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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서 가스가 샌 일.

죽을 수도 있었을 거다.

집만 날아갈 수도 있었을 거고.

 

이틀 지나고 나니 뭔가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험을 들어야 하는지 고민도 생기고.

 

차라리 집과 함께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다가,

집만 날아갔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더 행복해졌을까? 싶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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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혁명가의 이 한 마디

참세상에서 "영화와 혁명 특별전" 티켓 이벤트를 한다.

 

알고 있던 혹은 몰랐던 혁명가들의 전언,

사람들 덕에 잘 읽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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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걸어

stay calm,

 

 

 

시간을 잘 흘려보낸 사람이 되었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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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 영국, 미디어 소식.

1. channel 4 british documentary film foundation

 

채널 4에서 다큐 관련 업무 하던 이들 중심으로 꾸려진 재단인 듯.

1년에 50만 파운드를 TV 제작시스템 바깥에 있는 이들에게 지원.

제작의 어떤 단계에 있든지 간에. 심지어는 완성 이후의 작품에도 펀딩하고,

이 재단이 지원한 모든 작품은 채널 4에 보여줄 것이고, 그 중 일부는 특별상영.

다른 배급로도 열심히 개척해 보겠다는.

멘토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고.

영국 내에 있는 모든 이들과 해외에 있는 영국인들이 지원 대상..

 

2. Super Shorts festival

 

5분 넘지 않는 작품.

액티비스트들에게 꼭 맞을 지도 모른다고?

해외 사이트에서 그닥 훌륭한 5분 짜리 영상물을 본 기억이 없는데..

인터넷에서도 볼 수 있기를.. 영국 소식. http://www.supershorts.org.uk

 

3. Ladyfest

An international DIY cultural festival providing a platform for women and
queer based projects, arts and activism

http://www.ladyfestbrighton.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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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적당히 알고 있는 사람들은..

내가, "자유로운" 사람인 줄 안다.

딱 맞는 예는 아니지만..

내가 마치, 거짓말을 하다가 제 거짓말에 취해 울먹이는 아이 같다는 느낌이 든다.

 

나도 내가 답답하다.

어쩌면 벗어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자꾸 맴돈다.

공식, 에서.

 

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는 벗어나고 싶지만,

달라지고 싶다는 욕망은 남는다.

 

너무 일찍 한계 지어버린 나의 가능성에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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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나는 믿는다.

 

영화는,

사람을 움직여,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 고.

 

"이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친구의 고통을 인지하는 순간 힘들어진다. 친구의 고통을 잠시라도 함께하는 것, 그게 <인 디스 월드>가 주는 진정한 감동의 정체다."

 

(film 2.0 김영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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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블로그!

비디오 블로깅이 뜨고 있다!

와이어드가 추천하는 비디오 블로그

 

음.

 

demand media도 비디오 블로그.

소스를 공유할 수 있는.

 

일단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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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디스 월드 / 마이클 윈터바텀


그는 이 세상에 없어요..



어떻게든 미래가 있는 삶을 살아보려 난민촌을 떠나는 사람들.

그러나 떠나는 순간, 그들의 발끝엔 죽음이 매달린다.  

머무르지 그랬냐고 하기엔, 이 삶이나 저 삶이나 매일반이어서,

그저 이 세상에 있었을 때 나는 존재했다, 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숨막히는 순간들. 야간 산행 때 총기로 위협당하는 씬이라든가, 밀폐된 컨테이너로 수십시간 밀항하는 씬은, 일부 익숙한 시각적 코드와 결합되고 다큐적 현실감을 경유하여 감각적인 대리체험으로까지 관객을 몰고 간다. 그것은 고통을 수반하는 공포다. 국제란 한구석 1단 기사로 수도없이 지나갔을 건조한 비극이, 그 순간 숨쉬는 생명체로 살아난다.

 

여기, 타인의 삶이 있다.

이 삶은 고통으로 가득하다.

이 삶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 것인가.

어떤 위치에서 바라볼 것인가.

내가 목격한 것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 것인가.

그것으로 결국 무엇을 말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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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이 부탁으로 인권하루소식에 기고하기로. ㅡ.ㅡ

왜 이렇게 글이 안 써질까.

 

살기 위해 떠나는 난민들의 죽음 같은 여정 

이 세상에는 1500만 명의 난민이 있고, 그 중 500만은 아시아에 살며, 100만은 파키스탄 난민촌에 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다. 영화는 누런 모래바람 날리는 난민촌에서도 천진함을 간직한 아이들의 웃음에서 시작한다.

주인공인 열두 살 소년 자말도 그런 웃음을 지을 줄 아는 어린 아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열심히 일해 봤자 하루 1달러도 벌지 못 하는 데다 미래 따윈 사치로 밖에 보이지 않는 난민촌에서, 웃음을 잃어버린 많은 이들은 탈출을 꿈꾼다. 오직 하나, 미래가 있는 삶을 살기 위하여.

그리하여 자말은 사촌형 에나야트의 통역을 자처하며 런던까지 6400km에 이르는 머나먼 여정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살기 위한 여정은 첫발부터 난관을 예고한다. 브로커는 돈 떼먹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검문소의 군인들은 뇌물을 요구한다. 국적을 속이려 어색한 옷을 걸쳐 보기도 하지만, 왔던 길로 되돌려지는 건 너무나도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수많은 난민들이 택했던 도피의 여정을 극적으로 쉽게 재구성하는 것에서 벗어나, 함께 경험하기를 선택한다. (알려진 바대로, 자말과 에나야트는 실제 난민이다.) 카메라는 자주, 자말의 뒷모습 가까이에 붙어 따라다닌다. 관객도 따라나서길 종용하듯이.

또한 국경수비대의 총소리에 위협당하면서도 국경을 넘는 야간 산행 장면이나, 밀폐된 컨테이너로 수십 시간씩 밀항하는 장면은, 일부 익숙한 시각적 코드와 결합되고 다큐적 현실감을 경유하여 감각의 대리체험으로까지 관객을 몰고 간다. 신문 국제란 한구석에서 1단 기사로 수도 없이 읽고 넘겼던 건조한 비극이, 그 순간 생명력을 얻고 살아나는 것이다. (이 영화는 밀입국을 시도하다 컨테이너 안에서 질식사 한 58명의 중국난민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마치 나의 경험인 듯.



<인 디스 월드>는, 눈물이 흐르지는 않되 가슴 먹먹해지게 만드는 영화다. 영화 전편을 통해 ‘타인의 고통’을 경험한 관객들에게, 눈물을 통한 면죄부는 결코 허용되지 않는다. 타인의 삶까지도 나의 삶으로 받아들이고, 고민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 바로 이 영화가 가진 미덕이다.

덧붙임.
우리나라는 1992년 유엔 난민협약과 난민의정서에 가입했지만, 2001년에야 에티오피아인 한 명을 첫 난민으로 받아들였다. 지금까지 난민 인정을 신청한 외국인은 494명이며, 그 가운데 129명만이 난민 여부를 심사받았고, 최종 인정을 받은 사람은 37명에 불과하다.


(사진 출처는 nki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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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저항 영상 모음






(오른쪽 아이콘 누르면 다운로드 가능..)


Auchterader G8 Alternatives March - Scotland G8

July 6th, 2005 (40mb/10'33min)


Faslane Naval Base 'Really Big Blockade' - Scotland G8

July 4th, 2005 (17mb/4'38min)


Cannabis March & Rally, London, UK

May 15th, 2005 (40mb/10'50min)

Kinopoedz (Cinema Train) is a project that transported 6 media activists over 5000km visiting 10 Russian cities to present workshops & screenings on media activism.

December 2004 (18mb/5'30min)


A glimpse into the Hotel Bukowski - an installation by artist Valerie van Leersum & musician Gerco Aerts

September 2004 (5mb/1'18min)

The Robodock Festival is a hectic mixture of robots, metal, fire and music - based in Amsterdam.

September 2004 (10mb/1'30min)


The Peoples Friend perform It's OK at The Falcon in Camden Town, London, UK

November 1998 (10mb/6min)


Reclaim the Streets - Birmingham UK. An organised street party erupts during the G7 summit.

May 1998 (15mb/8min)


Reclaim the Streets - Strike Oil A spontaneous game of football stops traffic in Angel, London.

December, 1997 (20mb/5min)


Reclaim the Streets - Trafalgar Square, London, UK.

April 1997 (20mb/5'28min)


Reclaim the Streets - West London, UK. The M41 is the UK's shortest motorway...

June, 1996 (24mb/6'16min)


A Road to Ruin - documentary about the Newbury Bypass protests in the UK

January 1996 (36mb/21min)


Claremont Road eviction, Leyton, London, UK - No M11 Campaign

November, 1994 (29mb/7'4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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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살던 옛집 지붕 / 이문재

마지막으로 내가 떠나오면서부터 그 집은 빈집이 되었지만
강이 그리울 때 바다가 보고 싶을 때마다
강이나 바다의 높이로 그 옛집 푸른 지붕은 역시 반짝여 주곤 했다
가령 내가 어떤 힘으로 버림받고
버림받음으로 해서 아니다 아니다
이러는 게 아니었다 울고 있을 때
나는 빈집을 흘러나오는 음악 같은
기억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 살던 옛집 지붕에는
우리가 울면서 이름붙여 준 울음 우는
별로 가득하고
땅에 묻어주고 싶었던 하늘
우리 살던 옛집 지붕 근처까지
올라온 나무들은 바람이 불면
무거워진 나뭇잎을 흔들며 기뻐하고
우리들이 보는 앞에서 그해의 나이테를
아주 둥글게 그렸었다
우리 살던 옛집 지붕 위를 흘러
지나가는 별의 강줄기는
오늘밤이 지나면 어디로 이어지는지

그 집에서는 죽을 수 없었다
그 아름다운 천정을 바라보며 죽을 수 없었다
우리는 코피가 흐르도록 사랑하고
코피가 멈출 때까지 사랑하였다
바다가 아주 멀리 있었으므로
바다 쪽 그 집 벽을 허물어 바다를 쌓았고
강이 멀리 흘러나갔으므로
우리의 살을 베어내 나뭇잎처럼
강의 환한 입구로 띄우던 시절
별의 강줄기 별의
어두운 바다로 흘러가 사라지는 새벽
그 시절은 내가 죽어
어떤 전생으로 떠돌 것인가

알 수 없다
내가 마지막으로 그 집을 떠나면서
문에다 박은 커다란 못이 자라나
집 주위의 나무들을 못박고
하늘의 별에다 못질을 하고
내 살던 옛집을 생각할 때마다
그 집과 나는 서로 허물어지는지도 모른다 조금씩
조금씩 나는 죽음 쪽으로 허물어지고
나는 사랑 쪽에서 무너져 나오고
알 수 없다
내가 바다나 강물을 내려다보며 죽어도
어느 밝은 별에서 밧줄 같은 손이
내려와 나를 번쩍
번쩍 들어올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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