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고 말하는 것이 우울하다

  • 등록일
    2012/05/07 23:52
  • 수정일
    2012/05/07 23:52
  • 분류
    우울한일기
친구가 낮에 너 힘들어 보이던데 괜찮냐고 짧게 안부를 물어왔다. 내가 얼마나 괜찮지 않은지 장황하게 쓰다가 지우고 그냥 바쁜데 내가 게을른 게 문제라고 그랬다.

일단 쓰다가 우먼 위더 타투드 핸드를 무한 재생시켜놓고ㅜㅜ

오히려 여기다가 우울하네 죽갔네 쓰는 건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메일로 쓰려니까 뭔가 더 더 더 우울해져서...ㅡㅡ 그리고 여기다 쓰는 건 날 캐어해죠요 사랑해죠요 하는 게 아닌데 메일로 쓰면 직격이잖아 날 좀 신경써줘, 하고. 그런 거 시르다 우응

그리고 신경 안 써주면 대왕실망할 거임ㅋㅋㅋㅋ

어제 오늘 신뢰하던 어떤 관계를 완전히 정리해 버렸다. 일부러는 아니고 그냥 완전 끝이다라고. 허세삘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신난다 끝이라고 느낀 순간이 전에도 있었나? 누군가를 서서히 싫어하게 되어 꼴도 보기 싫었던 적도 있지만 이런 게.전에도 있었나? 첨부터 절라 싫어하는 일도 많았지만(부당하게 남을 미워함)

내가 혼자 그렇개 느끼면서 내가 혼자 우울하다. 그래서 오랫동안 방치한 개그만화일화를 보는데 언제 4기까지 나왔대-ㅁ- 근데 오늘 본 중앤 내가 진심 싫어하는 찌질 캐릭들이 나와서 졈 짜증...ㅋㅋㅋㅋ

업무효율에 대한 압박감을 느낄수록 더 못하는 거 같다 앉아 있는 시간 대비 노는 시간이 김...ㅜㅜ 나는 안 될 거야 어머... 우먼위더타툳핸을 들으며 남은 인생 살어가리 버스 존나 늦게 와서 다시는 버스 안 탄다고 몇 번째일지 모를 맹세를 한다 흑흑....

아 오랜만에 롱굿바이 듣고 싶내. 들으면 울태니까 참아야긔ㅜㅜ 지난주에 동구리랑 통화하는데 너무 좋아서 내가 소리를 막 지르고 말았다 훗... 그리워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최고의 파트너여 너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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