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에..

from 너에게독백 2008/09/07 14:48
무주에 다녀왔다.
4박 5일. 너무 짧았다.
꿈같다.

이완하고,, 길위의 날들을 느끼면서
콧물을 줄줄 흘리며
막걸리를 마시고 잠을 자고
별을 보고 걷고 삼례, 선희씨들을 만나고
맛난것들을 먹고
벙벙이 곰돌이랑 정도 들었다.
탐욕스럽게 지고간 책들은 제대로 들춰보지 않았지만
다른 재미있는 책들을 만나다. 배가 부르다.
부스럭부스럭 집어 먹었다.
식물들. 그 잎들. 동물들. 그 활기.
너희들을 그리고 싶은데..

서울에 올라와 지하철 역에 내리니 공기가 무섭도록 매캐하다.
그래도 나는 도시인.
어제 하루 더 앓고 나니 비염이 좀 가라 앉는다.
결국 일은 또 미뤄졌지만.. 쉬길 잘했다.


밤부터 갑자기 뭔가 그리고 싶은것들이 마구 올라와서
계속 그려댔다. 색이란 참 좋구나.
근데 왜 그리는지 모르겠다.
왜라는건 중요치 않다고해도 중요한걸.
주체란 대체 어디에 있는거지?
요즘 다시 심장이 제멋대로 뛴다.


받기만 하는구나,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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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7 14:48 2008/09/07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