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춘

from 그림독백 2009/01/08 12:18
3명의 쏘녀(쏘녀라고하긴 나이좀 먹었나?)들이 모여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
여성영상집단 반이다.  그녀들의 사무실을 방문했을때 어찌나 재미있어보이는지 질투도 나도 들뜨기도하고. 이십대 동갑내기 친구들이랑 자신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으려고 모의를 하는곳. 달콤해보이는 분홍색벽, 손바닥 만한 반지하방에 다정스럽게 붙어있는 책상. 아 부러워.

다큐멘터리 제목은 "개청춘" - 무슨 이야기 하려는지 감이 대충 잡힐듯한 씁쓸하면서도 기대되는 제목?
청년실업, 88만원세대, 불안... 이 시대의 20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반이다는 20대 스스로의 목소리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냥 개같은 청춘에 대해서 그 우울함만을 이야기하고 싶은건 아닌것 같다. 그렇다고 또 억지로 어떤 희망이라는 판타지를 꺼내려고 하는것도 아닌것 같다. 20대들이 스스로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놓고 스스로가 서있는 시공간을 바라보고 서로 말하고 들으면서 다른 방향, 혹은 자신의 방향에 힘을 받고 '나아갈 수 있겠다' 하는 느낌을 얻는것. 그게 이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바램인것 같다.

반이다는 이 영화를 20대들의 손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램을 "소액 제작비 후원 하기"라는 방법에서도 찾고 있다. 기획의도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작은 액수라도 후원을 하고 그 돈으로 영화제작을 해나가는것. 후원자들은 엔딩크레딧에도 올라가고 후원인을 위한 상영회도 준비중이라고 한다.그래서 엽서 형식의 홍보물 디자인을 내가 맡았었는데, 20대 끝자락에 겨우 참여할 기회를 얻었달까. 크 암튼 영광이다.



그림은 너무 흔한느낌에다 팬시적이지 않은가 싶은데 그것이 언제나 나의 한계이고. 그래도 의뢰인들이 즐거워해줬으니 뿌듯했다. 마지막에 인쇄 할때 색이 너무 안좋았지만..
하고 싶은 말은 개청춘에 관심좀 가져주고, 후원도 좀하고 그럼 좋겠다는 이야기.
곧 좋은 영화하나 나올거 같다는 이야기.


블로그도 만들어서 제작일지도 차곡차곡 올리면서 피드백을 주고 받고 싶어하고. (아마도 절실히..-_- 여기 무풀지옥인듯 ..)
개청춘 블로그 : http://dogtalk.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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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8 12:18 2009/01/08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