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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드뎌 돌아오다.

방과후 공부방  '다음세대를 위한 친구' 의 여름캠프에서 만들었던 돼지가 이제서야 도착했다.

남원의 민주노동당 중앙연수원에서 우리 아이들이 직접 만들었던 돼지들이다. 가마에서 구워 곧 보내주겠다던 돼지들이 5개월이 지난 지금에야 우리 품에 돌아왔다. 첨에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만든 돼지를 무척 기다리며 언제 오냐고 묻더니 몇개월이 지나면서 아이들이 거의 잊어버린 듯 했다. 반쯤은 포기하고 있던 돼지들을 이제서야 만나게 되니 스텝들이나 아이들이나 기쁨과 반가움이 훨씬 더 크다.  연수원지기 부부의 느긋함이 아이들에겐 기다림과 만남의 기쁨을 두배로 만들어주었으니 더디게 일을 처리해준 두 부부에게 오히려 고마워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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