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에는 책보고 흉내내며 생각하는 것이 즐거웠고

 

고등학교 때에는 갇힌 채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습장을 꽉 채웠다

 

대학때는 그냥 다시 강한게 강한게 아니야 어쨌든둥 살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졸업 후는 다시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누군가가 강해지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하면, 진정한 강함이란 부드러움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때려주고 싶을 것 같고

 

부드러운 것도 강한 거잖아

 

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젠 말로 강하고 약하고를 말하는 것은 다 거짓말인 것 같고 무의미한 것 같다

 

그런데 난 지금 너무 약하다고 느낀다

 

어찌보면 행복한 일(미쳤는지도)

 

지금은(지금만?^^) 도망갈 구멍이 없어서 그나마 자존심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환자나 변태가 되지 않는 것만 신경쓰면..

 

 

슬프다

 

 

이 고비를 넘기면 더 좋은 사람이 될까 아니면 늙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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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2 22:03 2004/09/22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