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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주는 선수

 

나는 요즘말로 승냥이가 되었다.

예전에 07월드때 록산느 동영상을 접하고

잠시 그랬었는데

이번에 그랑프리 시리즈 하면서 진짜 걸려버렸다.

연아 선수 말고는 남자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싱 동영상들이 좋다.  보다 보면 소름이 쫙 돋고

나도 모르게 한숨쉬고 감탄하고 있다.

(여자선수들은 보통 스피드와 정확성이 부족하기에 연아 선수를 빼면

아직 여자 싱글에 매료된것 같진 않다.)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의 쇼트와 프리 모두 감동적이었다.

프리는 나중에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컴퓨터로 다운 받아 보았는데

러츠 1회전으로 그치고 6초간 스파이럴 시퀀스 하는 부분에서

처음엔 점프 실수때문인지 무덤덤하다가 중반부터 웃고 마지막 부분에선 진짜 환하게 웃었는데

그게 그렇게 감동스럽더라.

그리고 연기를 마치고 다른때 같으면 멋지게 인사하고 (아무래도 그것도 안무중 하나겠지 싶게)

들어가련만 눈 질끈 감고 허리에 손 올리고 한참을 링크위에 서 있는 화면에선

눈물이 나왔다.

진부한 표현으로 이 선수를 노력하는 천재라 하는데

 어느 한 분야에 짧은 시간에 탁월한 깊이에 도달하는 사람들을 천재라 한다면

수학사의 등장한 천재는 갈르와 라는데 거의 동의할 것이다.

으... 빨리 마무리 하고 텍쳐야 하는데 말이 산으로 가려고 한다.

하려던 말은 어느 정도 경지에 다다른 사람들은 나이와 무관하게 삶의 깊이를 맛보았다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시간이 일반인과는 다른 농도로 흘러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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