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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되고 싶은 코미디 은하야, 이런 멜로는 진짜 맨정신으로는 못하겠어.
연애도, 영화도 말로는 베테랑인 초짜 감독 영재가 사랑과 일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실어증에 걸리면서 벌어지는 예측불가 스토리.
말 많은 그를 말없이 받아주던 여자친구 은하는 떠나고, 화려한 캐스팅과 버라이어티한 투자 계획은 있으나 시나리오는 진전이 없다. 암울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나름 예민한 영재는 설상가상으로 실어증에 걸린다. 구강 액션의 정점, 복화술을 구사하던 배우 혁권은 물심양면으로 감독 영재를 도와보지만 영화사 대표는 몽골 천재 쌍둥이 감독들에게 영재의 프로젝트를 맡기고 싶은 눈치다. 영화도, 연애도 점점 꼬여만 가는 영재. 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감상
다산인권센터 라디오 '인파속으로'에는 '몽상의 누워서 영화보기'라는 코너가 있다. 몽상이라는 분이 영화해석을 해주는 것인데, 그 영화해석이 매우 재미있다. 지난 11월 17일 방송에서 '은하해방전선'을 소개시켜주기에 기대를 가지고서 영화를 봤다. 딴 짓을 하느라 그리 몰입하며 보지는 못했지만, 온통 '소통'이라는 단어만이 생각날 뿐이었고, 얼마 전에 보았던 EM님의 "소통의 부재"라는 글이 생각났을 뿐이었다.
사실은 몇몇 부분 코믹적 요소를 제외하곤 제대로 못보기도 했고, 뭘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지 알 수 없던 영화. 하지만 몽상의 누워서 영화보기 코너를 듣고 난 뒤에 감상하면 매우 흥미를 느낄 지도...ㅋ
안토니오 네그리와 마이클 하트의 "제국"을 읽고 있는 주인공의 군대 고참.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주인공에게 "영화가 개인의 예술이라 생각해? 민중은 생각안해?"라는, 다소 황당한 멘트를 날려주신다.
해고노동자후원 모금을 하는 분에게 "빨갱이!"라고 외치는 모습은 현실을 보여주는 듯하다.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르는 "반공" 웅변을 하고 계시는 과거의 주인공.
실어증에 걸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데, 의사가 가족 중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냐는 물음에 대한 주인공의 대답 "사촌 중에 조선일보 기자가 있어요" 의사 왈, "심각하네~"
플룻(flute)을 불면 플롯(plot)에 도움이 될거라고 믿고 계시는 어머니.
소통에 대해서만 계속 이야기를 하는 영화 속 주인공. 뭔가 소통에 대해서 건드려 보고 싶어한 것 같긴 한데...;;
세상 끝과의 조우 / Encounters at the End of the World
(http://www.eidf.org/2008/sub02/sub0209_view.php?no=412)
· 감독 베르너 헤어조그
· 제작국가 미국
· 제작년도 2007
· 러닝타임 99min
· 원작언어 영어
시놉시스
지구의 최남단, 그곳에는 숨겨진 공동체가 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폐쇄적인 남극의 한 지역에 천여 명의 남녀가 첨단 과학을 위해 자신들의 안정적 삶에 대한 욕구를 희생한 채 살아가고 있다. 헤어조그 감독은 촬영감독과 함께 외부인으로서는 최초로 이곳에 들어가, 문명이 침투하지 않은 지구 반대편 땅이 보여주는 천연의 아름다움과 인류의 모습을 담아냈다.
감상
얼마 전 M본부에서 '북극의 눈물'이라는 것을 방영하길래 살짝 봤는데, 꽤 흥미로웠다. 다큐 중에서 특히 자연 다큐(?)같은거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세상 끝과의 조우'는 뭔가 남다른 점이 있었다. 일단 자연을 배경으로 했지만, 자연에 촛점을 맞추었다기 보다는 남극을 배경으로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그 속에서 무엇을 끄집어 내려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배경음악이 좀 색달랐다. 우선 성스러운 음악들이 흘러나와서 색달랐고, 바다 속 바다표범이 내는 소리는 전자음악과 같은 소리를 내서 배경음악으로 깔렸다.
이제 '북극의 눈물'을 제대로 봐야지라고 생각한 찰나, 남극에 대한 다큐를 보게 되었으니, 타이밍이 좋다. '북극의 눈물'을 언제 볼지는 모르겠으나, 비교해서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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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미치겠어요저 위에 사진만 가지고도 충분히 매력적인데요? 설령 저게 다여도! ㅎㅎ
군대고참이랑 어머니...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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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영화에 대해서 제가 쓴 글인데,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http://blog.jinbo.net/ScanPlease/?pid=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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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 저는 매력적인지는 잘 모르겠고, 그저 피식피식 웃을 정도는 됩니다...ㅋScanPlease - 장문의 글과 장문의 댓글을 다 읽어보았습니다. 뭔가 찜찜한 부분이 있었는데, 왠지 스캔님의 글을 읽으니 좀 시원한 느낌이 들긴 하네요. 저는 영화를 보면서 도대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게 뭘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으나, 잘모르겠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화에 대해서 큰 영향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할까요? 암튼 그랬었는데, 스캔님의 글을 읽어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좀 있네요...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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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이 영화 ^^ 흐흣... 저는... 맨 마지막 장면이요. 사랑은 채플린과 같다고, 말이 필요없다고... 하는 장면이 좋던데요. 물론 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이지만 큭큭.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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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는 것 같아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