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본 경제정책?

성공회대 NGO대학원 특강. 김수현 박사가 노무현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강의를 한다길래 멀리 다녀왔다.

김수현 박사의 인상은 딱 노무현. 포부는 원대하고 옳았으나 보수언론과 기득권층의 반대로 빛을 볼 수 없었다는... 하지만 600만원은 한 달 월급 정도밖에 안된다는 인식이나, 대기자가 너무 많아 임대료를 무작정 낮출 수도 없다는 하소연은, 포부와 비전이 원대하지도, 옳지도 않음을 증명한다.

오늘도 신도시와 뉴타운 계획 발표에 흔들거리는 땅과 삶. 부동산 거품이 빠지거나 빠지지 않거나 결국 뒤집어쓰는 것은 없는 사람들. 도대체 누가 '현장'에서 본 경제정책이라는 제목을 달았던 것이냐. 쯧.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르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성과라면 성과. 강좌를 소개해준 무동에게 감사. 논문 잘 마무리하고 어여 오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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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2 12:45 2006/11/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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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오리 2006/11/02 17:0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아침에 화장실에서 경향신문 봤더니, 이양반 강의 내용이 있더군요. 3년 후에는 거품이 빠진다고 하던데, 믿을만한가요?ㅋㅋ

  2. 미류 2006/11/02 20:1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앗. 하하. 김수현 박사가 기자 있냐고 몇 번 물어보는 동안 아무도 손 안들었는데 정말 있었나보네요. '위험한' 발언들도 있었는데...ㅋ
    그렇지 않아도 그 얘기를 믿을 만한 근거가 없다고 질문을 했답니다. 저도 잘은 모르지만 별 근거 없기는 그 양반도 마찬가지더군요. 근거를 대겠다면서 번호를 6~7번까지 써놓고는 하나 얘기하고 나중에 찾아보고 다시 얘기하겠다더라는... 그나마 하나도 당혹스러운 근거였구. 쩝.
    하지만 몇 년일지 몰라도 이 거품이 영원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보여요. ㅡ,ㅡ;

  3. 미류 2006/11/04 13:4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참, 김수현씨 말 중 맞다고 생각된 말.
    "노무현 정권이 좌측 깜빡이 켜고 오른쪽으로 돈다는 비판들 많이 하시는데, 분명한 건, 다음 정권은 우측 깜빡이 켜고 좌회전 할 꺼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