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인간다움을 지키...
- 뎡야핑
- 2024
-
- 10월 7일의 진실
- 뎡야핑
- 2023
-
- 슬램덩크 단행본 비교 : 오리지널판, ...
- 뎡야핑
- 2023
-
- AI 기계번역을 통한 비용 절감? 남의 ...
- 뎡야핑
- 2023
-
- 유튜브 4년 차, 구독자 3800명 유튜버...
- 뎡야핑
- 2023
26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카사이 아유미笠井 あゆみ의 <코후지엔>을 샀다. 뜻을 모르겠음-ㅅ-;;
오늘 툰크에 갔는데 35000원짜리 화보집을 만 원에 팔고 있었다. 이런 횡재수가 있다니 놀라워하면서 샀다. 신승원이 사줬다. 감,사.
이 작가는 얼마전 폭포님의 블로그에서 알게 되어 단숨에 반했다고나 할까. 여성향 삽화 작가로 유명하다고. 잡지 <레이진>의 표지를 계속 맡고 있다고도 한다. 아무튼 이 작품집에 대한 정보는 없고 막연히 아름다운 소년들의 러브러브를 기대;하면서 샀는데 뜯어서 대충 보고는 색감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붉고 푸른 계열의 강한 색깔들이 조화가 안 되어서 촌스럽다고도 생각했다. BL이 아닌 것에 상당히 실망하고 집에 와서 자세히 보는데
꾸궁~ 근데 이 포스트를 쓸 생각을 하는데, 분류가 왜 <내맘대로만화책>이지. 내가 지금 이 화보집을 만화로 분류하고 있다는 건데에 도대체 이런 분류가 다 뭐냐. 장르는 대체 뭐냐. 이 화보집이 만화로 분류될 근거가 어디 있냐. 그래놓고 그냥 여기다 씀;
홈페이지 메인 그림. 죽인다ㅠ_ㅜ
작가의 홈페이지에서는 이 작품집에 실린 그림을 찾지 못했다. 비슷한 느낌도 없다.
가는 선으로 세밀하고 화려하게, 복잡하게 그린데다 아름다운 그림을 선호한다. 나의 선호도에 완벽히 일치한다. 탐미주의에 대해서는 모르는데 이 작가는 단방에 오! 탐미주의! 탄식이 나왔다. 오오 본래 착한 아름다움이란 무척; 좋긴 해도 악한; 아름다움보다 매력이 떨어진다(라고 본다). 작품 성향이 '악하다'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죽음과 기괴한 공포가 은은하게 깔린 악취미를 가진 작가에게 확연히 '악마적 아름다움'이 느껴진다-_-;;
왜 악취미라고 하냐면, 죽음, 공포, 기괴함에 더해서 조롱까지 가끔 엿보여서인데, 단도를 들고 있지만 칼집은 장검이라든지; 아름답고 순수한 소년;이 사신(死神)이 나오는 동화책을 읽는데 뒤에 사신이 서있다든지, 고양이같은 여자들이 인간 신체의 아름다움과 고양이 특유의 쫑긋한 귀와 길다란 꼬리를 가진 인간이 꿈꾸는 완벽한 형태만이 아니라 다리 한 쪽만 인간다리인 고양이, 얼굴만 고양이인 인간, 그외 기존 합성의 공식을 넘는 반인반묘라든지, 인간이나 동물 신체의 분해 등등 (헥헥 나에게 스캐너가 있다면 부분부분 다 올릴텐데 슬프셈~) 완성된 형태로 아름답기보다는 작가의 악취미가 섞여 기괴한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자아내서이다. 악마적 아름다움보다는 악취미적 아름다움이라고 해야 할까나.
인간이나 동물의 신체를 분해시킴으로써 공간이 지워지고 경계가 모호해진다. 내가 처음에 색깔이 부조화스럽다고 느낀 것은 이 지점에서 꿈과 같다고 느껴지면서 이해가 되는데 꿈이 맥락없이 잦은 단절 속에서 이미지로 기억에 남듯이 화려한 색깔의 뒤섞이지 않음은 새롭게 공중부양하는 뭔가를 만들어낸다(뭔가를 뭐라고 할지 한참 고민해봤자 내가 말할 수 있을리가 없지-_-). 뭐 기괴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것과 같은 거랄까나.
수풀 사이로 솟은 손들이 유혹적이다. 싸이렌의 노래처럼 이리와이리와 그러는 것 같다. 비밀을 말해줄께, 귓가에 속삭이며 죽음에 이르게 하는 뭐 그런 거. 잠은 꿈은 죽음은 대애충 다 비슷하다. 쌩뚱~
두고두고 보고 또 볼 것이며 아주 잘 샀으며 매우 흐뭇하며 오호호호호호호 종이질도 훌륭하다. 재생지로 그림의 퀄리티가 손상된다면, 최소한 종이는 빛나지 않아야 한다는 나으 신념에 부합하는 훌륭한 책이로다.
고양이 용품-_-? 모음. 예쁘다>_< 대체로 만화가나 탐미적인 사람들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듯.
글자 얘기를 빼먹었다.
글자가 있고 그 글자를 글자와 관계되는 그림으로 만들고, 옆에 그 글자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식으로 중간에 페이지가 많이 채워져 있는데 이게 무척 재미있다. 글자디자인이 백배-_- 기괴하다. 이건 말로 해 봤자고 그림을 올려야 하는데ㅜㅅㅜ
작가 싸이틋
도로헤도로 스케치북 2 | 2023/03/11 |
인생 만화 포토카드 샘플 제작 후기 (개인 굿즈) | 2022/11/07 |
구룡 제네릭 로맨스, 쿠도가 부르는 노래 | 2022/10/03 |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결말 완전 스포) | 2022/09/12 |
아인 연출 새삼 감탄 | 2022/09/03 |
헉.. 싸이트에 갔더니... 지난호에 무려 200페이지를 실어서 완결했다@_@!!!
1권발매가 96년, 한국에는 98년에 1,2권 발매된 후 2001년에야 3권이 들어왔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눈빠질 뻔.
2000년 여름에 일본에 원폭이 투하된다는 설정으로 시작했던 근미래 SF는 과거형 SF가 되었다. 원폭투하시 일본 고등학생이었던 주인공들이 죽었다가 2000년생으로 환생해, 현재 시점 2016년에 전생과 얽혀 이야기가 벌어진다.
원폭 이후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외부로부터 차단된 몇 개의 ZOO라는 일본인 거주지 내에서 미군의 지시에 따라 배우고 일하며 모든 정보를 통제당한다. 아니 통제당하는 게 아니라 아무런 정보없이 ZOO만이 전체인냥 살아간다. 그 안에서 살인누명을 쓴 게오와 바츠가 ZOO를 탈출하여 방사능과 오염물질로 뒤덮인 사막을 건너면서 안에서 가르치는 것과 달리 바깥에도 거주지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2000년 이전의 전생을 볼 수 있는 환각제 zero를 만들어 팔다가 걸린 친구들도 합세하고 쥬리아도 만나면서 그들은 "신도시"의 불확실한 존재를 알게 되어 신도시를 찾아 여행을 다닌다. 여행-_-? 목숨의 위협을 받으며 추격당하는 것도 여행이라면 뭐;;
2000년 전생의 고등학생들은 지구멸종의 거대 시나리오의 일부분인 일본 원폭투하에 관한 크리스털칩을 단순한 게임으로 생각하고 실행시킨다. 인터넷으로 확산되면서 2명의 창조주와 12명의 파괴자들이 선발-_-되는데 이 인물들을 핵으로 전세계를 지배하려는 미친 작자들이 쫓는다. 죽이기 위해 혹은 프로젝트에 가담시키기 위해.
몇 명의 전생의 인물들은 현생에 명확히 드러나는데 왕롱이라는 작자와 그 외에 원폭 이후에도 살아남은 현생의 어른들이 후반에 나와서 처음에 볼 때는 만히 헛갈렸었다.
환생에 관해 재미있는 것이 '나'라는 단일한 주체가 다른 옷을 입고 '나'로써 온전히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이 혼재되어 환생한다는 것인데(뭐 다 그런 건 아니고 그런 얘기가 나온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에 더욱 유착성(-_-?)이 생겨서 그의 영혼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후후 정말 귀여운 생각이얌.
미스테릭해서 나 원래 추리도 엄청 못하고 그래서 무지하게 재미있게 보았다.
최근 8권을 보고서야 끈질기게 쫓아다닌 피문자를 쓰는 살인마가 누군지 알게 되었다-_-;; 그건 비밀도 아니고 몇 장면을 줬는데도 이건 뭐야, 그러고 일곱 권을 그냥 지나쳐왔던 것-_- 윽
아무튼 너무 슬퍼ㅠ_ㅜ 이럴 수가!! 이런 거였다니!! 말도 안 돼!! 어떡할 거야 잉잉
원폭 얘기를 일본에서 하면 이제 좀 지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는데, 이유는 앞대가리는 싹 잘라내고 엉엉 원폭 얘기만 하면서 실재 한국인 피해자들은 보상도 안 해주고.. 아유 짜증나. 암튼 그래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2000년 일본 원폭 투하 프로젝트는 지구적 멸망의 서막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일본의 원폭에 대한 피해망상이 아닌 후기 제국주의 시대(내맘대로-_-)의 멸망에 대한 위험을 느끼게 해 준다. 그거 동물들이 느끼는 그런 원초적인 두려움.
그림의 퀄리티도 뛰어나고 개그도 재미있고 러브러브한 우정도 귀엽고 심각한 내용을 이렇게 재미있게 만화로 그리다니 쓰다보니 작가가 더 좋아지네 헐; 다만 톤을 너무 지저분하게 쓰는 것이 약간의 흠이라면 흠이지만 그 정도야 뭐. 사람 몸을 너무 부드럽게 그려서 가끔 고무같이 느껴지는데 그것도 엄청 매력적이다;;
도로헤도로 스케치북 2 | 2023/03/11 |
인생 만화 포토카드 샘플 제작 후기 (개인 굿즈) | 2022/11/07 |
구룡 제네릭 로맨스, 쿠도가 부르는 노래 | 2022/10/03 |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결말 완전 스포) | 2022/09/12 |
아인 연출 새삼 감탄 | 2022/09/03 |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포스트를 읽으니 궁금증이 마구마구 솟아요. 스캐너 하나 장만하시지-_- 아아 궁금해궁금해궁금해-_-근데 만화가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건. 허리병에 특효약-_-이어서 그렇다는 소문이.ㅋ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스캐너 장만..;;; 노력해 볼께요허리병에 특효약 너무 웃겨요>_< 레니님은 지은 거죠!! ㅋㅋ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