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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 덕에

 

뭔가 결정해야 할 때, 그리고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때

전 같으면 자기 존중감 순간 결핍증이 나타나서

스스로 찬바람 맞고 서 있곤 했는데.

 

연우를 살짝 빌려서 대신 생각하게 하면

상황이 명료하게 보일 때가 있다.

아이의 건강한 생명력, 자연스럽게  애정 주고 받는 능력도 빌리고

또 어떤 부모든 아이를 대할 때  상호존중을 원칙으로 하려 하니까,

그 전제를  내가 결부된 상황에도 우선 잣대로 사용하면

상황이 명료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넓게 보아

어떻게 살고, 어떻게 관계를 맺어가는지가

전부 아이랑 관계가 있긴 하다

바로 그렇게 형성된 인격을 가진 사람을

엄마라고 매일 마주 보게 되니까.

의식하지 못하는 새에 흘러가는 것들은

나중에 아이가

'이러 이러 한 건 우리 엄마란 사람의 한계였어,

그런 점이 나에게는 이러 저러하게 비쳐졌는데.

실수도 많이 하고.. 그 사람 가끔 진짜 웃겼어"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되면 다행이다.

 

더 직접적으로 아이와 관계되는 상황이라면

판단의 속도가 좀 더 탄력을 받아 빨라진다.

아이가 뿌리를 내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강해질 때 까지 일차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해 주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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