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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무서우면

1월 13일 아침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가 있었다. 독해력이 떨어져 대통령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최근 박근혜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일본군위안부 협정, 한국사국정교과서 문제 등이 떠 올라 마음이 더 뒤숭숭하다.

 

독립문역 근처에 일이 있어 갔다. 지하철역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어정쩡. 서대문 형무소 역사박물관에 들릴 생각으로 계단을 오르니 눈이 조금씩 내린다.

 

현충사에 들려 헌화하고, 역사박물관으로 갔다. 입장료 3,000원을 카드로 결제하고 들어가 안내 표시를 따라 가다가 강우규님의 절명시를 읽었다.

 

단두대 위에 올라서니

오히려 봄바람이 감도는 구나

몸은 있으나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회가 없으리오

 

지하에 내려가 고문실을 돌아보고 나는 저런 고문을 받는다면 견딜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을 해도 자신이 없다. 그런데 이병희님의 글이 눈에 띈다.

 

고문당하는 거,

그게 무서우면 독립운동 못하지

 

이명박 정부를 지나 박근혜 정부의 모습을 떠 올리려니 박형규님의 글이 마음에 와 닫는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 땅,

그것은 강도질과 폭력이 자행되는 땅입니다.

 

한국노총과 정부의 대립을 생각하며 이소선님의 글을 본다.

 

걱정마라.

내 목숨이 붙어 있는 한,

내가 너의 뜻을 이룰 테니

 

단체 관람을 오신 분들도,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도 있었지만 날이 추워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은 볼 수 없었다.

 

역사박물관을 나와 볼일을 보러 갔는데, 날짜를 확인하지 못해서,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출발 전에 확인을 했어야 하는 건데... 늦은 점심을 먹고, 일본 대사관 앞의 소녀상으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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