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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곽길 걷기

서울 성곽길을 한 번 걷고 싶어서 짬을 보다가 한겨레 esc(목요일 여행 섹션)에 나온 기사를 보고

 

3구간을 걸어봤다. 산+걷기+역사가 결합된 아이템이니 그 자체로 재밌고 게다고 소실된 담벼락을

 

찾아 골목 골목 누비며 흔적을 찾아내는 게 보물찾기 같은 기분이 들어 내 정서에 딱이다.

 

자세한 내용은 녹색연합에서 발행한 팜플렛이 너무 잘 되어 잇으니 참고하면 된다.

(홈페이지 가면 PDF파일로 무료배포. 주소는

http://www.greenkorea.org/zb/view.php?id=baekdu&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3)

 

1, 2구간은 도심을 지나는데 소실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재미없고 3, 4구간이 청와대 뒷산을 지나는

 

산길이라 재밌다. 3구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방한 구간으로 산에 오르면 청와대와 경복궁이 보인다.

(근데 여전히 군사지역이라 군인들, 정확히 말하면 공익 애들이 지키고 있다. 신분증도 보여주고

출입증을 받아야 하니 찜찜하신 분들은 그냥 포기하시던가...)

 

시간은 대략 3~4시간 잡으면 충분한데 등산화까지는 필요없고 그래도 산은 산이니 물이나 간식 싸가면

 

충분하다. 청와대 쪽보다는 그 반대편으로 커프에서 이선균씨 살던 동네 부암동을 비롯하야 세검정

 

평창동 같은 동네들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옛날에 선비들이 음풍농월하던대라 그런지 개발이 안되어서

 

그런지 서울에 이런 곳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3구간은 한성대 입구역에서 출발. 혜화역 쪽으로 넘어가다 차도 옆에 뜬금없이 혜화문이라고 왠 옛날

 

대문하나가 나온다. 여기가 성곽이 끊어진 흔적이다. 여기서부터 골목으로 돌아돌아 가다보면 성곽길

 

입구를 찾을 수 있다. 자세한 건 지도보면 다 나온다. 골목길도 이뿌니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딱이다. (대략 종로구 뒷동네들이 요즘 각광받는 분위기니까..)

 

 

>> 혜화문에서 시작되는 성벽의 흔적. 보수 공사를 안 한 오래된 돌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나온다.

서울 한 복판에도 이런 곳이 있다니 꽤나 신선하다.

 

>> 성벽길 찾으며 골목을 전전하다 찾은 집. 포카리 스웨트 광고도 아니고...쩝...분위기에 맞게

컨셉을 잡으셔야지...

 

>>온갖 잡종 이미지가 혼재할 거 같은 동네라 한 번 찍어봤다. 요 아래래 찻길 따라 올라가면

시와 노래에 나오는 길상사 나온다.

 

>> 성벽의 흔적. 학교 돌담의 일부가 되어 있다. 성벽을 이루던 돌 위로 새로 얹은 콘크리트 돌담이

확연히 구분된다. 왕조를 지키던 돌이 이제는 학교를 지킨다.

 

>> 본격적인 성곽 입구.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 물어가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주택가를 가로질러

만나 성곽은 완전 다른 세계. 주변이 조용해서 좋다.

 

>> 서울성곽도 식후경. 이런 게 소풍의 재미지...아이참 재미지다.

 

>> 성곽 옆길로는 또 이런 산동네 풍경이. 정체불명의 분위기가 좋다.

 

>> 본격적인 성곽길은 산을 타고 오르 내린다. 등산까지는 아니고. 좀 긴 산책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군사지역이라 그런지 곳곳에 철조망이...

 

>> 퀼트천을 엮은 듯. 모자이크 바둑판 흑백TV 등등

 

>>대략 요런 분위기

 

>> 정상에서 본 서울도심. 경복궁이 보인다. 왼편 아래로 청와대 지붕이 살짝 보인다. 꼴도 보기

싫은 쥐아범이 살고 있는 곳.

 

>> 이 곳은 반대편 풍경. 산을 가로지리는 길을 4코스다. 오른편으로 이선균이 드라마 찍었던

그런 집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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