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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0
    밤펜

          

속 



허기진 목구멍으로 돼지막창을

구워 던져주었다 속이 꿈틀대며

남의 속을 잘도 받아먹었다


엄지와 검지로 손가락뼈를 돌려 본다

물기 빠지고 마디가 끊어졌으나

제 속을 알아보고도 손가락은 가지런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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