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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선언일 맞아 제18회 인권콘서트 열려

   인권콘서트 여는 아픔 재반복 되지 않도록, 인권 확립의 그날이 오길 고대...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기념해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의 주최로 12월 9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제18회 인권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최광기.권해효의 사회로 2시간 이상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대중가수들이 자선으로 참가하여 라이브 노래를 선사하였고, 우리 시대의 인권 풍경 그리고 여전히 걸어가야 할 인권의 길을 퍼포먼스로 연출하는 등 사람이 사람의 자리로 돌아가는 아름다운 인권세상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공연 시작은 토끼와 거북이 우화를 퍼포먼스로 그린 '달리기 시합은 이제 그만' 가극으로서, "서로의 차이를 구별하는 경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전했습니다.

콘서트 첫 곡에는 자유와 저항을 노래해온 전인권 가수가 <사노라면> <행진> <돌고 돌고 돌고> 곡을 열정적인 메들리로 선사하였습니다.
이어 청각 장애 아이들. 양심수 자녀들과 희망을 노래해온 김종서 가수가 <겨울비> <아름다운 구속>을 노래하였습니다.
연이어 수많은 문제를 고치자고 세상을 바꾸자고, 눈물을 담아 노래한 권진원 가수가 바이올린 현악과 함께 <나무> <어느 소년 병사의 죽음>을 노래하였고, "인권콘서트를 통해 사회적 약자, 어려운 사람들 모두가 마음 편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는 맨트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평택을 노래한 동요 <노을>, 미선·효순이 광화문 촛불집회 노래인 <반딧불이> 곡을 오지총 밴드가, 군대 제대 후 5집 음반을 내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크라잉넛 밴드가 <룩셈부르크> <밤이 깊었네> <말 달리자>를 락버전으로 불러주는 등 사이키 조명 아래 신나는 노래로 무대를 달구웠습니다.

공연 중간에 인권을 이야기 하는 편지를 81년 진도간첩단 사건의 피해자 고 박경준 선생의 딸이 아버지께 보내는 편지를 읽어 주면서, 또 하나의 간첩조작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소원했습니다.
아울러 민중가수의 산실 정태춘.박은옥 가수가 무대 뒤의 노순택 사진작가의 황새울 현장 사진 슬라이드와 함께 "이장 김지태에게 바친다"는 산문을 낭독하며 <들 가운데> <5월 5일 대추리 솔부엉이>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불러주는 등, 평택 황새울의 미군기지확장 강행의 실태를 알렸습니다.

마지막으로 2006년 인권 풍경을 상징하는 인권의 증인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세계 인권 선언 조항을 외치는 무대로,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존재이면서도 사상이 다르다고, 견해가 다르다고, 성적지향이 다르다고, 장애인이라고, 비정규직이라고 소외당한 채 그 존재를 인정 받지 못하고 사회로부터 내쫓김 당하는 소수자, 약자들의 인권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인권 선언 첫무대에 KTX 여승무원들이 단상에 올라 "세계인권선언 23조, 모든 인간은 자유로운 직업의 선택, 공정하고 유리한 노동 조건, 실업에 대한 보호 등의 권리를 가진다" 를 선언하고 외쳤습니다.

이어서 장애인 증인들이 입장하여 “세계인권선언 25조, 모든 사람은 사회 일원으로부터 사회보장의 권리를 받는다.” 를 낭독하고, 장애인에겐 인권이 벽이고 일자리 없어 낭떠러지에 내몰리는 현실에서 정부는 장애인 활동보조인 도입 및 사회복지제정에 힘쓸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연 이어서 이주노동자를 대표해 MTU위원장이 입장하여, "세계인권선언 2조, 모든 사람은 인종·피부색·성·언어·종교 등으로 어떤 차별도 받지 않는다. 전 세계의 사회 일터에서 일할 권리가 있다.” 를 낭독하고, 현 이주노동자 절반이 불법인데 고용허가제가 불법을 양산하고 있음을 알리고, 이주노동자의 처우 개선 및 존엄을 인정 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대추리·도두리 주민을 비롯한 평택지킴이는 “세계인권선언 12조, 아무도 자신의 가족, 집에 대해서 자의적인 간섭을 받지 않는다" 를 선언하고 외쳤습니다.
병역거부 양심수(예비병역거부자) 증인들은 "세계인권선언 18조, 누구나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 "를 선언하였습니다.
조작간첩 피해자 증인들은 “세계인권선언 제8조, 모든 인간은 헌법 또는 법률이 부여하는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해당 국가법정에서 유효한 구제를 받을 권리를 갖는다.” 를 선언하였습니다.

HIV(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자 증인들은 “세계인권선언 제3조, 모든사람은 생명, 자유, 신체의 안전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를 선언하였습니다.
성전환자 증인들은 “세계 인권 선언 제7조,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며 아무런 차별 없이 동등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를 선언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민가협 어머니들은, "세계인권선언 제1조 인간은 날 때부터 자유롭고 평등하다. 세계인권선언 제30조, 누구도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빼앗을 권리는 없다." 를 관람객과 함께 선언하고 외쳤습니다.

이날 콘서트 출연자들은 인권이라는 주제로 무대에 서는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랬고, 참가자들은 마지막 곡 '그날이 오면' 열창과 함께 여느 때 못지않게 인권이 신장되고 확립하는 그날이 오길 염원했습니다.  

 
 


 △ 7분 영상) 정태춘 가수의 황새울 증언과 식순 마지막의 인권선언문 낭독 모습
 


 
토끼와 거북이 우화 가극 퍼포먼스 - '달리기 시합은 이제 그만'
 


 
전인권 가수 - 사노라면, 행진, 돌고 돌고 돌고 곡을 열정적인 메들리로 선사하였다.
 


 
권진원 가수 - 바이올린 현악과 함께 <나무> <어느 소년 병사의 죽음>을 노래하였다.
 


 
오지총 밴드 - 평택 락동요 <노을>, 미선·효순이 광화문 촛불집회곡 <반딧불이>를 열창하였다.
 


 
크라잉넛 밴드 - 락버전 <룩셈부르크> <밤이 깊었네> <말 달리자>를 열창하였다.
 


 
18회 인권콘서트를 참석한 관람객들
 


 
인권을 이야기 하는 편지 - 81년 진도간첩단 피해 자녀가 아버지께 보내는 편지를 읽고 있다.
 


 
산실 정태춘.박은옥 가수 - 무대 뒤의 노순택 사진작가의 황새울 현장 사진 슬라이드와 함께 "이장 김지태에게 바친다"는 산문을 낭독하며 <들 가운데> <5월 5일 대추리 솔부엉이>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불러주는 등, 평택 황새울의 미군기지확장 강행의 실태를 이야기 하였다.
 


 
△ 식순 마지막으로 인권선언문 낭독- 무대에 오른 현 한국사회의 인권 증인들.
 


 
이주노동자를 대표해 MTU위원장이 입장하여, "세계인권선언 2조, 모든 사람은 인종·피부색·성·언어·종교 등으로 어떤 차별도 받지 않는다. 전 세계의 사회 일터에서 일할 권리가 있다.” 를 낭독하였다.
 


 
대추리·도두리 주민을 비롯한 평택지킴이는 “세계인권선언 12조, 아무도 자신의 가족, 집에 대해서 자의적인 간섭을 받지 않는다" 를 선언하였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민가협 어머니들은, "세계인권선언 제1조 인간은 날 때부터 자유롭고 평등하다. 제30조, 누구도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빼앗을 권리는 없다." 를 관람객과 함께 선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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