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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유감!

온 나라가 월드컵으로 쌩 난리다. TV에서는 하루종일 월드컵이야기 뿐이고 정작 우리의 삶에 태클이 될 FTA나 평택 문제 등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80년대 전두환 정권때 유행하던 '아 ! 대한민국'이 다시 부활해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가 있다고 쌩구라를 치는데도 순진한 우리 국민들은 또 그것에 호응하고 있다.

정작 월드컵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2002년 4강 진출로 IMF에 기죽어있던 우리 국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것은 인정한다. 또 붉은색만 보면 빨갱이라고 거부반응을 보이던 국민들의 '레드 컴플렉스'도 어느정도 감소 시킨 공을 인정한다.

 

그러나 국가를 넘어 계급으로 전선을 형성해야하는 반 FTA 정세에서 월드컵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많은 걸 덮어버린 듯 하다.

 

그래도 온 나라가 민주노동당의 어정쩡한 분홍색 보다 훨씬 선명한 핏빛으로 물드는 걸 보니 짜릿한 걸 보면 난 아무래도 '빨갱이'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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