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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나 코뿔소, 말, 소도 그렇게 큰 덩치에 모두 풀만 먹는다
동물의 식성은 이빨의 형태로 정해진다. 인간은 32개의 치아 중 20개가 어금니(곡물을 먹는 이)이고 8개가 앞니(야채, 과일을 먹는 이), 4개가 송곳니(생선이나 고기를 먹는 이)이다. 인간이 아무리 동물성 식품을 먹더라도 모든 음식의 10% 정도만 먹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뒤집어 말하면 음식의 90% 가까이는 식물성 음식을 먹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또한 채식 위주 동양인과 육식 위주 서양인의 위와 장의 크기를 비교하면 동양인의 위장은 1.5리터인데 서양인은 1.0리터이며 장의 길이는 7.6미터이고 5미터로 동양인들은 크고 길다.
반면 우리의 식생활은 지난 40여년 간 이렇게 변했다. 육류 소비는 6배, 우유 소비는 40배로 부쩍 늘었다. 반면에 쌀은 79년 136.4kg에서 72.8kg(2009년)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치아구조에서 요구하는 육류와 곡류의 소비가 1:9가 아니라 1:1을 유지하는 현대인들의 남성 암 사망율이 가장 높은 것은 위와 대장암이이며, 80세까지 생존시 3명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할 것이라 한다. 먹을거리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우연만은 아닐 것이다.
또하나 간과해선 안될 문제가 있다. 현대인들의 식습관이 너무 빠른 식사에 길들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먹은 음식이 온전하게 영양으로 섭취되기 위해선 오랫동안 잘 씹어야 한다는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대충 목구멍을 넘긴 음식물이 위장등 오장육부에 엄청난 부담을 주면서 질병을 일으킴은 물론 대부분이 항문으로 배출된다면 몸을 망치는 잘못된 식습관을 과감히 바꾸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소식을 포함해서...
내 입으로 들어가면 내 것이라는 착각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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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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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식성이 이빨의 갯수로 정해진다는 이론은 별로 현실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입니다. 뭐 사실 육식동물이라고 해서 송곳니만(!) 있지는 않아요. 대부분의 육식 포유류는 송곳니가 다른 이빨보다 발달했을 뿐이지 세어보면 어금니가 압도적으로 더 많습니다. (가령 늑대도 송곳니는 4개입니다.) 그렇다고 늑대나 사자나 호랑이가 곡식을 먹어야하는 것도 아닙죠 ... 다른 예로 풀, 굳이 따지자면 채소를 먹는 토끼도 앞니가 발달한 건 사실이지만 이빨의 대부분은 앞니가 자른 풀을 갈아먹기 위한 어금니입니다.더더군다나 인간의 식생활을 생각해보면 인간의 송곳니와 육식은 더더욱 관련이 없는데, 고기를 보통 구워먹거나 칼로 잘 잘라먹는 인간에게 생고기를 찢는 송곳니는 사실 큰 의미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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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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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정말 고맙습니다. 피부병이 심한 제 개가 병원에 아무리 다녀도 낫지를 않았는데 사과와 당근을 갈아서 주면 호전현상이 나타나는걸 보고 채식사료로 바꾼 결과 지금은 피부병이 뭔지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아마도 육류 알러지였나 봅니다. 저는 사랑하는 개들과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직장에서 짤렸습니다. T.T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