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같은녀석

from 그림독백 2004/10/12 18:28



하루종일 괴롭힌다.
띠리링띠리링
더럽고 끈적끈적한 느낌.

나를 찾지마세요.
당신은 너무도 끈질기군요.



내가 가장 외롭다고 느낄때:
기술국 방에 아무도 없고 전화만 디립다 받을때.
정신이 혼미해진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빨리 해드리겠습니다."
목소리는 갈라지고, 공손한 말씨, 반사적인 굽실거림.

 

전화문의는 둥근 원과 같아.
어디서건 문의는 시작되지만 결코 끝나지 않지;;

-달군과 안받을래 할머니
(켁 유치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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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2 18:28 2004/10/12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