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노회찬과 홍석조 빅뱅 “형의 횡령? 동생의 배신?”

국감에서 증인 신문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노회찬과 홍석조 빅뱅 “형의 횡령? 동생의 배신?”
노회찬 “형에게 물어보는 건 상식” vs 홍석조 “형제간에도 예의가 있다”
입력 :2005-09-29 13:54   광주 = 백만석 기자 
[3보: 2005-09-29 19:57]

노회찬의 ‘상식’과 홍석조의 ‘예의’가 맞부딪쳤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의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29일 광주고등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홍석현 전 주미대사의 동생인 홍석조 광주고검장에게 “X파일 녹취록에 관해 형에게 물어보는 건 상식이 아니냐”라며 삼성 떡값 전달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노 의원은 이날 질의시간을 통해 “홍 고검장이 8월 31일에 쓴 해명글에 보면 (돈을 주는 행위는) 상상하기도 힘들다고 했는데 그런 발언을 한 형에게 ‘왜 이런 말을 했느냐’라고 물어보는 건 너무나 상식적인 일”이라며 “안부는 물으면서 왜 그건 안 물었나”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홍 고검장은 “형제간에도 예의가 있다”고 반박하며 “그런 걸 물어볼 분위기가 아니었다. 형이 외국에 가서 국가적인 망신과 함께 개인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는데 내 개인의 조그만 일을 가지고 그럴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홍 고검장은 이어 “8년 전의 일이라 (형에게) 물어봐도 정확한 답변을 할 지 몰랐다. 또 공식적인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이 정해졌는데 내가 나서서 물어보는 게 적절한 지에 대해서도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홍석조 “그런 분위기 아니다. 형이 외국에서 망신당하고 있는데···”

홍 고검장의 답변에 대해 노 의원은 다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하며 반론을 펼쳤다.

노 의원은 “홍 고검장이 8월 31일에 검찰 내부통신에 장문의 글을 가지고 세세하게 사실관계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아예 발언을 안 한 것도 아니고 필요한 발언을 충분히 하고 있으면서도 (형에게) 그 문제를 확인하지 않은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이 7월 21일 공표된 이후 홍 전 주미대사가 ‘8년 전의 일이라서 기억이 안 난다’고 말을 했지만 ‘절대로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전문가의 감정에 따라 당시 홍석현-이학수의 대화 녹음 테이프가 조작되지 않았다는 게 밝혀진 이상 이제 상황은 진실게임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게 노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만일 (홍 고검장이) 돈을 안 받았다는 게 사실이면 주겠다는 사람이 주지않고 중간에서 횡령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아니면 증인이 허위진술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고검장은 “내가 발언한 내용 같으면 내가 해명할 것”이라며 “제3자의 발언을 중간에 대신 듣고 해명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라며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노 의원은 “이런 사건이 다시금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시의 주니어 검사들이 지금 7~8년이 지나 시니어 검사로 남아 현재 (떡값) 수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며 “제대로 된,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수사를 위해서라도 홍 고검장의 퇴진이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말을 맺었다.



광주지법, 수년간 초과근무 수당 불법지급 적발돼
[2보: 2005-09-29 15:57]

광주지방법원에서 수년 동안 초과근무를 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일괄적으로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고 실제로 초과근무를 한 직원에게는 시간을 더 부풀려 근무시간을 기재해 더 많은 수당을 타가도록 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은 29일 광주 고등법원 국정감사에서 “광주지법이 지난 7-8년 동안 초과근무를 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한 달에 10시간씩 초과근무 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수당을 일괄 지급해왔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지법의 한 과는 야근을 하지 않았는데도 근무일지에 경매입찰과 배당준비로 모든 직원이 밤 12시까지 일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지적하고 “사무관 이하 340여명이 시간당 8000원인 초과근무 수당을 매달 수천만원씩 엉터리로 받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초과근무를 하지 않고서도 수당을 눈먼 돈 나눠먹기식으로 받아 챙긴 것은 국민의 혈세를 모두가 공모해 도둑질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하면서 “국가청렴위원회가 최근 현지 실사했으며 곧 전원위원회에 조사 결과를 회부한 뒤 관련 내용을 법원행정처에 넘길 계획”이라고 발했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도 질의를 통해 “불 꺼진 청사에서 시간외근무를 했다는 것은 단전인가, 법원의 공문서 위조인가”라고 비판하며 “법 앞에서 떳떳해야 할 법원이 하지도 않은 시간외근무 수당을 지급해왔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광주지법은 경매처리 등으로 인해 업무량이 많은 민사집행과와 신청과의 경우, 실제 초과근무량보다 부풀린 근무시간을 기재하게 해 시간외근무 수당이 초과지급 해왔다.

노 의원은 또 “광주지법 관계자에 의하면 실제 초과근무 여부에 상관없이 시간외근무 수당을 지급한 것은 법원 전반의 오랜 관행으로 광주지법만의 경우는 아니라고 한다”고 밝혀 이와 같은 불법수당 지급이 법조계 전반에 퍼져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법원 공무원들의 급여 보전, 처우 개선 등이 목적이었다면 집행목적에 맞게 정당한 방법으로 예산을 확보해 지급했어야 했다”며 “일반 국민들은 공무원 사회의 부조리함을 다름아닌 ‘법원’이라는 곳에서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제라도 국민의 혈세가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처를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광주지법의 한 관계자는 “1년에 한 차례씩 순환보직을 하기 때문에 관행처럼 일괄지급 해왔다. 앞으로는 근무시간에 따라 월 최고 67시간 안에서 차등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제목

[1보: 2005-09-29 13:54]

2005년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된 이후 최대의 ‘빅뱅’이 29일 광주에서 일어난다.

삼성의 떡값 로비 관련 진상조사의 선봉에 선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과 떡값을 전달한 운송책으로 알려진 홍석조 광주고검장이 이날 광주고등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격돌하기 때문이다.

노 의원은 이날 국정원 불법도청 테이프에서 삼성의 떡값 전달책으로 지목한 바 있는 홍 광주고검장을 상대로 친형 홍석현 전 주미대사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와 전달과정을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사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형은 분명히 ‘석조에게 줬다’고 여러 차례 말하는데 홍 고검장이 받지 않았다면 형이 분명 배달사고를 냈거나 동생이 거짓말 하는 것이라고 추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9일 광주 고감에[서 벌어질 국정감사에서 노회찬 의원과 홍석조 광주고검장과의 X파일 관련 공전이 예상된다. 사진은 왼쪽부터 홍석조 광주고검장과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 그리고 홍석현 전 주미대사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DB 
노 의원은 또 “형의 횡령인지 동생의 배신인지를 알기 위해 두 사람의 대질신문이 필요하다”면서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도 검찰수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표를 냈고 김두희 전 법무부 차관도 최근 대학에서 물러나는 판에 현직으로 있으면서 내부 통신망을 통해 결백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수사에 부담을 주는 행위”라고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전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홍 고검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게 노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광주고검의 한 관계자는 “과거 노 의원이 홍 고검장을 떡값 전달책으로 지적한 이후 지금까지 너무 잠잠해서 우리끼리 우스갯소리로 ‘노 의원이 떡값 받은 게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며 담담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노 의원이 오늘을 D-데이로 잡고 있는 건지 몰라도 현재까지는 홍 고검장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그런 말을 할 상황도 아니지 않은가”라고 밝혔다.

여론 비판 무서워, 여야 ‘떡값 추궁’에 올인할 듯

이날 광주고검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모두 홍 고검장에게 떡값 전달의 사실 여부에 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금껏 ‘재벌비호당’ ‘기득권 옹호당’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고민해왔던 한나라당으로서는 이날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노동당에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을 때 받게 될 국민들의 비난여론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 역시 삼성관련 비리에 관해서는 항상 노회찬 심상정 의원을 두 축으로 하는 민주노동당에 뒤져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판국이다. 지난 27일 사상 최초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재경위 증인 채택을 강행한 것도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결과도 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열린우리당이 과연 이날 광주고검 국정감사에서 그동안 ‘삼성에 너무 관대하다’는 비판을 일소할 수 있을지 또한 두고볼 일이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최장집·이정우·박세일, 양극화 해법 '3인3색'

간만에 올려본다.

 

최장집·이정우·박세일, 양극화 해법 '3인3색'
[논쟁] "국가능력 부족-반분배 고정관념 깨야-반노동자적 정부"
텍스트만보기   김종철(jcstar21) 기자   
▲ 민주화 이후 민주정부에 이론적 기초를 제공했던 이정우 경북대 교수, 최장집 고려대 교수, 박세일 서울대 교수.
ⓒ2005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한국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무엇보다 '양극화'다. 최근 수십년동안 사람뿐 아니라, 기업간, 국가간 차이가 더욱 벌어지면서 어찌 보면 '양극화'는 세계적 관심사가 된지 오래다. 특히 지난 97년 외환위기이후 한국사회 전반에 걸친 양극화는 경기침체와 더불어 사회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노동시장은 급격하게 유연화 됐고, 계층간 소득 격차도 더욱 커졌다. 얇아진 지갑은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기업들의 투자도 늘지 않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사회전반에 걸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자살률이 OECD 국가 가운데 최고수준을 보이는 것도 그 맥락이다.

'양극화' 문제를 두고, 박세일-이정우-최장집 교수가 만났다. 29일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대화문화아카데미가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만든 '민주화, 세계화 시대의 양극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다.

이들의 만남이 의미를 갖는 것은 과거 문민정부부터, 국민의정부, 현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정부 정책을 만들어내는데 핵심적인 이론과 근거를 제시했던 지식인이며 이론가들이기 때문이다.

박세일 서울대 교수는 YS 정부시절 정책기획수석 등을 지내면서, 이른바 '세계화'의 이론적 틀을 제시했던 인물이다. 시장주의적 관점에 충실한 미국식 자유주의 주류경제학자에 가깝다. 미국 시카고학파로 국가 개입을 옹호해 온 최장집 고려대 교수는 DJ 정부 정책기획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당시 '민주적 시장경제체제'와 '노사정위원회' 구성을 위한 논거를 제시했었다.

이정우 경북대 교수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없이 불로소득을 얻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는 이른바 전형적인 '헨리조지 학파'의 학자로 유명하다.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의 철학적 논거를 제시했었고, 분배와 성장이 함께가는 참여정부의 동반성장론도 그로부터 나왔다. 지난달까지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을 지냈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이들 3인의 경제철학적 관점에 따른 분석과 해석은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이정우 "반(反)복지, 반(反)분배에 대한 고정관념 깨야"

첫 발제에 나선 이정우 교수는 양극화와 세계화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함께, '분배와 성장은 함께간다'는 참여정부의 동반성장론을 거듭 역설했다. 그는 선진국에서도 가장 높은 소득불평등도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예를 들면서, 기술혁신과 정보화, 세계화를 통한 일자리 감소, 약한 노조와 낮은 임금 등을 양극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 IMF의 강요에 의해 영미식 시장주의와 글로벌스탠더드가 급속히 도입됐으며, 특히 미국 월가 모델의 단기실적주의적 경향이 강화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87년 이후 민주화가 많이 진행 됐지만, 여전히 미완성 상태이고, 노동배제적인 상황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양극화 해소를 위해 '성장과 분배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외되고 배제된 사회구성원들을 통합하고, 포용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하며, 개인이익보다는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도록 게임 규칙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가 밝힌 게임의 규칙 변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를 끊고, 유기적 분업관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조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상생협력 정책과 자산 재분배정책, 사회안전망 확충이라는 세가지 참여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반(反)복지, 반(反)분배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면서 "최근 10년간의 경제이론을 보면 분배개선이 경제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활발하게 나오고 있다"면서 분배가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광범위한 오류를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일 "국가능력의 주체가 부족하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세일 교수는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각을 더욱 세웠다. 그는 정부의 정책이 일관성이 없으며, 즉흥적이고, 국가적 문제를 풀어갈 능력이나 주체가 없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의 예를 들면서, "25년에 걸쳐 45조를 들여, 서울 인구 50만명을 충남 연기·공주로 데리고 간다면서 이번 8·31 부동산 정책에서는 5년 안에 120만명이 살수 있는 공간을 만드느냐"라고 비판했다.

박 교수는 "금년 봄까지만 해도 서울이 과밀해서 국가경쟁력이 떨어진다던 정부가 몇 개월만에 정반대 정책을 내놓으니 얼마나 즉흥적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양극화에 대해서도 박 교수는 보수적 관점으로 접근했다. 분배가 성장에 기여한다는 이정우 교수의 발제에 동의하면서도, 그것 역시 경제성장이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세계화가 양극화라는 원인보다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혁신에 원인을 찾았다.

특히 한국의 미래는 10년안에 달려있다면서, 이를 위해 높은 성장률과 개방경제, 세계최고 수준의 대학과 기업의 연계 등을 주장했다. 교육과 복지, 노동이 연계된 사회안전망도 중요하지만, 국가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현실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 발전의 전략과 정책을 짜고,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고, 이를 추진할 만한 주체 세력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장집 "참여정부 신자유주의 흐름 교조적으로 수용"

최장집 교수는 "한국사회의 큰 문제는 민주화 이후 정부들이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대해 한국 사회에 적합한 경제발전 모델을 가지지 못한 점"이라며 "특히 현 정부의 정책기조는 신자유주의적 워싱턴 컨세서스를 교조적으로 수용해, 이를 극히 과격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적 관점에서 박 교수가 날을 세운 것과는 달리, 최 교수는 진보적 관점에서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운 것이다. 그는 이어 "현 정부를 좌파적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평가할만한 어떤 근거를 찾지 못했고 과장된 비판"이라며 "오히려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반노동자적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경제정책도 기존의 경제관료에 일임하고 있고, 노동시장의 유연화는 미국보다 더 확대돼 있는 점도 지적했다.

노 대통령의 경제적 인식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도 지역감정해소라는 잘못된 개혁목표 설정이 아니라, 정부와 의회내 정당간, 노동조합간 협약을 바탕으로 한 제안이 나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만약 이 같은 바탕을 둔 대연정 제안이 나왔다면, 노 대통령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한국적 상황에서 정부와 정당, 재벌과 노동사이의 광범위한 협약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재벌의 민주적 지배구조 보장과 노동의 파트너십 인정이 핵심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고건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강금실 전 법무장관, 김수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박경서 인권대사 등 전현직 고위관리와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SJD

 

 

A. 법학박사

법학박사의 명칭과 학위수여학교

법학박사의 명칭은 앞에서도 본 바 있지만 SJD, JSD, PhD, DCompL등으로 불린다. ABA(American Bar Association)에서 인가 받은 170여 개의 로스쿨 중 박사학위과정을 두고 있는 학교는 20개 안팎일 뿐이다 다음의 학교들은-그 전부는 아니지만-그러한 로스쿨이다, Stanford UC -Berkeley, Yale, Georgetown, George, Washington, Northwes-tern, U, U of Chicago, U of Champaign, Tulane Harvard, U of Michigan, Washington U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New York U Columbia, Cornell, U ofPennsylvania, Southern Methodist U, U of Virginia U of Wisconsin-MadisonU of Washington(워싱턴 주 시애틀)

교육내용

박사 이하 SJD라 통칭)과정의 입학은 석사과정을 마친 자에 한해서 예외적으로만 허용된다. 또한 많은 경우 LLM을 그 학교에서 마셔야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고 있어서 입학을 더욱 까다롭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일단 입학하면 특별한 코스웍 없이1-2년간의 최소 거주기간(residence)간 마치면 논문제출로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타 전공의 PhD 취득 시 보통 논문자격시험이 매우 까다롭고 또 논문 작성 후 구두시험이 마지막 난관인데 SJD의 경우 전자는 요구하지 않고 후자도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또 많은 경우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들은 단독 또는 교수를 도와 일정과목을 가르치면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재정적 도움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수의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술한 것처럼 SJD과정은 외국의 법학도에게 보다 인기가 있다. SJD는 입학시험으로 LSAT를 요구하지 않고 또 JD와 같이 90학점이라는 엄청난 양의 수강부담이 없으므로 특정분야에 한해서만 보다 집중적으로 공부해 학위 논문까지 작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학생은 JD를 마친 미국인 박사과정 학생과는 달리 일정과목을 가르친다든지 하기에는 아무래도 힘든 것 같다. 영어문제는 별론하고라도 이공계 전공과는 달리 인문사회과학 특히 법학은 국가별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이 코스웍의 부담이 없고 논문작성에 치중하게 되므로 SJD과정 학생들은 JD학생들의 공부내용이나 학습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세계 속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 개인적 의욕과 시간이 있는 사람은 JD과목을 수강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지도교수와의 면담시간, 자료를 검색하기 위해 도서실에 오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로스쿨에 전혀 발을 디디지 않는 경우도 있다

논문의 작성

학위논문의 작성은 역시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쓰고자 하는 주제와 주요이슈를 정확히 잡는 데만 해도 상당 세월이 필요하고 한국인에게는 영작의문제가 뒤따른다. 논문에 관해 구두시험을 요구하는 학교도 있지만 논문을 잘 작성했다면 큰 문제없이 통과되므로 역시 논문의 질이 문제가 된다. 학위 논문 수준의 영작이 4-5년 내에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동양계 유학생은 대개 미국학생 등의 도움을 받아 최종적으로 다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도교수의 성격이나 열의, 지식, 상황 등은 학위의 취득과 취득시간을 크게 좌우한다. 성격이 자상하고 열의가 있으며 관련 지식이 많아 문제 지적뿐만 아니라 해결방안도 제시해주며 지나치게 바쁘지 않아 언제라도 면담할 수 있다면 학위취득이 보다 용이해 진다고 생각된다
평균적으로 볼 때 미국 교수들은 자상하고 학생과의 면담을 꺼려하지 않으며 논문의 지도 등 지도교수로서의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는 대산 박사학위는 물론이고 JD등에서의 2학점 짜리 세미나 과목의 소논문에서조차 학생들의 충실한 연구를 기대하며 요구한다 따라서 ①주제와 구성, 참고문헌 등을 적은 2~5페이지 정도의 outline ②초안(박사학위 논문일 경우 파트별로 초안제출→지도교수 검토→수정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③중간보고 ④최종안 및 요약문 ⑤구두시험(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 등으로 이어지는 논문작성과정을 그 날짜를 엄수하여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 또 미국교수도 인간인 만큼 인간적 접촉을 자주 하면-지도교수뿐 아니라 장래의 논문심사 교수들과도-큰 무리 없이 논문통과가 가능하다고 본다 논문참고자료는 주제가 미국법에 관한 것이면 거의 큰 문제없이 로스쿨이나 중앙 도서실에서 구할 수 있지만 일본을 제외하고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에 관한 자료가 부족하므로 염두에 둘 일이다. 또 논문작성에 있어서LEXlS나 WESTLAW와 같은 컴퓨터 정보검색 터미널의 사용이 필수적이므로 그 사용법을 충분히 익혀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General or As Approved
Alabama, University of, LL.M.


California-Berkeley, University of , LL.M.; J.S.D.

Chicago, University of, LL.M.; S.J.D.; M.C.L; D.C.L.


California-Davis, University of , LL.M.
Cardozo School of Law, LL.M.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LL.M.

Cleveland State University, LL.M.

 

Columbia University, LL.M.; J.S.D.
Cornell University, LL.M.; J.S.D.
Georgetown University, LL.M.; S.J.D.

 

Emory University, LL.M.
George Mason, J.M. (for nonlawyers)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LL.M.

Georgia, University of, LL.M.
Harvard University, LL.M.
Indiana University-Bloomington, LL.M.

 

Illinois, University of, LL.M.; J.S.D.
Indiana University-Indianapolis, S.J.D.
Michigan, University of, LL.M.; M.C.L.; S.J.D.

 

Louisiana State University, LL.M.; M.C.L.

Missouri-Kansas City, University of, LL.M.
San Diego, University of, LL.M.

 

New York University, LL.M.; J.S.D.
New York University, J.S.D.
Pennsylvania, University of, LL.M.; M.C.L.; S.J.D.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LL.M.; S.J.D.
Stanford University, J.S.D.; J.S.M.

Temple University, LL.M.
Texas, University of, LL.M.
Touro College, LL.M.
Wayne State University, LL.M.

 

Tulane University, LL.M.; S.J.D.
Virginia, University of, LL.M.; S.J.D.

Wisconsin, University of, LL.M.; S.J.D.; M.L.I.
Yale University, LL.M.; J.S.D.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사건은 주성영의 '성적폭언'서 출발"

음... 입추의 여지도 없이 점입가경

 

사건은 주성영의 '성적폭언'서 출발"
격분한 정 검사 "자기방어 해야겠다"
[인터뷰] 주 의원이 지목한 '성희롱 검사' "사건 변질 동의 못해"
텍스트만보기   김영균(gevara) 기자   
▲ 22일 밤 주성영 의원을 비롯해 동료의원과 대구지검 간부검사 등이 술을 마시고 주 의원이 여종업원에게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진 대구 모호텔 지하 L칵테일바.
ⓒ2005 오마이뉴스 이승욱

"이 사건의 단초는 주성영 의원의 '성적 폭언'에서 출발했는데 마치 내 개인의 성희롱 문제인 것으로 변질되는 것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22일 '추태 술자리' 성희롱 당사자로 지목된 대구지검 정아무개 차장검사는 격분해 있었다.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라는 것. 그는 "한나라당 주장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박하고 나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정 검사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나도 다 목격했지만 구체적인 말은 못하겠다"며 "다음날 내가 전체적으로 (여사장에게) 사과했다"고 밝혀 주 의원이 술자리에서 '성적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

정 검사의 이같은 증언은 주 의원이 지금까지 반박 자료 및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과 완전히 상반된다. 주 의원은 25일 해명 기자회견에서 "욕설사건의 주인공은 모 검사이며, 술자리가 끝난 뒤 나는 다른 약속 때문에 자리를 뜬 이후 벌어진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서로 일치하는 3자(술집 주인-검사-의원들)의 증언

▲ 술자리 폭언 논란에 휩싸인 한나라당 주성영의원이 25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05 연합뉴스 조보희
<오마이뉴스>는 25일 정 검사와 접촉했다. 정 검사는 "(오마이뉴스의) 첫 기사를 봤다, 하지만 지금 내가 확인해 줄 수 없는 입장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도 당시의 상황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했다. 특히 '성희롱을 한 것은 검사'라는 주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이유에 대해 강조점을 두었다.

정 검사의 증언은 <오마이뉴스>가 앞서 접촉했던 L칵테일바 사장 H씨(23일 첫 보도)와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증언(25일 보도)과 거의 일치한다. 따라서 당시 '문제의 술자리'에 있었던 참석자들 중 주성영 의원을 제외한 3자(L칵테일바 사장 H씨, 정 검사, 열린우리당 의원들)가 "주성영 의원이 성적 폭언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정 검사가 전해준 당일 사건의 정황은 밤 11시부터 시작된다. 숙소인 대구 모호텔 1층 칵테일바에서 1차 회식을 마친 주성영·주호영·김성조 한나라당 의원, 정성호·이원영·선병렬·최용규 열린우리당 의원, 그리고 정 검사 등 10여명은 밤 11시경 일정 간격을 두고 지하 L바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서 주 의원의 '성적 폭언'이 있었고, 술자리는 1시간30여분 뒤인 밤 12시30분경 파했다.

정 검사의 증언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사건 이후' 이다. 다음날(23일) 오전 정 검사는 H 사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 검사는 "그때 전화를 걸었는데 (H 사장이) 충격을 크게 받았다는 얘기를 했다"며 "그래서 그 이야기도 들어볼 겸 점심식사를 하지고 했다"고 말했다. 정 검사는 "(H 사장이) 점심을 하면서 구체적으로 (술자리) 이야기를 했고 내가 한 실수도 얘기했다"며 "하지만 그 부분(정 검사 자신의 실수)은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 검사는 "내가 만약 성희롱을 했다면 H 사장이 꽃다발을 보내고 점심 먹으러 나오겠느냐"며 "당일 점심 식사 자리에서 H 사장이 한 얘기는 주 의원의 욕설과 폭언이 아주 심했다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첫 보도 이후인 23일 밤, 정 검사에게 전화한 주 의원 "성희롱 한 것은 당신"

이어 정 검사는 23일 밤 주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 때 주 의원은 정 검사에게 "사람들이 (성희롱 사건을) 내가 일으킨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정 검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주 의원에게 성희롱 사건의 주인공이 정 검사라고 전해준 사람은 주 의원측에서 이번 사건의 목격자로 공개한 모 의약품회사 이아무개 전무. 이씨는 당일 L바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던 중 사건을 목격했다는 게 주 의원의 주장이다.

하지만 정 검사는 주 의원과의 전화통화에서 "나는 그런 사실(성희롱)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밝혔다. 정 검사는 "23일 점심시간에 H 사장을 만났을 때도 자신의 실수보다 주 의원의 욕설과 폭언이 더 심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지검은 조만간 주 의원이 25일 대구 술집에서 폭언한 인물로 정 검사를 지목한 것과 관련해 조만간 자체 진상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이 변질되는 것, 절대 동의 못해"

다음은 정 검사와의 일문일답 전문.

▲ 주성영 의원이 술자리 '성적 폭언'의 당사자로 자신이 아닌 검사를 지목함에 따라 이번 사건에 휘말리게 된 대구지방검찰청 전경.
ⓒ2005 오마이뉴스 이승욱
-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성희롱을 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모 검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나도 (한나라당 반박이 담긴) 자료를 봤다. 완전히 내가 모든 것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돼있는데, 거기 현장에 여러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나 H 사장에게 확인해보면 된다. 이 사건의 단초는 주 의원의 '성적 폭언'에서 출발했는데, 마치 내 개인의 성희롱 문제인 것으로 변질되는 것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나도 다 목격했지만 구체적인 말은 못 하겠다."

- 본인의 성희롱은 없었다는 얘긴가.
"내 기억으로는 없다. 그럴 생각도 없고. 그날 (대구지검) 부장들도 있었고…. 그러니까 그들에게 확인을 한번 해봐라."

- 대구지검의 다른 부장검사들도 정 검사의 성희롱이 없었다는 것을 봤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다 같이 목격했다. 한 테이블에 같이 있었으니까. 그 다음날 점심 때 H 사장을 만났다. 그때는 <오마이뉴스>에 기사가 난다는 것은 모르는 상태였다. 아침에 (H 사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H 사장이 받은 충격이 매우 크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그 이야기도 들어볼 겸 점심식사를 했다. 그때 H 사장이 (당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내가 한 실수도 얘기했다. 하지만 H 사장이 그 부분(정 검사의 실수)은 문제가 안된다고 했다."

- 그날 술집에 같이 있던 이아무개 전무는 정 검사가 성적 폭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다음날 내 사무실로 H 사장이 꽃을 보내왔다. 그리고 아침에도 통화하고 점심 때 만났다. 만약에 H 사장이 (한나라당 주장과 같이 나에게 성희롱을 당한) 그런 상황이었다면 과연 점심 먹으러 나오겠나? 바로 고발장을 써서 나같은 사람과는 상종 못하겠다고 하지 않겠나. 그날 점심 때 좋은 얘기도 하고, 내가 조그만 실수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기분 나쁘면 전체적으로 사과하겠다고 했다. 그때 H 사장으로부터 (내 실수는) 별 것 아니라는 답까지 들었다."

- 그럼 주 의원의 폭언과 욕설은 심했다는 것인가.
"그런 취지였다. 그런 취지였는데, 구체적인 답변은 내가 하는 것보다 H 사장이 당시 나한테 한 얘기를 직접 들어보라."

- 그러면 한나라당이 낸 반박자료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말인가.
"그렇다. 전체적으로 모든 것을 내가 책임질 상황도 아니고. 내가 성희롱을 했다면 그 다음날 H 사장이 나와서 내가 사준 점심을 먹어가며 나한테 하소연하는 일이 있을 수 없지않은가. 한나라당 주장대로라면 H 사장이 당장 나를 고소해서라도 처리할 사항이지, 자기 상담 대상으로 보겠나."

"내가 성희롱 했다면 다시 나를 찾아와 하소연 했겠나"

- 22일 문제가 된 2차 지하 바에 간 것은 몇 시인가.
"밤 11시가 조금 넘었다."

- 1시간 정도 술을 마셨나.
"1시간은 좀 넘었다. 1시간30분 정도다."

- 2차 술자리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주성영 의원이 불쾌해하며 욕설을 했다는데.
"그날 테이블이 세 군데였다. 우리는 (의원들과) 바로 합석하는 게 불편하기 때문에 한 테이블에는 (대구지검) 두 부장과 내가 앉았고 주 의원과 다른 사람은 안쪽에 앉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자리를 함께 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상황은 잘 이해하고 있다."

- 그날 술값은 누가 냈나.
"나중에 주성영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반씩 냈다고 들었다. H 사장에게 확인해봐라."

- 어쨌든 술값은 본인이 안냈다는 말인가.
"다음 날 점심 때 내가 돈(술값)을 주면 (그날 실수를 무마하기 위해) H 사장을 매수했다는 소리를 듣기 때문에 돈을 가지고 가서도 안줬다."

- 이번 보도가 나간 뒤 H 사장과 통화한 적 있나.
"없다. 다음날 내가 바로 서울로 출장을 갔는데, 대구지검에서 전화가 왔더라. 난리가 났다고."

- 내일(26일) 대구지검에서 입장을 밝힌다고 하던데.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이 사건 당사자 입장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다. 다만 이렇게 사건이 변질되는 것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해야겠다."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해야겠다"

- 주성영 의원은 (자신이 성적 욕설을 안했다고) 정 검사로부터 확인을 했다고 하는데, 주 의원과 통화한 적 있나.
"다음 날(23일) 밤 10시30분쯤 전화가 왔다. 이 전무라는 사람이 자기한테 전화를 걸어서 내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나는 H 사장으로부터도 불미스러운 일이 없다는 확인까지 받았는데 주 의원이 (정 검사가 성희롱했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내가 동의할 수 있나?"

- 주 의원이 자신의 성적 욕설이나 폭언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나.
"안했다. 주 의원은 '사람들이 (욕설한 당사자를) 본인인 줄 알고 있는데 사실은 정 검사인 것 같다'고만 했다. 내가 동의를 못한다고 하니 한나라당 자료에서도 그 부분을 언급하지 않았더라."

- <오마이뉴스> 보도를 봤나. 내용이 사실인가.
"첫 기사를 봤다. 하지만 지금 내가 확인해 줄 수 없는 입장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양주잔 빼고 마시면 폭탄주 아니우?&quot;

딴나라당이구 차떼기 당이구를 떠나서 이넘은 정말 대단한 넘이다.

담에도 또 찍어줄 더 대단한 대구 시민들

 

양주잔 빼고 마시면 폭탄주 아니우?"
주성영 의원의 반론에 대한 네티즌의 '촌철살인'
텍스트만보기   이민정(minifat) 기자   
▲ 지난해 12월 법사위에서 국가보안법 개정안의 상정의 부당성에 대해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격하게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05 오마이뉴스 이종호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의 대구 '술자리 추태' 파문과 관련, 주 의원이 "사실이 아니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이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국회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중 피감기관과 술을 마셔도 되느냐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누가 갔느냐 ▲피감기관인 대구지검 검사들이 동석한 이유는 뭐냐 ▲술자리를 몇 차례가 간 것이냐 ▲술값을 왜 검사가 내느냐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먼저 국회의원이 피감기관인 대구지검 소속 간부 등 검사들과 술을 같이 마신 자체를 문제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술자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구지검 국정감사가 시작되던 날 밤 벌어졌다.

아이디 'oisi67'는 이날 네이버 댓글에서 "문제가 된 것이 주 의원이 폭탄주를 마시고 여종업원에게 욕을 한 것뿐이냐"며 "국감기간에 피감인들과 어울려 술을 마셨다는 것이 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더군다나 호텔 바에서 양주, 맥주 몇 병을 마셨다면 술값이 적어도 백만원 단위로 나왔을 텐데, 그것을 지불한 사람은 대구지검의 간부검사"라며 그날 술자리가 명백한 접대행위임을 꼬집었다.

주 의원이 폭탄주를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한 대목도 되레 네티즌들의 비난 대상이 되고 있다. 주 의원은 "돌아오는 폭탄주의 맥주잔 속에 들어있는 양주잔을 빼내고 마시거나, 따로 빼내어 마신 사실은 있으나 폭탄주를 한 잔도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uhannn'은 "이미 뱅뱅 돌려서 섞은 후인데도 폭탄주에서 양주잔을 빼면 폭탄주가 아니다?"며 "유머 베스트에 올라갈 일"이라고 꼬집었다.

'ccochoi'은 "피감기관 즉 검찰이 접대를 하는데 왜 (주 의원이) 야~ XX 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 욕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맥주잔에 양주잔을 넣고 흔들어 폭탄주를 만들었는데, 양주잔을 빼냈다고 폭탄주가 아니라니 주 의원답다"고 비유했다.

또 네티즌들은 여야 의원들이 동석한 사실도 꼬집었다. 이날 술자리에는 주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뿐 아니라 일부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동석을 했다.

'bohemianrsd'은 "재판 기간 중 상대측 변호사와 술을 먹느냐"면서 검사들과 술을 먹은 여야 의원들을 질타했다. 그는 "술자리에 간 것만으로도 욕먹어야 된다"며 "국감 기간 중 (피감 기관이) 의원들을 술 먹이는 게 아무 것도 아닌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시라스니'는 주 의원의 해명에 대해 "폭탄주를 '만들고 안 만들고'의 문제가 아니라 국정감사 기간 동안 피감기관과 술자리를 했다는 것만으로 문제가 성립된다"면서 "국회의원으로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낫다"고 충고했다.

"지검 차장이 카드 들고 있어 계산한 걸로 생각했다"

▲ 22일 밤 주성영 의원을 비롯해 동료의원과 대구지검 간부검사 등이 술을 마시고 주 의원이 여종업원에게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진 대구 모호텔 지하 L칵테일바.
ⓒ2005 오마이뉴스 이승욱
주 의원은 해명자료에서 동석한 검사들에 대해 "의원들과 개인적으로 학연, 지연, 사법시험 기수, 근무 인연 등으로 가까운 검찰 간부 4∼5명이 집으로 가지 않고 합석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또 "밤 12시가 넘어 술자리가 파하자 본인이 먼저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달려갔으나, 동석한 대구지검 정아무개 차장이 신용카드를 들고 있어서 이미 계산을 한 상태로 판단했다"고 말해 친분이 있는 사이라 하더라도 피감기관 관계자가 술값을 낸 것을 인정한 셈이다.

주 의원은 "정 차장을 통해 술값을 확인한 결과 148만원이었다"며 "저와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이 24일 갚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보도(23일자)에 따르면, 이날 술값에 대해 대구지검측은 "지하 1층 바 술값은 우리가 내지 않았으며, 피감기관으로서 의례적으로 동석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2005-09-24 23:44
ⓒ 2005 OhmyNews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성형전

 
 


★★★당신들은 정말 중독 수준이군요!★★★
▶유니
원래도 안 예쁜 얼굴은 아닌데, 탤런트에서 가수로 변신하기 위해선 꼭 얼굴도 변신해야만 했던 건지..
더욱 안타까운 것은 지금처럼 성형하기 전이 훨씬 이뻤다는 것이다.
정말로 그녀는 정면에서 보아도 콧구멍이 보일 정도로 들린 저 들창코와
어색하기 짝이 없게 깎은 턱, 그리고 풍선 같이 터질 듯한 인조 가슴이 마음에 든단 말인가.
그녀가 예뻐보이기 보다는 불쌍해 보이는 건 비단 필자 뿐만은 아닐 것이다.




▶김남주
갓 결혼한 새신부를 비난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성형을 논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그녀이기에..^^
성형수술 전 방송에 참여했던 모습이 돌고 돌아 그녀의 수술 전 모습은 모두다 알고 있으나,
문제는 더 이상 예뻐질 수 없을 만큼 예뻐진 후에도 계속해서 얼굴에 손을 댔다는 것이다.
드라마 <모델>로 보이쉬한 수트를 히트시키고, <그 여자네 집>을 통해서는 세련된 커리어우먼의 패션을 크게 히트시킨
그녀가 가장 예뻤던 시절 역시 딱 그 작품들을 할 때이다.
<그 여자네 집> 이후에는 광고를 제외한 어떠한 작품 활동도 일절 접은 채
얼굴만 조금씩 조금씩 더 손을 보아 이제는 부자연스럽고 어색한 인상이 되어버렸다.
도대체 왜, 적당히 예뻐졌을 때 멈추지 못하는 거야!!




▶엄정화
김남주와 함께 최고의 before & after를 보여주는 성형 미인으로서. 아마 평생동안
성형이라는 딱지를 주홍글씨처럼 새기고 다녀야 하는 엄정화.
요즘은 뜸하지만 한동안은 앨범을 새로 발매할 때마다 코 모양을 새롭게 손보았으며,
최근 드라마 <12월의 열대야>에 출연할 때에도 쌍꺼풀이 두꺼워 지고 이마는 더욱 볼록해졌었다.
하지만 이런 노력 덕분인지 그녀는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지금 현재 촬영 중인 영화만 4편이라고 하니 적어도 이런 성형이 그녀의 자신감에는
꽤 도움을 주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더 많은 곳을 손보는 일만은 하지 말길.




▶바다
젊은 여가수 중 손에 꼽힐 정도로 가창력도 좋고 또 꽤 많은 고정팬들을 거느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바다가 성형수술에 목숨을 거는 건지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일이다.
SES 시절 눈 사이가 조금 멀긴 했어도 그것마저 너무 사랑스럽고 싱그러웠던 그녀는
어떻게든 눈 사이를 좁히려고자 거듭되는 쌍꺼풀 수술로 인해 ‘강타’화 되었다는 얘기까지 듣게 되었다.
상큼한 이미지는 인상 강하고 성격 세보이는 모습으로 바뀌었고,
가끔가다 노메이컵 상태로 TV에 등장할 때면 그 선명한 수술자국들에 깜짝 놀라야만 한다.




▶슈
슈 역시 바다와 마찬가지로 데뷔 초반의 풋풋함과 상큼함은 찾아볼 수도 없게, 무서운 인상이 되어버렸다.
인형같이 예쁜 유진과 노래 잘하는 바다 사이에 끼어서 스트레스 꽤나 받았던 건 알겠는데,
그래도 이렇게까지 얼굴을 망쳐놓았어야 했는지..
밥은 제대로 씹어먹을 수 있는지 심히 걱정되는 바이다.




▶김정은
적당한 수술은 아름답지만, 과한 수술은 얼굴을 망가뜨린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또 한명의 스타.
어렸을 적 못난이라 불리울 만큼 못생겼었다던 김정은은 그 보상 심리 때문인지
왠만큼 에뻐진 후에도 성형수술을 멈추지 못했다.
그래도 타고난 조그마한 얼굴에 잘 어울렸던 아기자기한 이목구비로 변신한 데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집어주는 쌍꺼풀과 계속 올려주는 코, 계속 깎아주는 턱으로 인해
이젠 웃을 때 얼굴이 일그러지기에 이르렀다,




▶이승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제 사실 연예계 생활이 거의 끝났다고 봐야 할 정도로
밑바닥까지 내동댕이쳐진 이승연.
하지만 근래의 위안부 누드 파문과 운전면허 대리 사건을 제외하더라도
그녀는 항상 지나친 성형과 사치스러운 사생활 등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곤 했었다.
처음 미스코리아 미로 당선된 직후 정말 예쁘고 세련된 데다가 날씬한 몸매까지 갖춰
완벽한 미인으로 평가받던 이승연은, 하지만 지나친 욕심 때문인지 이상한 사상 때문인지
쉴새 없이 얼굴과 입술에 보톡스를 맞았으며, 쌍꺼풀과 코도 손을 댔다.
결과적으로는 말하거나 웃을 때 코 옆이 달려 올라가고 입술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등
안타깝기 그지없이 추한 모습으로 변했다.




▶김선아
눈과 코가 바뀌면 인상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 지는 보여주는 대표적인 배우 김선아.
지금도 최고의 미모를 자랑하는 빼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과 비교하면
굉장히 예뻐지고 둥글둥글한 귀여운 미인이 되었다.
참고로 김선아는 만약 성형 안 했으면 정말 섭섭했을 뻔한 연예인이다.





★★★한 듯 안 한 듯 궁금증을 자아내는 스타들★★★
▶전지현
영원한 만인의 연인 전지현은 자연미인으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스타.
하지만 지금의 자연스러운 미모도 사실은 약간씩 의학기술의 힘을 빌린 것이었다.
본격적으로 연기를 하기 전 모델로 활동했었던 그녀는, 지금과 비교했을 때
코도 훨씬 납작했으며 눈도 쌍꺼풀이 없는 작은 눈이었다.
하지만 갓 쌍꺼풀 수술한 자국이 선명하게 그대로 담긴 잡지 사진과
급격하게 변하는 코의 높이 등은 어쩔 수 없이 전지현도 100% 자연미인은 아님을 증명해준다.
하지만 대변신을 한 다른 스타들에 비하면 사실 이 정도 수술은 애교 수준인 건 사실이다.




▶이보영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이어 최근 <어여쁜 당신>까지 연이어 홈런을 날리며
인기 스타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는 이보영은, 예쁜 여자 배우들을 발굴해 낸다는
‘아시아나 항공’ 광고 모델 출신이다.
손바닥만한 달걀형 얼굴과 조그맣지만 예쁘게 자리잡은 눈, 코, 입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자연미인처럼 보이는 그녀가 성형했음을 알았을 때는
정말 필자는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성형이라고 해서 무조건 왕방울 만한 눈과 하늘을 찌를 듯하게 높은 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은 정말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하지원
보면 볼수록 매력 있고 평범한 듯한 외모에서 풍겨 나오는 느낌이 너무 예뻐보이는 하지원은
눈에 띄게 부자연스러운 이목구비가 아니어서 자연미인일 것 같지만
그런 그녀도 약간은 성형 수술의 힘을 빌린 듯 하다.
데뷔 초반의 사진과 비교했을 때 각졌던 턱도 많이 사라졌고, 코와 눈도 예뻐졌다.
그리하여 지금은 영화와 드라마를 망론하고 최고의 흥행을 보증하는 흥행배우로 우뚝 거듭남.




▶임수정
사슴같이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인형같이 오똑한 코, 그리고 귀엽고 도톰한 입술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을 정도로 예쁜 이목구비를 가진 임수정은
각 이목구비들이 서로서로 너무 잘 어울리고 자연스러워서 성형을 의심하기 힘드나,
사실은 모두 성형으로 조금씩 손을 본 결과물 들이다.
특히 그녀는 코 수술을 통해 인상이 많이 달라지고, 또 캐스팅이 잘 되기 시작한 경우.
하지만 이 정도 손 본 것으로 그녀만큼 사랑스럽고 예뻐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고현정
황신혜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미인으로 90년대를 풍미했던 고현정.
결혼과 이혼이라는 이런 저런 사정을 뒤로 한 채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 그녀는
여전히 예쁘고 우아하고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문득 예전의 사진과 비교해 보면 여러모로 얼굴이 많이 달라진 걸 느낄 수 있다.
또렷하고 귀여워진 눈, 어딘지 모르게 오똑해진 코, 또 젖살이 빠진 것처럼 가늘어진 턱선.
부자연스럽게 확 티 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티 안 나게 고급스럽게 예뻐지는 것은
다 부자집 며느님 출신인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성형이라고 한다.
소문에는 그녀의 쌍꺼풀 수술을 위해 성형외과에서 특별히 그녀만을 위한 쌍꺼풀 수술기계를
외국에서 공수해왔다는 얘기도 있다.(물론 확인된 바는 없지만 말이다)




▶박한별
원조 얼짱 박한별은 그렇게 크게 성형의 힘을 빌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 집어준 쌍꺼풀로 인해 완벽한 얼짱의 모습으로 탄생하였다.




▶김아중
요즘 최고로 주목받는 CF 스타 김아중은 마냥 예쁘다기 보다는
무언가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을 풍기는, 이국적인 느낌이 강한 여인이다.
게다가 어딘가 인조스러워 보이는 면이 없잖아 있어 완벽 성형의 결과물이 아닐까 의심하곤 했었는데,
실제 학창 시절의 사진과 비교해 보면 본래의 얼굴 느낌은 그대로 간직한 채
눈과 코 등만 약간 손을 본 느낌이다.




▶장희진
요즘 주목받는 CF 스타 그 두 번째인 장희진 역시 자연스럽고 평범한 외모 덕분에
성형했으리라곤 상상도 해보지 못했는데, 공개된 성형 전의 사진을 보면..음...
제 2의 전지현? 박한별? 그 말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응?




▶한은정
건강미 넘치고 자연스러운 미인으로 꼽히던 한은정은
성형 전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한 순간에 그 환상이 무너진 케이스.
그래도 성형이랑은 무관한 완벽한 자신만의 몸매를 갖춘 그녀이기에 눈 감아 주어야 할 것 같다.




▶이영은
<논스탑>에서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던 이영은은 사실 성형을 했을 꺼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왜냐하면 딱히 성형을 했을 만큼 예쁘거나 눈에 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지금 모습도 성형 수술을 통해 얻어진 결과물이라니.
물론 학생 때의 귀여운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긴 하나,
눈과 코의 변화만으로 얼마나 큰 이미지 변화를 줄 수 있는지 생생히 증명해 보이는 그녀이다.




▶홍수현
<금쪽 같은 내새끼>와 <상두야 학교가자>, <파란만장 미스김> 등 인기 드라마에 많이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큰 인기를 얻거나 빅 스타 대열에 오르지 못하는 홍수현이지만,
예쁘고 사랑스러운 얼굴을 가졌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사각턱을 왕창 깎아내고 코를 조금 세우긴 했지만 말이다.




▶김세아
드라마 <귀여운 여인>에 출연하고 또 황신혜, 변정수와 함께 돼지고기 광고에 출연함으로써 알려진
김세아는 사실 예전 90년대 후반에 심은하와 함께 <사랑한다면>이란 드라마에 출연했었다.
하지만 당시 출연했던 몇 편의 드라마들에서 다 주목받지 못하자 한동안 활동이 뜸했는데
갑자기 완벽한 미모와 글래머러스한 몸매의 세련된 도시미인으로 재탄생하여 등장했다.
지금은 너무 쉬크하고 독특한 느낌을 풍기는 미인이 되었다.




▶소이
예전 걸 그룹 ‘티티마’의 멤버였고 현재는 유창한 영어 실력 덕분에 케이블 TV 등에서
각종 MC등을 보고 있는 소이.
지금 모습이 너무 자연스럽고 예뻐서 성형인지 아닌지 헷갈리기도 했으나,
안타깝게도 과거의 증거 사진들이 버젓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리스트에 올랐다.
수술한 티가 거의 나지 않고 자연스러운 저 쌍꺼풀과 코,
이것이 연예인들의 성형과 일반인들의 성형의 차이일 것이다.





★★★중&장년 탤런트라고 성형 안 할까?★★★
▶이휘향
분위기 있고 지적인 매력을 풍겼던 이휘향은
2000년 김하늘, 하지원과 함께 연기한 드라마 <비밀>에 출연하면서 대대적인 성형 수술을 하고 나타났다.
젊은 스타들 못지 않게 앞을 찢은 쌍꺼풀과 콧등이 들릴 정도로 높힌 코로 인해서
성형 이후 주로 화려하고 사치스럽거나 혹은 악랄하고 성격 나쁜 악역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유니가 이휘향 아줌마의 코 모양을 따라했나 보군요!




▶배종옥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배종옥은 최근 출연한 주말드라마 <떨리는 가슴>에서
기존의 쌍꺼풀을 더 집어준 듯한 느낌의 눈으로 등장했다.




▶옥소리
80년대 <비오는 날의 수채화>와 <하얀 비요일> 등의 영화를 통해 최고의 청춘 스타로 군림했던 옥소리는
그 미모 또한 절대 지존이라 불릴 만큼 완벽한 아름다움을 뽐냈었다.
하지만 박철과 결혼하여 아이도 낳고 하면서 나이 들어가는 자신을 참을 수 없었던지
결혼 이후에는 TV에 등장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성형을 하면서 나타났다.
가장 최근인 지난 설에 방송된 특집드라마 <새아빠는 스물아홉>에서는
너무 두껍게 자리잡은 쌍꺼풀 때문에 마치 인상을 쓴 것처럼 날카롭고 드세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나 안쓰러워보였다.
예전의 그 청순함이 너무나 그리운 배우이다.




▶심혜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심혜진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90년대를 이끌었던 최고의 여배우이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젊은 후배들과 함께 연기하기엔 늘어가는 나이가 부담스러웠던지,
쌍꺼풀을 약간 집고, 코도 예쁘게 매만져 주었다.




▶이경실
몇 안 되는 인기 미씨 개그맨 중 한명인 이경실은
미모로 인기가 좌지우지되는 상황은 아니었는데, 언제가부터 얼굴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물론 인상이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눈이 좀 매섭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유머

 

 


쓰기 답변 수정 삭제 추천 이전 다음 리스트
▒ 번호 : 9050     ▒ 글쓴이 : 초딩 (zjstk) ▒ 조회 : 3785     ▒ 추천 : 1    
초딩의 언어구사
234234234_0.JPG

ㅡ,.ㅡ


▒ 게시일 : 2005-09-16 오전 11:16:33   from 211.50.148.125 ▒ 첨부 : 234234234_0.JPG     
로그인 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현재 0 byte / 최대 200 byte (한글 100자, 영문 200자)


쓰기 답변 수정 삭제 추천 이전 다음 리스트
번호 제 목 글쓴이
9051  어느 망자의 비석... 나무..
9050 ▶ 초딩의 언어구사
초딩
9049  마마!! 여긴 어떻게!! 마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정운영 영면에 바치는 추도사

 

 

치열했던 시기, 그에게 빚지지 않은 자 있는가
정운영 영면에 바치는 추도사
텍스트만보기   장제형(berliner) 기자   
Requiescant in pace, 편히 잠드소서...
진보적 경제학자 정운영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24일 오전 9시 지병인 신장 질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1세.
ⓒ2005 연합뉴스
"솔직히 고백하건대 나는 알튀세르의 이론과 실천을 정리해내는 데에 결코 적임자가 아니지만…."

정운영이 90년 10월에 타계한 프랑스 철학자 루이 알튀세르에 대한 추도사를 <말>지 12월호에 발표한 것을 기억한다. 24일 오전, 이 경제평론가의 영면 소식을 듣고 하필이면 왜 제일 처음 그가 쓴 추도사가 생각났을까.

나 또한 고백하건대 정운영의 공과 과에 대해 정리해내는 데에 결코 적임자가 아니지만, 그가 알튀세르에게 그랬을 것이라고 헤아리듯이 그에 대한 과거 어느 한 순간의 애정과 존경의 념에 의거해서 이 추도사를 바친다.

정운영식의 글쓰기가 가져온 '변화'

1988년 5월 <한겨레신문>이 창간되었을 때, 당시 보도기관의 찌라시에 염증을 느끼던 사람들은 일종의 해갈의 느낌을 맛보았을 것이다. 그 해갈은 저 후안무치한 보도기관 종사자들에 의한 왜곡과 굴절이 아닌, '우리' 자신의 목소리를 문공부 허가필증을 득한 신문 지면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데에서 연유할 것이다.

하지만 반벙어리가 비로소 말을 그럭저럭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은 잠시일 뿐, 더 나아간 의문이 제기된다. 어떻게 하면 세련되고 정치한 사고와 언어를 구사할 것인가. 둔탁하고 건조한 투쟁의 언어도 아니고, 내면의 넋두리에만 머물러 있는 사적인 잠꼬대도 아닌, 비판적 사고가 결합된 문체의 고양된 에세이적 경지를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 그랬기에 바로 이 새로운 정운영식의 문체에 독자들은 열광하지 않았던가. 정운영의 '전망대'는 우리에게 독보적인 글쓰기의 경지를 통해 새로운 '전망'을 보여준 것이었다.

이 '전망대'에 카스트로와 체게바라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서 우리는 생경한 즐거움을 맛보았고, 광주와 파리코뮌이라는 100여년 시차를 둔 사건의 세계사적 공통점을 충혈된 눈으로 배웠으며, 1500명의 교직원 노조원을 일거에 잘라버린 한 교수에게 선사한 학생들의 밀가루 달걀 반죽 메이크업이 결코 '패륜'이라는 한마디 말 따위로 치지도외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라는 것–69년 아도르노가 학생들에게 당한 "황홀한 봉변"이 '스승'에 대한 패륜이라는 말로 간단히 기각될 수 없는 것처럼–이 분명하게 되었다.

박재동의 만평, 고종석의 문학기사, 정성일의 영화평 등과 더불어 정운영의 '전망대' 칼럼은 90년대 초반까지 당시 <한겨레신문>을 집어들게 만드는 데에 일조했고, 우리 세대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학술 문화적 대표 아이콘이었다. 그의 글은 메마르고 딱딱한 글이 칼럼인 것처럼 오해하게끔 했던 척박한 한국 언론역사의 풍토에서 고유한 문체 구사의 확립을 통한 칼럼쓰기의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교수로서의 '정운영'

나의 경우 더더욱 행운이었던 것은 글뿐만 아니라 강의로도 그를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다.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에 대학을 다녔던 이들에게 당시 정운영 '교수'의 강의는 암묵적인 필수 과목이 되었다. 강의실에서는 애시당초 찾는 것이 불가능했고, 기껏해야 집회나 거리위에서나 보았던 얼굴들을 강의실에서도 서로 확인할 수 있게 했었던 거의 유일한 강좌였으며, 대형 강의실이 입추의 여지가 없이 꽉꽉 들어찼던 그의 '가치론'과 '공황론' 수업을 추억해 보자.

논전이 과열되어, 그의 말에 의하면 백묵이 날아다니고 멱살잡기 직전까지 가는 살벌한 상황이 빈번히 연출되었다지만, 그럼에도 그는 매우 행복한 선생이었으리라. 열띤 논쟁은 거의 매 수업시간마다 빼놓을 수 없는 백미였으며, 그는 수백명 학생들 앞에서 그들의 격렬한 이론적 반론과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거의 자신의 논점을 관철시켰다.

학기 마지막 시간은 항상 그의 '덕담'으로 마무리 되었다. 그중 하나.

"내가 젊었을 때는 20대 면장, 30대 시장, 40대 군수, 50대 장관… 뭐 이런 식으로 출세욕이 있었는데, 그걸 신영복 선생을 다시 만나면서 모두 깼어."

자신의 지나간 허욕 한 자락을 청중들 앞에서 털어놓을 수 있는 그 진솔함이 그에 대한 인간적 매력을 불러일으켰던 점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고엽'과 '인터내셔널'이 18번 레퍼토리로 동거하는 여유 또한 그 매력을 배가시키는 데에 일조한다.

현존 사회주의 붕괴 이후 "때로는 질 줄 알면서도 싸워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라는 비장한 하이네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론>지의 창간을 주도하던 그가 싸워야 할 대상은 유감스럽게도 남한의 천민자본주의와 분단 체제만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었다. 80년대 중반 "민중신학"의 아성 한신대에서 그가 김수행 교수와 함께 쫓겨났을 때, 그가 느꼈던 씁쓸함과 환멸의 정조는 그의 글에서나 스쳐지나가듯이 언급했던 말들에서나 누누이 확인된다. "운동권"에도 개념정리가 필요하다고.

편히 잠드소서

<한겨레신문> 창간멤버이자 비정규직 "비상임 논설위원" 정운영이 그곳을 떠났을 때, 눈 밝은 독자들은 정권교체 후 정부출연 언론기관의 최고책임자로 임명되어 간 그 신문 출신의 몇몇 소위 논설위원과 남은 이들을 명확히 구분해 판단했을 것이다. 당시 할 말은 많지만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던 그가 영영 떠난 지금, 이제는 결코 하고 싶어도 말할 수가 없겠지만 그가 느꼈을 감정의 편린들을 그럭저럭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그러나 소위 일부 "운동권"들에 대한 환멸이 컸던 탓인지, 첫 직장으로의 30년만의 재취업의 차원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인지 분명치는 않지만, 2000년, 그가 <중앙일보>로 이직했을 때의 독자들의 어리둥절함이나 당혹감 또한 적지 않았으리라. 더구나 공론장의 영역에서 민망하게도 자신의 대학 동창이라는 사실을 인연으로 현직 공정거래위원장을 겨냥해 "나라 위해 우리 변절합시다"라며 마치 요정에서 정치꾼들이 의기투합하는 장면을 연상케 하는 요상한 제목을 단 칼럼은 충격이었다. 공정거래법 개정에 대한 힘겨루기가 한창일 때 나온 그 칼럼 내용의 문제적 성격을 고려하면 더더욱 독자들의 당혹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의 당혹감은 망자 앞에서 잠시 유보하도록 하고, 애초에 이 추도사를 쓰게끔 한 그에게 품었던 회억의 감정으로 돌아가 그에 충실하자. 그럴 만큼 우리는 어느새 지나가버렸는지도 몰랐던 그 시기, 그에게 빚진 것 또한 많았으니까.

91년 우리의 벗들이 맞아 죽고, 밟혀 죽고, 의문사 당하고, 자신의 몸에 불꽃을 달고는 그들의 곁으로 갔을 때, 정운영은 또한 어느 글에서 짤막한 추도문을 낭독한 일이 있다. 이제는 우리가 그를 위해 추도문을 짤막하게 읽을 차례이다.

'편히 잠드소서.'

Requiescant in pace
2005-09-25 16:50
ⓒ 2005 OhmyNews
/////////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더욱 좋은 기사가 만들어집니다
기사가 맘에 드시나요?
좋은 기사 원고료는 기자 개인의 추가원고료 및 기자회원 지원비로 쓰입니다.
////
 
장제형(berliner) [2005-09-26 03:31]
원래 보냈던 대목과 좀 다른 부분이 있군요.

1. 칼럼 제목이 그 내용과 더불어 당혹스러웠다고 했지, "충격"이라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자구가 바뀐 것이 더 충격스럽군요.

2. 소제목 "편히 잠드소서"와 시작단락 "<한겨레신문> 창간멤버이자" 사이에 다음 구절이 빠졌습니다:"중도에 하차한 <정운영의 시사토론>의 진행자로서도 그는 새로운 권력의 구성원들에게 또한 녹록하게 다가오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사실관계 여부 및 평가는 독자들이 할 것입니다.
추천반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부활을 위하여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부활을 위하여
  정운영선생 추모…아카데미즘-저널리즘의 조화도
  2005-09-25 오후 5:46:01
  추석 며칠 전날 한밤중에 정운영 선생의 전화를 받았다. 느닷없이 자신의 책들을 내게 맡기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어림잡아 2만 권쯤 되는 장서는 선생이 유학 시절부터 모아오신 것인데, 그 규모와 범위는 경제학계에서도 아주 유명한 것이었다. 그런데 애지중지하던 그 책들을 내게 맡기시겠다니….
  
  지난 봄에 뵈었을 때 신장에 이상이 생겨 고생하신다는 말씀은 들었지만, 그냥 잔병치레거니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터에 갑자기 그런 말씀을 듣고 불안했지만, 추석쯤 퇴원할 수 있을 것이니 그때 다시 의논하자고 덧붙이신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고 싶었다. 그러나 추석을 넘기고도 퇴원하지 못하신 선생을 다시 찾아뵈니 힘겹게 단 두 마디 말씀만 하셨다. "돌아가야겠어." "이승에서 너와의 인연은 여기까진가봐." 내일 다시 찾아 뵈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만 그 '내일' 아침에 훌쩍 떠나셨다.
  
  어느덧 나도 50줄에 접어들고 보니 사람이란 결코 단순치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누구나 나름대로 몇 가지 면모를 동시에 갖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선생의 경우처럼 아카데미즘과 저널리즘을 조화시킨 경우는 드문 것 같다. 일반 시민들은 한겨레나 중앙일보에 실린 그의 칼럼이나 그가 사회를 보던 텔레비전 시사토론을 더 기억할 것이다. 하기야 1850년대의 마르크스에게도 저널리즘이 단지 호구지책만은 아니었다. 그러나 내 생각으로는 아무래도 마르크스나 정 선생이나 모두 경제학자로서 기억해야 할 것 같다.
  
  1944년 아산에서 태어난 선생은 경북중학교와 온양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하셨다. 64학번으로 이른바 6·3세대에 속하는 선생은 학부 '5학년'과 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하셨고, 1972년에는 한국일보사를 거쳐 중앙일보사에 잠시 몸을 담기도 하셨다. 대학원 시절 상대와 문리대 후배들을 아우르는 한국사회연구회(한사)를 조직하신 것은 아주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는데, 아직도 노동운동의 일각을 지키고 있는 김승호 선배는 선생이 아끼시던 한사 구성원 중 한 사람이었다.
  
  선생은 가톨릭 노동사목이나 학생운동과도 관련이 깊었는데, 그런 인연으로 벨기에 루뱅대학교에서 장학금을 얻게 되었다. 1973년 루뱅에 도착한 선생은 학부 과정부터 경제학 공부를 새로 시작했고, 1981년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핵심 중 핵심인 이윤율 저하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학을 떠나기 직전에 피아노 전공인 박양선 여사와 결혼하신 선생은 유학 중에 유경·유신 두 딸을 얻으셨다.
  
  학위를 끝낸 후 루뱅대학교 경제사회연구소에 남을 수도 있었던 선생은 귀국을 결심하셨다. 누구나 알다시피 5공 군부독재의 서슬이 시퍼렇던 1980년대 초는 너도나도 도피성 유학을 떠날 때였고, 학위를 끝낸 사람은 망명객을 자임하면서 귀국을 꺼릴 때였다. 그러나 1982년에 선생은 영국과 서독에서 학위를 끝낸 김수행·박영호 두 선생과 함께 한신대학교 경상학부 교수로 부임하셨다. 1984년에는 나도 이영훈·강남훈 교수와 함께 경상학부 교수로 초빙되어, 선생과의 인연도 그때쯤 시작됐다. 그렇게 해서 창설된 한신대학교 경상학부는 남한에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부활을 상징하는 일대 사건이었다.
  
  그러나 호사다마인가. 1986년 말 학내 민주화 투쟁에 연루되어 김수행·정운영 두 선생이 해임되면서 한신대학교 경상학부는 실질적으로 해체되고 말았다. 그 후 선생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저널리즘에 몸을 담게 되었다. 박현채 선생의 선례에 따라 경제평론가를 자처하신 선생은 <한겨레신문>이 창간된 1988년부터 1990년대 내내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지내셨다. 그때의 성과가 바로 1989년부터 매해 한 권씩 묶어낸 <광대의 경제학>, <저 낮은 경제학을 위하여>, <경제학을 위한 변명>이다. 2002년까지 거의 격년에 한 권씩 나온 경제평론집은 모두 8권에 이르렀다. 그리고 2001년에는 개혁·개방 이후 중국 사회주의의 자본주의적 변질을 고발하는 <중국경제 산책>을 쓰기도 하셨다.
  
  한신대학교에서 해임된 후에도 선생은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강의하셨다. 선생의 강의는 언제나 학생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1987~89년에는 당시 학생들의 주요 관심사였던 한국사회성격 논쟁의 이론적인 쟁점을 해명하기 위해 <국가독점자본주의 이론> 4권을 편역하셨다. 이는 1984년에 나온 2권의 편저 <한국자본주의론> 및 <세계자본주의론>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1992-93년에는 마르크스주의의 위기를 마르크스주의의 변화를 향한 계기로 삼자는 취지로 시작된 동인지 <이론>의 초대 편집위원장을 맡기도 하셨다.
  
  <노동가치이론 연구>가 출판된 것도 바로 1993년이었는데, 이윤율 저하를 통해 1929년 대공황 이후 미국 자본주의를 분석한 박사 논문을 중심으로 <자본> 전체의 이론적 구조를 설명한 이 책은 아직까지도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기본문헌으로 남아 있다.
  
  1997년 <이론>이 폐간되고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게다가 서울대와 고대의 강의도 없어지면서 선생은 부쩍 쓸쓸해 하시는 것 같았다. 텔레비전 덕분에 산에서, 심지어 목욕탕에서도 선생을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것이 마냥 즐거운 일일 수만은 없었던 것이다.
  
  그런 중에도 선생은 <노동가치이론 연구>의 후속작을 구상하여 2년 전쯤 원고를 거의 완성하셨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결국 출판이 미루어지고 말았는데, 아마 마지막까지도 못내 아쉬워하셨을 것이다.
   
 
  윤소영/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
 
'광대의 경제학자' 정운영 선생 24일 타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네티즌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害의원이다”

오늘의 역사로 봉한다.

 

네티즌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害의원이다”
기사 올라온지 2시간 만에 1천여개의 댓글...주 의원 비판나서
입력 :2005-09-23 21:37   김유정 (actionyj@dailyseop.com)기자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22일 밤 술을 마시던 도중 종업원들에게 성적 언어폭력을 행사한 사건과 관련, 네티즌들은 23일 기사가 올라온 지 2시간여만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1000여개에 달하는 댓글을 달아 주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네티즌이 올린 글 중에는 주 의원의 술버릇을 지적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아이디 ‘yinfeng’는 “주사가 심하고 계속되면 술을 끊어야지 때가 어느 땐데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가”고 비판했고 ‘woorova’는 “술 마시고 입에 담지도 못할 폭언을 하는 이에게 나라 살림을 맡겨야 하나”고 개탄했다.

같은 당 박진 의원이 제안해 만들었던 폭소클럽(폭탄주 소탕 클럽)에 주 의원이 가입한 사실을 비꼬는 이도 많았다.

‘yuns1224’는 “한 마디로 폭소 그 자체”라며 “차라리 진짜 폭소클럽이나 나가든지 폭탄클럽이나 만들라”고 주 의원을 질책했다.

또 아이디 ‘맘좋은남자님’은 “웃음이 나오긴 나온다”며 “피감기관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진다는 발상 자체가 벌써 구시대적 개그소재며 폭소가 아닌 비웃음의 대상”이라고 일갈했다.

국정감사 기간에 피감기관 간부들과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문제 삼는 네티즌 역시 상당수였다.

‘iwizkr’는 “술 먹고 사고친 것도 큰일이지만, 국감기간에 피감기관 간부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는 것이야말로 정말 심각한 사고”라며 “과연 술값은 누가 냈는가”고 뼈 있는 글을 남겼다.

‘1755기jer’는 “국정감사는 왜 하나”고 반문한 뒤 “검사가 냈으면 접대”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기회에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6840pmi’는 “4년 동안 그냥 놔둘 순 없다”며 “2년마다 국민에게 평가를 맡기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procops’ 역시 “국민소환제를 빨리 도입해서 문제 일으키는 이들을 국회의원 못 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Amdy~’는 “세금이 아깝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고 ‘인생뭐있냐’는 “주 의원을 믿고 찍어준 국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마라”며 “당신을 찍어준 사람으로서 챙피하다”고 성토했다.

이밖에도 “한심스럽다”(14ty23), “내가 전 국민 앞에 대신 사과하고 싶다”(milk1004) 등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네티즌의 시선은 차가웠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