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 2007/05/25 00:37

친구와 하는

놀이처럼, 수다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섹스.

끝난 후에도 키득키득 유쾌하기 그지없는 섹스.

그런게 가능할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25 00:37 2007/05/25 00:37
TAG

잡기장 - 2007/05/21 00:21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그가 있었기때문에 가능한 세상,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살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21 00:21 2007/05/21 00:21
TAG

전술 - 2007/05/14 22:16

모택동전술의 자각능동성에 대하여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 했던가. 중국의 동북공정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요즘의 상황에서 중국의 기본전술인 모택동전술은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 해방전쟁시절 모택동은 <당면한 형세와 우리의 임무>에서 고립되어 흩어져 있는 적부터 치고 난 뒤에 모여 있는 강한 적을 친다는 등 10대 군사원칙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먼저 작은 도시와 중간도시와 큰 농촌을 취한 다음 대도시를 취한다. 살아 있는 적의 섬멸을 목표로할 뿐 도시나 지방을 지키거나 빼앗는 것은 목표로 삼지 않는다.

적보다 절대적으로 우세한 병력을 투입하여 적을 사방에서 포위한 뒤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섬멸 한다. 움직이면서 적을 섬멸한다. 먼저 준비하고 적군을 파악한 뒤에 전력을 다해 싸운다. 싸울 때마다 적과 아군의 전력을 비교하면서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을 파악하려고 힘쓴다. 용감하게 전투하며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단기간 내에 쉬지 않고 잇달아 몇 차례 싸운다. 이럴 경우 피로와 연속적인 작전의 기풍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포획한 적군의 병력과 적군의 장비로 아군을 최대한 보충하고 강화한다.

모택동은 처음은 쉽고 나중은 어렵다(선이후난:先易後難)고 주장하면서 먼저 적군의 약한 부분을 골라 친다고 주장했다. 모택동의 군사철학은 무장투쟁을 주요 형식으로 하는 중국혁명의 특징을 보여준다. 마르크스의 철학적 기본원리를 활용하여 중국의 풍부한 군사투쟁경험을 총괄하면서 중국의 고대병법서를 비판적으로 흡수하여 집대성한 것이다. 이 때문에 모택동의 전술에는 중국적 특성이 많이 들어 있다. 군사철학의 인식론에서 모택동은 전쟁문제와 관련한 유심론과 불가지론, 형이상학론 등을 비판했다.

인식론을 중시하는 모택동의 군사철학은 전쟁의 객관법칙을 존중하고 있다. 모택동은 중국혁명전쟁의 객관적 법칙을 깊이인식하고 이를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혁명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모택동은 전쟁을 일종의 특수한 사회현상으로 보았다. 전쟁은 미혹성과 유동성, 불확정성 등의 특징을 갖는다고 생각한 그는 전쟁은 신비한 영역이 아니라 세상에서 진행되는 필연적인 운동일 뿐이라고 가르쳤다. 그러면서 그는 전쟁에는 계획성과 융통성과 주동성이 있다는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전쟁의 주동성을 강조한 모택동은 전쟁의 주도권을 쟁취하고 객관법칙에 부합하는 자각능동성을 발휘할 것을 강조한다. 사상은 주관적인 것이고 행동은 주관에서 객관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인간의 특수한 능동성인데 이런 능동성을 자각능동성이라 했다. 모택동은 전쟁에서 자각능동성이야말로 전쟁을 지도하고 실행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자각능동성은 실천의 기초위에서 전쟁을 인식하고 전쟁법칙을 파악하여 전략과 전술, 전투방안과 계획을 결정하는 것으로 전쟁을 능동적으로 지도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보았다.

모택동의 자각능동성은 한국전쟁시절에도 큰 힘을 발휘한다. 중공군은 말단전사까지도 왜 자신들이 싸워야하는지 전투지에선 어떻게 싸우고 승리한 뒤에는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숙지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중공군병사들은 점령지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숙영할 때도 외양간을 이용했었다. 숙박했던 집의 청소와 잔일을 도와주는 등 선무공작에도 능숙했던 병사들이었다. 모택동전술에 대한 인식은 중요하다. 우리가 당하지 않으려면 저들의 기본전술인 모택동군사전략에 통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14 22:16 2007/05/14 22:16
TAG

잡기장 - 2007/05/09 20:01

본부장실 칸막이를 뜯어냈다.

현재의 사무실로 이사올때부터

"운동조직에서 대장이라고 따로 독방을 쓰는건 문제다"라고 주장했었지만

여의치 않았었는데, 새 집행부 들어서면서 본부장실을 없애기로 정리됐다.

상담과 소규모 회의를 위한 공간이 없어져서 불편한 점도 있긴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다시 대책을 마련하면 될 일 아닌가.

 

큼지막한 책상과 가죽의자, 쇼파등으로 따로 꾸며진 '임원의 방'은

더이상 우리들의 상식이어선 안될 일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09 20:01 2007/05/09 20:01
TAG

심리학 - 2007/05/06 16:46

* 노동자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자본이 관리한다고.. 생산성향상을 위한 인적자원관리겠지.. 현대하이스코, 삼성 이런 회사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정말로 '일할 맛'이 날까?
"회사서 일할 맛 납니다"
'직원 스트레스 관리(EAP)'기업들 도입 확산
자녀·재테크 등 모든 것을 상담
'일류-이류' 판별 잣대로 떠올라
#1. 현대하이스코 A과장은 지난해말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아이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었다. 주위가 산만해 학교에서 꾸지람 듣고 성적은 하위권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회사가 그 해 11월 마련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EAP)을 찾았다. 아동교육 전문가, 정신과 의사 등의 상담으로 3개월만에 딸 아이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A과장은 "요즘 정말로 일할 맛 난다"고 말했다.

#2.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의 B인사부장은 최근 사장에게 혼이 났다. '투자액 대비 5배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데 왜 아직도 EAP 도입을 검토하지 않느냐'는 질책이었다. B부장은 부하 직원을 시켜 지난해 EAP를 도입한 회사의 자료를 모으고 있다.

회사가 직원의 모든 스트레스를 챙겨주는 EAP가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일반 기업은 물론이고 공기업과 국책연구소까지도 EAP를 도입하고 있다. 5~6년 전까지만 해도 돈 많은 외국계 기업에서나 운영하는 것으로 통하던 EAP가 이제는 직원을 배려하는 '일류 기업'과 그렇지 않은 '이류 기업'을 판별하는 잣대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EAP는 미국에서는 1970년대, 일본에서는 80년대 대부분 기업이 채택했으나, 한국에서는 2000년까지 이를 도입한 기업이 전무했다. 듀폰코리아, 한국IBM, 유한킴벌리, P&G 등 외국계 기업만 본사 지시에 따라 EAP를 운영 중이었다.

국내 업체 중 EAP를 최초로 도입한 곳은 삼성전자로 2001년부터 전국 8개 사업장에 상담센터 9개를 설치했다. 2004년에는 SK그룹이, 2005년에는 LG전자ㆍLG필립스,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스트레스에 민감한 연구 인력이 근무하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EAP를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굴뚝산업(현대하이스코)과 국책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 등도 동참, EAP를 운영 중인 회사가 30여개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EAP는 어떻게 운영될까? 철저한 비밀아래 세상만사 모든 것에 대해 상담이 이뤄진다. 한 관계자는 "비밀이 보장되지 않으면 아무도 상담을 받으러 오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에서 정보를 요청한 적도 없고, 설사 요청한다 해도 상담사는 자신의 자격 유지를 위해 정보를 노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직장 내 대인관계에서 자녀 및 가족, 이성문제는 물론이고 심지어 재테크 분야도 조언을 해준다"고 말했다.

EAP가 확산되는 것은 '결과적으로 남는 투자'라는 인식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 박지원 연구원은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는 생산성이 14% 높아졌고, 3M은 상담실을 이용한 직원의 80%가 성과가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결근율 하락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운영 비용의 5배 이상 효과가 나타난다는 게 외국의 일반적인 연구결과"라고 주장했다.

한국 EAP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계약을 맺고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다인C&M과 휴먼 다이나믹 2개 업체만이 영업 중인데 3~4개 업체가 새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육박하면 EAP 시장이 자연스레 형성된다"며 "한국도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06 16:46 2007/05/06 16:46
TAG

심리학 - 2007/05/05 20:30

오컴의 면도날 (Ockham's Razor)

 

어떤 사실에 두가지 이상의 가설이 있을 때 이중 가장 단순한 가설이 사실이라는 원리.

가장 단순한 것이 많은 것을 설명할 수있기에 그 관점을 주로하고 나머지 의견들은 배제하는 사고방법의 하나.

지동설 지지자들이 천동설을 부정하는 데도 사용된 듯.

중세 철학의 일반적인 원리인, 오캄의 면도날(Ockham's Razor)은, 오캄의 윌리엄(William of Ockham, ca.1285-1349)이 자주 사용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붙이게 된 것 
오캄의 면도날은 '복잡한 의견을 불필요로 하는 원리(the principle of unnecessaty plurality)', 혹은 '불필요하게 복잡한 언명(言明)을 제시해서는 안된다'(plurality should not be posited without necessity)는 원리. 
현대에서는 '설명은 단순한 것일수록 뛰어나다', '불필요한 가정을 늘이지 마라'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오캄의 면도날은 단순성의 원리(the principle of simplicity)라고도 불려진다. 
 
불필요하고 복잡한 물질적 존재를 제거하는데 오캄의 면도칼을 사용했다는 뜻.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05 20:30 2007/05/05 20:30
TAG

잡기장 - 2007/05/05 18:45

많이 늦었지만

더 잊어버리기 전에

민주노총의 법률학교에서 느꼈던 소감을 정리해봐야겠다.

 

입학식에서 사회를 보는 동지는 참가자들에게

'서로를 동지라 호칭할 것'을 중요한 수칙으로 강조했다.

첫 강의가 끝나고 그 사회자는

"열심히 강의해주신 ㅇㅇㅇ '변호사님'께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조지오웰은 '카탈로니아 찬가'에서 노동자계급이 장악한 도시의 첫 소감을

"그곳에선 모두가 서로를 동지라 불렀다. 

나는 그 도시의 모습을 보자마자 내가 싸워서 지킬 만한 어떤 가치가 있다고 확신했다"고 표현했다.

'평등세상 앞당기는 전노협' 시절부터, 아니 노동자가 불평등과 착취에 맞서 투쟁하던 그 어느 시대나 우리는 서로를 동지라 부를 것을 약속하지 않았던가.

그렇기 때문에 '동지'란 표현은 남녀노소, 지식과 재산등의 차이를 넘어 인간이 인간에게 바칠 수 있는 최상의 존칭이라 생각했는데, '변호사님'과 우리는 '동지'일수 없다는 것인지...

 

"파업기간중 쟁의대책위원회를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 쟁대위 만들면 쟁대위 위원들 명단이 고스란히 사측에 넘어가 징계먹을게 뻔한데..."

"파업수첩에 '목숨을 걸고 싸우자'란 말좀 안쓰면 안되나. 그런 말들이 법적 분쟁에 불리한 증거로 작용하는데.."

이런 말들을 거침없이 주장한 강사도 있었다.

또 "지노위 심문회의 들어갈때 왜 투쟁조끼를 입고 들어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투쟁조끼 입고 들어가면 공익위원들에게 안좋은 인상을 주고, 그로인해서 심문결과도 안좋아질 수 있는데.." 이런 주장을 하는 강사도 있었다.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생각한다.

목숨을 걸고 싸우는 자들만이 파업수첩에 목숨걸고 싸우자는 주장을 뺄 수 도 있다고 주장할 수 있고, 투쟁조끼를 늘상 입고 다니던 자들만이 필요할때 한번쯤 벗자고 주장할 수 있는 건 아닌지.

하지만 늘 헷갈린다.

투쟁의 승리를 위해서 적의 가랑이 밑이라도 기어야 할 때도 있고, 혁명을 위해서 적의 침실로 들어가 적과도 동침할 수 있어야 한다지만, 그것이 과연 투쟁의 전술인지, 현실에의 굴종인지...

 

법률원에서 일하는 어느 동지는 현대자동차의 원청사용자성 인정과 관련한 재판에 대해

"재판 질거다. 이기면 내가 담당 변호사 술사주기로 했다"고 큰소리쳤다.

물론 그가 법의 한계를 강조하기 위해 한 말일수도 있겠지만

민주노총의 법규사업을 담당하는 자로서 가당한 말이었을까?

차라리 "이대로 두면 재판 질거다. 법원상대로 투쟁해야 한다. 그래야 이번 재판을 지더라도 다시 싸울 수 있는 근거라도 만들 수 있다"고 투쟁을 조직해야 하는 것 아닐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05 18:45 2007/05/05 18:45
TAG

잡기장 - 2007/05/05 18:38

주로 가방끈 긴 자들이 즐겨쓰는 말중에 하나가

'실력'이다.

한껏 치장한 문장, 난해한 어투, 쉴새없이 터져나오는 잡다한 지식들...

이런 것들이 보통 '실력있는 자'들의 악세사리이다.

논리에 맞지 않는 어눌한 표현,

허점투성이인 지식체계...

이런 것들을 그들은 쉽게 경멸한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이런 말을 했다.

"진실한 말은 꾸밈이 없고, 꾸밈이 있는 말에는 진실이 없다"

화려한 언변치고 사람의 가슴을 치는 진실이 담겨진 예를 별로 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실력의 양과 질이 아니라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아닐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05 18:38 2007/05/05 18:38
TAG

잡기장 - 2007/04/29 15:34

차없서 마지막날

서울역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수없이 곁에 다가와 밥좀 달라 사정하는 노숙인들의 호소를 애써 외면한다.

 

조금전 집회에서 노숙인 운동을 하는 동지가

노숙인 문제는 사회의 문제이며 그들도 우리의 이웃이어야 한다고

열심히 얘기했고 그 발언에 힘차게 박수도 보냈건만

여전히 나의 삶은 집회와 생활의 간극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머리에서 심장으로 가는 길이라 했던가

 

도시락을 꾸역꾸역 삼키며

나의 삶은, 우리의 운동은 얼마나 진실한가를 부끄럽게 되물어 보았다.

 

거리에서 먹는 도시락이 그리도 모래알 같았던 적은 처음이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4/29 15:34 2007/04/29 15:34
TAG

조직 - 2007/04/28 14:02

[LG경제연구원, 창의성을 가로막는 리더들의 6가지 행동특성]

세계적 히트상품인 애플의 아이팟과 소니의 워크맨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창조적 발상으로 고객들이 기꺼이 돈을 주고 사고 싶어하는 차별적인 가치를 창출했다. 이렇듯 창의성은 기업경쟁력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힘이라 할 수 있다.

기업에서 창의성의 원천은 구성원 개개인이다. 이들의 창의력을 끌어내는 핵심은 경영진을 비롯한 관리자들의 리더십이다.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리더들이 일상 업무수행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성원들을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그 기업의 창의성이 좌우된다.

하지만 어떤 리더는 구성원들의 창의성을 최대한 발현하게 하는 반면 어떤 리더는 오히려 창의성을 떨어뜨린다. LG경제연구원 이춘근 상무는 창의성을 저해하는 리더들의 6가지 주요 행동 특성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유아독존형:독선과 닫힌 귀

조직에서 창의성이 발현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은 구성원 개개인이 생각하는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부담 없이 밖으로 표출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케이션 문화다. 구성원들이 상사의 눈치를 보거나 자신의 생각을 격의 없이 이야기 할 수 없는 닫힌 조직에서는 창의성이 발현될 수 없다. 특히 상사가 부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경청의 인내심이 부족하고,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독선적 성향이 강하면, 부하들은 입을 닫게 된다. 이런 침묵하는 조직에서는 구성원들이 상사가 시키는 것만 하게 되고, 스스로가 창의성을 발휘하여 주도적으로 일하지 않게 된다. 결국, 아무리 뛰어난 인재를 데려온다 하더라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

눈뜬 장님형 : 흡수 능력 부족

구성원들이 아무리 창의적인 혁신 아이디어나 지식을 제시한다 하더라도, 리더가 그 아이디어의 잠재 가치를 제대로 간파하고 활용하여 조직 성과물로 연결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일 뿐이다.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은 기존에 익숙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어딘가 어색해 보이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가 시장과 미래를 보는 안목이 없으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경시될 수 있다. ‘그거 해서 성공하겠냐’, ‘내 경험으로 보면 성공 못해’, ‘쓸데 없는 데 시간 낭비하지 말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여 아이디어의 싹을 자르기도 한다.

일 중독형 : 감성 결핍

상사가 지나치게 일 중심으로 움직이고 부하의 개인적 고충이나 스트레스 등 인간의 정서적인 측면에 무감각하게 되면 창의성을 저해하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게 된다. 우선 구성원들이 지치고, 피로도가가중되어 조직적 탈진(Burn-out)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감성이 결핍된 일중심의 상사의 언행은 구성원들이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재미,근무 의욕을 해칠 수 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테레사 아마빌 교수는 "일상적 업무수행 과정에서 상사가 던지는 사소한 말과 행동이 부하들의 창의성과 업무성과에 큰 영향을 준다"며 "창의성을 저해하지 않기 위해 직원들의 감정과 기분을 해치지 않도록 말과 행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완벽주의형 : 실패불용

상사가 작은 실수나 실패조차 용인하지 않으면 부하들의 생각과 행동은 실패 위험이 적은 보수적인 쪽으로 흐르게 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시도하는 창의적인 발상과 행동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사업이든 제품이든 기존에 해보지 않은 새로운 것,남들이 생각지 못한 창의적인 것일수록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높은 불확실성이 동반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오직 성공이냐 실패냐 하는 결과만 보고 정당한 실패, 건강한 실패조차 절대 허용되지 않는 풍토에서는 혁신적 아이디어가 발현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는‘점진적개선’은 가능해도 ‘현상 타파적 이노베이션’은 이뤄지기 어렵다.


복사기형 : ‘Me-too’의식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먼저 개척해 나가는 선도자적 실험 정신이 부족한 리더도 구성원들의 창의성을 저해한다. 내부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자신이 없어 실행을 주저하다가, 나중에 다른 기업들이 하는 것을 보고 나서야 따라 하는‘Me-too’ 의식이 많으면, 조직의 창의성은 죽을 수 밖에 없다. 상품이든 제도든 그 아이디어가 참신한 것일수록 기존에 없었던 남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실행을 위해서는 리더가 불확실성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된다. 구성원들이 기존과 다른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더라도 리더가 ‘그런 사례가 있느냐?’, ‘그것이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를 가져와 봐라’는 식으로 반응을 하게 되면 절대 실행에 옮겨질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아이디어 그 자체로 끝나버리고 아이디어의 실행을 통한 성과 창출로 연결되지 않게 된다.

하루살이형:단기 운영업무 중심의 관리

경영진을 비롯한 관리자들이 사업모델,전략,미래준비 등 큰것을고민하기보다는 기존사업틀 속에서 당장의 이익,비용관리 등 단기성과 개선에 우선한 운영에 치중해서는 구성원들의 창의성이 극대화되기 어렵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리더들이 단기성과를 우선하게 되면 미래 가치가 있더라도 당장에 이익이 안 되는 아이디어들은 사장되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 구성원들이 수행 하는 일의 가치가 낮아질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들이 큰 그림 보다는 운영관리 업무에 치중하면 현장에 대한 지시나 통제가 매우 세부적으로 이뤄지고 보고 등 잡무가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창의성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잡무에 시달리기게 해서는 안 된다. 머리를 쓰고 지혜를 짜내게 하는 일을 많이 부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 리더는 끊임없이 의미 있는 일을 발굴하고 구성원들에게 적절히 부여하는 직무 메이커(Job Maker) 로서의 역할도 해야 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4/28 14:02 2007/04/28 14:02
TAG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 47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