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내 기억으로는
이번 주 아니, 저번 주에 노라가 우리 가게에 와서
목도리 뜨기를 가르쳐주기로 했었다.
물론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
하지만, 봄이 되기 전에 오리라...
노라는,
우리 가게 바로 뒤에 사는
나이지리아에서 온 아주머니.
첫 아이인 것 같은, 아주머니를 닮은 까만 피부색에 커다란 눈동자를 가진 아기를 앞에 매고
그렇게 어느 날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엇,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
모두들 가게를 열었다고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하던 차,
"아저씨, 이거 이것 만들 고 싶은 데요."
하면서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뭔가를 주문하던 노라.
그날 이후, 말랴는
오케오케, 노 머니, 저스트 프레젠트~ 그러면서 나무를 쓸고 깎고 못 밖고
몇 차례를 그렇게 한 결과
노라는 언제 목도리 뜨기 가르쳐주러 오시나...
대바늘뜨기보다 훨씬 빠르고 예쁘게 떠진다는 목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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