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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10
    게으르고 아픔
    뎡야핑

게으르고 아픔

  • 등록일
    2010/12/10 14:40
  • 수정일
    2010/12/17 02:08
  • 분류
    우울한일기

우리 사무실에 감기가 돈다.

어제 점심까지 멀쩡했는데 오후에 미친듯이 아파왔다. 뜨끈한 장판이 깔린 회의실에서 초큼 잤는데 알리아가 찾아왔다. 책을 줘야 하는데 약속시간 잡기가 힘들어서 매일 미뤄지다가 그냥 찾아오겠다구. 암튼 오기 전에 쫌 잘라 그랬는데 눕자 십 분만에 옴 =ㅅ=;;; 그래도 몸이 가뿐한게 살 것 같아서 1시간 20분동안 미친듯이 수다를 떨었는데 떠들다보니 도로 아픔... ㅇ<-< 그래서 누워있는데 정말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다. 병원에 가는데도 너무 힘들었음 -_- 동네 병원 검색하니 '삼성'자가 들어간 데밖에 없어서 안 가려고 했는데.. 사실 지난 번에도 그래서 안 간 적이 있다 -_-

 

하지만 이후의 스케쥴을 생각해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조퇴하라고.. -ㅅ- 내가 어디 아프고 어디도 아프고 그러는데도 내 말은 잘 듣지도 않고 조퇴하라고;; ㅋㅋ 앙.. 졸려<

 

전신에 힘이 너무 아파서 내가 전에도 이렇게 아팠던 적이 있던가를 고민하며 간신히 사무실에 들러 짐을 챙겨 집에 갔다. 저녁에 팔연대에서 중요한 회의가 있는데 결국 안 감. 거기 다른 멤버도 자기 감기 걸려서 못 온다는 걸 나도 감기 걸렸지만 갈테다 그래서 온다 그랬는데 -_-;;;; 결국 미안하지만 나는 못 가겠다 ㅇ<-< 그랬다

 

아 뭐 재미없는 말을 이따위로 길게 쓰고 있어 아직도 많이 아파서 오늘은 출근 안 했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깨운한 게 출근해도 되겠다 싶었는데 밥먹으러 조금 걸으니 몸이 급아픔;;;;; 뭥미 하반신에 힘이 없댜 그리고 졸려 많이 잤으니까 더 자면 머리가 아파 그래서 못 잠 ㅇㅇ

 

어제 점심에 감기 걸린 사람들과 국물 한 접시를 숟가락으로 노나먹었는데 거기서 옮았다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오병은 감기 안 걸렸네 -_- 하긴 엊그제도 콜록대느라고 밤에 잠을 못잤다 근데 이건 몸살이얌...

 

그건 그렇고 본론인 이제부턴데 움직이는 건 너무너무 힘든데 가만 앉아서 컴터하는 건 별로 안 힘든 거다. 그래서 일을 하려고 했는데 아 께으르구나!! 하고 알게 됐다. 근데 이젠 컴터하는 것도 힘들어;;;; 왜 이러지 다시 벌벌 떨리네;;;;

 

근데 아 이거해야지 저거해야지 하면서 창을 10개나 띄워놓고 문서도 열어놓고 그러다가 드라마(욕망의 불꽃) 다운받아놓고, 일하면서 드라마 옆에 틀어놓고 뭐 이러는데 정말 이해가 안 간다;;;; 아 이거 좋다!! 정리해 봐야지, 이래놓고 트윗터 열어보고 메일 열어보고 다시 팔레스타인 기사 읽다가 웹사이트 분석하다가 활동 평가 자료 찾다가 이러다 저러다 나 뭐하는 겅미?!

 

뭔가 일을 두서없이 여러가지를 막 한다 싶었는데 약간 게을러서 그런 것 같다. 사무실에서 일할 때도 항상 이런 식인데, 그건 전화문의를 받고, 재정 관련해서 기업은행을 몇 번이나 열었다 닫았다 해야 하고 사무국 게시판도 확인하고 메일도 봐야하고(온갖 문의가 메일로 옴) 메일도 여러개 관리하고(내 메일, 팔연대 메일, 진보넷 문의 메일) 등등 그래서 정신없이 일하는 거지 나의 탓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집에서 일하는 꼬라지를 보니 그냥 나의 탓이야 -ㅁ- 정돈된 사람이 되자 나 자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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