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시간이 무한정 길게 느껴진다

 

아직은 29km/h...인가..

 

 

길긴 긴데 시간이 없는건 게을러서인가...

 

애당초 능력에 맞지않는 일을 하기 때문인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원래 이렇게 무리를 해야 하는게 정상인가....

 

 

너무 돌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분명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돌아가고 있다.

 

지겹지만 어쨌든 분명히 거쳐야 할 일이고 그런 면에서는 만족스럽다.

 

 

그런데 목적지를 정확하게 잡고 있지 못하여서 조금 불안하다.

 

목적지가 분명하면 편할텐데. ㅎㅎㅎ 그렇지만도 않겠지만.

 

한편으로는 나는 애당초 목적지를 잡고 있지 않았던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85세 정도까지 살고 싶었고, 지금은 언제 죽어도 어쩔 수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단지 삶이 무언지 알고 싶어서 돌고만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데 문득 이제 슬슬 방향을 잡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뭔지. 

 

도데체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냉정하게 정체를 밝혀내야 될 일이다.

 

누구라도 알 수 있게, 유치원생에게 설명해주듯이 나에게도 설명할 수 있도록..^^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생각난다

 

나의 틀이(전체적인 것이 아닐때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깨어질 때 마다 그 깨어진 부분에서 느껴지던 새로 태어난 듯한 느낌

 

어린애같이 유연하고 머릿속이 시원한.

 

그리고 그 직전의 눈앞이 캄캄한 죽을 것 같은 상황들도.

 

이게 이제 몸으로 다가온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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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3 10:15 2004/11/03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