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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따위가 일하는 사람을 불쌍하게 여겨서는 아니고 아침 점심으로 커다란 파란 가방을 양손에 들고 팔리지도 않을 것 같은 뭔가를 무겁게 들고 걸어가는 아프리카계 혹은 동남아계의 사람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아무런 살 가치도 없는 물건들로 호객하는 사람들을 보고 눈길도 주지 않고 외면하면서 가슴이 아프다. 일하는 게 불쌍한 건 아닌데...
오늘 본 뉴스: https://www.thelocal.it/20161011/migrants-are--valuable-to-the-italian-economy-pensions-tax-social-security
2016년 1월 기준 이태리에 사는 외국인은 5백만 명. 인구의 8.3프로를 점하고 GDP의 8.8프로를 점한다. 이 중 연금을 받는 이는 껏해야 10만명 뿐이지만, 이들이 먹여살리는 이태리 연금생활자는 64만명이라고 한다. 이 통계에 내가 본 이주 노동자들도 포함돼 있을까?
여행 책자도 그렇고 실제 우리 어머니도 그렇고.. 밤거리의 흑인을 불안해 한다. 내가 찾아본 모든 여행 책자에 거리낌 없이 인종차별이 실려 있어서 놀랐다. 리비아에서 목숨을 걸고, 아니 그 정도가 아니고 출산이 임박한 순간에 배에 올라타고 구조되는 가운데 출산하는 사람들.. 몰라 잘 모르는 얘기는 하지도 말자. 암튼 이태리 뉴스 보기 시작한 뒤로 난민 이슈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태리는 난민에 대한 처우가 빻은 걸로 유명한데 난민들이 이주 노동자로 카운팅되는 건 아니겠지..? 몰라 아무 것도 몰라
동남아시아 사람들 많은 건 유럽 국가라면 당연한 건가? 아니 그냥 전세계에 당연한 건가.
아니 막 섞어서 썼는데 이태리 사람들은 피부색이 다양하다. 근데 나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사실 나는 패션으로 구분하고 있다. 흑인이냐 백인이냐의 문제가 아니고 패션을 보면 그 사람의 처지가 보인다. 그냥 몰라 어휴 그냥 마음이... 놀 거 다 놀면서 어쩌라규.. 몰라 그래서 제목을 길에서 잠깐씩 본 이태리 이주 노동자라고 적었다가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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