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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는 金을 모았고… 그리스는 돌을 던진다
그리스의 국가 부채는 GDP(국내총생산)의 120%에 달한다. 유로존에서 가장 나랏빚이 많고 한국의 외환위기 당시(GDP의 18.6%)의 6배가 넘는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좌파가 장기 집권하면서 비대해진 공공 부문(GDP의 40%)과 35년만 일하면 임금의 95%를 받을 수 있는 퇴직 연금에 중독된 사람들은 순순히 기득권을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 대해 그리스 지원에 마지못해 나선 유럽 국가들은 불만이 많다. 특히 유럽국 중 가장 많은 224억유로의 지원금을 부담해야 할 독일 국민들은 그리스의 방만한 소비가 초래한 부담을 왜 자신들이 떠맡아야 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IMF로부터 연 18~20%의 고금리와 부실기업 구조조정·재정긴축·금융시장 개방 등을 요구받았다. 기업과 가계의 파산이 줄을 이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해고 등의 고통을 당했다. 하지만 한국은 IMF의 일부 과도한 긴축 요구도 수용함으로써 위기를 단기간에 극복했다. 일부에서는 과거 아시아 외환위기 상황을 떠올리며 그리스의 반응은 아시아 국가들과 크게 다르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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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조선일보 1면 기사 중 하나
"35년만 일하면 임금의 95%를 받을 수 있는 퇴직 연금에 중독된 사람들은 순순히 기득권을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
사실, 문화면을 제외하곤 조선일보의 모든 세션은 관점이 통일되어 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과 총파업 소식을 - 그것도 1면으로 - 다루고선, 구제금융의 원인을 좌파 장기집권으로 몰아 붙이고 있다. 그리스 쪽 정치상황에 대해 나로서는 전혀 알길이 없지만, 조선일보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IMF 를 들먹이며 지난 경제위기를 좌파 탓으로 몰아가려는 건 알겠다.
근데.,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좌파가 집권한 적이 대체 언제냔 말이다.
나로서도 IMF의 원인을 노태우 정권과 김영삼 정권으로 몰고 싶진 않은데.
그런데 정작 이 기사를 쓴 김민구 기자는 35년은 일했는지 궁금하다. 설마, 35년은 살았겠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김민구 국제부 기자 사진을 찾았다. 아무리 잘봐줘도 마흔이 넘어보이진
않는다...
스크랩 정리도 하고, 무엇보다 이 암울한 시대에
개인정보와 아이피를 공개하지 않는 진보넷 블로그가
좋아서 다시 블로그를 열었건만.
떼로 몰려다니며, 악플과 자신의 지적 허영을 뽐내는
철 없는 분들이 있네.
답글들을 보니 아주 자신의 지적능력을 뽐내고는 싶은데
가지고 있는 건 없어서 조바심 내는 두세분이 보이네.
하긴, 이런 악플러들은 예전에도 있었지요. 촛불시위 때 예비군 관련 글로
3백개의 악플을 드셔주시고 블로그를 닫으신 분도 있었고.
다소간의 지적허영은 분명 자신의 발전에 윤활역할을 하지만,
듣자하니 지적허영 수준에도 못미치는데다 아무리 블로그라도 맞춤법도
안맞추려는 사람들에게 대체 무슨 말을 더 해야할까.
내 잘못이지. 그냥 끄적거린 글이 홈에 게시되리란 생각은 전혀 안했으니
글 잘쓰고 고민많은 분들은 다 어디가시고 제 어줍잖은 글이 메인에 뜨게하시나이까.. 블로거님들.
좀 냉정해지자. 그간, 여러 국지적 도발사례를 돌이켜보거대
충분히 그럴만한 국가이긴 하지 않은가.
지금, 조중동이 북한 어뢰로 몰아가고 있고, 한겨레나 경향 정도가
더 두고볼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명확한 증거가 나오기 전부터 설레발을 치는 조중동에 염증나기는 하지만.
나는 그 모든 것을 떠나서,
마치 북한이 쏘지 않았다는 걸 발악적으로 증명하고 신뢰하려는 이들에
대해 갑갑함이 들 뿐이다.
선거를 앞둔 북풍? 전작권 환수 연기? 안보위협에 맞선 보수세력의 지지획득?
천안함을 통해 보수세력들이 얻을 수 있는 모든 정치적 이득을 논외로 하고서라도.
사실, 북한이 쐈을 수도 있지 않은가. 북한이 쐈다 해도 전혀 이상해보이지 않는다.
난 이른바 진보세력들이 '정말로 북한이 쐈다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궁금하다.
사실, 천안함 사태야말로 북한에 대한 한국 진보세력의 입장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되는데 말이다.
사실상, 우리나라 주류좌파들에게 북한이라는 국가과 그 국가의 인민들을 구분할 수 있는 언어는
없다. 우파들의 북한인권운동과 어떻게 명확히 선을 그을 것인가. 단순히 개념구분이 아닌, 실천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언어는 없다.
사실, 북한에 대한 좌파의 입장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 북한이 사회주의가 아니며, 김정일 정권은 봉건적 지배계급일 뿐이다라는 앙상한 주장만으로 어떤 실천을 낳을 수 있단 말인가. 거기에 대해 북한의 사회구성체 분석이라는 양념이라도 얹을텐가?
그런 빈약한 이론, 입장, 관점이 천안함 사태에 대한 좌파들의 혼란을 낳는 거라 생각한다.
북한을 그냥 타국의 지배계급으로 보기에는 얽혀있는 것이 너무 많다. 여전히 존재하는 이산가족의 문제, 그로부터 상징되는 민족과 민족주의의 문제, 북핵문제 등등..
사실, 타 국가의 지배계급이 한 국가를 압박할 때는 인민들은 어찌해야 하는가. 사실, 여기에 대해서도 좌파들은 명확한 실천입장이 없지 않은가. 독도문제에 대해서 사회주의자란 작자들이 제대로 된 입장 하나 낸적이 있던가. 맑스 이론 고대로 갖다베낀 공문구나 남발했지.
언젠가 넘어서야할 문제라면, 나는 그냥 천안함의 공격자가 북한이었으면 좋겠다. 북한이 공격자였을 때, 좌파는 어떤 입장을 낼 것인가. 물론, 현장에만 집중하는 이들은 정치선동의 재료로만 생각하겠지만, 사실 한국에 있어서 북한문제는 그렇게 쉽게 취급될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매번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선동의 재료로 쓰는 우익들에게 우리도 뭔가 명확한 입장과 실천이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북한의 도발로 우익들이 얻어가는 게 많지, 좌익들은 방어하기에 급급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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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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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슴다. 끄적끄적인진 모르나, 끄덕끄덕하게 되네요.ㅎ부가 정보
에밀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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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트랙백 날리도록 해보겠습니다 +_+부가 정보
앙겔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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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자기네가 하면 자기네가 했다고 말한다는 소릴 들었어요. 그렇다면 이번엔 안 한 거...<저는 전쟁이 나면 NL이라든가 주사파라는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몹시 궁금해졌어요. 뭐 그보다 전쟁 나면 나는 어쩔 거냐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피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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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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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금물이라고 생각해야 겠죠. 7.4 공동성명이 보잘것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NK도 승인했으니까. 그것은 그렇다치고 우컁컁님이 끊은 담배를 물게 만들고 "잠못 이룬 하루밤"을 가져다 주네요...부가 정보
에밀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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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에 "우리가 안 했어 먼 소리야 @_@" 라는 논조로 북에서 성명도 발표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 주사 아찌들과 누님들은 대략. 남과 북이 전쟁을 하믄 빨치산 하시겠다고 결의하시는 걸 본 적은 있는 것 같습니다만서도... 음... 전 반전운동이나? 으엑;;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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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적 제반조건을 고려해보면, 북의 공격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죠.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남북이 적대적 공존관계로 진입하기에는 적절한? 시기인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곳의 불안한 정정들.. 북의 불안한 후계구도.. 이들이 서로를 필요로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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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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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를 생각하면 왜 머리가 아픈지 모르겠어요. 내 자신의 사유의 수준이 신동엽의 "조국" 수준에 머물러있고...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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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 밖에요.. 남북은 세계모순의 농축우라늄 공장이잖아요..^^부가 정보
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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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느닷없이 내 손목을 붙잡고 고향 경기도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기고 임종하신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면서 이름 석자를 건네주고 고향에 아버지의 친척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30대 중반 여성의 간곡한 부탁이 내 사유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그 이름 석자까지 흘려버린 비겁함과 게으름이 내 사유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부가 정보
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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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이라면 정말 판을 딴데로 옮기고 싶다. 그런데 "북한을 그냥 타국의 지배계급으로 보기에는 얽혀있는 것이 너무 많다. 여전히 존재하는 이산가족의 문제, 그로부터 상징되는 민족과 민족주의의 문제, 북핵문제 등등.." 판을 옮길 수가 없다.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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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사가 있었군요. 인간이 뛰어넘기엔 너무나 거대한 벽이네요.ㅠㅜ..부가 정보
우컁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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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죠.부가 정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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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능한 냉전세력들이 광분하기에 딱 좋은 제목을 붙였군요. 제목만 보면 북한 편 드는 글로 보일 수밖에... 글 안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는 세력도 따옴표를 해주면 혼동을 피할 수 있을 것 같네요.부가 정보
우컁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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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해서 메인에 올려봤는데, 역시나군요. 댓글 수준들이 아주 가관이네요. 자신의 지적허영을 뿜어내지 못해 안달난 이들이 여기에도 있군요. 뭐, 저도 할말은 없지만. 소통과 공감의 글쓰기가 그리워 다시 돌아왔는데. 안타깝네요.에밀리오님이랑 앙겔부처님은 오랜만이에요. 아직까지 계시니 정겹고 그러네요. 기억은 못하겠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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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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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컁컁/별다른가 했더니 남의 몸에 뚤린 것으로 피리 불려는 수준이네요... 잘 불어 보세요. 연습 많이 하셨나 본데....부가 정보
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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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적인 것을 멀리하고 그것을 허영심 둘러씌우면서 소박하게 알기 쉬운 것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리서 그런 사람들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류의 글을 좋아하지요. 그런데 이런 "소박한" 것에는 반드시(!) 파시즘이 스며있다는 것을 정호승이 적나라하게 보여주네요.부가 정보
che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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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넷 블로깅 수준이 우컁컁 수준???.. 이건 아닌데..부가 정보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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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어떤 강박 때문이 아니라북한 어뢰설 자체가 하도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서 반대하는 게
상식적인 사람들의 이유일찐데,
이 주인장은 무슨 근거로 상식을 강박과 맹목성 같은 것으로 모는가?
덧글들보다 당신 글 수준이 가관이다.
그리고 이따위 글 대문에 처바르는 진보넷 수준도 참 거시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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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컁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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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인터넷 악플 문화에 익숙한 분들이 진보넷에 많이들 오셨군요. 진보넷이 아이피 주소를 비공개로 하고 가입시에 신상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것은 특히나 지금 시대에 막혀있는 언로를 열기 위함이고 자유로운 사상과 토론들이 인터넷상에서 보장받기를 바라는 것이지 익명성 뒤에서 자신의 비열함을 자랑하라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주 가관이군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