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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날에 열린 겉치레 선거

피로 물든 날에 열린 겉치레 선거
Hollow Election Held on Bloody Day
Inter Press Service. 2005. 1. 30
Dahr Jamail

 

두 명의 미국인가 다른 네명을 죽게 한 바그다드 미대사관에 대한 전날밤의 로켓공격은 투표일의 분위기를 결정지었다. 하루동안 적어도 29명이 투표소와 투표자에 대한 공격에서 죽었다. 7시에 투표소가 열리고나서 한시간 후 박격포 공격소리가 수도에 울려퍼지기 시작했고 시시각각 공격이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이라크인들은 저항세력들이 “거리를 피로 씻을 것”이라고 위협한 이후 집에 머물렀다. 바그다드 서부 몬수르 지역 보안검문소에서 자살폭탄공격은 경관 한명을 죽게 했고 두명을 부상당하게 했다. 폭발물을 몸에 찬 한 남자는 바그다드 사드르시티에서 스스로를 폭파해 자신과 적어도 다른 네명을 죽게 했다.
투표하려던 많은 이라크인들은 바그다드 시내에 울리는 총성때문에 집에 있었다. 하루 종일 투표소에 대한 박격포 공격이 있었다.
32살의 아흐메드 모하메드는 “어제 자전거폭탄이 이웃의 누군가를 죽였다. 이 부당한 선거에 절대 투표하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투표하려 했더라도 이런 조건에서는 나갈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엄격한 보안조치 때문에 폭탄공격 희생자를 구조하러 달려가던 일부 앰뷸런스조차 보안검문소에서 돌려보내 지기도 했다.

고등학교 영어교사인 라일라 압둘 라흐만은 “바그다드는 선거가 아니라 전쟁을 치르는 것 같다. 거리는 탱크와 병사들로 가득하고 다리는 폐쇄되었다. 우리가 듣는 것이라곤 폭탄소리이고 지난 이틀밤동안에는 지속적인 전투가 있었다. 이 끔찍한 치안상태에서 선거는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에 선거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전역의 공격에 이은 저항세력의 위협은 투표를 확실히 감소시켰다.
바그다드 주민 압둘라 하미드는 “집을 떠나기도 너무 무서운데 이것을 어떻게 민주주의라 부를수 있는가. 이러한 폭격때문에 여기서는 투표가 물론 낮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힐라, 모술, 키르쿠크, 바스라, 바쿠바에서도 연속적인 폭격이 보고되었다. 사마라에서는 미군 정찰차가 노상에서 폭파되었고 보도에 따르면 거기 거리에서는 투표자도 경찰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사마라 지역의회의장 타하 후사인은 “이런 치안상황에서는 사마라에서 아무도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기자에게 말했다.
미국이 임명한 과도정부의 총리 아야드 알라위는 일요일에, 계엄령이 한달 더 연장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선거가 치안과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는 많은 이라크인들의 희망은 계속 희미해지고 있다.

쿠르드 통치하의 이라크 북부의 투표와 시아파가 지배적인 남부지역의 투표는 높았으나 수도의 대부분의 투표소와 이라크 중부지역은 상대적으로 텅비었다.
치안때문이 아니라도, 많은 이라크인들은 이 선거의 정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때문에 투표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그들은 원칙이 잘못되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브레머(전 미점령행정처 행정관)에 의해 임명되다. 그런데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우리가 정당한 선거를 가질수 있겠는가”라고 바그다드 카라다지역의 사바 라흐와니가 말했다. “이 선거는 점령자들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지 이라크인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는 부시를 위한 정치선전일 뿐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토요일의 주간 라디오 연설에서 “민주주의가 이라크에서 확립되어도 미국의 임무는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시행정부는 최근에 또한 미군이 적어도 2006년까지 이라크에 주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요일 선거에 의해 뽑힌 의회는 새 헌법의 초안을 만들 것이다. 헌법초안에 대한 국민투표는 10월 15일로 예정되어 있고 그 이후 총선이 12월 15일에 다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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