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오픈하고 이제 5주차.
1. 회복
그 사이
커피 받는 드립서버 하나 깨지고, 유리컵 많이 많이 깨져 버리고
로스터기가 고장나서 맨날 콩 부족으로 애먹고
카운터의 노트북 맛 가셔서 손님들 있는데 음악 자꾸 튀시고
가게 문짝 안쪽 손잡이가 덜렁거려 많은 손님들이 헉스-, 결국 손잡이 떨어져나가고
이것 저것 금가고 깨지고 사라지는 물건들...
나는 로스터기 뚜껑이 타들어간 이후, 내 마음도 타들어가 안절부절 하다가
오늘 뚜껑 대용품을 드디어 찾아, 새로운 로스팅에 들어갔다.
새로 주문한 손잡이는 내일 달 것이다.
아직 없어지고 사라지고 부서진 채로 있는 것들도 많다.
얼른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2. 조합
연일 계속되는 단체손님맞이와 술로 인해
회의 준비는 미궁에 빠져 헤메이던 중,
길고 어렵고 그래도 다행히 좋은 회의를 할 수 있었다.
http://binzib.net/xe/?mid=team&document_srl=25502
조합이라는 말이 낯설었는데
이제 그 말이 그렇게 이상하게 들리지 않고, 입에 잘 붙는게
이제 좀 누군가에게 조합을 고민하고 함께 하자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다가오는 송년회까지 열심히 찌라시 만들어봐야지.
3.
참고로 송년회는 이번주 금요일.
4. 빈가게에 많은 세미나들, 회의와 활동들
활동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잠잠하던 것들이, 그래, 공간이 있으니까
마을 사이에 놓인 또 하나의 거실이 있으니까 너무도 당연한 일.
얼른 시간표부터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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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엄청난 일이 있었네요
안에 있으면서도 몰랐어요 미안한 마음
디온의 수북한 일기를 읽으니 맘이 따뜻
앞으로도 소소하고 재미난 기록들 부탁해요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왔네 나 사진빨 안 받는 사람인데
디온이 찍으니 맘에 드네 ㅎㅎ
-시금치 (닉 바꿨는데 적용이 안되네)
바캉님 반가워요. 제 휴대폰 겸용 카메라가 성능이 쫌 좋아요. ㅎㅎ 매일 저보다 더 열심이신 분께서 무슨 미안한 마음이라뇨. 시금치님 킹왕짱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