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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이 머지 언덕인가? 갑툭튀 단어
아무래도 후기를 써놓아야 하지 않겠능가?! 2010년 마지막 라이딩이 될 것 같응헤...-ㅅ-
얼마전 서울 시내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을 점령하며 특히 서안 지구를 장벽으로 2003년부터 에워싸기 시작, 현재 60% 이상 완공해서 서안 지구를 가둬버리는 '고립 장벽' 건설 규탄 세계 연대 주간을 맞이하여 집회와 자전거 랠리를 했다.
지난 포스트에도 썼지만 자전거를 타게 된 건 나의 우스운 영어 실력 덕택-_- 이번에 팔레스타인 현지 단체 STOPTHEWALL은 미디어 '마라톤'을 제안했는데, 1주일 동안 전세계 언론에 이 문제를 끊임없이 올리자는 거였다. 근데 나는 마라톤을 현지에서 진짜로 한다는 걸로 오해하고, 멤버들에게 설명하며;;;; 우리도 자전거 랠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근데 이 얘기를 내가 세 번인가 했다;;;;;;; 존나 대충 읽어;;;;; 근데 이치(라는 우리 핵심 멤바★)가 "정말로 마라톤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건 알지?" 그랬다. 이치 맞나? 반단가? 암튼;; 그래서 다시 읽어보니 과연 진짜 마라톤을 한다는 얘기가 아니긔. 그래가지구 나는 이 계획이 엎어질 줄 알았다 그리고 팔레스타인에 가버렸는데, 한국에 있는 멤버들이 이걸 진행하고 있었다 -_-
거기서 이메일로 진행상황을 읽으면서 나도 거기서 상당히 바빴기 때문에 진행에 관여는 못 하고. 결국 한국에 돌아와서 자전거 달리기는 내가 담당자가 됐다 일단 내가 꺼낸 말이고... -_- 그래서 자전거 전문가 지음에게 같이 달려줄 수 있냐고 물었는데 다른 스케쥴이...-ㅅ- 그래서 노선만 조언을 받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어서 적어둔다. 나는 진짜 처음이라서 정말 몰랐거든... 내가 선두를 잡을 줄이야...... -_- 암튼
내가 짰던 코스에 대해서 좌회전이 너무 많고 신호등도 많다고.
좌회전, 길건너는 코스에서 집단 이동이 힘들다.
보통 우회전 코스만 잡는다. 집단적으로 좌회전하는 게 어려우니까.
헹렬이 자연스럽게 쭉 이어지기는 어렵다. 사람이 소수면 괜찮을 수도..
잘 못 타는 사람이 있으면 길 수도 있다. : 1시간 정도.
대열 앞/뒤로는 차 막아주는 등 익숙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데.... -ㅁ- 내가 나도 서울에서 자전거 많이 타봤고, 우회전만 한다면 잘타는 사람 없어도 괜춘치 않겠냐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고..;;
-메일로 멤버들과 공유했던 것을 그대로 퍼왔다 'ㅅ' 새로 쓰기 귀찮긔
그래서 코스를 거의 우회전으로 잡고, 좌회전할 일이 있으면 신호등을 건너는 것을 이용.
암튼 되는대로 같이 탈 수 있는 사람을 섭외하는데, "고립장벽해체하라" 한 글자 씩 몸에 부착할 총 8인이 필요했다. 막판에 못 오고 안 오다 오고 막 그래서 결국 최종 8인이 되었지만 이미 몸자보를 부착한 사정으로 "고립장벽해체" 6글자에 -_- 선두랑 중간에 한 명은 영어로 해체하라고 포스터를 몸에 붙이고 달렸다. 고립장벽 해체라니... 이걸 보고 누가 뭔지 어떻게 알아 -_-
다음에는 무조건 "이스라엘은고립장벽을해체하라"만큼 인원을 모아서 달릴 맴이다.
1차 코스는 아주 쉽게 짰는데 쉬운 만큼 거리에 사람이 없었다. 뭐 결국 마구 붐비는 종로 한복판이 아니고서는 총 3차 달리는 데에 그 어디도 사람은 없었다만..
당일 사진은 피카사 우리 계정에서 볼 수 있긔. 다만 자전거 달리는 사진은 없다 출발 전/후 사진은 있음 -ㅅ-
아 뭐 이케 길어 짧게 써야지.
외국인들이 다수 같이 달릴 예정이었다. 결국 2명만 왔지만; 암튼 가장 걱정됐던 것은 사고, 그 중에서도 외국인이 사고 당할 경우였다. 보험도 없는데 차에 치이거나, 차에 기스 내면 어쩔..=ㅅ= 더더군다나 다치면, 우리 단체가 책임져 줘야 하는 건가? 제안자니까?? 아니면 사전에 "우리는 책임 없습니다"라고 명시해야 한다거나 -_-
이 점을 고려해서 더더욱 길거리에 사람이 있든지 말든지 안전한 코스로 짤 수밖에 없었다. 또 도로를 달려본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지 몰랐는데 당일 모여보니 달려본 사람이 총 2인이었다(나 포함;;) 나도 자전거를 잘 타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도로를 달려본 경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많이 다르다. 사전에 한국에서 도로를 달릴 때 주의 사항을 간단히 오리엔테이션 하였다. 골목이 많아서 도로 아닌 곳에서 차가 튀어나온다든지, 도로를 달리다보면 동물이 차에 치여 죽은 시체 ;ㅁ; 가 있는데 방향 틀지 말고 그냥 밟고 지나가야 한다든지 ;ㅁ; 또오... 적어놨는데 몰러
마지막에 자전거 반납하러 가면서 젤리님이 한 번 넘어졌는데 아이코 ;ㅁ; 다행히 보호대가 있어서 괜찮았다. 그런데 중간에 달리다 넘어졌을 거라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_-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달렸지만 사실 선전의 효과는 너무나 미미했다. 하지만 같이 달린 모두가 재밌다!! 고 해서 다행인 점이 있었음 나는 천천히 달리면서 이건 뭐... 그랬거든.
이번에 미디어 랠리인 만큼 자전거 타는 사진과 동영상을 예정했는데도 자전거 랠리 담당자인 나는 촬영자와 어떻게 할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대충 사전에 코스만 공유하면 될 줄 알았는데, 촬영자는 달리면서 찍고 -_- 우리는 자전거 타고 쓍 가 버리규.. 나중에 촬영을 위해 천천히 달렸는데, 촬영이 잘 안 됐는지 편집본에선 짤렸다 -_- 약간 설정 샷이라도 동영상에 담을 수 있게 사전 계획이 필요하다.
아 중간에 마작 게임을 미친듯이 했더니 더 못 쓰겠다;;;; 너무 시간이 늦었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선두를 잡았는데 안전에 대한 염려와 거리에 사람이 너무 없는 점 때문에 힘들었다. 그리구 정말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는데, 랠리 시작하기 전에 혼자 사전답사하고, 총 3차 진행하고, 사람들 자전거 대여한 거 반납하러 가는 데 갔다가 혼자 내 자전거 타고 돌아오구 하느라고 순수 주행 시간이 약 4시간 정도 됐는데, 그날 저녁 엉덩이가 4개가 되어 있었다 -ㅁ- 엉덩이가 퉁퉁 부어서 진짜 깜짝 놀랐다. 나의 살신엉덩이에 힘입어 자전거 랠리는 잘 끗났다. 다음에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 캬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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