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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1/20
    뭐라 말하기 어려운 컨디션.
    ninita
  2. 2006/01/19
    not about love / fiona apple(2)
    ninita
  3. 2006/01/19
    oh, my darling clementine / chie ayado
    ninita
  4. 2006/01/17
    싫은 건,(2)
    ninita
  5. 2006/01/11
    빙 줄리아 / 이스트반 자보
    ninita
  6. 2006/01/09
    메종 드 히미코 / 이누도 잇신
    ninita
  7. 2006/01/01
    빛고운 새해 되세요...(8)
    ninita
  8. 2005/12/31
    지율 스님
    ninita
  9. 2005/12/30
    까마귀 기르기 / 카를로스 사우라
    ninita
  10. 2005/12/30
    세상 끝의 풍경 / 쟝 모르
    ninita

뭐라 말하기 어려운 컨디션.

집 가까운 곳에 커피숍이 하나 들어섰다.

망할 위치다.

망할 것이 자명한데,

뻔뻔하게도 커피숍은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빛이 사라지기도 전에 망할 거라도 빛나는 게 중요한 걸까?

빛이 사라지기도 전에 망할 거니까 빛나지도 않아야 하는 걸까?

 

 

 

 

사람들이 그리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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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about love / fiona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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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darling clementine / chie ay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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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건,

싫은 거다.

 

별로다 싶다.

 

그래서 지친다.

 

아무래도 아니었다.

 

이번엔 내가 판을 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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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 줄리아 / 이스트반 자보

 

세상에서 가장 시원할 맥주 한 잔, cheers for J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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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드 히미코 / 이누도 잇신

 

피키피키 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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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운 새해 되세요...




세상의 모든 것들은

중심을 향해 흐른다

폭포수처럼 산의 정수리에서

차고 맑게 흘러서

비겁과 거짓의 복판을 뚫고 간다

중심을 잃어 어지러운 날

내 피를 보태어 사위어가는

잊혀진 나무와 바람과 새와

희망을 빼앗긴 사람들의 동맥을 다시 뛰게 할 수 있다면

 

역사의 중심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물기둥 뿜어내는 시원을 찾아 걸어갈 때

몸부리칠수록 고통이 헤집고 박혀와

시퍼렇게 질려 생을 마칠지라도

나는 세상의 수많은 폭포수들이

일제히 쏟아지는 장엄한 그 시간을

똑바로 쳐다보며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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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스님

눈을 감으니 법계가 온통 생명의 바다였고

눈을 뜨니 이땅의 아픔은 온전히 우리의 아픔이었습니다.

바람이 지나가고 구름이 지나가고

풀벌레가 울다간 자리가 온통 화엄의 바다였고

우리의 기도가 머무는 곳이 정토였습니다.

바라건대 저희를 버리지 마소서.

화엄의 언덕에서 - 지율합장

 

2005년 하반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런데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지율 스님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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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기르기 / 카를로스 사우라


아무 것도 몰라서 무심한 듯 하지만, 저 까만 눈으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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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의 풍경 / 쟝 모르

마법의 기운이 어린 지명들이 있다. (p.79)

 

존 버거의 오랜 지기, 쟝 모르의 사진들 - 그에 대한 짧은 산문들로 이루어진 책. 그는 유엔 등과 함께 일하며 지난 몇십년간 전세계를 누벼왔다. 그리고 수많은 세상의 끝을 만났다. 그것은 마닐라 정신병동의 벽낙서이기도 하고, 그를 태운 릭샤꾼의 땀에 젖은 등이기도 하다.

 

실제로 세상끝에 이르기란 불가능하다.

다만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부단히 움직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마지막 페이지)

 

디카가 고장나지만 않았어도 마지막 두 페이지를 찍어 올렸을텐데.

침대틀이 놓여진 벽면에 예쁜 나뭇잎이 달린 가느다란 나뭇가지가 천장으로 올라가는 그림. 바로 뒤에서 쏟아지는 볕을 받으며 그 침대에 누워 있으면 아픔도 덜할 것만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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