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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생방송 인기가요'는 아마추어들이 진행하는가?

20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 중 무대 위에서 쓰러진 여성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있어 관련 동영상과 글들을 읽어보고 글을 적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사건으로 씨야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기 때문에 씨야 개개인에 대한 이야기나 생방송 도중 노래를 부르던 씨야의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졌다는 점보다는 SBS라는 거대 방송사의 잘못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SBS에서 생방송 도중 여성이 쓰러졌음에도 방송이 계속 진행된 점까지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씨야 뒤에서 춤을 추다 쓰러져 경련을 일으키는 여성을 내버려 둔 채 방송을 내 보낸 SBS 방송국 직원들의 상황 대처능력은 비판받아야 합니다. 방송국 직원들은 생방송 중이기 때문에 방송사고 예방에 많은 신경을 곤두세웠겠지만 방송 사고는 춤을 추던 여성이 쓰러졌을 때 이미 났습니다. 그런데 춤추던 여성이 쓰러지고 경련을 일으키는데도 수십 초가 지나서야 여성을 무대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방송 도중 쓰러진 여성과 관련한 동영상들을 살펴보면 쓰러지는 여성이 방송 화면에 보인 후 수십 초가 지나서야 쓰러진 여성과는 거리가 많이 떨어져 춤을 추던 한 여성이 쓰러져 경련을 일으키는 여성에게 다가가자 방송사 직원들이 달려 나옵니다. 만약 여성이 쓰러졌을 때 즉시 방송사 직원들이 나왔다면 이렇게 문제가 커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여성의 손과 발을 잡고 무대 밖으로 끌고 나가는 것처럼 보인 행동까지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 단지, 춤을 추던 여성이 쓰러져 경련을 일으킨 뒤 수십 초가 지나서야 무대 위로 달려 나간 방송사 직원들의 안이한 상황 대처에 화가 납니다.


이번 사건으로 여러 말이 나오자 쓰러진 여성이 지병이 있었다는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쓰러진 여성의 사생활을 밝힘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희석시키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추어 무대도 아니고 SBS 라는 거대 방송사에서 생방송 도중 무대에서 사람이 쓰러졌음에도 무대 위에서 춤을 추던 한 명의 여성만이 쓰러진 여성에게 다가갔다는 것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 생각할수록 어의가 없는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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