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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중국에서...

역사의 주체는 민중이고, 역사의 동력 또한 민중의 삶에서 나오지만, 동시에 그것에 구체성을 부여해주는 '민족적인 것'의 역할 또한 불가결한 것이다. 지식은 그 나름의 한계를 가지기 때문에 늘 비판에 겸허한 자세를 취하지만, 또한 동시에 지식의 역할을 통하지 않고서는 민족적인 것이 역사성으로 누적될 수 없다는 점에서 주어지는 사명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이 둘 사이의 균형이 중요한데, 이 균형이 무너지면, 곧 엘리트주의=포퓰리즘이 되어버리고, 이는 나아가 구체적 폭력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사실 작금 우리의 신식민주의적 담론 공간을 구성하는 원리가 기본적으로 엘리트주의-포퓰리즘이기도 하다. 외로움을 느끼지만 이 또한 적절치 못하다.

 

12월은 중국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다. '제3세계'를 다시 소환하면서 동시에 '일대일로'도 논의하는 한 달여 간의 국제회의 시리즈의 초안이 나와서 정리해 보았다. 나는 3주 정도 참여할 것 같다. 상해 일정 이후에 대만에서의 일정이 일주일 정도 잡혀 있는데, 이 부분은 함께 하지 않는다. 역사적 전환기를 능동적으로 준비하는 회의가 될 것이다.

 

12월 9일 arrival at Guangzhou

12월 10~11일 Guangzhou conference

12월 12~13일 Xuyi conference

12월 14~15일 Nanjing conference

12월 16~19일 Beijing conference

12월 20~23일 Hangzhou conference

12월 24~26일 Shanghai conference

12월 28일 back to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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