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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하우스가 드라마 하우스에서 했던 말.
존엄한 죽음은 없다. 존엄한 삶만 있다고.
뭐, 존엄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평범하게 살기가 그렇게 힘든가.
도둑질 안하고, 폭력행사 안하고, 차별 안하고, 개뻥 안치고, 비겁-비굴한 짓 안하는 거 말이다.
이렇게 사는 게 착하게 사는 거야? 당연한거 아니야? 이게 평범한 거 아니냐고.
남자는 본능적으로 밤에 혼자 다니는 여자를 보면 덮치고 싶은데, 안 덮치면 본능을 잘 억눌렀으니 잘한짓이 되는 거냐고. 약자를 보면 짓누르고 싶어 죽겠는데, 안하니까 단지 안 그런다는 이유만으로 착하게 사는 거야?
일련의 행위에 대해 노라고 대답하지 않으면 예스라고 한 것이다.
더군다나 너희들은 말하잖아. 현실이 그러하니.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무관심한 척하면서 자신을 정당화 시키지.
현실이 그래? 현실이 그러하셨어?
이런 인간들은 현실이 힘들어서 어떻게 사냐? 어서 죽어버리지.
어딜가도 이런 것들은 있고, 참 지긋지긋해.
그러나 어쨌든 요즘은 대략 무시 중.
난 날이 갈수록 사회적인 인간이 되는 게 아니라 혼자 되고 있는 거지.
눈막고 귀막고 입막고. <-이짓을 시집가서 3년동안 해야하는 거라는 개소리를 누가 했을까.
내가 기분이 좋은 이유는 이것이다.
그것들을 안 보고, 안 듣고, 말을 안 하니까.
내가 정말 창작을 할 생각이라면,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
예술이란 건 시대성을 담아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술을 하겠다는 건 아니고. 기본 소양이라는 것.)
아...내가 그래서 요즘 글을 못 쓰는 거구나-_-';;;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
무한도전 다 받아놓고 날렸다.
심장이 벌렁벌렁.
실연을 당하면 이런 기분일까.
아침에 일어나서 몇시간을 명수형과 무도를 본다는 기쁨에 충만해 있었는데.
그렇게 한 순간에...
대분노하며 라면에 밥말아먹고, 윗층 친구가 해준 닭도 먹었다.
그래도 아직도 슴가가 뻐렁쳐.
진심으로 내 방으로 가고 싶어졌다.
어제는 신시티를 보면서 같이 방쓰는 친구 컴퓨터로 잠깐 뭐를 보고 있었는데
같이 방 쓰는 친구가 '부르스 윌리스의 나래이션 목소리가 듣기 싫다'며 차라리 다른 걸 보겠다며 채널을 돌려버려... 내가 분명히 나 보고 있다고 한 것 같은데-_-
우리 아부지도, 내 선생님도 나한테 이런 짓은 안했다. 졸래 당황.
오히려 너무 어처구니가 없으면 화도 안 난다는 사실.
토니는 여전히 일하기 싫고, 신시아는 피곤하다고 징징대고, 새로 들어온 애는 눈치를 보아하니 일 잘하는 타입은 전혀 아니고.
인생이 도로록 꼬이기만 하는구나. 왜 패스트푸드점에서 이렇게까지 피곤해야 하는 걸까. 체력도 딸려 죽겠는데.
...글고보니 신시아만 징징대는 게 아니다. 요즘 애들 트렌드인가.
왜들 이렇게 징징대지. 말투 자체가 우는 소리라 슬슬 나도 짜증이 나기 시작하는데.
게다가 나도 징징대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조바심까지 들고.
기분 좋은데 그 기분 조지는 건 어딜가나 사람이구나.
아, 멍~하다.
햄버거 굽다가 체력 다 소비되겠다아아아-.-
카누수업도 다음으로 미루고 들어와 누웠다.
너무 피곤하니 아무 생각도 안 나네...그래서 우리 유반장.
제법 아이도르처럼 나왔다고 합니다...확실히 달라보이기는 하는 군효.
저는 이래도 이쁘고 저래도 이쁩니다.
무한도전 사람들은 다 사랑해요~.~
마음이 통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같은 것과,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것은 각각 다른 문제다.
생각하는 것이 같은 사람과 마음이 안 통할 수도 있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말이 안 통할 수도 있다.
반대로 생각도 전혀 다르고, 마음은 안 통하는데, 서로 말이 잘 되는 경우도 있지.
어딜가든 사람은 다 비슷하다고 느끼는데, 비슷비슷한 사람끼리 잘 지내지 못한다는 게 참 웃기지.
요즘 만날 반복해서 듣는 노래 가사 :
If I lie here, If I just lie here
would you lie with me, and just forget the world.
어쩐지 제시하고 셀린드가 빈의 어느 공원에 누워서 밤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게 생각나는구랴.
그들은 어리고 생각도 다르고, 마음이 통하는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몰라서 더 서로를 존중했었나보다.
바람불고 추운날에 카누를 하면 춥고 힘들다. 당연하지.
근데 멍청하게 준비 안하고 가서 얼어죽는 줄 알았다는 거.
그래도 나 요즘 기분이 아주 좋다는 거.
글 써야 하는뎁.
이게 잘 안 통하는 사람과 일하면 힘들다.
이게 잘 안 통하는 사람하고 운동해도 힘들다.
이게 잘 안 통하는 사람하고 연애하면 죽는다.
역시 남는 건, 해야하는 건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
...모기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은 없을까.
여기 모기들 장난 아니다. 쎄고 약한게 문제가 아니라 숫자가 엄청나다 ;ㅁ;
목, 귀, 얼굴, 손, 발, 머리. 아주 마구잡이로 덤벼 드는 구먼.
날 안 문다면 모기와 연애라도 하겠어요-_-
기분이 너무 좋다.
계속 히죽대니 대략 미친년 된 기분.
그래도 좋은 걸 어떻게 해.
음악까지 크레이지 본인가의 원더풀 월드.
좋아, 좋아.
웃기는 건 상황은 전혀 기분 좋을 상황은 아닌데 기분이 좋다는 것.
어제는 진탕 취해서 주접 및 진상을 떨었는데도 좋다.
영어도, 사는 집도, 일도, 돈도, 사람도 부족한 것 천지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날씨도 디게 좋아.
나는 돈 없어도 기분이 좋다.
지금 직업도 없고 꿈도 없이 햄버거나 굽고 있지만 그래도 좋다.
친구가 꼭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아도 통하는 것이 있으면 좋고,
제 정신으로 사물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좋고,
무한도전을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 것도 좋다.
영화 시카고 음악시디하고 영화 세븐을 각각 10불에 살 수 있어서 좋고,
사지 멀쩡해서 만땅 취한채로 춤출 수 있는 것도 좋아.
한마디로 다 좋아 >.<
꼭 꿈이 있고, 돈이 있고, 잘 살아야 사는 게 좋은 게 아니다.
아무 이유없이 좋고 신날 수도 있어.
앞으로도 기쁘게 살자고.
아, 같이 일하던 크리스형이 이곳을 떠났다.
한국에서는 절대 같이 안 붙어 있었을, 내 주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람.
많이 배웠고, 많이 받았고, 이야기도 많이 했고, 많이 신기했다.
잘 가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지내기 바래. 안능.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무지개도 봤다.
크고, 두껍고, 선명한 무지개.
요즘은 영 할말이 없네.
사람들이 별거 아닌 걸로 힘들어해.
어떤 애는 너무 속이 빤히 보이는 짓도 해.
백인이 그렇게도 좋더냐!!!
김중배의 다이아몬드나 백인이나..-_-
말 안 통하는 외국인 하나 잡아서 연애나 하고 싶다. 말이 하기 싫다. 말이.
내년에 남미에 가긴 할텐데 여차하면 그때까지 기다리게 생겼슈...
신인상이든 신춘문예든 한번 해보려고 맘은 먹었다.
근데 쓸게 없다. 뭘 쓰지...
습작에 단편, 중편. 10편은 내리 써야 할 것 같은데 습작이고 예선용이고 쓸게 없다=_=
난...아이디어 따위가 없다규 ;ㅁ;
게다가 내가 쓰고 싶은 걸 쓸만한 나이나 지식이 없어.
일단 바다의 왕자부터 다시 들어야 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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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없이 자라셨나요? tv채널 쟁탈전이야 원래가 전쟁이지요^^지지 마셔요.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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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저에게 남동생이란게 있었습니다!! 리모콘 쟁탈전에서 저는 항상 졌지요ㅠㅠ 컴퓨터 쟁탈전에서도 항상졌습니다 ㅠㅠㅠ (어머니+남동생 합동작전)그럼 이 저랑 같이 방쓰는 이친구는 6년간 까먹었던 남동생의 존재를 다시 알려주는...-_-?
지금은 다시 좋아졌습니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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