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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꼬 동굴의 벽화. 인터넷 아무데도 없고 내가 스캔했다!!! 내가 훌륭하다!!!
조르쥬 바따이유의 <에로티즘의 눈물>을 읽었는데
다른 책을 읽고 다시 읽어야 쪼꼼 알 것 같아서 감상문 1인 것이다.
저 그림이 나도 정말 마음에 드는데 불만인 것은 유유히 걸어가는 코뿔소가 안 나왔다라는 것.
왜 코뿔소는 잘라서 실었을까잉...
암튼 나로서는 에로스와 타나토스가 왜 양면인지 그걸 모르니 헐;;
그래서 공포와 에로스는 더 못 느끼겠다라는.
혼자 킥킥거리면서 책을 본 이유는 글쓰는 방식이 웃겨서. 다 알지만 지금은 짧게만
말하겠다는 그 태도가 너무 좋았다=ㅅ= 또 막 얘기하다가 혼자 감상에 빠지는 거 ㅋ
아유 너무 좋아
그림이 억수로 많아서 무지하게 재미있게 읽었고. 마지막에 몽골족 처형장면 나올 때는
시껍했지만. 그러니까 중간까지 미친듯이 휘몰아치며 읽었는데 사드나 고야 얘기부터
잘 이해가 안 가더라는. 특히 고야 얘기는 근거도 안 대고 막무가내였다. 그런 자세 참 좋아한다.
라스꼬 동굴의 벽화 내장을 쏟으며 죽어가는 소와 성기를 세우고 죽은 새머리를 한 남자,
공간을 초월하여 딴짓하는-_- 드높은 새, 유유히 걸어가는(어쩌면 남자랑 소 둘다 죽인) 코뿔소
이상하게 서정적이라는 그런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다른 그림들이 컬러였다면 하는 초강력한
소망이 뭉글뭉글 일었다. 글고 루벤스가 좋아졌다. 스케일이 엄청나담.
표지 그림도 와방 좋다. 해부학식(?) 마니에슴. 마니에슴 맞나? 마로니에가 생각남...
큭.. 글 다 쓰고 그림 찾았다. 구글 대단햄 ㅠ_ㅜ 게다가 컬러!!!
출처 : http://synnic.com.ne.kr/modern5_homo_sapien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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