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오랜만에 즐거웠던 집회였다.
역시 앉아있는것 보다는 움직이는게 좋다.
물론 집회 자체는 기존과 별다르지 않았다.
다만 비가 와서 외려 퍼져 앉는 분위기가 아니라 움직이게 되었고.
비가와서인지 대략 하나로 모아지는 지휘?체계같은 것이 없이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와서 전선을 우발적으로 만들고 도심 한복판에서부터 작은 골목까지 후피고 다녔다.
심지어 우리는 나누리분들과 행동을 함께 했는데, 그분들과 걷다보니 경복궁 앞이고..
게다가 우리 앞과 뒤에는 아무도 없는 상황 발생. 겨우 열명 될까 말까 한 우리가 경복궁 쪽으로 걸어가니까 경찰에 혼동이 왔는지 우리는 에워싸고 실랑이를 했다..-_-;
그사이 저 뒤에 있던 본래 대오가 마구 달려가서 사직터널까지 걍 뚫어지는 쾌거를 만들었다. 뭔가 미끼 역할을 우연히 해버린.. (사실 나는 또 끌려갈까봐 완전 무서웠다)
아무튼 우왕 좌왕하긴 했는데 나름 여기저기 많은 사람이 움직였다는 것 만으로도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이랑 모레는 진짜 선전물 잘 준비해서 나가야지!!


내일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촛불문화제가 급하게 마련ㅤㄷㅚㅆ다는데.
홍보가 별로 안된거 같다. 오늘 비때문에 못오신 분들 내일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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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3 04:29 2006/07/13 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