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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뀐다는 것에 대한 불만

숫자가 바뀐다고 도대체 뭐가 달라진단 말인가?

 



누군가 정해놓은 규칙에 의해서 2005년이 가고 2006년이 오고 한다.

그리고 나이 한살 더 먹는다.

달력이 교체되어 걸리고, 2005년에 의미 있던 모든 것들이 평가와 결산이란 이름으로 과거형이 되고는.. 뭔가 새로울만한 것도 없는 것들이 숫자를 바꿔달고 나와서는 희망찬 계획이된다.

 

굳이 이렇게 해바뀜을 정해놓지 않았다면 별 의미마저 없었을것만 같은 종무식이 치뤄지고  평가 연수와 함께 시무식이 계획되고 있다. 덕분에 자료정리하느라 연말에 야근과 휴일근무가 이어질 것 같다. 해가 바뀌면서 서류철, 회계장부, 일지 등을 새로 정리하고 만드는 일만해도 만만치 않다. 도대체 이런 해 바뀜은 누가 만들었단 말인가?

 

남들은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도 다지고 지난해를 돌아보고 그런다는데.. 내가 똑바로 못살고 있는 것일까? 아님 너무 숨가쁘게 살아온 것일까?

 

2006년의 해가 다시 떠오르면 싹 바뀐 새 달력처럼 뭔가 달라진 세상을 꿈꾼다.

아무것도 한 것없이..

그냥 해바뀜의 숫자가 바뀌듯이..

그저먹기 식으로..

 

도대체 물대포가 난무하고

공권력에 의해 사람이 죽어나가도 

경찰청장 사퇴만 하면 용서되고 해결되는 이 사회에서

해가 바뀐다고 뭐가 달라질 수 있단 말인가?

 

잡무만 늘어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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