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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배우 임하룡 "아, 쑥스럽구만!"

젊은 감각 그대로

 

신인배우 임하룡 "아, 쑥스럽구만!"
[동영상 인터뷰] <웰컴 투 동막골>로 돌아온 '젊은 오빠'
텍스트만보기   김진희(winny78) 기자   
만든이 : 오마이TV 기자
방송일 : 2005.09.08
방송시간 : 8분 46초
대역폭 : 300

아르바이트로 야간업소에서 사회를 보다 '입소문'이 돌아 코미디언 활동을 시작했던 임하룡은 원래 대학에서 연극영화를 전공, 탤런트 시험에 두 번이나 낙방했던 '연기자 지망생'이었다.

▲ 지난 6일 <오마이뉴스>와 만난 임하룡씨. 그는 다시 스무살로 돌아간다면 "탤런트 시험 봐서 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2005 오마이TV
"이 나이에 내가 하리?"
"쑥스럽구만!"


'젊은 오빠' 임하룡의 이 유행어가 정작 '인간' 임하룡(본명 임한용)의 인생에서는 무색한 말이 됐다.

올해 쉰 넷. 그는 늦깎이 영화배우가 되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가 20년 넘는 코미디언 생활을 중단하고 출연한 영화 <웰컴 투 동막골>(감독 박광현)은 640만을 넘어서며 역대 한국영화 총 관람객수 4위를 기록했다.

아르바이트로 야간업소에서 사회를 보다 '입소문'이 돌아 코미디언 활동을 시작했던 임하룡은 원래 대학에서 연극영화를 전공, 탤런트 시험에 두 번이나 낙방했던 '연기자 지망생'이었다.

그는 "코미디와 영화는 둘 다 매력적이고 맛있는 음식"이라면서 "다만 이전에는 코미디를 했으니 앞으로는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은 국군과 인민군, 연합군이 강원도 산골 '동막골'에서 우연히 마주치면서, 전쟁을 모르는 순수한 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따뜻한 형제애를 느끼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임하룡은 밀가루 한 포대를 받기 위해 '얼떨결에' 전장에 나온 인민군 하사관 장영희 역을 맡아 강혜정, 신하균, 정재영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특히 극중 여일(강혜정)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동지, 꽃 꼽았습네다"라는 그의 대사는 관객들의 배꼽을 강타했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명대사로 꼽히고 있다.

그는 "이제 <웰컴 투 동막골> 같은 영화도 찍을 수 있고, 사람들이 각자 알아서 판단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다"며 반공 이데올로기가 강했던 예전과 달라진 격세지감을 표현했다.

ⓒ2005 오마이TV
2002년 같은 제목의 연극(감독 장진)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영화에도 출연한 임하룡은 유난히 동막골과의 인연이 깊다. 그는 "한때 연극 <웰컴 투 동막골>이 투자를 받지 못해 영화화되지 못하고 1년 가량 제작이 늦어졌다"면서 "막연히 기다리며 걱정도 했었지만 오히려 그 시기에 영화, 뮤지컬, 악극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랜 코미디언 활동을 잠시 접고 영화배우의 길을 시작하게 된 임하룡은 "인생은 마지막에 성공하는게 진짜 승리인 것 같다"고 말한다.

요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모습처럼 살고 있다는 영원한 '젊은 오빠'. 지난 6일 서울 신사동의 한 까페에서 만났다.

오마이뉴스 독자들에게 자신을 '꽃미남'이라며 재미있게 소개한 그를 영상으로 한 번 만나보자.

"내 라이벌? 다니엘 헤니"
10초내로 답하기 - 임하룡의 스피드 '황당' 인터뷰.


-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허허. 나이 어리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대 초반의 마음으로 돌아가겠습니다."

- 요즘 마음 설레게 하는 여자연예인은?
"문근영, 강혜정, 임수정 등이다.(웃음) 인터넷에 임수정씨는 딸이라고도 소문났는데, 딸은 아니다." (웃음)

- 라이벌로 생각하는 젊은 배우가 있나.
"다니엘 헤니, 강동원, 현빈 등 잘생긴 꽃미남들이다."

- 진한 베드신 출연 제의를 받는다면?
"'지나간' 베드신인가?(웃음) 출연한다. 그냥 침대 고치는 역할을 하겠다."

- 치솟는 인기로 입당제의를 받는다면?
"그 당이 황'당'이 되겠지."

-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싶나.
"탤런트 시험 봐서 붙었으면 좋겠다. 연기자가 꿈이었으니까."
2005-09-09 10:58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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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성관계중 친척이름 뇌어…바람폈다 고백하자 살해

우리나라에서는 살인murder, 미국에서는 그보다 한단계 낮은 voluntarily manslauder

중과실 치사죄 정도 될까? 머리가 돌아버려서

 

아내가 성관계중 친척이름 뇌어…바람폈다 고백하자 살해
이삭
유선희 기자
서울 양천경찰서는 8일 아내와 성관계 중 아내가 자신의 친척과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아내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아무개(41)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7일 새벽 아내 최아무개(37)씨와 성관계 중 최씨가 자신의 6촌동생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고 아내를 추궁한 끝에 6촌동생과 바람을 피운 사실을 고백받았다. 그 뒤 바로 분을 억누르지 못하고 아내를 목을 졸라 살해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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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선> 97년 대선시 방사장 역할 후속보도 하라”

이래서 인간 죄짓고 못사는기다.

좆선... 엠비씨에 뻠쁘질하더니 당장 양날의 칼 아니더냐

제무덤 팠다. 좆선

 

진중권 “<조선> 97년 대선시 방사장 역할 후속보도 하라”
8일 SBS 전망대 “X파일 사태가 중앙일보에서 조선일보로 넘어갈 모양”
입력 :2005-09-08 21:30   신재우 (withwit@dailyseop.com)기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대화내용을 담은 안기부 도청 테이프도 있으며, 누군가 그 녹취록을 들고 중앙일보로 찾아가 수십억의 거래를 시도했다는 보도와 관련, 문화평론가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조선일보는 자사 사장이 97년 대선에서 무슨 역할을 했는지도 후속보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8일 자신이 진행하는 ‘진중권의 SBS전망대’에서 “X파일 사태가 중앙일보에서 조선일보로 넘어갈 모양”이라며 “녹취록 수십 개의 값이 수십 억 원이라면, 녹취록 하나의 값은 대략 1억 원 정도일 텐데, 종이 몇 장의 값 치고는 너무 비싼 것 같고, 1억원은 그 종이에 기록된 대화의 값이 아니냐”며 녹취록 내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조선일보는 ‘국민의 알 권리’를 대변하여 탐사보도로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의 녹취록을 공개했었다”며 “97년 대선에서 조선의 방 사장이 무슨 역할을 했는지, ‘국민의 알 권리’를 대변하는 후속 보도의 쾌거가 있기를 기대하고 성원하겠다”고 이후 조선일보가 보일 반응에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대통령과 제 1야당대표 간의 회담이 싱겁게 끝난 것과 관련, 진 교수는 이번 회담이 ‘민생’은 없고 ‘연정제안’과 ‘연정거부’만 있었던 ‘유치한 정치쇼’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생을 위한 거국내각 구성을 제안한 노 대통령과 민생을 위해 연정을 접으라고 주문한 박 대표의 만남은 예상했던 대로 별 성과 없이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몇 가지 경제지표를 들먹이며 오르는 주가, 경기회복의 기대로 ‘민생’ 문제를 덮어버리고, 박 대표는 소주와 기름 값에 붙는 세금 몇 푼 깎아주는 안을 들고 나와 그걸로 ‘민생’ 챙긴다는 생색을 내기에 바빴다”며 “‘상생’의 이름으로 한편의 유치한 정치 쇼를 본 셈”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이 진짜 민생현장에는 무관심하다고 꼬집으면서 ‘대기업과 중소 하도급 업체의 임금차이가 더 벌어졌고, 대기업들의 수익률은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들의 납품단가는 외려 더 떨어졌다’는 공정거래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했다.

진 교수는 “살인적인 저임금에 시달리는 하도급 노동자들의 수가 96년에 비해 다섯 배가 늘어났으니 여기저기서 먹고 살기 힘들다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 문제는 경기가 회복된다고 해서, 세금을 몇 푼 깎아준다고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영수 회담의 내용이 비생산적이었다고 다시한번 꼬집었다.

또 “‘민생을 위한 거국내각’ 대 ‘민생을 위한 연정거부’의 허무한 쇼를 바라보면서 ‘민생’이라는 낱말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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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비주류 노무현 당선, 한국 정치 변화에 중요 사건”

노의원은 노통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알면서도 한나라당이 연정을 받아들이지 않은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봤다.

진중권 교수는 연정에서 선거구제 개편으로 핸들을 확 틀어버리는 상황을 상정했다.

다음 수순이 나오는 것 같다. 이런 팩트를 바탕으로 대충 논리적 겐또도 못하면 초딩이냐?

 

 

노회찬 “비주류 노무현 당선, 한국 정치 변화에 중요 사건”
외신기자간담회, YS DJ는 업적 남겼지만 노 대통령은 기대 못해
입력 :2005-09-08 14:52   김성곤 (skzero@dailyseop.com)기자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7일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주류 정치인이 아닌 노무현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은 한국의 정치문화 변화에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당선된 것 자체만으로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임기 중반의 평가는 YS와 DJ 등 전임 대통령의 업적에 비해 훨씬 뒤처지고 있다”전제하고 “YS는 전직 두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내며 하나회 해체와 금융실명제를 이뤄냈고 DJ는 꾸준한 햇볕정책으로 6.15 공동선언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해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이후 큰 업적을 남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과 달리 전임 대통령들은 비리가 폭로돼도 지역의 지지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서 “노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 해도 변화된 정치문화로 인해 지지율은 3-40%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회찬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노무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는 물론 X파일, 연정론 등 주요 정치사회적 이슈와 민주노동당의 이념과 2012년 집권프로젝트 등의 화제에 대해 거침없는 의견을 밝혔다.

▲ 노회찬 의원이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참석, 정치현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노회찬 의원실 
노 의원은 우선 X파일 사건과 관련 “한국사회의 심각한 문제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한국사회가 투명하게 전진할 것인지 그대로 갈 것인지 갈림길에 있는 문제”라고 규정했다.

특히 “그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정치, 재벌, 언론, 검찰 권력이 서로 유착해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점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한다”면서도 “대통령을 비롯한 권력층은 이 문제를 도청문제로 한정, 국민의 70%가 검찰 수사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삼성과 재벌정책을 묻는 질문에 노 의원은 “삼성은 젊은층의 취업선호도 1위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민주노동당은 적대시하지 않는다”면서도 “X파일 사건에 나타난 불법행위는 철처한 수사와 사법처리를 통해 이건희 일가를 삼성으로부터 분리해야 한다”며 분명한 태도를 취했다.

연정론과 관련한 노 대통령의 진의를 묻는 질문에는 “상식수준을 벗어나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지만 마치 게임을 하는 것 같다”면서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알면서도 한나라당이 연정을 받아들이지 않은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어 “본인은 모든 희생을 감수하겠다고 하지만 정작 국민은 바라지 않고 있다”며 “국민을 바라보지 않고 거울을 보고 정치를 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노무현 대통령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 대한 평가에서는 “한나라당이 연정을 공식 거부해 오늘 이후의 제안은 프로포즈가 아니라 공격과 공세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 회복을 위해서는 “열렬한 지지로 당선시킨 서민들이 요구하는 정책을 반영하면 50% 이상의 지지로 임기를 순조롭게 마감할 것”이라면서 “대선공약대로 친서민정책 드라이브로 바꾸고 국보법과 사학법 등에 노력하면 민주노동당도 협력할 것”이라며 공조 의사를 밝혔다.

이어 노무현 정권의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DJ의 경제정책이 그대로 계승되면서 실책까지 이어진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신용카드 남발로 인한 500여만명의 채무자가 양산된 정책적 범죄에도 현 정부는 감사원장, 부총리 기용으로 면죄부를 줬다”고 지적하고 “집단소송제 역시 대기업의 로비에 의해 2년 유예돼 해외투자자들에게는 이중장부를 2년 더 쓰겠다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 민주노동당이 지향하는 민주적 사회주의 △고이즈미 이후의 한일관계 △ 중국 공산당의 민주화 △ 6자회담 전망과 북한 인권법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졌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관/련/기/사
노회찬 “전현직 판사 골프모임서 영장사건 싹쓸이” /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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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의견
회원의견(0) 비회원의견(3)  
 
냉정한평가
2005-09-08 오후 3:17:00
(220.119.76.*)
  별로 토를 달것이 없을정도로 말을 잘하는것 같다.그래도 현 노대통령이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은 평가해 주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좀 방법이 단순무식하지만.... 상표없는 상인적 현실감각이 문제이긴 문제지....
 
 
 
이제
2005-09-08 오후 3:55:00
(219.251.118.*)
  노회찬 최고다
모두가 맛는 말이다

 
 
 
newhouse
2005-09-08 오후 4:03:00
(210.104.26.*)
  노회찬, 심상정 의원이 있어 이런 상황에서도 정치자체를 외면하지는 않게 된다.
고맙고도 슬프다.
무엇보다도 노회찬, 심상정 의원의 말은 그 의도와 내용이 명확해서 좋다.
대통령을 이해를 못한다는 둥, 진정심이 어쩌고 저쩌고... 기가차고 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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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위브아파트 '사람잡는' 주방가구

이제 드디어 이생-넵스가 단독으로 뜨는군.

정부장/이차장 연일 검찰청 들락거리느라 고생이 많으시겠군

 

두산 위브아파트 '사람잡는' 주방가구
[제보 취재] 입주민 이마 찢어지는 부상... 두산측 뒤늦게 "대책 마련"
텍스트만보기   이승훈(youngleft) 기자   
▲ '넵스'가 두산산업개발에 납품한 주방가구. 수납장문 끝이 금속재질로 되어 있는데다 두께가 0.7mm에 불과해 매우 날카롭다.
ⓒ2005 오마이뉴스 이승훈
▲ 입주민 지아무개씨는 이 문에 이마를 부딪혀 5cm가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2005 오마이뉴스 이승훈

주방가구업체 넵스가 두산산업개발의 '위브' 아파트에 납품한 주방가구가 입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방 싱크대와 수납장의 손잡이를 없애기 위해 모든 여닫이문의 끝단을 날카로운 금속재질로 마감을 해놓는 바람에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주민들은 여러 차례에 걸친 시정요구까지 무시당했다며 이는 넵스가 두산산업개발에 주방가구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넵스는 두산가(家) '형제의 난' 과정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로서 두산그룹의 위장계열사로서 비자금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날카로운 수납장 문에 부닥쳐 이마 5cm 가량 찢어져

서울 마포구 상수동 두산 위브 아파트에 올해 3월 입주한 지아무개(37)씨는 지난 7월, 저녁식사 준비를 하다가 이마가 5cm 가량 찢어지는 큰 상처를 입었다. 손이 닿지 않은 곳에 있는 반찬용기를 꺼내려다가 열려 있는 수납장 문에 부닥친 것이다. 이 아파트에 설치된 주방가구는 모든 문의 끝단을 알루미늄으로 마감해 놓았고 그 두께도 0.7mm에 불과해 매우 날카로운 상태였다.

치료 결과, 지씨는 찢어진 부위가 내부의 근육층까지 절단됐기 때문에 치료가 끝나더라도 좌·우 근육이 동일하게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씨는 "주방 수납장 문은 끝단 마감을 최대한 부드럽게 처리하는 것이 상식 아니냐"며 "물론 주의하지 못한 내 잘못도 있지만 문이 날카롭게 되어 있지만 않았어도 이처럼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도 주방가구에 불만을 표시하기는 마찬가지다. 박아무개(39)씨는 "입주할 때부터 주방가구 모서리가 금속으로 되어 있고 날카로워 불안했다"며 "특히 싱크대 문은 아이들의 눈높이와 같아 다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에 아예 주방 출입을 막을 정도"라고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넵스 측은 가구 디자인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넵스 관계자는 "디자인을 그렇게 한 것은 문에 달린 손잡이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주택공사에서도 채택하는 등 널리 이용되고 있는 사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상 위험이 있다면 디자인을 재검토 할 수 있지만 외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두산 측은 지씨에게 치료비를 지급하겠다고는 했지만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입주민들은 대책마련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주민들 "넵스의 주방가구 독점 공급이 문제"

주민들은 또 두산과 넵스 측의 미온적인 대처는 이 두 회사간 특수관계에 따른 사실상의 주방가구 독점 공급체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가구를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한 회사가 독점하다시피 물건을 납품하고 있어 문제가 발생해도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넵스는 두산가(家) 형제 중 막내인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다. 외형상 두산그룹의 18개 계열사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위장계열사로 의심 받고 있는 상태다. 박용오 전 회장은 검찰에 제출한 진정서에서 "넵스는 두산그룹의 위장계열사로서 두산산업개발의 각종 하청공사를 수의계약으로 5년간 독식하며 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실제로 넵스는 지난 2000년부터 5년 동안 두산산업개발이 짓는 아파트에 무려 1000억원대의 주방가구를 납품했다. 경쟁업체들은 두산이 발주한 주방공사를 넵스가 사실상 독점한 상태이기 때문에 두산쪽 납품은 거의 포기한 상태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검찰도 넵스를 통한 비자금 조성 정황을 잡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씨는 "넵스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주방가구를 납품했다면 이런 문제를 사고가 난지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방치했겠느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입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두산산업개발 측은 뒤늦게 주방가구에 의한 부상 위험성을 인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두산산업개발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면 당연히 조치를 취해야 할 문제"라며 "현재 넵스에 보완요구를 해 놓았고 조만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법재판소 규정 제36조 2항(선택조항)을 설명하고, 한국도 이를 수락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입장을 설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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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소박맞은 ‘연정’…진보학자들은 눈길?

 

 

한나라 소박맞은 ‘연정’…진보학자들은 눈길?
[분석] 유시민 연정론 옹호에 대한 진보학자들 논리대결
최장집, 김동춘, 손호철, 강준만 등…정치개혁 논쟁 피할 수 없어
박종찬 기자
▲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연정 문제와 민생경제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관련기사]

“뭔가 다른 의도를 가진 정치적 알리바이일 가능성이 크다.”(최장집) “지역주의는 정치적 목표를 이루는데 걸림돌일 뿐이다. 연정 제안은 목표와 수단이 전치됐다.”(김동춘) “연정보다는 차라리 합당을 하는 것이 낫다.”(손호철) “노 정권의 핵심부를 이루고 있는 영남 민주화 세력의 소외감과 한이 무서울 정도로 삼각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강준만)

대표적 진보·개혁성향의 학자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론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7월초 연정과 관련한 말을 처음 꺼낸 뒤 “권력을 통째로 내놓겠다”거나 “대통령직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등 발언의 수위를 점차 높여왔다. 노 정권에 애정과 지지(비판적 지지도 포함)를 보냈던 개혁·진보성향 지식인들은 엄청난 충격속에서도 발언을 자제하고 지켜보는 분위기였다. 더러는 언급할 가치를 못 느끼거나, 할말을 잃어거나, 대통령의 정확한 의도를 몰라 고개만 갸웃거렸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박근혜 대표와 단독회담을 갖는 등 연정과 관련한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진보 학자들의 연정비판도 줄을 잇고 있다. 그들의 연정비판의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그들은 왜 연정비판에 나섰나?

논쟁의 1라운드, 최장집-유시민




연정론 비판의 포문은 대표적인 재야 정치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장(정치외교학과 교수)이 열었다. 최 교수는 2일 출간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후마니타스) 개정판 후기에서 지역구도 극복 연정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최 교수는 “지역갈등 극복을 최우선 의제로 삼고 선거제도를 바꾸게 된다면, 기존 거대정당들은 규모의 잇점을 나눠 갖게 되고 보수독점적 양당체제는 강화되며, 약화되고 있는 지역갈등구조를 다시 불러들이면서, 보다 중요한 민주적 제도개혁의 가능성은 사전에 봉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한국정치가 갖고 있는 문제의 궁극적 원인을 지역주의라고 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집권정부이기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태도는, 현실로 존재하는 사회갈등과 균열요인에 제대로 대면하지 않으려는 것”이라며 “뭔가 다른 의도를 가진 정치적 알리바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최 교수에 이어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가 연정론 비판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 교수는 4일 신진보연대 출범 기념강연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 극복이 트레이드마크인 것 같다”며 “정치의 최종 목표는 지역주의 극복이 아니라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지역주의는 정치의 최종목표를 이루는 데 걸림돌일 뿐”이라며 “연정론은 목표와 수단이 전치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와 김 교수의 연정론 비판에 ‘연정론의 전도사’를 자임한 유시민 의원이 반박에 나섰다. 유 의원은 “정당체제의 이념적 협애성이 지역주의의 위력을 키운 것이 아니라 지역주의적 정당구도와 거대정당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선거제도가 한국 정당체제를 보수일색의 협애한 공간에 묶어둔 원인이요 제도적 환경으로 보는 것이 오히려 타당하다”며 “최교수의 주장은 원인을 그대로 둔 채, 어떤 알 수 없는 신묘한 방법으로 결과를 개선함으로써 원인을 없애라고 하는 도착된 논리가 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유 의원은 연정 비판론자들을 겨낭해 “당신의 확고부동해 보이는 그 논리도 알고 보면 분열이라는 질병의 한 증상에 불과할 수 있다”고 일갈했다. 이처럼, 최 교수와 김 교수의 연정론 비판과 유시민 의원의 반론은 그 동안 대통령의 ‘입에서 시작해 입에서 끝난’ 연정론이 사회적 의제화하는 계기였다.

연정론에 대한 정서적 반발…정혜신, 김어준, 김두식의 감성화법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씨, 김어준씨, 김두식 변호사 등은 참여정부의 지지자들임을 스스로 밝히고 연정에 대한 정서적 반감을 토로한다.

정씨는 <한겨레> 칼럼(‘정신분석학으로 본 노 대통령’ 8월30일치)에서 “노대통령의 자기인식은 대통령이 되기 전 정치인 노무현의 ‘선구자적 모습’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지만 지금 국민들의 눈에 비친 노대통령은 선구자가 아닌 계몽군주에 가깝다”며 ‘민심과 동떨어진 대통령’의 연정 주장을 비판했다. 정씨는 5일자 <오마이뉴스> 칼럼(천하의 유시민을 어찌 당하랴마는)에서 ‘연정론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 유시민 의원을 향해 “‘지적 권위주의’가 지나치다”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김어준씨는 ‘연정이 정치인생을 최종 마감하는 마지막 봉사’라고 말한 대통령을 향해 “누구 맘대로. 대통령이 자기 껀가. 노무현 끝까지 우려먹고 벗겨 먹어야겠다”고 일침을 놓는다.

“노무현이 대통령 된 사연 딴 거 아니다. 시스템의 관성과 관습 내에서만, 미국의 허락 범주 내에서만 사고하는 사람들은 못하는 거, 그거 해 달란 거였다. 임기가 어쩌고 2선이 저쩌고, 턱도 없다. 노무현 아직 할 일 다 안 했다. 나, 노무현 같은 스타일의 대통령 다시 만나긴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불가능하다는 거 안다. 그래서 난, 씨바 내 표 값 다 받아내야겠다. 노무현 끝까지 우려먹고 벗겨 먹어야겠다.”(<한겨레> 김어준의 세설 9월4일자)

김두식 변호사는 7일자 <한겨레> 칼럼 ‘29%를 잊지 마세요’에서 “‘29% 지지 대통령’의 한탄을 ‘듣는 29%’의 가슴, 참 쓰리더라”며 “알 수 없는 불편함이 가시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김 변호사는 “대통령께는 아직 절반의 임기, 방향만 제대로 잡으면 언제든 돌아올 지지층과 동지들, 그리고 지난 2년 반의 무시 못할 경험이 남아 있다”며 “참여정부가 잘 해주기만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려온 29%의 존재를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혜신, 김어준, 김두식의 연정과 대통령 비판은 매서운 논리보다 궤도를 이탈한 ‘개혁기관차’에 대한 지지자들의 안타까운 감정이 절절하다.

손호철 “차라리 합당하라. 이번 기회에 초지역적 계급연합 만들자”

서강대 손호철 교수의 연정론 비판은 “차라리 한나라당과 합당하라”는 극단적인 주장으로 나아간다. 손 교수는 그 동안에도 노무현 정부의 개혁 후퇴를 강하게 비판하고, 양극화 문제 해결 등을 참여정부 개혁의 화두로 제시했었다. 한나라당과 ‘보수 대연정’보다는 민주노동당 등과 ‘개혁 소연정’을 주창했다.

손 교수는 6일 <프레시안> 기고글에서 “대연정을 할 경우 가뜩이나 별로 없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이념적 차이가 더욱 없어져 차별성이 지역밖에 남지 않는 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며 “차라리 합당을 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어쩡쩡한 연정보다는 합당을 통해 본격적인 보수 대 진보의 정치구도로 나아감으로써 지금처럼 부자건 가난뱅이건, 같은 지역이면 무조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초계급적 지역연합’을 호남이건, 영남이건 부자와 보수세력은 보수정당을, 노동자와 진보세력은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초지역적 계급연합’으로 나가야 한다. 그것이 지역주의를 깨는 비결이다.”

강준만의 ‘7대 의문’에 누가 답할 것인가?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연정론에 대한 7개의 의문을 제기하며 “연정론 주창자·지지자들이 논리를 정교하게 가다듬거나 답할 자신이 없으면 하루 빨리 연정론을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한국일보> 칼럼을 통해 연정론에 대해 7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째, 노무현 대통령이 선포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은 어떻게 되는가? 둘째, 국가보안법은 박물관이 아닌 할인점으로 가는가? 셋째, (4대 개혁입법에 목숨을 걸겠다던 유시민, 이해찬, 천정배 등) 여당 정치인들의 신뢰 추락은 어찌할 것인가? 넷째, 아직도 박정희 모델이 필요한가? 물리적 폭력의 유무라는 차이만 있을 뿐 스스로 ‘선지자’ 노릇을 한다는 점에선 박 전 대통령이나 노 대통령이나 다를 게 없다. 다섯째, 국민은 겨울·붐엔 위대하지만, 여름·가을엔 멍청한가? 여섯째, 호남과 한나라당의 화해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일곱째, 한나라당의 ‘대통령 무시’가 연정을 하면 달라지는가?”

강 교수에게 연정론의 숨은 의도로 지목되는 선거제도 개편, 개헌론 등은 논의의 대상이 아닌듯 하다. 다만, 당장 연정이 성립하기 위해 한나라당과 개별정책에서 발생할 충돌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묻고 있다. 아직까지 대통령이 연정론과 관련해 “권력을 통째로 내놓겠다”고 하는 등의 ‘깜짝’ 선언은 있었으나 어떻게 연정을 추진할 것인가라는 방법론은 밝히지 않았다. 강 교수는 그것을 묻고 있다. 누가, 어떤 논리로 강 교수에 대답할 것인가?

선거제도·개헌론 정치개혁 논쟁으로 이어지나, 가라앉나?

연정 비판에 합류한 강준만 교수는 <한국일보> 칼럼에서 연정론 논쟁은 정치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정치발전에 기여할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진보적 학자들이 그 동안 연정이라는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정치적 논제에 무시로 일관했던 태도를 바꾼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언급이다. 즉 연정론을 연결고리로 지역주의 극복이나 선거제도 개편, 나아가 개헌론으로 이어지는 정치개혁 논쟁을 외면할 수 없었던 탓이다.

한나라당을 향한 열린우리당의 ‘연정 제의’는 7일 열린 노대통령-박근혜 대표와의 회담에서 일단 정치적 무대에서는 ‘사망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연정’이 아니라 ‘지역구도 극복을 최우선과제로 삼은 정치개혁론’은 정치권을 넘어 학계와 시민사회 일반으로 논쟁의 지평을 넓혀나가고 있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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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의원 `연정전개 시나리오' 주장

아 위대한 맹형규의 상상력, 딱 여기까지다.

이게 다 암기 교육의 폐해다. 화살표 그려놓은거 보니 논리력도 바닥이군

 

맹형규의원 `연정전개 시나리오' 주장

2005/09/08 11:11:39

 

(서울=연합뉴스)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정책위의장이 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연정론 제안과 관련, 향후 `예상 시나리오'를 제시해 눈길을끌었다.

한나라당-호남-반노(反盧) 세력을 규합한 `빅텐트 정치연합'을 제안한 바 있는맹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노 대통령이 준비된 시나리오에 따라 연정론과 선거구제 개편을 밀어붙이며 정치권의 대변화를 꾀하고 있다"고주장했다.

맹 정책위의장은 예상 시나리오로 선거구제 개편을 둘러싼 정기국회 파행→대통령의 당적이탈→개헌 및 임기단축 로드맵 제시를 통한 정치권에 대한 최후통첩→정치권의 합의 실패와 대통령의 개헌안 직접 발의→개헌안 국회부결과 대통령직 사퇴→조기선거 등 6단계를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의 예상행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 근거로 ▲지역구도 해소에 대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 ▲노 대통령이 목표달성을 위해 대통령직에연연하지 않을 인물이라는 점 ▲지방선거 이후에는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정치이슈를 끌고 가기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을 들었다.

그는 "현재 정국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대통령발(發) 핵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같다"며 "모두의 예상과 달리 지방선거 이전에 터질 가능성이 높은 매우 긴박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동요하는 여권 내부를 향해 연정정국이 결코 `당과 대선주자들에게 손해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그것은 곧대통령의 임기단축에 따른 조기 선거에서 충분히 재집권할 자신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고 추측했다.

맹 정책위의장은 "지금처럼 한나라당이 소극적으로 대처해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빅 텐트 정치연합'의 당위성을 거듭 주장했다.

 

 

유의주 [yej@yna.co.kr] 2005/09/08 11:11:39

Copyright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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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근컬럼] 박근혜 대표가 또 불을 지르는구나

마, 적절한 지적이다. 서민을 위해서는 세금 더 늘여야 한다.

열우당은 무슨 관점이 있을까

 

하재근컬럼] 박근혜 대표가 또 불을 지르는구나
입력 :2005-09-08 10:26   하재근 컬럼니스트
연정에 대해선 내가 한나라당에 이렇다 하게 할 말이 없다. 받든지 말든지. 물론 일이 여기까지 온 이상 이왕이면 받는 쪽으로 빨리 매듭짓고 다음 진도 나가는 게 속 시원하다는 생각은 한다. 아무튼 연정 안 받아도 한나라당은 망하고, 받아도 망한다, 혹은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망한다는 뜻은 그 씨가 마른다는 뜻이 아니라 거대 수구 세력으로서의 단일한 정치적 실체가 와해된다는 뜻임)

대통령과 박 대표의 대화록에서 내 가슴에 불길이 활활 타오르게 한 건 예의 그 간절한 서민타령이었다. 간교하고 간교하다. 한나라당이 서민, 서민, 서민 타령하는 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잊어버리고 있다가도 툭 건드리면 소스라치게 성을 내는 생채기처럼 한나라당 혓바닥에서 나오는 서민타령은 날 구역질나게 한다.

세금을 줄이자고? 작은 정부 큰 시장으로 가자고? 자율성을 확대하자고? 규제를 없애자고? 누구 좋으라고! 자본에 규제 없애다 IMF 맞은 것 벌써 잊었나?

경제가 어렵고 서민 생활이 어려우니 국가가 솔선수범해서 씀씀이를 줄이자는 궤변은 도대체 누구한테 배운 논리인가? 그렇게 경제가 어렵고, 그렇게 서민 생활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국가가 세수, 세출을 늘려서 서민과 경제를 지켜야지. 국가더러 허리띠를 졸라매라니, 궤변도 이런 궤변이 없다.

아, 물론 박 대표 입장에서야 궤변이 아니겠지. 그 논리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논리가 아니니까. 대한민국 수구와 보수 세력이 하늘처럼 추종하는 미국, 영국 선진 시스템의 논리 아닌가. 20여 년 쯤 지난.

그렇게 해서 미국, 영국이 지금 어떻게 됐나. 서민이 살기 좋아졌다? 민생경제가 나아졌다? 그렇게 말하려거든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를. 미국의 작은 정부, 감세 정책은 기록적인 주가 상승으로 금융자본의 배만 불림과 함께 기록적인 양극화 심화, 기록적인 민생 파탄, 기록적인 사회 불안, 기록적인 복지 실종을 낳았을 뿐이다. (우리도 지금 이 기조로 가는 것 같아서 불안하기 그지없다.)

세계 최선진국 미국에서 왜 허리케인 하나에 대처 못하고 쩔쩔매나? 세계 최선진국 미국에서 왜 부자들은 항상 폭동의 공포에 벌벌 떠나? 세계 최선진국 미국에서 왜 빈민의 삶은 그리 비참한가? 세계 최선진국 미국에서 왜 범죄의 공포는 나날이 늘어나나?

바로 박근혜 대표가 신주단지 모시듯 말하는 감세, 작은 정부 큰 시장 정책 때문이다. 박근혜 대표는 틈만 나면 아버지가 한국 경제 살렸다고 아버지의 정신을 기리자고 하면서, 박정희야말로 대표적인 반시장주의자였다는 걸 모른단 말인가? 감세와 작은 정부론 한나라당이 늘 주장하는 성장조차도 불가능하다는 걸 모른단 말인가?

성장은 말고라도, 문제는 서민이다. 감세를 주장하고 작은 정부를 주장하려면 서민이란 말은 빼야지. 서민, 서민하면서 감세는 왜 나오고, 작은 정부는 왜 나오나. 감세하면 국가가 복지예산을 줄이게 된다. 작은 정부는 국민복지를 챙길 수도 없고, 시장의 실패를 교정할 수도 없다.

거기다가, 큰 시장? 이거 왜 이러십니까. 시장은 정글이란 걸 모른단 말인가? 시장은 약자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 시장은 약육강식이다. 시장은 민주주의를 모른다. 오직 국가공동체의 국가권력만이 민주적 원리에 의거해 약자, 낙오자의 삶을 돌봐줄 수 있다.

민주주의는 1인 1표의 원리로 움직이고, 시장은 1원 1표의 원리로 움직인다. 다시 말해 국가권력의 장에서 민중은 부자와 마찬가지로 사람대접 받지만 시장에서 민중은 절대로 사람대접 받을 수 없다는 말이다. 돈이 없으니까. 시장은 오직 돈 있는 자의 권리만 인정하니까.

박근혜 대표가 ‘작은 정부 큰 시장’을 주장한다면 좋다. 맘대로 하시든지. 내 생각 같아선 국가보안법을 적용하고 싶지만 참는다. 하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건 박 대표가 같은 자리, 같은 시각, 같은 입으로 동시에 서민을 말한다는 거다. 공당의 대표가 국민 앞에서 장난하나? 큰 시장과 서민 복리가 양립 불가능한 명제라는 걸 모른단 말인가?

언제나 그렇듯이 교육 부문도 마찬가지다. 이번에 박 대표의 교육 분야 논리는 이렇게 전개됐다.

저소득층 교육혜택 - 대학 선택 자율권 - 대학 상향식 평준화 - 특목고를 많이 만들자.

앞에서 언급했던 시장논리도 그렇고 교육도 그렇고 근본적으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도 그리 잘 한 건 없다. 대체로 문민정부 이래로 십 수 년 간 이 나라는 시장 확대, 자율성 확대의 기조였다. 그 부분에서 박 대표와 회담했던 노 대통령을 두둔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박 대표는 너무하지 않은가.

대통령은 그래도 대학서열 혁파를 말하고 최소한의 정부개입 필요성을 말하는 데, 박 대표는 그저 막무가내다. 학교 선택 자율권? 그거 대처 정권이 이십여 년 전에 영국에서 시행했던 거다. 그 결과는? 빈부 계급간 교육 불평등 심화다. 자율권이란 말에 혹해서 우리도 문민정부부터 점차 선택권을 늘리고 있지만 그 결과는 분명히 나와 있다.

교육에서 학교 선택의 자율을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은 오직 부자들뿐이라는 결과 말이다. 저소득층 교육혜택과 부자만 누리는 학교 선택 자율권이 왜 같이 나오나? 게다가 웬 대학 선택? 현재 전선은 고교 선택 자율권을 중심으로 형성 돼 있다. 대학 선택은 지금도 자율인데? 뭘 잘 못 외운 것 아닌가? (대화 내용은 데일리서프라이즈 기사 기준)

대학을 상향식으로 평준화하자고? 대학 서열 혁파하지 말고, 서울대 이대로 두고 다른 대학을 끌어올리자는 건데, 말이 되는 소리인가. 대학 서열 두고, 서울대 특권 두고 어떻게 상향식 평준화가 가능한가? 대학 서열의 본질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무식의 대폭발이다. 분명히 말한다. 박 대표는 수첩에 적으라.

대학서열은 학문 서열도, 교육 경쟁력 서열도 아닌 권력 서열이다. 권력이 이미 1등, 2등 갈렸는데 그걸 어떻게 상향식 평준화하나? 대학 서열 혁파는 대학에서 권력서열과 특권을 날려버리고 학교를 그냥 학교로 만들자는 거다. 이게 진정한 상향식 평준화의 전제조건이다. 이 전제조건을 하지 말자고 하면서 웬 상향식 평준화? 이 얼마나 공허한 말인가. 그냥 현재의 서열구조 이대로 두자고 정직하게 말하시지.

게다가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와 특목고는 학교 선택의 자율권과 다양성이라는 미명 하에 문민정부 때부터 추진된 평준화 파괴공작의 대표적 사례다. 그 결과는? 누구나 알고 있지 않은가. 부자들의 돈잔치와 교육 부문에서의 양극화 심화. 대학서열에 이어 고교까지 서열화시키자고? 1등 고교, 1등 대학은 부자들만 가고?

다 좋다, 다 좋은데, 제발 서민, 민생, 저소득층 운운하는 말만은 거두어주시라. 하늘이 무섭지 않은가!



외부 필자의 컬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본 사이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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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의견
회원의견(0) 비회원의견(1)  
 
정말
2005-09-08 오전 10:38:00
(222.238.129.*)
  다 좋다, 다 좋은데, 제발 서민, 민생, 저소득층 운운하는 말만은 거두어주시라. 구역질을 참을 수 없다. 하늘이 무섭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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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명 '번뇌걸즈'를 한 무대에

나로 하여금 108번뇌하게 한다. 대충 심란하다. 저중에 남자도 있단다

대략 성불하소서

 

108명 '번뇌걸즈'를 한 무대에

2005-09-07 16:23:57

 




  최근 일본의 초대형 여성그룹이 우리나라에서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번뇌걸즈(煩惱ガル-ズ)'라는 이름으로 무려 108명의 여성들이 그룹을 결성했다는 것.

  불교의 108번뇌에서 힌트를 얻은 '번뇌걸즈'는 18세에서 26세 사이의 모델출신 100명과 여장남자 및 성전환 여성, 에로배우 8명으로 구성되었다.

  기상천외한 거대 그룹 '번뇌걸즈'는 그룹결성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슈화될 것을 미리 노리기라도 한 듯 최근 번뇌걸즈는 기네스북에 대규모 그룹으로 기네스 신청까지 마친 상태라고.

  이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달 초,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번뇌걸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식비와 교통비는 어떻게 해결하고 TV 등에 출연했을 경우 출연료는 어떻게 나눌지 궁금하다", "108명이나 되는 멤버가 서로 얼굴과 이름을 다 외우고 있을지가 의문이다", "서로 질투하고 시기하다가 해체할 것" 등 네티즌들은 번뇌걸즈의 출현에 걱정스런 의견을 남겼다. 몇몇 네티즌은 "108명이 그룹을 만든 것 자체가 번뇌"라며 비꼬기도.

  번뇌걸즈 데뷔 소식과 함께 번뇌걸즈의 사진 또한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의 니칸스포츠지에 실린 이들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던 것. 사진 속 번뇌걸즈 멤버들은 108명인지 다 세어보기가 힘들 정도로 무대를 꽉 채우고 있다. 그나마 앞에 있는 멤버들의 얼굴만 확인 가능할 뿐 뒤로 몇 줄만 가도 누가 누구인지 구분하기 힘들어 보인다.


<동영상 보기>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번뇌걸즈가 출연한 일본 방송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소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 6일 동경에서 가진 번뇌걸즈의 무대를 담은 동영상으로 실제 한 무대에 모두 오른 108명의 멤버에 네티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동영상 자막에 따르면, 10월 8일에 데뷔한 이들 그룹은 오는 12월 31일 제야의 종이 울림과 동시에 해체할 계획으로 데뷔곡은 1982년 이마와노 키요시로우와 사카모토 류이치가 히트시킨 '이ㆍ케ㆍ나ㆍ이 루즈 매직’이라고.

  무대에 한꺼번에 오른 이들 그룹에게 진행자는 몇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중 "108번뇌의 번뇌가 어떤 의미인지 아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멤버 50명만이 "알고 있다"고 답하고 "멤버 중에 인사를 나눠보지 못한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43명이 "그렇다"고 답하는 등, 번뇌걸즈 조차 그룹명과 멤버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동영상 초반에 번뇌걸즈는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지만 사람 수에 비해 무대가 좁아 제자리에서 간단한 율동만을 선보이고 있다.

  "모델선발대회 예선에 모인 후보자들 같다", "진짜 코메디",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려는 듯", "몇 명 빠져도 아무도 모를 것" 등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황당함을 표시했다.

  한국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일본의 번뇌걸즈가 올해가 가기 전 어떤 활동을 펼칠지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손영숙 son@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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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초등교 이름 &quot;검색이 안된다?&quot;

오호통재

 

특이한 초등교 이름 "검색이 안된다?"

2005-09-06 12:40:20

 




 야동 초등학교는 검색이 안된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 오른 이와 같은 내용이 네티즌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ID로 '바보천사'를 사용한 네티즌은 '야동 초등학교를 검색되게 해달라'며 포털사이트 다음 청원 게시판에 게시물을 올렸다. 야동 초등학교에서 20분 거리에 살고 있다는 그는 야동 초등학교가 그 이름때문에 왜곡된 시선을 받고 있다며 '야동'이라는 이름이 삽입된 '야동 초등학교'를 검색하려면 성인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올라온 이 게시물에 약 1,200여 명의 네티즌들이 '야동 초등학교는 마땅히 검색가능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발음이 같을 뿐이지 뜻은 하늘과 땅차이인데 당연히 검색 되어야 한다", "자기 학교를 검색하는데 성인인증을 받아야 한다니 어이없다", "학교 이름이 진짜 야동이라면 성인인증을 한다고 해도 검색했을 때 어린이들에게 유해한 정보가 나올 수도 있다. 이름을 바꾸는 것이 최선일 듯" 등 네티즌들은 각종 우려섞인 리플을 남겼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우려와 다르게 현재 야동 초등학교는 주요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야동 초등학교 관계자는 "실제 몇해전까지 '야동 초등학교'가 검색 불가능한 단어였으나 현재는 검색 가능 단어로 바뀌었다"며 "아직 짓궂은 말을 학교 게시판에 남기는 네티즌이 일부 있으나 초등학교 이름을 바꿀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전했다.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 야동리에 위치한 야동 초등학교는 '야동'이라는 이름때문에 종종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야한 동영상'을 뜻하는 야동과 이름이 같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호기심이 집중된 것.

  때문에 지난해 말 야동 초등학교(http://www.yadong.es.kr/) 게시판은 한바탕 진통을 앓기도 했다. 짓궂은 일부 네티즌들이 "진짜 초등학교 이름이 야동이냐", "왜 이름을 그렇게 지었느냐"는 내용을 게시판에 도배했기 때문.

  이름 때문에 곤욕을 치른 학교는 비단 야동 초등학교뿐만이 아니다. 전북 김제시 신풍동에 위치한 김제동 초등학교는 유명 연예인과 같은 이름 때문에 인터넷에 종종 오르내렸다. 경북 구미시 고아읍에 위치한 고아 초등학교 또한 '고아'라는 이름 때문에 '고아들이 다니는 학교냐?'는 몰지각한 우스개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밖에도 부산 기장읍 대변리에 위치한 대변 초등학교, 충남 보령시 청소면에 위치한 청소 초등학교, 경북 포항시 기계면에 위치한 기계 초등학교, 전남 영광군 백수읍에 위치한 백수 중학교, 전남 영광군 대마면에 위치한 대마 초등학교 등 이름 때문에 오해를 받는 학교가 적지 않다.

  학교 이름을 바꿀 수 있는 기관은 지역 교육청이다. 학교 이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네티즌들의 자세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 이름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학교 이름을 바꿔주는 것또한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해 보인다.

손영숙 son@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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