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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6년 11월 06일 04:02:17에 처음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덧글 잘 보시라고, 당분간 블로그의 맨 앞으로 옮깁니다.
네 이X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어제 저녁부터, "이정현 첫사랑", "커밍아웃" 등등의 말들이 올라왔는데,
아직까지도 이와 비슷한 내용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제발 부탁인데, 관심 좀 끊으면 안되겠니?
궁금한 거는 알겠는데, 남의 사생활을 꼭 알아야겠냐고...
누군가는 동성애든 양성애든 상관없고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말하겠지만,
그러니 그냥 털털하게 공개하는 게 보기 좋다고 말하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순간, 당신들에게서 '이해와 존중'은
기대할 수 없는 개념이 된다는 것은 알고 있는지?
이정현씨가 자신의 상대가 양성애자였다고 말했던 것, 딱 거기까지는 괜찮다.
어차피 누구인지 모르니까... 세상에 양성애자란 존재하는 거고...
그런데, 그 양성애자의 상대 남성이 연예인이라는 정보를 공개해버린 것은
누가 머라고 해도, 잘못된 처사였다.
물론 이정현씨는 공개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항변할 수도 있겠으나,
추궁의 불씨를 던졌다는 것만으로도 비판해야 하는 일이다.
본인이 공개한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에 의해서 사생활이 공개되는 것은
누구에게나 기분나쁜 일이고, 또 좋지 않은 일이다.
하물며 그 공개된 사생활이 동성애였다.
이제 사람들은 그 동성애를 하던 사람이 누구인지 추궁한다.
추궁하고, 또 추궁한다. 진실게임의 시작이다. 곧 사냥의 시작이다.
자기들 마음대로 이 사람, 저 사람 거론하고, 이니셜 게임을 하고,
자신이 익히 알고 있는 남자 연예인들 중의 아무나에게
그 머리에, 그 가슴에, 그 심장에 '변태'라는 주홍글씨의 도장을 새겨버린다.
물론, 아니면 그만이다. 또 다른 사냥감을 찾아나설 뿐...
사냥이 끝나고 난 뒤,
일부, 개념있는 척할 사람들은 그래놓고도 이해한다고 할 것이다.
다만 자기들은 궁금했고, 그 궁금증이 풀렸으니 된 거라고...
그의 생활을 존중하겠다고... 동성애하면서 잘 살면 된다고...
그의 머리에, 가슴에 새겨놓은 주홍글씨를 영원히 지켜줄 거라고...
생각해 봐. 여기에서 우리가 자유로울 수 있는가?
우리들의 아웃팅은 우리가 의도한 그대로 관철될 수 있는가?
당연히 이것이 중심에 놓여야 함에도, 그렇게 되지 못하는 세상이다.
궁금한 것은 정말 궁금하면, 당사자에게 직접 진지하게 물어봐.
대신 그가 대답하지 않는다고 해도, 보채지는 말고...
그의 대답을 기다려. 그가 평생동안 말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그냥 기다려.
아니면, 모른체하고 살던가...
p.s. : 신동엽씨가 한말에 "아직 커밍아웃하지 않은 분"이라는 표현은 정말 가관이다.
모든 성적소수자는 언젠가 다 커밍아웃을 해야한다는 거야? 만나면 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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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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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선정적인 제목들의 연타야. ㅋㅋ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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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라니. 무슨 뜻일까요?ㅎㅎ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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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하니까, 자꾸 '연타발'이 생각나는... -_-부가 정보
뎡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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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님의 글을 읽으니 이정현이 누군지 궁금해지는 이 마음... 참아야지ㅠㅜ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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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몰라요? '바꿔 바꿔 모든걸 다 바꿔' 이런 거 부른 가수 있잖아요.부가 정보
뎡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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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못 이해했어요. 어떻게 이해한 건지 나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암튼 이정현이라는 사람이 양성애자라는 전제에서 출발했는데 뭐가 뭔지 헐;;; 이젠 안 궁금하니까 뭐 ㅇ<-<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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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네. 그럴수도 있죠.부가 정보
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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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같이 때려주자!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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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대 때릴테니, 나머지는 알아서 처리하삼~부가 정보
당신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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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이 기사 이제야 봤는데새삼 화가 나네요. 그후에도 계속 후속 기사 나오네요...
정말 관심 끊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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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끊임없는 기사. 그들도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으려는 강력한 의지. -_-부가 정보
뎡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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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신동엽씨가 한 말은 혹시 다른 뜻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일반인인 나는 커밍아웃한 연예인은 홍석천씨밖에 모르는데, 대체로 사람들이 그럴 것 같구, 이정현이 갑자기 남친을 양성애자에게 뺏겼다 그러면 시선이 엉뚱하게 홍석천한테 향할 수도 있지 않나? 실제로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어이없는 상황을 막기위해서 그런식으로 말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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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그런 의도였을 지도 몰라요. 근데, 제가 신동엽씨의 말에서 지적하려고 했던 것은 "아직"이라는 표현이었어요. 참고로 저도 홍석천씨밖에 몰라요.부가 정보
뎡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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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지적하려고 했던 것 정도는 알아요. 그에 대해 나는 반박한 게 아닌데? 님은 조금이라도 오해받는 걸 싫어하나봐요. 꼭 정정하고 넘어가더라. 아니 확실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건가?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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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해받는 걸 싫어해요. 그런 걸로 다친적이 많아서. -_- 내가 말한 의미가 틀렸다고 비판 받는 것은 괜찮은데, 내가 말한 의미가 조금이라도 다른 뜻으로 전달되는 것처럼 보이면, 불안해지거든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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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누웠다가 30분동안 이 덧글이 계속 생각나서, 다시 들어왔어요. 계속 생각해 봤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단 한가지였어요. 저는 뎡야핑님이 쓰신 이 글의 12번째 덧글이 맘에 들지 않았던 거에요. 저는 신동엽의 그 "아직"이라는 표현에 너무너무 불쾌해서, 굳이 p.s.까지 달아가면서 그 불쾌함을 표현했던 건데, 그걸 '신동엽이 말한 것은 좋은 의도일 수도 있다'라는 식의 물타기를 들어갔기 때문이죠. 물론 반박한 것은 아니죠. 그건 저도 알아요. 그래서 저도 그 '신동엽의 좋은 의도의 가능성'에 직접적으로 반박을 가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그 순간에 다시 한번 저의 주장을 강조하지 않으면, 물타기에 그냥 넘어간다는 생각을 했던 거지요. 이건 확실히 가야하는 문제에요. 저는 그 "아직"이라는 표현이 너무너무 불쾌했다구요. "아직"이라는 말은 저를 끌어내려는 듯한 느낌이에요.물론 뎡야핑님이 나쁜 의도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아마 이 덧글을 보시면 조금 당황하실텐데,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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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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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에게도 이런 저런 사정이 있을 것이고 그도 선량한 사람이라는 반응은 워낙 물타기죠. 그래서 신동엽씨를 가해자로 찍어놓은 님이 불쾌해하는 것도 이해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전제를 모두 생략하고 그렇다고 글에 드러나게 쓴 것도 아니니까 모두 내 탓이오.어젯밤에는 덧글 불안해진다는 덧글 보고 내가 괜히 스크라치를 또 긁은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분노 쪽이라서 다행이네요, 나한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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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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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런일이 있었군요.. 이정현입장에서는 복수하겠다고 한건가..;;아무튼 진실게임이 또 시작되겠군요... 에휴..
신동엽씨가 어떤 의도에서 그렇게 말한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잘못하셨네요. 내 뱉은 말의 의도는 사실 그리 중요한게 아니죠. 의도야 어찌되었든 들은 사람이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니깐..
요즘 회사생활하면서 그런게 참 어렵더라구요.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까지 생각하면서 말하기.. 지적도 여러번 당하고 생각도 여러번 해도 참 어려운 일이에요. 그렇다고 제가 한 말로 인하여 생긴 문제들에 대해서 제가 면죄부를 받지는 못하지만요. 점점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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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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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하기 힘든 파도가 몰려올거라는 걸 미처 몰랐(거나 부주의했던 건 확실)던이정현의 발언이 가장 문제고...
그걸 들으면서 혹시나 홍모씨에게 화살이 날아갈까봐
방어하(려고 했는지는 정황상 읽혀지지만 확인할 수는 없)는
신동엽도 '아직'이란 표현에는 문제가 있었고...
우리가 참...공개적인 자리에서 얼마나 신중해야하는지
솔직하다는 게 때로는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덩야나 스캔은 서로 미안해하지 말아요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게 좋은 거잖아요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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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 // 하루종일 여기에 머라고 써야할까 생각했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저는 지금 가지고 있는 조금의 미안한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을거에요.부가 정보
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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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 술한잘 할 날이 오지. 흐흐흐 좋아좋아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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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의 최종적인 목표는 술이었군아.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