탁 투드득."

빠른 속도로 문을 긁어대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봉창(문종이) 찢어지는 소리. "뭣이여, 저거." 이어서 복슬복슬 털복숭이 강아지 복실이 얼굴이 문 앞에 나타났습니다 (저런! 저 강아지 왜 저래). 얼굴을 쏙 내민 뒤, 두 눈을 반짝이며 방안을 살피는 강아지, 복실이 얼굴과 두 발이 꽃이 피어나듯(?) 문 앞에 나타난 사연은?

도대체 서빙고동 풀집 골방에서 무슨 일이?

▲ 개성이 돋보이는 강아지. 저 표정이 예사롭지 않군. 정녕 강아지란 말인가?
ⓒ2005 박주형
지금부터 말썽꾸러기 복실이의 지난 행태를 짧게 추적 보도(?)하겠습니다. 저 장난끼 가득찬 표정을 유심히 살펴 보십시오. 각박하고 치열한 세상 속에서, 심히 느긋해 보이지 않습니까? 아예 골방을 차지하고 제 방인양 수시로 드나들며, 방을 어지럽히는 일을 업으로 삼는 이 강아지를 어찌 하오리이까?

▲ 신났군, 신났어. 야성을 뽐내는 복실이, 입으로 신 들었소. 운동화, 슬리퍼, 밥상, 전화기, 지게, 방장 가릴 것 없이 닥치는 대로 물어 뜯으며 열정적으로 논다.
ⓒ2005 박주형

▲ 종이 찢기에 몰입하는 강아지. 물고 찢고 어지르고, 강아지 이빨에 종이가 남아나질 않는다. 이런 복실이의 사나운(?) 행동을 방치할 수 없어 문 밖으로 추방.
ⓒ2005 박주형

▲ 문 밖에서 들려오는 강아지의 슬픈 음성. 그래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는데, 이런 황당한 사태가 발생하고야 말았습니다.
ⓒ2005 박주형

▲ 순식간에 발생한 예기치 않은 사건, 복실이가 문종이를 찢은 뒤 방안을 살피고 있습니다. (헉~)
ⓒ2005 박주형

▲ 저 모습을 보니, 전래동화 <햇님달님>에서 오누이를 괴롭히는 못된 호랭이가 연상됩니다. 앞발을 내밀어 보는데, 과연 저 좁은 틈으로 들어올 수나 있을까? 저러다 제 풀에 지쳐 포기하겠지요.
ⓒ2005 박주형

▲ 앗! 전혀 예상치 않은 상황 발생, 저 강아지 정말 심하지 않습니까? 가만히 있지, 저게 뭔 고생이랴
ⓒ2005 박주형

▲ 오메 오메 저것좀 보소. 꼭 송아지가 태어나는 모양 같네. 포기하지 않는 복실이. 꽉 닫힌 문 속에 새로운 문을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도리어 걱정이 몰려 옵니다. 빠져 나올 수 있으려나. 힘내라 복실아. (결국 좁은문 통과 성공, 방안 신나게 활보)
ⓒ2005 박주형

▲ 웰컴 ~ 말썽꾸러기 강아지이지만, 사람을 무진장 좋아하는 친구(?) 복실이를 소개합니다. 집에 왔어도 사람이 없고 불러도 대답하는 이 없어 썰렁했던 풀골 집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2005 박주형
지금 저랑 함께 오손도손(?) 잘 지내고 있는 강아지, 제 친구 복실이 주인은 서빙고초등학교 오요나단 어린이임을 '명확히' 밝힙니다.
2005-09-15 14:05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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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은 달라도 아줌마는 다 똑같아!

한국에 잘 행복하게 정착하시기를....

 

피부색은 달라도 아줌마는 다 똑같아!
[화제] '한국 추석 완전정복' 나선 이주여성 아줌마부대
텍스트만보기   김대호(mokposm) 기자   
▲ 필리핀식 전통인사법을 선생님에게 가르쳐 주는 뮬리타씨.
ⓒ2005 김대호
내일모레가 추석이라 강옥희(49) 교장선생님과 이번 주 한글 수업을 쉬고 추석맞이 행사를 하기로 했다. 떡살을 찍어다 송편도 만들어보고 한복도 멋들어지게 입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명절 때 부를 우리 민요도 한 곡쯤은 배워보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다과상을 내 대접하는 방법도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와 월선리예술인촌에 같이 사시는 윤숙정 선생님을 괴롭혀 보기로 했다. 윤 선생님은 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다도와 전통예절을 강의하시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소 나를 예뻐하시는 분이라 차마 거절하지는 않을 테지 하고 조심스럽게 부탁을 드렸는데 완전히 수지맞았다. '떡'까지 해오시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사범 여섯 분을 대동하고 오셔서 폼 나는 된 교육을 해주신 것이다.

▲ 다도와 함께 손님접대하는 법을 배우는 이주여성 아줌마들.
ⓒ2005 김대호
사범들이 대부분 친정엄마 나이인 50대인지라 교육 시작과 함께 재잘재잘 응석 섞인 이야기도 새어 나오고 수다쟁이 아줌마들은 선생님들 배꼽을 쥐게 한다.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가보지도 못했다는 분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같은 해에 아버지를 여읜 한 사범님이 손을 꼭 잡아주며 위로를 해주기도 했다.

▲ 큰절하는 법을 일일히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
ⓒ2005 김대호
대부분 결혼식 때 마련한 한복을 가지고 있었는데 입는 방법을 몰라 장롱 속에 묵혀 있다고 했다. 어떤 분은 하도 안 입어서 서생원이 구멍을 냈다고 울상이다. 부족한 한복은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들 옷까지 동원됐다.

탈의실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데 최영선 상담선생님이 '김 선생님만 나가시면 여기가 탈의실이네' 하니 모두 '와' 하고 웃는다. 학교에서 유일한 남자인 나는 얼굴이 홍당무가 돼서 사무실로 쫓겨난다.

윤숙정 선생님은 한복 입은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 자꾸 한국 출신 주부들로 착각하셨는지 '한복 입고 힐 신으면 팔푼이가 돼요' 등등 이주여성들이 알아들을 수없는 농담을 했다가 썰렁한 분위기에 무안해 하신다. 그래도 뭐가 그리 좋으신지 연신 싱글벙글이시다.

옷고름을 매는 방법부터 시작했는데 아마도 이것이 오늘 수업 중에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나도 한복을 즐겨 입지만 모두 개량한복인지라 미처 몰랐던 것을 알게 됐다. TV에서 보면 큰절을 하다 엉덩방아를 찍은 외국인들을 보고 웃곤 했는데 한 사람도 실수를 하지 않는다.

친정엄마 뻘 사범들에 재잘재잘

▲ 강의에 참석한 전체 이주여성들이 큰절하는 모습.
ⓒ2005 김대호
뮬리타(필리핀 출신·35)씨는 "한국예절과 호칭, 촌수 같은 것이 너무 복잡하고 어렵지만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보니 오히려 재미있다"며 "필리핀은 노인들은 옛 풍습을 지키지만 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데 한국 사람들은 예절을 잘 지키고 사는 것 같다"고 칭찬을 해준다.

이번에는 선생님들이 뮬리타씨에게 상대의 이마에 손등을 얹는 필리핀식 인사도 배웠고 2주차 새댁 쟌박(태국 출신·21)씨에게는 불교의 합장과 같은 태국 인사법도 배웠다. 엔지니어인 한국인 남편과 현지에서 사랑에 빠져 가나에서 한국까지 시집온 나나(39)씨에게 그 나라의 인사법과 예절도 배워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결석했다.

▲ 한마디로 놓치지 않으려는 듯 강의에 열중하는 이주여성들.
ⓒ2005 김대호
피부색은 달라도 아줌마는 똑같다. 이렇게 인사법을 배우고 있지만 다음 수업 때 교실에 들어올 때 틀림없이 몸부터 배배 꼴 것이다. 거리나 시장에서 만나거나 복도에서 마주치면 어쩔 줄 몰라 한다. 하기야 졸업한 지 십수 년이 지난 나도 여전히 은사님들을 만나면 어렵고 당황스럽다. 사실 내가 가당치 않게 선생님 대접을 받는 것에 부끄러움이 앞서는 것이 한두 번은 아니다.

▲ 엄마가 한복 입은 모습이 신기하기만 한 아가.
ⓒ2005 김대호
그러다가 자기들끼리 모이면 한국 아줌마들처럼 여지없이 수다를 떨기 시작한다. 국적이 다른 사람끼리 수다를 떨 때는 한국말로 하니까 금방 알아채지만 모국어를 사용하면 나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필리핀 아줌마들도 수다를 떨 때는 절대로 영어를 쓰지 않는다. 내 흉을 봐도 모를 일이지만 일주일에 두 번 이분들의 외출이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송편 만드는 시간은 완전히 선생님들이 창피(?)를 당했다. 그래도 '떡' 하면 우리라는 생각과 달리 '쌀가루'를 보자마자 능수능란하게 반죽을 하기 시작해서 마치 기계로 찍어 낸 듯이 송편을 빚기 시작하는데 입을 떡 벌리고 쳐다 볼 뿐이었다. 강옥희 교장선생님도 손수 팔을 걷어붙이고 송편 빚기에 나선다. 마치 친정엄마가 시집갈 딸들을 가르치는 것처럼 보기에 오지고 정겹다.

'아! 만두를 만드는 솜씨들이 있었구나?' 하는 내 말에 박장대소를 터트린다. 그 많던 쌀가루는 20분도 안돼서 쟁반 위에 가지런히 놓여진다. 솔잎 얹어 쪄내서 먹기도 하고 일일이 봉지에 담아 가족들과 함께 미리 추석 맛보라는 안부도 전했다.

▲ 태국서 시집온 지 2주째인 21살 막내 새댁 잔박.
ⓒ2005 김대호
점심시간에는 우리 딸아이 친구인 은별이 엄마 마리빅(반장·필리핀 출신·35)씨가 필리핀 음식을 가져와서 맛보라고 식판에 얹어주신다. 둥근 가지와 여자열매를 삶아 소스를 얹은 것인데 담백하고 부드러워 맛깔스럽다. 특히 풋 여자열매의 쓴 맛이 여운으로 남아 입맛을 돋운다. 다 먹고 한 번 더 덜어 먹었다.

다도 시간에는 한 학생이 '선생님, 차도 소주처럼 어른 앞에서는 고개를 돌리고 마셔야 돼요?' 선생님들은 웃는데 학생들은 진지하다. 우리와 다르게 이들에게 너무나 궁금한 일이었던 것이다. 진즉에 이들에게 재교육의 공간이 제공되었다면 한국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을 터인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추석 완전정복 프로젝트 대성공!

▲ 친정엄마처럼 옷고름 매는 법을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
ⓒ2005 김대호
무안이주여성학교 학생들은 모두 45명이다. 새댁들이 10여명의 아이들을 업고 오니까 항상 50~60명이 수업을 받는 셈이다. 필리핀 출신이 70~80%를 차지하고 태국, 중국 순인데 가나출신 나나씨와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 주부들까지 합치면 5개국 70명에 육박할 것 같다. 이제 추수철이 다가오니까 농촌지역 특성상 당분간 출석률은 줄 것 같다.

목포, 영암, 함평 쪽에서 애까지 업고 차를 몇 번이나 갈아타고 무안까지 오시는 분들을 보면 고마우면서도 괜스레 미안해진다. 이분들도 우리 국민들이고 똑같이 세금도 내고 동시에 유권자이기도 한데 최소한의 재교육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고 있으니 안타깝다.

TV에서 이주여성 인권문제를 언급할 때는 그것이 제일 심각한 문제인 것 같았는데 그보다 시급한 것은 '재교육프로그램'인 것 같다. 그리고 이주여성 자녀들 문제도 그렇다. 우리 딸아이 반만 해도 12명 중 3명이 이주여성 자녀들인데 이주여성 엄마에게 말을 배우다 보니 말이 느리고 피부색과 모습이 달라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 선생님들의 큰절하기 시범.
ⓒ2005 김대호
우리의 '추석 완전정복 프로젝트'는 부족하지만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교장선생님은 이번 추석행사로 한층 용기를 얻으신 것 같다.

수업이 있는 날마다 와서 자원봉사를 해주시는 아주머니, 깊은 시골도 마지않고 일일이 태우러 다니시는 기사아저씨, 거기다 노트며 학용품을 보내주시기로 하신 분도 계시다. 가난하지만 우리처럼 마음부자, 사람부자인 학교는 없는 것 같다.

반장인 마리빅씨는 "주부들에게 명절은 괴로운 일이라고 하는데 이주여성들에겐 공포스러운 일이다. 특히 사람을 대하는 예절과 호칭, 높임말 같은 것들이 어려웠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특히 아이들과 같이 부를 수 있는 동요와 자장가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한다.

부디 이주여성들의 2005년 추석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달같이 풍성하고 기쁨으로 넘쳤으면 좋겠다.

▲ 마무리절. 이제 제법 폼이 잡혔다.
ⓒ2005 김대호
무안이주여성학교는 목포, 무안, 영암, 함평 등 전남서남권 이주여성들의 학교로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무안군 청계어린이집 강당에서 순수 민간주체로 열리고 있습니다.

화요일은 한국 문화및 한국어강좌와 한글 초급반 강좌가 있고 금요일에는 한글교실과 공예강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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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월간조선에 선전포고? 우종창 대선개입 의혹제기

절친한 친구?

아마 부산고 동기인 이상ㅇ 교수 또는 김진ㅇ 장군?

 

신동아, 월간조선에 선전포고? 우종창 대선개입 의혹제기
10월호에서 “2002 대선때 최병렬에 경선자금 수억원 전달” 보도
입력 :2005-09-15 12:58   신재우 (withwit@dailyseop.com)기자
월간조선의 우종창 기자가 2002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경선자금을 전달했다고 ‘동아닷컴’이 15일 보도했다.

‘신동아’ 10월호를 인용보도한 동아닷컴은 벤처기업 S사 정모 사장이 최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 4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평소 친하게 지내던 우종창 기자가 ‘최병렬 의원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가려고 하는데, 만약 당신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려면 지금 최 의원을 도와주는 게 낫다’고 제의해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 사장이 “최 의원의 절친한 친구 사무실에서 최 의원의 친구에게 5000만원을 줬고, 이후 최 의원이 전화를 걸어와 ‘고맙다’고 해 그 돈이 최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짐작했다”고 말한 내용도 포함됐다.

동아닷컴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후 월간조선의 우 기자를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수억 원을 최 전 대표에게 전달했고, 2002년 2월 우 기자에게도 별도로 5000만원을 줬다.

정 사장은 최근 최 전 대표와 우 기자에게 돈을 갚아달라고 요구했고, 대통령 산하 국가청렴위원회에 “최 전 대표와 한나라당 의원에게 금품 등을 제공했다”고 신고도 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우 기자는 “정 사장의 어머니와 최 전 대표의 부인이 절친한 사이임을 알게 돼 정 사장에게 ‘최 전 대표를 좀 도와주라’고 제의했다”면서 “그러나 최 전 대표에게 전해진 돈은 5000만원이 전부라고 밝혔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우 기자는 “그 후 최 전 대표 친구의 사무실에서 정 사장의 돈 5000만원이 최 전 대표의 친구에게 건네졌고, 이 돈이 최 전 대표 캠프로 들어갔다. 돈 문제에 관한 한 결벽증이 있는 최 전 대표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생각하니 정치자금법 위반일수도 있다고 본다. 당시 최 전 대표는 전혀 잘못한 일이 없으며 나의 제의로 정 사장의 돈이 최 전 대표 측으로 간 것은 5000만원이 전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나라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는 우 기자는 “그러나 이회창 씨가 후보가 되어서는 한나라당은 절대 대선에서 이기지 못한다고 봤다. 그래서 평소 친분이 있던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권유했고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최 전 대표에게 경선자금을 좀 끌어다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자금지원 이유를 설명했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우 기자는 정 사장이 ‘공천’을 미끼로 자금제공을 제의받았다고 말한 것과 관련, “정 사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에 ‘정치 할 의사가 있으면 도움이 긴요하게 필요한 정치인을 미리 도와주는 게 낫다’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 기자는 정 사장이 자신에게도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주장에 대해, “정 사장에게서 빌린 돈이다. 아파트 전세자금으로 썼으며 ‘나중에 전세를 빼서 갚겠다’고 정 사장에 말했다. 최근 정 사장 측에 그중 500만원을 갚았다”고 밝혔다고 동아닷컴은 보도했다.

우 기자는 이어 “대선을 앞둔 당시 옳은 일이 무엇인지 확신이 서면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개인적 이해관계와는 무관했다. 회사와는 관련이 없고 개인적으로 한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는 “정 사장을 잘 안다. 그러나 우 기자를 통해 정 사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돈을 직접 만지지 않는다”며 말했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동아닷컴에 의하면 정 사장은 2001년 또다른 한나라당 의원에게도 정치자금을 건냈다.

정 사장이 “2001년 8월30일 경 한나라당의 또 다른 한 의원(17대에 재선)이 공사를 수주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 2001년 8월30일경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내 한 사무실에서 내가 직접 그 의원에게 1000만원을 줬다”고 밝혔다는 것.

“현금을 300만원 정도씩 은행봉투에 담은 뒤 봉투들을 쇼핑백에 넣어 건넸다”는 정 사장은 “이후 사람을 시켜 3차례에 걸쳐 3000만원을 더 줬다. 또한 서울 광화문 부근 고급 유흥업소인 J주점 등에서 15차례에 걸쳐 7000만원 상당의 향응을 그 의원에게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 기자는 최근 촌지를 받은 일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가 월간조선 편집위원에 복직된 바 있다.

그는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영완 씨에게 모두 180만원의 촌지를 받았다고 법정 진술해 정직 처분을 받았다. 당시 월간조선은 5월 2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촌지를 받아 회사의 명예와 기사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우 기자의 정직을 결정했다.

그러나 우 기자는 1개월만인 6월 3일 원직 복직됐다. 이에 대해 월간조선 측은 당시 정직 기간에는 급여가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두 달 이상 정직 시킬 경우 생활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감안해 한 달로 끝내자는 간부들의 의견 개진이 이어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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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성컬럼] 오마이뉴스의 ‘맥아더 죽이기’

심층적인 재미있는 글... 요즘도 계속 딴나라당원 박사모 하는지...

 

[곽호성컬럼] 오마이뉴스의 ‘맥아더 죽이기’
입력 :2005-09-15 10:42   곽호성 시사평론가 
지난 11일 오마이뉴스는 ‘맥아더, 한국에서만 신이 된 사나이’ 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어 맥아더를 공격했다. 이 글은 고지훈 서울대 강사가 쓴 글인데 필자는 이 글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우선 이 글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자. 이 글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결국 맥아더 장군은 과대평가되어 있는 하찮은 인물이란 주장으로 정리된다. 이 글은 맥아더 주변 인사들의 그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맥아더의 필리핀 전선에서의 실패와 한국전 초기 상황에서의 오판을 소개한다. 또한 뒤이어 맥아더의 38선 돌파요구를 소개하며 맥아더를 극우 전쟁광침략자로 묘사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맥아더에 대한 기존의 평가를 과감히 깨버린 고지훈씨는 맥아더를 ‘정신병자’로 치부하고 맥아더가 성적으로 가학적 취미를 갖고 있었으며 부패했고, 그가 인천상륙작전을 대단한 일로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대단한 일이 아니며 결국 맥아더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남의 목숨은 파리목숨처럼 여기는 군사적 모험주의자의 대표라고 비난하고 있다.

인천상륙작전은 과연 대단한 일이 아니었나

고 씨의 주장 가운데 우선 중요한 것부터 생각하고 넘어가자. 먼저 고 씨의 주장에 따르면 인천은 상륙작전 대상지로 미리 선정되어 있었으며 북한 또한 상륙작전 예상지역으로 추정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인천상륙작전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었다는 평가다.

잠깐 상세한 설명을 하기에 앞서 한 가지 사실을 명확히 하고 넘어가자. 만일 필자가 여기에 대해 반론을 하면서 애초에 거의 성공가능성이 희박한 작전임에도 불구하고 맥아더가 강행해 성공시켰다고 설명을 하면 역시 고 씨 주변의 진보진영에서는 맥아더가 그만큼 무모한 사람이 아니었느냐고 재반론을 해올 수 있다.

이 점을 고려해 이야기하면 물론 인천에 상륙한다는 것이 극히 어려운 일이었지만 맥아더와 그의 참모들은 그 문제점을 십분 고려해 그 난점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고 강사의 말대로 인천상륙작전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작전은 아니었다. 단 ‘누구나’ 할 수 있었던 작전은 아닌 셈이다.

이제 육군사관학교 전사학 교수 정토웅 씨가 쓴 ‘20세기 결전 30장면’에 나오는 인천상륙작전 부분을 참고해 보기로 하자. 정토웅 씨는 군 출신이며 육사 전사학 교수이므로 고 강사 못지 않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인천상륙작전의 배경

정토웅 씨의 저술에 따르면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최초로 구상한 것은 그가 한국전쟁 발발 4일 후인 6월 29일 전선시찰 때였다고 한다. 이때 그는 1개 사단으로 수원 근처에서 적을 막고, 1개 사단으로 인천에 상륙해 적 배후를 강타함으로서 적을 격멸할 수 있다고 믿었다.

여기서 정토웅 씨는 ‘맥아더 장군이 태평양전쟁에서 여러 차례 상륙작전으로 명성을 떨친 바 있는 그는 적 보급선을 차단시키고 승리를 거두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늘 상륙작전을 선호했다’라고 쓰고 있다.

한편 동경에 돌아온 맥아더는 참모들에게 특별히 합동전략기획작전단을 구성, 상륙작전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그 후 7월 10일 블루하트 작전계획이 작성되었는데 이 계획의 골자는 7월 23일 미 제 1기병사단과 1개 해병연대를 인천에 상륙, 서울로 진격시켜 적의 배후를 차단하는 동시에 미 제24사단은 수원에서 적의 진격을 처리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작전은 무산되었다. 북한군의 진격속도가 매우 빨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맥아더는 상륙작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7월 23일 합동전략기획작전단은 새로이 크로마이트 작전계획을 작성했다. 이 계획의 골자는 상륙지점을 인천-군산-주문진 가운데 하나로 한다는 것으로 최종결정은 추후에 내리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맥아더의 상륙작전 계획은 또 다시 난항을 겪었다. 북한군의 무서운 힘으로 인해 낙동강 방어선까지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그는 상륙작전용으로 생각한 미 제2사단 마저도 지상작전에 투입하도록 조치했다. 그 대신 상륙부대는 일본에 마지막 예비대로 남은 제 7사단을 완전편성상태로 증강시킨 다음 그 사단을 투입하도록 계획을 수정했다.

인천상륙작전의 이면

정토웅 씨는 저서에서 ‘맥아더가 상륙작전을 구상했지만, 그것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까지에는 유엔군 총사령부, 워싱턴 미 합참, 또한 양쪽을 대표하는 대표단 간 대논쟁을 겪었다’고 적고 있다.

인천은 상륙작전을 감행하기에는 교범에 나타난 금기사항으로 가득 찬 곳이다. 우선 간만의 차가 심해 상륙작전 수행 시각이 너무 제한되었다. 상륙하기에 충분할 만큼 간만의 차가 크지 않은 날은 9월달에는 15일부터 3일 뿐이며, 이때를 놓치면 다음달 11일까지 기다려야 했다.

뿐만 아니라 밀물이 꽉 들어차는 것은 하루 두 번인데 9월 15일 만조시각은 06시 59분과 17시 59분이었다. 그리고 상륙용 주정을 해안에 접근시키기 위해서는 물깊이가 최소 7.6미터는 되어야 하나 이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시간은 불과 아침-저녁 3시간 뿐이었다고 한다. 이는 1차상륙 후 2차 상륙을 위해서는 무려 10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둘째로 인천 외항은 대규모 상륙부대의 수송선단과 화력지원을 위한 함대가 자리잡기에 협소할 뿐만 아니라 항구에 이르는 접근로인 비어수로가 협소하고 굴곡이 심해 함대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는데 제약이 많았다. 인천항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것을 막고 있는 월미도를 점령해야 하므로 결국 상륙은 아침에 월미도, 저녁에 인천을 점령해야 하는 2단계를 거쳐야 했다. 또한 인천부두시설은 하루 하역 가능 물량이 1만 1천톤에 불과할 정도 밖의 능력뿐이었다.

세 번째는 상륙해안이 4-5미터의 해벽을 이루고 있는 관계로 이 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사닥다리, 쇠갈고리, 그물 등을 필요로 했다는 점이다. 그 후 육지에 오르게 되면 시가지 건물을 방벽으로 삼는 적과 교전해야 하므로 매우 불리한 측면이 있었다.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거센 반대의 목소리

미 합참의장 브래들리 원수는 맥아더의 상륙작전에 반대했다. 또한 해군과 해병대도 반대했다. 그러나 정토웅 씨는 이런 미 합참이 ‘맥아더의 위광과 집요한 요구’에 밀려 한국에 미 해병대 파병을 선택했다고 쓰고 있다.

그러나 상륙지점을 인천으로 하는데 있어서는 미 합참과 해군-해병대가 모두 반대했다. 한편 7월 20일 미 합참은 육군참모총장 콜린스 대장과 해군참모총장 셔먼 제독을 동경에 파견해 상륙작전계획을 검토하도록 했다. 동경에서 그들은 유엔군 내 해군 및 해병대측의 지지를 업고 맥아더 장군에게 인천보다 안전한 군산에 상륙할 것을 종용했다.

이런 거센 반발의 목소리 속에서 맥아더 장군은 23일 회의에서 45분에 걸쳐 왜 인천상륙작전을 벌이지 않으면 안되는가에 대해 더 할 나위없는 능변으로 요점을 짚어 나갔다.

1. 가장 불리한 지점이 인천이란 약점을 역으로 이용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 즉 적도 설마 미군이 인천으로 상륙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므로 그 허점을 찔러야 한다는 것

2. 인천을 냉정히 보면 북한군의 배치가 허술하고, 전략예비대가 없었던 상태로 유엔군 해-공군의 지원을 받는다면 상륙작전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3. 상륙 후 신속히 서울을 탈환함으로서 얻는 심리적 효과와 함께 적 병참선을 단절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북한군 병참선의 단절은 곧 낙동강 전선에서의 북한군 전력의 엄청난 타격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는 또한 낙동강 전선을 포기하고 북으로 퇴각하는 북한군 주력을 격멸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4. 한국 농민으로 하여금 온전한 추수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한국 국민들이 적 치하에서 오래 있게 되면 사기가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질 것이며, 전쟁이 장기화하면 국제여론과 동맹국 지지가 시들해 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신속한 상륙전은 이것을 막아줄 수 있다는 논리였다.

또한 맥아더 장군은 ‘군산’ 대안이 다음과 같은 이유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1. 군산상륙으로는 적에게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없다는 점
2. 이는 곧 장기전으로 가게 된다는 점

이번 논의 이후 많은 이들이 맥아더 장군의 주장을 따르게 되었으나 반대파들이 그들의 주장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해군과 해병대는 군산 대신 평택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 합참본부 역시 맥아더 장군에게 다른 대안을 계속 요구했다. 그러나 맥아더는 인천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버텼다.

결국 국방장관 존슨이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을 강력히 지지한데 힘 입어 맥아더는 미 대통령의 상륙작전 승인을 얻어내는데 성공하기에 이른다.

인천상륙작전의 진행과정

상륙에 앞서 유엔군은 엄청난 공중폭격 및 함포사격으로 인천 일대의 북한군을 섬멸했다. 9월 15일 새벽 상륙군은 월미도를 습격해 점령하고 유엔 공군과 해군은 다시 한번 인천 일대의 적들을 쓸어 버렸다.

이후 오후 5시 32분부터 미 상륙군이 상륙을 시작해 새벽 1시 30분 경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역시 맥아더가 예상했던 대로 인천의 북한군은 매우 허술했다. 북한군 포로의 진술에 따르면 적은 인천에 불과 2천 여명의 수비대를 배치했다.

여기에다 15일 새벽 약간의 병력이 증원될 예정이었으나 유엔군 상륙과 폭격에 눌려 서울로 퇴각했다. 이는 북한군이 인천상륙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음을 말해준다. 이후 상륙군은 2만명의 북한군과 서울 지역에서 교전을 벌여 승리하고 서울을 탈환한다.

낙동간 전선은 인천상륙작전의 영향을 받아 한국군과 유엔군의 우세상황으로 변했고 한국군과 유엔군은 총반격을 펼쳐 북한군을 궁지로 몰았다. 인천상륙작전은 북한군에게 불과 15일만에 10만여명의 병력손실을 안겨 준 대 섬멸전이었다. 정토웅 씨는 북으로 도주한 북한군 병력은 채 3만 명을 넘지 못했다고 쓰고 있다,

또한 정토웅 씨는 맥아더와 유엔군의 공적 못지 않게 한국군의 공적 역시 대단했다고 쓰고 있다. 한국 해군은 상륙 전 특수부대를 인천 주변 지역에 침투시켜 중요한 정보를 얻어냈고, 한국 해병대는 인천 시가 소탕작전을 맡아 적의 게릴라전 움직임을 원천봉쇄했다. 뿐만 아니라 상륙작전에 참여한 한국군 카투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정토웅 씨는 인천상륙작전 계획에는 특별한 개념이 도입된 것이 아니고 맥아더 장군이 전쟁사에서 배운 전통적 작전개념인 망치와 모루의 원리를 적절하게 적용시킨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낙동강에서부터 정면공격을 통해 반격을 시도하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 따르므로 인천지역에 상륙해 모루를 만들고 낙동강에서부터 망치를 휘둘러 그 안의 적을 모두 섬멸한다는 것이다.

인천상륙작전 뒷 이야기

한편 이런 뛰어난 작전개념이 있어도 우수한 팀워크가 없이는 작전이 성공될 수 없는 법이다. 국군과 유엔군, 미 제10군단과 제8군, 그리고 육해공, 해병대 사이에 상륙작전 결정 전에는 많은 논쟁과 마찰이 있었지만 일단 결정된 다음에는 적극적으로 상호협력하는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또한 정토웅 씨는 글을 맺으며 다시 한번 맥아더 장군을 칭찬하고 있다. 워싱턴으로부터 작전을 변경시키기 위한 압력이 지속되고 반대파들의 집요한 저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맥아더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일을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쓰고 있다.

맥아더 후임 유엔군 총사령관 리지웨이는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평가하기를 ‘그것은 맥아더 원수의 대담한 착상, 능숙한 계획수립, 그리고 작전 수행상의 용기 및 저돌성으로서 전쟁사에서 괄목할만한 위치를 점한다’라고 했다.

맥아더 장군 비판 글을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고지훈 씨는 맥아더 장군의 북진에 대해 부정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맥아더는 극우 침략주의자였고 그의 집요한 38선 돌파요구에 미국이 마지못해 굴복했다는 주장 등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195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있었던 청천강 전투를 설명하고 있는 정토웅 씨의 기술을 살펴보자.

‘미국 정부는 인천상륙작전 이전부터 38선 돌파 문제에 대해 검토했다. 즉, 전황이 호전되어 38선 이남을 회복하게 되면 이어서 이북으로 진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는 찬반논쟁이 뒤따랐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찬성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미국 정부는 침공한 적을 완전히 섬멸해 재침 가능성을 제거하고 나아가 북한을 군사적으로 점령한 다음 유엔감시 하에 한국의 항구적 통일을 이룬다는 정책을 채택했다.’

그리고 미국은 인천상륙작전 후 맥아더에게 다음과 같은 특별지시를 내린다.

1. 유엔군은 한반도 내에 소련과 중공군의 개입이 없는 상황에서만 북진할 수 있고 여하한 경우에도 한·만국경이나 소련과의 국경을 넘어서는 안된다. 만일 북진 중에 소련군이나 중공군이 공개 또는 비공개적으로 군사적 개입을 하는 경우 유엔군은 반드시 수세를 취하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행동해서는 안된다.

2. 국경 근처에서는 한국군만을 투입하고 북한군 저항종식 이후 무장해제 및 항복조건의 수락은 국군이 그 임무를 담당하며 잔적소탕 작전에 유엔군 투입을 최소화한다.

3. 북한지역에서의 군사작전 중 한국정부에 의한 주권행사는 공식적으로 인정해서는 안되며, 이 문제는 유엔의 조치를 기다려야 한다.

한편 10월 7일 유엔결의 이후 38선을 횡단하기 시작한 미 제8군은 19일 평양을 점령하고 그 달 마지막 주에는 청천강에 도달했다. 한편 유엔군의 북진에 대해 중국은 강력한 경고를 보내기 시작했다. 10월 3일 중국의 주은래는 인도대사 파니카를 불러 유엔군의 진격은 중국의 개입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시 한국군은 38선을 이미 넘어섰으나 유엔군은 명령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외교적 경로를 통해 주은래의 경고를 전달받은 워싱턴은 미 합참의장이 맥아더에게 도리어 ‘당신 통제하의 병력으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며 중국군과 교전할 수 있다는 권한을 부여했다. 파니카의 전달을 믿으려 하지 않았고 설령 믿더라도 주은래의 발언을 상투적인 외교적 엄포로 미국 정부가 취급했다고 정토웅 씨는 적고 있다.

맥아더의 오판과 몰락

맥아더는 중국군의 개입 가능성이 없다고 오판을 했으며 뒤이어 벌어진 청천강 전투에서 패배함으로서 사실상 실각하게 된다. 고 강사의 글에는 맥아더가 군기와 보안규정을 어겼고 과도한 잔인함을 보여 해임된 것으로 나와 있으나 정토웅 씨의 글에는 이런 내용은 없다.

우선 맥아더는 30만의 중국군이 북한에 잠입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고, 미8군과 10군단을 분리시키는 실수를 했으며 한·만 국경지역에서 적정을 살피지 않고 무리한 작전을 벌인 점, 청천강 전투패배 이후 전의를 잃고 성급한 철수에 급급했던 점은 그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

이후에도 맥아더는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다 트루먼 대통령의 불신임을 받아 이듬해 4월 불명예스런 소환을 당하고 말았다고 정토웅 씨는 설명하고 있다.

정리하면 필자는 맥아더 장군의 태평양 전쟁당시 행적은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다. 그러나 정토웅 씨의 주장만 놓고 보면 맥아더 장군이 고지훈 씨의 평가만큼 무능했던 인물은 아닌 듯 싶다. 그리고 고 씨의 주장만큼 무능한 인물을 미군이 원수까지 진급시킬 정도였다면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물론 꼭 계급과 능력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나 그 어려운 전쟁시기에 미국이 무능한 인물을 전쟁의 중책을 맡길 만큼 어리석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 시사평론가 곽호성씨 
또한 필자는 맥아더 장군의 만주 핵공격 발언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하지 못했다. 그리고 맥아더 장군의 성적 취미나 부패의혹, 부하들에 대한 몰인정한 행동에 대해서도 조사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앞서 인천상륙작전 등에 대한 고 씨의 저술로 보아 고 씨 한 명의 일방적인 주장에 그대로 따를 수는 없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고 씨의 주장은 근거도 부족할 뿐더러 일견 너무 편파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필자는 맥아더 장군 비판 글을 쓴 고지훈 서울대 강사에게 위 정토웅 씨의 맥아더 평가에 대한 재반론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고 강사의 맥아더 장군의 비판 글 의도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의도도 섞여 있었으며 나아가 한국 보수사회의 정통성을 훼손하려는 의도가 있지는 않았는지 의심된다.

고 씨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 보수인들은 하찮은 맥아더 신화에 놀아난 사람에 불과하며 이승만 대통령 역시 맥아더와 같은 ‘하찮은’ 인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고 씨의 글을 보면 중국은 단순히 ‘극우 침략자’ 맥아더에 맞서 ‘자위적’으로 참전했으므로 중국의 한국전 책임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식으로 느껴진다. 이 문제에 대한 고지훈 씨의 의견을 들었으면 한다.


외부 필자의 컬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본 사이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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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http://cafe.naver.com/singlung

 

 


성룡의 영화 출연작과 제가 본 감상평 그리고 관련기사등을 전합니다. (관련기사 관련기사 포함 /   게시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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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8 DVD

조만간 live8 비디오가 나온다.

 

www.live8livedvd.com

PRODUCT DETAILS
 

Title
 LIVE 8
 
Release Date
 7 November 2005  (8 November 2005 ?US release)
 
Certificate
 Exempt
 
Running Time
 TBC
 
RRP
 TBC
 
Tracklisting
 DISC 1

 

Paul McCartney & U2 뻊gt. Pepper뭩 Lonely Hearts Club Band

U2 ?Beautiful Day

U2 ?Vertigo

U2 ?One

Coldplay ?In My Place

Coldplay with Richard Ashcroft ?Bittersweet Symphony

Coldplay ?Fix You

Elton John ?The Bitch Is Back

Elton John ?Saturday Night뭩 Alright For Fighting

Elton John with Pete Doherty 뺺hildren Of The Revolution

Dido & Youssou N묭our ?7 Seconds

Stereophonics ?Bartender And The Thief

REM ?Everybody Hurts

REM ?Man On The Moon

Ms Dynamite ?Dy-Na-Mi-Tee

Keane ?Somewhere Only We Know

Black Eyed Peas ?Where Is The Love

Black Eyed Peas ?Let뭩 Get It Started

Black Eyed Peas with Stephen Marley 뺾et Up Stand Up

Duran Duran ?Wild Boys  (Rome)

Bob Geldof ?I Don뭪 Like Mondays

Muse ?Time Is Running Out  (Paris)

Travis ?Sing

Kaiser Chiefs ?I Predict A Riot

Kaiser Chiefs ?Everyday I Love You Less And Less

UB40 with Hunterz & The Dohl Blasters ?Reasons

UB40 ?Red Red Wine

Green Day 뺸merican Idiot  (Berlin)

Snoop Dogg ?Signs

Snoop Dogg ?Who Am I (What뭩 My Name)?

Bon Jovi ?Livin?On A Prayer

Annie Lennox ?Why

Annie Lennox ?Sweet Dreams

 

 

DISC 2

 

Destiny뭩 Child ?Survivor

Destiny뭩 Child 뺾irl

Razorlight ?Somewhere Else

Razorlight ?Golden Touch

Bryan Adams ?All For Love  (Toronto)

Kanye West ?Diamonds From Sierra Leone

CBC Ethiopian Famine Film

Madonna ?Like A Prayer

Madonna ?Ray Of Light

Madonna ?Music

Will Smith ?Getting?Jiggy Wit It

Will Smith ?Switch

Will Smith ?The Fresh Prince Of Bel Air

Brian Wilson ?Good Vibrations  (Berlin)

Snow Patrol ?Run

Toby Keith ?Stays In Mexico

The Killers ?All These Things That I뭭e Done

Dave Matthews Band ?American Baby

Daniel Powter ?Bad Day  (Berlin)

Linkin Park ?In The End

Linkin Park with Jay-Z ?Numb

Joss Stone ?Super Duper Love

Joss Stone ?Some Kind Of Wonderful

Jars Of Clay ?Show You Love

Scissor Sisters ?Laura

Scissor Sisters ?Take Your Mama

Alicia Keys ?For All We Know

Velvet Revolver ?Fall To Pieces

Def Leppard ?Pour Some Sugar On Me

Jet ?Are You Gonna Be My Girl?  (Toronto)

Sarah McLachlan & Josh Groban ?Angel

Sting ?Message In A Bottle

Sting ?Driven To Tears

Sting ?Every Breath You Take

 

 

DISC 3

 

Mariah Carey ?Make It Happen

Mariah Carey ?Hero

Vusi Mahlasela ?When You Come Back  (Johannesburg)

Roxy Music ?Do The Strand  (Berlin)

Maroon 5 ?This Love

Maroon 5 ?She Will Be Loved

Neil Young ?Four Strong Winds  (Toronto)

Pet Shop Boys ?Go West  (Moscow)

Robbie Williams ?We Will Rock You

Robbie Williams ?Let Me Entertain You

Robbie Williams 뺽eel

Robbie Williams ?Angels

Keith Urban ?Somebody Like You

Placebo ?Twenty Years  (Paris)

Rob Thomas ?Lonely No More

Faithless ?We Come 1  (Berlin)

Stevie Wonder ?Master Blaster (Jammin?

Stevie Wonder & Rob Thomas ?Higher Ground

Stevie Wonder & Adam Levine ?Signed Sealed Delivered

Stevie Wonder 뻊o What The Fuss/Superstition

The Who ?Who Are You?

The Who ?Won뭪 Get Fooled Again

Pink Floyd ?Speak To Me

Pink Floyd ?Breathe

Pink Floyd ?Money

Pink Floyd ?Wish You Were Here

Pink Floyd ?Comfortably Numb

Paul McCartney ?Get Back

Paul McCartney & George Michael 뺻rive My Car

Paul McCartney ?Helter Skelter

Paul McCartney ?The Long And Winding Road

Finale ?Hey Jude

 
 
Extras (Disc 4)
 Edinburgh ?The Final Push

Highlights from the Murrayfield concert held on 6 July

 

McFly ?All About You  (Tokyo)

Good Charlotte ?Lifestyles Of The Rich And Famous  (Tokyo)

Dreams Come True ?Love Love Love  (Tokyo)

Bjork ?All Is Full Of Love  (Tokyo)

The Who - 멬ho Are You??film

Travis - 멬hy Does It Always Rain On Me??film

Ricky Gervais ?Enjoy The Day

Behind The Scenes At Hyde Park

Pink Floyd rehearsal

Additional bonus international performances may be added

 
 
Format
 4 Disc PAL DVD
 
Packaging
 Fold-out Digipack in slipcase (12-page booklet)
 
Picture
 16:9/Colour
 
Audio
 DTS 5.1 Surround Sound; Dolby 5.1 Surround Sound and Dolby Stereo
 
Subtitles
 English, Dutch, French, German, Italian, Portuguese, Spanish (on spoken word s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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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고 누워있는 다리들의 정체는?

윤미씨, 오늘도 하드

 

벌거벗고 누워있는 다리들의 정체는?

2005-09-14 07:53:15

 

1,400여명의 사람들이 나체로 땅바닥에 누워 하늘을 향해 다리를 올리고 있는 사진이 로이터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언뜻 보기에 다리만 나와 있는 사진 덕분에 이것이 무엇을 위한 사진인지를 궁금해하기 십상이지만 사실 이 다리 모델들은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채로 바닥에 누워 사진 촬영에 참가하고 있어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프랑스 동부 리옹에서 벌어진 이 퍼포먼스는 누드 사진 작가로 유명한 미국의 사진작가 스펜서 튜닉(www.spencertunick.com)의 작품을 위한 것이라고. 이날 사진 촬영에 참가한 사람들은 총 1,480여명으로 주변 거주 주민을 비롯, 전부 작품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로이터는 이 사진과 함께 촬영 작업에 임하는 스펜서 튜닉의 모습을 담아 전하기도 했다. 사다리차 위에 카메라를 들고 올라가 있는 스펜서 튜닉과 몇명의 스태프는 확성기를 통해 그들의 포즈를 주문하고, 모델들은 그들의 지시에 따라 앞 뒤로 움직이거나 땅바닥에 눞는 등의 포즈를 취했다.

스펜서 튜닉은 이전에도 이와 같은 촬영을 여러번 진행했는데, 지난 7월 중순에는 영국의 뉴캐슬에서 약 1,700여명의 모델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 촬영된 사진은 11월 리옹에서 열리는 현대 미술 비엔날레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윤미 naki@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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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가 도박판 벌이며 동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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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가 도박판 벌이며 동성연애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가 동성연애자 동호회 회원을 모아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4일 판돈 수백만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 등)로 40대 A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7일 밤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쪽방'에 도박장을 열어 동성연애자 동호회 회원을 모아 속칭 `고스톱'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으나 8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 직전 A씨의 가족이 A씨의 AIDS 감염사실을 알려왔다.

A씨는 1999년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중 AIDS 감염사실이 밝혀져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전력이 있으며 현재 결핵도 앓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도박판을 벌이면서 동성연애 행각을 벌였지만 AIDS 감염자인 A씨와 성관계를 맺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AIDS 감염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은 위법이어서 나머지 6명은 A씨의 감염을 모른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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