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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회복 프로젝트'에서 마련한 신촌 상영회, 다녀왔습니다
김환태, 오종환, 전경진, 조대희 감독과 제가 참석했구요
7시반에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회원들을 기다리느라 8시경에 시작했다는군요
네 분의 감독들은 일찍 오셨구요
저는 9시경 건물앞에 도착, 끝날 시간에 맞춰 방문을 살짝 열어봤더니
홍콩투쟁에 참여한 여성농민편을 하고 있어서...
한 시간 가량 복도에서 기다리다가 들어갔다는...
상영방식은
참세상에서 다운로드한 영상파일을 노트북에 저장해서
프로젝터와 연결해서 틀었구요
(직접 스크린 앞에서 보진 못했지만 복도에서 들어봤을 때
사운드가 약간...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느낌...압축한 파일이라 그럴까요?
다운로드한 파일보다는 DVD나 DV테잎, 혹은 VHS가 나을 듯 한데요
앞으로 상영회 준비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고...)
관객은 총 14명(맞나요?)이 오셨고
뒤풀이에 10명이 참여하셨습니다
관객과의 대화를 상영장소에서 진행하고 싶었지만
예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간단히 감독들 소개만 하고
뒤풀이 장소로 바로 이동했구요
맥주와 안주가 나오는 동안 돌아가면서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재미있고 잘 봤는데, 일반관객에게는 다소 어려운 내용일 수 있겠다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느낌, 웃기면서도 슬프고 화가 나는 순간이 계속 엇갈린다
-대한민국의 문제들을 총망라하느라 고생많으셨고 단편들이라 설명이 더 필요하다는 아쉬움도...
-보도자료를 봤을 땐 다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되었다
-뉴스와 전혀 다른 시각, 이런 관점에서 재해석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비정규직 문제가 가장 가슴에 와닿는다, 운이 좋아서 지금 정규직인데 열심히 살아야겠다
-병역거부에 관한 단편의 경우, 대체복무에 대한 좀 더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대추리의 경우, 업무관련해서 평택에 사는 분들 의견을 들어보니 주민들의 자발적인 투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불순세력의 꼬드김에 넘어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 심각하다
사실 농사짓는 분들은 보상금이나 누군가의 배후조종에 쉽게 움직이지 않는데...
-고향에서 농사를 지었는데 새만금과 평택문제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다큐멘터리가 앞으로도 '땅'과 '농민, 어민의 삶'에 대해 열심히 영상으로 표현해주셨으면...
-중요한 문제들을 단편으로 빠르게 짚고 넘어가니까 아쉽다, 각각의 문제가 장편으로 다시
다뤄져서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
-한미 FTA의 경우, 이 영화에서는 앞부분에 관료들의 태도를 비꼬거나 풍자하는 것만 다뤘는데
좀 더 일상에 접근해서 다양한 정보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등등 많은 의견이 나왔고
비정규직, 새만금, 평택 관련 단편에 많은 관심을 보이시더군요
FTA에 관해서는
현재 한미FTA 저지 실천단과 미디어문화행동 등 다양한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점,
대추리와 새만금, 홍콩 투쟁, 병역거부 등 관련 장편들이 이미 상영중이거나 제작중이라는 점,
평택과 새만금의 근황에 대해 답변을 드렸습니다
손들고 질의, 응답하는 대화가 아니라
테이블마다 가까운 곳에 앉은 감독과 관객들이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아서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각자 보충해주시거나...짐작하시면 되겠고...^^
자정이 넘은 시각에 자리를 파했습니다
이 모임 뿐만 아니라 전교조, 노동자연대 등에서도 상영료를 받았구요
오늘(토) 이마리오 감독께 전달했습니다
꼼꼼하게 영화를 보시고 좋은 의견도 많이 주신 '사춘기 회복 프로젝트' 회원들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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