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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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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오는구나 내공간으로.

 

몸은 움직이는데 머리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하루하루다.

나름대로(완전, 제일 이기적인 단어) 한다고 하는데

한다고 하면 안되고 잘 해야하는 요즘은

아주 숨막힌다(오바 아니다 제길)

 

막힌 숨을 뚤어주는 것은

역시 사람이고

움직일 수 있는 몸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야기.

 

쉽지 않네.

 

옆동네 c동에서

근 3년간 끄적였던 끄적임이

자기위안의 일색이라는 것에 못이겨 탈퇴를 누르며 안도했던

두어달 전의 내 모습은

 

또 이렇게 무너져 버리는데,

 

가슴 한켠에는 다시 내공간을 찾았다는 안도감이 드는건

 

참, 인간 얇팍해. (나만 얇팍한것일수도 있고)

 

 

끄적임이 필요한 시간인데

이 끄적임이

 

나를 위안하고

약해짐을 정당화 하는 곳이 아닌

 

치열한 자기반성과

자기성찰의 공간이 되길 빌며

 

돌아옴을 환영해 석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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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휴식

 

이번 주말은 정말 완벽한 휴식이었다.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하고 원없이 낮잠도 자고 심심하면 잠시 동네 산책도 하고.

이런 어유를 부려도 되나, 동료들에게 조금 미안하기도 했지만

이번 주말은 완벽한 휴식의 주말이었다.

                       

 

우리 세리양.

오빠가 하루종일 집에 있었지만 잘 안놀아 줘서 삐쳤다.

대낮부터 우리속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는다.

흥, 머리쓰지마 바보야!

                                     

                         

 

난 요렇게 엎어져 있는 세리가 제일 귀엽다 +_+

                                  

                                  

 

응봉산 아래.

"공사부지이므로 농작물 재배를 금지합니다" 라는 푯말아래에 앉아서

쉬고 계신 아저씨를 보았다.

좁아 보이는 어깨와 괜히 근심가득해 보이는 얼굴.

                                 

마른 땅이다. 비가 어서 와야할텐데.

                               

                             

 

이 꽃이 동네에 참 많은데

이쁘다.

화려하진 않아도, 거창하진 않아도

빠지면 허전한.

                      

그러고 보면 "약방의 감초 농심 새우깡" 이라는 카피는 정말 최고다.

                         

                             

              

어휴, 다리통 진짜 굵다.

살은 10KG쯤 쪄가서 몸이 엄청 무거워 졌고

배는 살살 종종 아파와서 찌증나지만,

                          

이제는 이런것들은 다 핑계고, 이런 핑계를 댈 수 없는 치열한 일상으로 들어가야 한다.

                       

지난 주 호되게 지적받은 부분들이

조금씩이라도 고쳐지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자.

                               

주말 잘 쉬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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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동네에 왠 깃발들이 걸렸다.

이유인 즉슨, 동네 앞산인 응봉산 개발을 막고자 함이 그것이다.

                    

늘상 지역의 운동은 지역이기주의라는 놈과 떨어져 비추어 질 수는 없다.

개발이냐 지역환경보존이냐.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지역이기주의이냐.

                        

내가 사는 수지지역은 꽤 잘사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지역이다.

나는 그래서 내가 이곳에 사는 것이 한때는 조금 부끄럽기까지 했다.

사는것이 뭐 그리 대수냐만은, 또 이집이 내집도 아닌데 뭐 어떠냐 만은

철없던 시절 잠시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여튼,

응봉산을 지키고자 지역 주민들이 나섰다.

솔직히 그리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

                            

지역 땅값이 그 이유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동네에 공원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그 공원이 지역 땅값을 유지시켜주는 하나의 큰 이유가 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삐뚠 시선으로 이 투쟁을 바라보게 되었다.

                                  

사실 잘 모르겠다.

응봉산이 지닌 가치가 어느정도인지는.

                                 

부디, 지역 주민들이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응봉산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 의미를 떠나서

난개발, 막개발을 막아야 함에 대해서는 절대 찬성이다!

                                

집에 오늘 길에 압구정에서 버스를 타서 양재를 거쳐 판교로 들어오기 까지

주변을 둘러보면

수십개의 공사현장이 보인다.

                                  

다 이유가 있겠지만

그걸 볼때마다 삭막함을 느낀다.

싫다. 아주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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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주말

 

대표님 홈피에 있던 노래. 많은 사람들과 듣고 싶어 퍼왔습니다.

 

 

 

주말. 뜨거운 주말이었다. 몸도 마음도 뜨거운, 뜨거워야 했던 주말이었다.

 

토요일. 이한열 열사의 걸개그림을 보러 연세대로 향했다. 푸른식구들과 함께 걸개그림을 보며 각자 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담배연기속에 날아가 버렸지만

죄송함을 표현하기에도 부끄러운 이시대 20대인 나는 걸개그림 앞에서 도서관에서 끊임없이 나오던 연대생들의 모습을 보고있었다.

그들에게 너희는 왜 도서관에 있냐! 라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 또한 지금의 20대에게 주어진 역할이고 담당해야 할 역할이다. 그 역할에 충실한 학생들을 의식없는 대학생으로 치부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에도 없다.

 

나다. 나에대한 생각만 해야한다.

열사들의 이름은 책에서, 선배들의 입을 통해 들어왔고 익혀왔다. 그들의 이름을 외우려고 애썼고 연대표를 외우려고 애썼던 것이 비단 몇년전의 일이다. 외워야만 했다. 그래야 하는것이었다. 그렇게 하면 다 되는줄 알았다. 그게 몇년전, 청년이라 당당하게 외치던 나였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모든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 6월항쟁 20주기가 다가왔다.

 

나는 무지하다. 무식하다.

슬픈건 어제오늘 계속 무지는 죄다,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학교 영화를 보면서 왜 저들의 조상의 고향은 남한인데 국적은 북한이지? 라는 고민을 하는 나를 보며 많이 안타까웠다.

 

전태일 열사가 그랬고 박종철 열사가 그랬고 이한열 열사가 그랬다. 그리고 지금의 허세욱 열사가 그러하다. 문익환 선생님이 부르짖던 목소리를 들으면서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다. 하지만, 또 슬픈건 흐르는 눈물이 부끄럽다는 점이다.

 

왜 이토록 무지한가.

무지는 죄다.

 

착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죄짓고 사는것이 죽을만큼 싫었는데.

 

언제쯤이면 이러한 글을 쓸때 마음에서 우러나와 쓸수 있을까.

 

 

뜨거운 주말은 어머니의 생신으로 마무리 되었다.

쉰번째 생신을 맞이한 어머니께 10만원이 든 봉투를 드렸다.

처음으로 어머니께 드려본 돈. 괜히 좀 어색해서

"요즘 돈이 너무 많아. 쓸곳이 없네 그냥~" 하며 웃어버렸다.

그렇게 뜨거운 주말속에

더욱 기뻐했어야 할 어머니의 생신은 조용히 지나갔다.

기쁘게 해 드렸어야 할 어머니의 생신은 그렇게 지나갔다.

 

제길, 그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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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다문화 축제. 일년에 한번 합법이던, 불법이던 한국에 있는 이주민들이 모인다.

이름하여 다문화축제. 올해 축제의 타이틀은 꽃이 되다, 이다.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어 의미를 갖게 된다는.

                                     

사무실 식구들과 다문화 축제에 참가했다.

캬, 이리도 더운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 공원에 모였다.

얼굴색도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지만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공통점은 모인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었다. 자국의 문화를 알리고 스스로가 신나게 춤을추고 노래를 부르며 노는 모습들.

                                       

          

 

필리핀 부스에서 춤을 추던 필리핀 사람들.

아주 야했다 ㅡ.ㅡ

덩실덩실 춤사위가 이어지다 보니 구경하던 몇몇이 함께 들어가 춤을 춘다.

그렇게, 필리핀 사람들은 꽃이 되었다.

                             

                           

                         

 

                          

까먹었다 어느 나리였는지.......

함께 간 멘토, 멘티와 함께 찰칵.

어쩜 옷이 저렇게 예쁠까.

                

                       

 

 

                             

미얀마였나? 방글라데시였나?

여튼, 무대에서 뭐라고 뭐라고 자국말로 이야기 하고 웃고 즐기는 모습.

한국사람들에게 우리의 문화는 이래요~ 보세요~ 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그들을 위해 즐기는 모습.

이것이 진정한 다문화 축제인것 같다.

                                        

                                     

                                    

 

 

                         

푸른의 이주팀 쇼립씨.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이래저래 소개도 해 주시고 설명도 해 주셨다.

쇼립씨는 한국어를 정말 잘 하신다.

이제는 형같은, 몇번 보지도 않았지만 참 편해진 쑈립씨.

                        

하지만, 어린벗들에게는 아직은 익숙치 않은가 보다.

쭈뼛쭈뼛한 모습에서 앞으로 가야 할 길, 아직은 허물어 지지 않은 벽을 본다.

                                    

                     

 

 방글라데시부스에서 헤나로 문신을 하는 모습.

일주일쯤 간다고 한다. 푸른 약초가 떨어지면서 노란 자국이 남는다.

왜 대공원같은데 가면 꼭 솜사탕을 사먹고 싶은것 처럼

이런경험은 언제해도 좋은 경험.

                       

                        

 

 또 까먹었다 어느 나라였는지. 아마 방글라데시일거다.

다섯시부터 각 나라별 퍼레이드가 있었다.

다문화축제의 메인코너.

개인적으로는 베트남이 제일 좋았다.

베트남 전통 의상이 너무 이쁘기 때문에....... ^^

                                    

                            

                        

 

 퍼레이드를 이끈 한국의 악대.

"어느나라야?"

"한국아닐까?"

"한국사람 안같은데?"

"물어봐"

"너가 해봐"

결국 한국인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몽골이었던것 같다. 아주 흥겹게 막대풍선을 짝짝 마주치며

익숙한 노래를 부르며 걸어가던 사람들.

저가 가운데 손들고 있는 여자분은 공중돌기를 하면서 걸어갔다.

의상이 참 이쁘다.

한국의 한복도 어느나라 못지 않게 이쁜데

왜 일상화 되지 않을까.

너무 복잡해서 그런가? 여튼.

                             

                      

 

 

 

 매점에서

Peace in Sri Lanka 라고 적혀진 뺏지를 하나 줏었다.

그 뺏지덕에 괜히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

스리랑카에 대해 괜히 익숙해진것 같고.

아름다운 스리랑카.

가보고 싶어졌다.

                        

                                    

                        

                 

 

연을 날리던 모습.

연보다 맑은 하늘이 더 좋았던 이날.

                           

                                     

                                  

 

바람개비.

돌고돌고돌고돌고.

맑은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리는 색색의 바람개비.

                               

                                

                              

나 역시도 아직은 다문화에 익숙치 않다.

하지만, 전보다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본다.

이주노동자, 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서 한 인간으로 정착하고 적응하고 함께 하는 그날이

더 늦어져서는 안된다는 확신도 든다.

                             

우리의 일이다.

우리에 의해

우리가 불러온

그들이다.

                             

우리 손으로 내쫒아서는 아니된다.

절대 그래서는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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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머리속으로 정리되지 않는 그림을 그리다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려지는 그림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 딱~ 나타나면

그림은 끝이 나는데

기분은 끝이 나지 않는다. 계속, 하루종일 그 기분으로 산다.

왜, 아침에 들은 노래가 하루종일 머리속에서, 입속에서 생각나고 웅얼거리게 되는 것처럼.

                                                             

그림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좋은 사람들과

그사람들에게 듣는 좋은 이야기들과

그 이야기들로 인해 파생되는 힘찬 기운들이 모여서

                                     

된다. 꼭 된다.

하루에 백번씩 다짐하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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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또.

늦어 버렸다.

                              

또 드러난 것인데

결단하지 못하고,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만 하다 끝이 났다.

                                     

속상한건 이거다.

왜 이렇게 오래 끌었니- 라는 주변사람들의 말.

                                           

그만큼 신중했어야 했고

그래야 하는게 맞다는걸 알면서.

                                         

그래도,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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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학연대? 웃기지 마라

430 전야제에 다녀왔다. 아니 갔다가 중간에 나왔다.

                                            

나는 대학때 몸짓패 활동을 했고 내 인생에 가장 열정을 쏟은 부분이 문선과 민가였다.

그래서 430은 노동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인식하고 현장의 소리를 듣는 자리였고

함께 하는 몸짓, 노래일꾼들을 볼 수 있는 기회이고 그들과의 소통의 공간이 되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노학연대를 외치는 학생들의 머리속에, 430에 참여한 학생들의 머리속에

과연 노학연대의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어제 고대의 민주광장에 수많은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모였다.

어이없는 것은 430에 민주노총이 불참한 것이다. 청주인가에서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를 정부, 한총과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떡~ 하니 붙어있는 노학연대를 위한 노동자, 학생 문화제라는 현수막 아래 많은 사람들은 모였다.

                                              

자, 이제부터가 문제인데

                                                                   

하나. 적어도 최소한의 예의로 노학연대를 위한 문화제에서는 노동자들에게 무대 중앙을 좀 내어주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한다.

학생문화제는 9시부터 따로 기획되어 있었다. 7시부터 9시까지는 노동자와 학생의 연대를 위한 문화제였고 학생문화제는 따로 있단 말이지.

그럼, 적어도 그 두시간만큼은 노동자들에게 "당신들 뒤에는, 옆에는 청년학생들이 있소이다!" 라고 외치는 자리가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노동자들은 이미 와서 자리를 잡고 있고 학생들 대오를 기다리고 줄맞추기를 기다린다음, 무대중앙은 전학투위 학생들을 위해 비워달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별거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별거 아닌것을 실천할 수도 있다. 자리를 바꾸는 것이

"에이 뭐 그런걸 가지고~" 라는 의식이 아니라

"그래 바꿔야지~ 뭐 어렵나~" 라는 의식이 되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2004년의 모습이 머리속에 떠나지 않는다. 노학연대 문화제가 끝나고 중앙에 있던 노동자들이 모두 옆쪽으로 빠져주고 학생들과 자리를 바꾸던 모습이.

                                             

                                                           

둘. 노동자들이 나와서 연대발언을 한다.

그때 학생들 뭐해? 논다. 발언 안듣는다. 자기네들끼리 삼상오오 앉아서 떠들고 아예 동그랗게 앉아있는 학생들도 부지기수다. 그러다가 몸짓패가 연대공연을 하러 올라오면 "와~~ 멋지다~" 한다.

언제부턴가 430은 전국의 몸짓, 노래일꾼들의 장기자랑, 페스티벌이 되어 가는 것 같다. 그렇게 즐기고 본대회에 안가고.

솔직히 고대에서 430을 한다기에 참 많은 기대를 했다. 출교문제도 있었고 학생운동에 빼놓을 수 없는 학교이니까.

하지만 어제의 모습은 참으로 실망스러웠고 결국 혼자 괜한 분노에 9시가 좀 넘어 그냥 나와버렸다.

                                                                       

아무리 앞에서 불참한 민주노총 지도부를 욕해도, 비정규직 투쟁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노학연대의 중요성을 역설해도 그걸 듣는 청년학생들의 머리에는 몸짓패의 공연만 기다리고 있으니까 문제다.

                                                           

나오는 길에, 무대 옆쪽에 설치된 "우리가 해요" 라는 현수막 아래에서 노래하고 있던 꽃다지의 조성일씨를 보았다.

누가 듣던 듣지 않던 자신만의 노래를 부르던 모습을 보고 괜히 나도 모르게 찡해졌다.

                                               

                                                    

어제의 문화제는 많이 실망스러웠다.

학생들의 의식에 대해 실망스러웠고,

민주노총의 불참에 대해 실망스러웠다.

                                                              

무엇을 위해 그자리에 모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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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쉬는 날?

오랜만의 휴식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아부지와 형과 함께 어무니가 안계셔 엉망이 된 집안 청소를 하고

이마트에 가서 먹을거리와 필요한 것들을 좀 사고

집에와서 라면을 끓여 손씨집안 남자 셋이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다.

                          

아부지는 모임에,

형은 예비형수님과 친척형 집으로 가고

넓디 넓은 집에 혼자 남았다. 난 이래서 우리집이 별로다. 평수만 넓고 실속없는 집.

                        

잤다. 푹 자고 일어나니 배가 찢어질 듯이 아프다.

그래서 좀 걸으면 좋아지겠지 하고 무작정 나가서 걸었다.

걷다보니 아침에 왔던 이마트가 나온다.

                      

또 들어가서 이래저래 보다가 충동구매를 했다 ㅡ.ㅡ

사실 구두는 하나 사려고 했고 그냥 눈에 확~ 들어온 가방을 하나 사버렸다 이구.

가방욕이 왜이리 많을까.

다행인건 충동적으로 사는 가방은 늘 값싸고 다행이도 오래 사용한다는 것.

                            

그렇게 밤이 되었고

이놈의 배는 나아질 기미가 없다.

                        

하루를 돌아보니

오늘 하루도 바빴을 내 동료들에게 미안함이 엄습한다.

                                

오늘 푹 쉬었으니 시작하는 한주는 누구보다 바쁘게 지내자.

그리고, 화요일과 금요일 모임에 꼭 참석하자!! 이번주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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