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웹서핑을 하거나 RSS를 구독해서 볼때 느낌이 오는 글인데, 시간이 없거나 길고 무거워서 웹에서 읽기 힘들때 주로 북마크를 하게된다. 사이트의 경우는 주로 브라우저에다 북마크를 하지만, 특정한 글이나 문서를 기억하고 싶을때는 del.icio.us를 이용했었다. 그렇지만 "나중에"라는 말이 붙고 나서 다시 찾아 보게 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냥지나치기 아까워서 쓸데없이 링크만 해둘뿐. 그러다 엇그제부터 자료를 찾을 일이 있어서 종일 서핑을 하다 출력을 해서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이와 잉크가 조금 아깝긴하지만 그냥 북마크로 자료를 모으고 다시보겠다는 다짐보다는 출력이 훨씬 즉각적이고 실천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웹문서를 읽을때 의례껏하게되는 건너뛰면서 읽기(skip)를 자제하고 진지하게 읽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진지하게 읽다보니까 생각하는 시간도 늘어나고, 나름대로 정리도 잘된다. 이동하면서 읽을 수도 있고 바로 메모를 해가면서 생각을 가지쳐나가는 것도 용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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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4 03:53 2006/01/04 0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