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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스캔하셨노라!!!
이 그림을 보고 울었다는 저자 진중권. 나는 보자마자 웃음을 터뜨렸었다. 이유는 단순하다.
마사루 개그컷이랑 너무 똑같이 생겨서!! 두둥~←이것이 마사루식 개그컷 그리기.
실제로 나보다 훨씬 못 그린다.
(개그컷을 찾아봤는데 게을러서 더는 못 찾겠다. 스캔도 요원하고~~)
진중권은 여기서도 탈근대적 미학 찾기를 위해 분주히 뛴다. 근대의 합리란 폭력으로 매장된
광기, 우연, 자연미 등의 숭고 미학을 살리기 위한 줄기찬 10개의 글. 나는 이 사람의 글이 참
읽기 쉽다. 익숙해져서 그럴 거다. 근데 솔직히 이 책은 좀 지겨웠다.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일반 독자를 상대로 한 에세이 형식이라서일까? 솔직히 미학이 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미학같은 게 필요할까 싶기도 하다. 느끼고 받아들이는 거라면 이런 이론 없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런 식의 회의론은 대화할 수가 없으니... 셧업.
앙겔루스 노부스를 보고 웃어버리는 내가 슬프다. 혹시 마사루 작가는 파울 클레에 대한 오마쥬로서 개그컷을 그린 걸까? 아닐 것 같다...-_-;;; 파울 클레를 몰라도, 어린이들은 그림을 그린다.
나는 어린이들의 그림에서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 어른을 따라 그린 그림도, 순진무구하게 못
그린 그림도 별반 감흥이 오지 않는다. 그보다 내 친척동생이 그린 그림이나 글을 보면 언제 이렇게
자랐나 싶어서 매우 흐뭇하긴 하다=_=;; 언니한테 메일 보낸 거 읽을 때도 가끔 얘기를 나눌 때도
와 세월 빠르다 싶고 어떻게 이렇게 사람으로 자랐을까 신기하다... 므흣 뭔 소리~
지금은 현대미학강의 읽고 있다. 훨씬 재미있다. 이것은 자세히 열심히 읽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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