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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 얘기가..

두 딸의 얘기를 들었다. 나한테 숨겨진 딸이 있다는게 아니라.. 참 다르게 살지만 아버지에게 존재를 인정받을 수 없었던 딸들이 눈에 보였다는 거다. 김대중의 숨겨둔 딸. 그리고 아버지를 넥타이로 목졸라 죽인 비정한 존속살인자 14살 짜리 딸. 글쎄...나도 내 아버지의 딸이긴 하지만 참 다르게 살아왔다는 생각에 참이나 고맙고 미안했다. 전자의 딸은 이유야 어떻든 2채의 집과 vip 통장이 있다고 했고 후자의 딸은 현재 유치장에 있고 선처를 호소하는 반친구들의 서명지가 전달된 상태다. 숫가락을 챙겨가라 전화를 했다는 후자의 딸의 행동에 어처구니가 없고, 민감한 정치기에 엄마가 자살해 버린 전자 딸의 삶이 황당하기만 하다.. 왕후장상의 씨앗이 따로있냐는 농담이 아니라 생명을 부여받은 부모들에 의해 규정될 수 밖에 없는 기본적인 조건들이 참이나 답답하고 안타깝다. 이들의 인생이 의도하던, 하지 않았던 간에 지금의 결과는 현실로 있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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