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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의 고용허가제 2주년에 부쳐- 이주노동자 합동추모식 및 결의대회 열려

 

고용허가제 시행 이전이나 이후나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은 별반 나아진것이 없다.
정부에서는 고용허가제 시행 이후 이주노동자의 처우개선이 진전되었다고 하지만, 현실은 고용허가제를 골자로한 체류제도가 동포들에게도 조차 까다롭고 이주노동자들에게 있어선 더욱 불리한 실정이고, 강제 단속과 추방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고용허가제 시행 2년동안 단속과정에서 25명의 이주노동자가 사망하는등 산업연수생 제도가 도입된 1993년 이후 현제까지 104명의 이주노동자가 죽음을 맞이한 상태이다.
이에 고용허가제 2주년을 오명의 2주년으로 규정하고 개선을 촉구하고자, 8월 13일 오후 광화문 동아면세점 앞에서 이주노동자들과 사회활동가들이 모여 이주노동자 합동추모식 및 단속추방중단.노동권 쟁취.전면합법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 결의대회장 연단 왼쪽에 마련된 분향소 - 산업연수생 제도가 도입된 1993년 이후, 정부의 강제추방과 단속, 작업장 탄압, 산재 등으로 억울하게 죽어간 고 이주노동자 104명의 위패를 현장 이주노동자들이 분향소에 손수 위패를 달고 있다.
 

 

 △ 현장 이주노동자들이 분향소에 손수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 추도시 낭독 :(네팔 이주노동자) -  이주노동자 '범 라우띠'의 시 '말 좀 해라 한강이여' 중
    한강, 평화롭게 흐르며 미소만 짓고 있다면
    모든 나쁜 것들을 싹 쓸어 바다로 흘려보내지 않는다면
    억압과 탄압을 싹 쓸어버리지 않는다면
    당신의 거대한 건물들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당신의 노동자들이 억압과 탄압을 반대하며
    계속해서 소리지르고 있는데
    제발 말 좀 해라 한강이여...

  △ 본 이주노동자대회에 서울경인지역이주노동조합 소속 이주노동자들과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다함께, 전국철거민연합, 전해투, 사회진보연대, 수유공간너머, 버마행동, 재미동포활동가 등 500여명이 참가 하였다.
 


△ 대회장 주변에서 이주노동자 강제추방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였다.
 


△ 민주노총 이태영부위원장
발언 : 하중근 열사가 차별없는 세상을 바랬듯이, 이주노동자들의 권리와 요구도 정당하다. 민주노총은 앞으로도 이주노동자 문제에 에 압장서 나가겠다.
 


△ 민주노동당시당 정종권위원장
발언 : 한국인노동자나 이주노동자나 하나이다. 노동자와 민중이 하나되어 이주노동자 권리쟁취에 함께해야 할것이다.

 


△ 다함께 전지윤 활동가
발언 : 고용허가제는 이주노동자 탄압법이다. 이주노동자는 착취에 굴하지 말아야할 것이며,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위해 장벽을 뛰어넘어 연대 투쟁해 나가자.
 


 △ 서울경인지역이주노동조합 안와르 위원장
  투쟁 발언 : 고용허가제 2년 동안 코스쿤 셀림과 노르푸아드를 비롯한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죽어갔다. 사업장 이동의 자유도 없고 권리도 없는데, 어떻게 우리가 노동자로서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겠는가! 이 땅에서 노동자로 인정받으며 일하고 싶다. 노동허가제를 쟁취하여 승리하는 그날까지 투쟁하자!
 

 △ 민변 권영국 변호사
  연대 발언 : 현 고용허가제는 단속합법화제도이다. 정부가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출입국관리법은 '체포영장'과 다름없는 '보호명령서'를 단속이나 수용 이후에 보여줘도 되는 것으로 하고, 단속을 위해 공장주 동의 없이 공장을 수색할 수 있게 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출입국관리법을 국제법에 맞게 개정해야할것이며, 개악 시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
 

 △ 버마행동 뚜라 활동가
 투쟁 발언 : 현제도 산업연수생으로 올 경우 천만원에 가까운 프리미엄(보증금)을 내고 들어와야 하고, 2~3년 고용기간에 월70여만원의 임금으로 책정돼 있다. 대부분 빚을 내고 들어오는 이주노동자에게 있어선 기간내에 빚도 못 청산하고 돌아가야만 하는 처지이고, 어쩔 수 없이 지정 사업장을 이탈하여 근무해야만 간신히 빚을 청산하고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주노동자 정책은 정부가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발생케하는 것밖에 안 된다. 보다 근본적인 정책으로 처우개선을 해야할것이다.


 △ 구호 제창 - 이주노동자 강제 단속과 추방 중단하라! 모든 이주노동자들을 합법화하라! 





 △ 공연 - '스탑크랙다운'  곡 : 친구여, 동지에게







△ 결의문 낭독


△ 명동성당까지 행진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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