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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루스 노부스라고 유명한 그림을 그린 파울 클레... 그 사람에 대한 책을 읽는데,
그 사람이 쓴 글 이것저것 자꾸 요약해 놔서 읽기 시러 죽겠..
본인이 쓴 걸 읽고 싶어서 찾아보니 웹상에 글이 안 올라와 있는 것 같구
<교육 스케치북>이라는 책이 한 개 한국어 번역되어 있넹..
예술가는 관객(?)에게 '직관'을 요구하는데 관객은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의 '유사성'에 기대어 작품을 바라본다. 고 말한다.
생각해보면 정말 맞는데, 항상 경험한 것, 이미 알고 있는 것에 기대어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예술작품에 자주 나오는 '비유'라는 것은 무척이나 인간적이고 기술적인 거고, 그 비유체계를 모르는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 대단히 '배운 무언가'를 요구한다.
배운 무언가는 대단한 지식인들이나 알아먹을 그런 것도 있고 국민교육받았으면 다들 알만한 그런 것도 있고 인간종으로 사회 속에서 살면서 기냥 배우는 그런 것도 있고, 암튼 비유체계를 알고 있어야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실험'이란 말이 들어가는 작품은 대중에게 이해받지 못한다. 만약에 영화의 경우에도 기존 영화의 문법을 알아야 그걸 어떻게 꼬고 비틀고 비껴나간 건지 이해가 가는데, 기존 영화의 문법도 모르는 사람들이 어찌 이해하리.
그러나 가끔 이해는 안 가도 직관적으로 뭔가 느껴지는 작품들이 진짜 있다. 직관 쪽이 별로 계발이 안 되어서 무척 드문 순간이지만... 그건 예술가의 역량? 관객의 착각? ㅋ
지금 예술가를 자연의 일부라고 말하는 거기까지 읽다 말았다. 나 어릴 적에 'artificial'이라는 단어를 처음 배웠을 때, 어째서 '인공적인'에 'art'가 들어가는가 의아했는데, 나는 예술이라는 것은 본디 자연에 가깝지 않나?라고 생각했어서 당황...했는데 지금은 본래 인간적인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러운 뭔가를 찾기도 하고... 다음은 내일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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