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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처음으로 서로에게 매달릴 상대를 찾아낸 아이들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지금은 그럴 수밖에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원제 - 終わりのないラブソング
-구리모토 카오루栗本薰 작(작가 홈피)
결말은 해피..인지 어쩐지 아직 5권이나 남았으니 알 수 없지만. 읽으면서 읽고나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다. 나와 나의 고통은 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을 만나서 온전히 치유될 수 있을까? 나는 그걸 믿었고, 그렇다고 착각했다. 하지만, 있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단 한 명 내 끔찍함을 내가 말하지 않았는데도 알아준 유일한 인간을 만나서 행복하게 연애하고 있지만, 도움은 되지만, 없으면 지금보다 더 못견뎠겠지만. 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고통을 지워준다는 것이 아무리 사랑하는 두 사람이더라도 불가능하다는 걸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저 자식은 예전에 알아차린 듯..
그렇더라도 소설 속에서는 너희들은 충분히 괴로웠으니까 고통이 지워졌으면 좋겠구나하는 생각이다. 그만큼 괴로웠으니까. 사랑이란 것도 나를 구원할 수 없다는 것에 나는 지금 난감하지만(암튼 그걸 왜 이제야 깨달았냐-_-?) 그- 구원이라는 것은 순간적으로만 가능하고, 나는 그건 예전부터 알았지만, 종국적인 걸 바라지 말고 그때그때 상쇄해 가자..라는 가벼운 결론. 예전에도 낸 결론.
예전에도 낸 결론이다. 나는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구나. 아이고오...
읽고나서 내 옛날 내 고통 나의 끔찍함에 치를 떨어야 했다. 하지만 역시 사랑이 있어서 행복해♡ 아니 나 말고 얘네들-_-
그러고보니 위에 발췌한 것은 쪼까.. 왕창 부정적일 뿐이로군아.. 핫핫핫 나는 주인공 후타바의 독백에 공감하면서도 소년의 냉소가 안타깝기만 하고..
아악..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생략. 나는 아직도 내 추악함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모양이다. 소설에서 둘이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은 가슴이 설레기도 했지만, 인간이란 건 놀랍구나 정말. 정말 이 생각 저 생각 상반되는 갖가지를 느끼며.. 마치 이런거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는데도 밥은 꾸역꾸역 넘어가고, 심지어 맛있기까지 한 거. 이것도 한때 나의 고통이었는데 완전 치료됐다(소설과 관계없는 얘기자나-_- 생략!)
빨리 일본어 섭렵 + 이 소설을 사서 미친듯이 읽고 싶.. 총 9권짜리 야오이=ㅁ= 굉장하다. 굉장한 작가분이다, 지금 연재하는 판타지 소설 <구인사가>한 작품만 100권이 넘었다-ㅁ-!!! 상도 많이 받고 야오이 쪽도 조금(?) 관계하고 신기한 사람이네. 한국에는 4권까지만 피투피로 돌아댕기고 더 이상은 아무도 구할 수가 없..;ㅁ; 어서 빨리 일본어를.. 흑흑 그보다 돈..-_-
서점에도 검색이 오지게 안 되어 1권 링크해둠 http://www.7andy.jp/books/detail?accd=19363718
내가 및.. 한국에도 있어 어떡해 2월에 사야겠군=ㅁ=
커헉 교보 싸다-_-;;
교보+
추가
서평을 검색해보면 강간으로 시작된 사랑,이라는 분류에 넣는 사람이 많은데 상황은 같아도 구성물은 전혀 다르다고 본다. 내가 강간으로 시작된 사랑류를 경멸하는 건 강간이 주는 몸의 쾌감에 취해 몸으로 강간자를 느끼고 자연스레 마음도 주는 쓰레기같은 환상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강간을 당하면서 몸은 전혀 가까워지지, 심지어 익숙해지지조차 않았고 마음은 더욱 그랬다. 다만 주위 사람들 증언;;대로 태어나 버림받은, 사랑받지 못한 고통이 닮아있다. 그걸 서로 이해하게 되었다. 그런 이해는 구체적이거나 서서히 오는 게 아니라 어느날 문득 아! 그런 거구나!하고 찾아오는. 아니 뭐 서서히 올 수도 있고. 그게 좀더 우주적인 깨달음이라고나 할까; 책에서 후타바는 갑자기 느낀다. 사랑, 그 충만함과 괴로움, 이사람의 사랑스러움, 이사람을 사랑하는 내마음의 사랑스러움, 행복하지 않아도 상관없음 같은 거. 본래 일인칭 시점을 안좋아하는데 그건 설명된 마음이 내 마음에 들어맞지 않기 때문인데, 그걸 인지하고 있는 주인공의 힘겨운 발화, 아니 그 이전에 내면세계의 거침없는 폭풍같은 게 좋았다. 사실 코노하라 나리세 작품이라고 써있어서 받았는데 한 문단만 읽어도 전혀 아니었고 훨씬 좋았다. 마음을, 아니면 고통을 도망가지 않고 훑는 작업은 <잔혹한 신이 존재한다> 이후 오랜만에 보았다. 이 소설과 잔혹신과 나를 섞어서 마구 생각이 몰아친다. 아, 암튼 강간당하다가 사랑하는 건 맞지만 강간때문에 사랑이 싹트는 쓰레기류가 아니다,라는 노파의 말쌈. 전혀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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