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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참터를 찿아서

우리는 이미 참터를 향해 큰 발자욱을 내 딛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모두는 '참'에서 와서 결국 '참'으로 되돌아 갈 것이기때문이다. 참터는 참살이를 이루기 위한 전진기지이자 중장기적으론 우리모두의 삶터이어야 할 것이다. 참된 삶을 이루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지난했고 아마 어쩌면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치열할 것이기에 우리의 대응 또한 보다 철저함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삶 따로 생활 따로이어선 안될 것이다. 삶의 문제 전반을 '참'으로 포괄하지 않고서 세상이 바뀌길 기대한다는 것은 가당치 않은 일일 것이다. 늦었지만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참살이의 지름길일 것이다.

 

해야 할 일도 많고 익히고 닦아야 할 것이 무진장이다. 해서 우리가 지금껏 살아 온 원칙과 방법보다  더욱 치열해야 하고 철저해야 한다. 그러나 서두루지는 말자. 오랜시간 축적된 오염아닌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황폐한 삶의 현실은 결코 우리모두가 저지른 부산물일지니... 우리가 당장 끝장내겠다는 오만은 안된다. 열정은 갖되 한발한발 우리의 발자욱을 이어가야 한다.

 

참터는 우선 세가지 큰 목표를 갖고 출발한다. 첫째 참된 배움터를 만들자는 것이다. 정치,경제,사회,문화등 세상 모든분야에서 벌어지는 권력과 자본에 경도된 오염된 배움의 장을 바로 잡아보자는 것이다. 둘째 참된 먹거리의 생산이다. 제한된 공간이기에 많은 한계는 있지만 명실상부한 신토불이를 만들자는 것이다. 농산물은 물론 종자(씨앗)조차 해외자본에 대부분 속박되어 있는 상황이다. 몸을 건강케 하는 먹거리시장이 상업적 자본축적의 수단화되어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야생초와 같은 면역력을 갖는 종자를 만들고 재배를 확산하여 신종풀루와 같은 공포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셋째 참된 쉼터이다. 현대생활은 활동의 공간이던 휴식의 공간이던 시멘트문화 및 가공자재로 합성된 구조체가 대부분이다. 가장 많은 시간 머무는 실내공간의 실정이 이러한데 참된 휴식은 불가능하다. 투박하고 거칠지만 자연그대로인 흙과 나무 또는 돌을 이용하여 자연친화적인 쉼터를 만들어야 한다. 이 모두는 참된 삶을 이루는 기초과제이다.

 

살아있는 생명들의 활동은 모두 생태적이어야 한다. 생태적인 삶의 흐름을 도외시 한채 자유, 평등, 평화를 구가하기란 불가능하다. 우리모두는 행복해야 한다.  민중들의 참살이를 해치는 세력에겐 철저하게 대응하여 빼앗긴 '참터'를 되찿아야 할 것이며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서 우리의 열정을 모아나가자.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지속될 때 우리모두의 삶터는 참터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참터지기 일진 김명희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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