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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10/17
    33333 hit 빅 이벤트!(9)
    말걸기
  2. 2006/10/16
    절제와 겸손(2)
    말걸기
  3. 2006/10/15
    초접사를 시도하다
    말걸기
  4. 2006/10/12
    아깝다!(5)
    말걸기
  5. 2006/10/11
    원효대교 북단에서(6)
    말걸기
  6. 2006/10/11
    '슈퍼울트라 똑딱이'(7)
    말걸기
  7. 2006/10/09
    해와 구름과 물빛(7)
    말걸기
  8. 2006/10/09
    나쁜 놈들(3)
    말걸기
  9. 2006/10/03
    폐염전에서...(3)
    말걸기

33333 hit 빅 이벤트!

 

30000 찍기 이벤트 하려는데, 슈아님이 너무 촉박하다 하여 파~악 김새버렸다. 그래서 30000은 제꼈다. 이벤트 상품도 '쎈 거' 준비하는데, 그냥 3만은 좀 시시하기도 하지.

 

어쨌든 이벤트에 당첨되어 상품을 받아도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소용 없는 상품을 준비했다. 상품을 받는 날 고생 좀 하시리라. 자~ 이벤트닷!

 

 

■ 말걸기의 블로그 33333번째 방문자 상품 타기 이벤트!

 

 

○ 상품

- 1등 : 1일 사진 촬영권

- 2등 : 반나절 사진 촬영권

- 3등 : 2시간 사진 촬영권

※ 누가 촬영하냐구? 말걸기가 하징~

※ 유효기간 : 이벤트 당첨자 발표한 날로부터 1년. 너무 길면 까먹을 것 같아서...

※ 상품 양도 불가!

※ 사진의 질 보장 안함!

 

○ 등수 가리기

- 33333에 가까운 방문자수를 댓글로 단 사람 순.

- 똑같은 hit 수면 먼저 댓글을 단 사람. 선착순!

※ 위 둘을 합치면 33332가 33334보다 우위가 되겠군.

 

○ 상품 사용하기

- 아무데서나 찍을 수 있음. 단, 말걸기가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이동할 수 없는 곳에서는 촬영불가. 차 태우고 데려가 주면 모를까.

- 아무때나 찍을 수 있는 건 아님. 말걸기도 시간이 나야징. 쌍방의 약속으로 시간은 정해야징.

- 상품을 쪼개서 사용할 수는 없징. 예를들어 1등 상품을 반나절 두 개로는 사용 못하징.

- 말걸기는 사진기 작동에 필요한 비용과 교통비(지하철, 버스에 한함) 빼고는 부담 안하는 줄 아셔들.

- 촬영 대상 : 이벤트 당첨자 및 당첨자 가족 또는 친구. 어쨌든 당첨자 중심.

 

○ 당첨자의 의무

- 사진기 들이대는데 피한다거나 하지 말 것.

- 포즈 좀 취해보라면 말 잘 들을 것.

※ 1시간 지나면 지쳐서 고만찍자고 할 듯... 1등 상품이나 3등 상품이나 거기서 거기...

 

○ 사진의 제공

- 후보정 JPG 포맷의 파일로 제공.

- 제공하는 파일은 말걸기가 선택함.

- 당첨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 가능.

- 언제까지? 뭐, 촬영하고 조만간 주겠지...

 

 

33333 hit가 다가오면 또 공지내야징...

 

 

절제와 겸손

 

뿌연 하늘. 강렬하지 않게 넘어가는 해.

숲의 나뭇가지로 살짝 얼굴을 가려 사라지는 해.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200.0mm | 1/50s | f/8.0 | ISO 100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200.0mm | 1/2500s | f/5.6 | ISO 400

 

 

앞의 사진은 10월 14일 난지공원에서, 뒤의 사지은 15일 안산(서대문구)에서.

추상적 이름 붙이기 시도해 봤다. 좀 어색하네.

 

 

초접사를 시도하다

 

지름이 1cm도 되지 않는 꽃을 찍었다. 기어다니는 벌레까지 덤으로. 접사링과 컨버터의 능력을 알게 되었다. 또한 초점 맞추는 것 자체가 너무나 어렵다는 것도 깨달았다. 작은 세계를 사진에 담는 재미도 있지만 작은 만큼 '수련'이 필요하다.

 

하늘공원에서 억새축제 한다길래 올라갔으나, 억새는 안 찍고 엉뚱한 것만 찍었다. 그 중 이것들이 젤 낫다. 길가에 아무렇게나 널린 꽃들.

 

 

@ NIKON D200 | Nikkor 50mm F1.4 | Kenko 2× Teleplus Pro 300 | Topaz Extension Tube Set |플래시 | 50.0mm | 1/60s | f/11.0 | ISO 100

 

 

@ NIKON D200 | Nikkor 50mm F1.4 | Kenko 2× Teleplus Pro 300 | Topaz Extension Tube Set |플래시 | 50.0mm | 1/60s | f/11.0 | ISO 100

 

 

@ NIKON D200 | Nikkor 105mm F2.8D | Topaz Extension Tube Set |플래시 | 50.0mm | 1/60s | f/11.0 | ISO 100

 

 

아직 잘 모르는 '색공간'이라는 게 있는데, '색공간'을 어떻게 설정해서 찍느냐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나 보다. 이제까지는 'sRGB'라는 '색공간'으로 설정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번엔 'Adobe RGB'라는 '색공간'으로 설정해서 촬영해 보았다.

 

이미지 뷰어나 편집 프로그램으로 보는 색상과 웹에 올려서 보는 색상이 확연히 다르네. 웹에 올려서 보니 색이 푸욱 죽어버렸다... 음...

 

 

아깝다!

 

어제 '새 알바' 건이 있어서 여의도에 갔다가 늦은 밤까지 놀았다.

놀던 중에 친구 사진 하나 찍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나름 '포스' 있는 사진인데...

초점이 눈탱이 근처가 아닌 손에 맞아 버린 것... OTL

가끔 이런 실수를 해서 맛 간 사진을 만든다... ㅠㅠ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60.0mm | 0.5s | f/4.8 | ISO 1600

 

 

어두운 곳에서 감도 1600으로 찍어서 흑백으로 만들면 거칠 듯 괜찮은 사진 만들어지리라 했는데...  손각대로도 0.5초를 이정도 버텨줬다. VR은 VR이더군...

 

 

원효대교 북단에서

 

오는 토요일(14일) '2006 세계 불꽃 축제'가 있다. 이날 불꽃 찍으려고 한강대교 북단에서 원효대교 북단까지 주욱 걸으면서 어디서 찍으면 좋을지 나름 '답사'를 다녀왔다. 원효대교 북단에서 몇 장 찍은 사진들.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28.0mm | 13s | f/22.0 | ISO 100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22.0mm | 2.5s | f/14.0 | ISO 100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42.0mm | 1/6s | f/4.5 | ISO 400

 

 

'슈퍼울트라 똑딱이'의 데뷔작. 음... 렌즈 때문인가 왠지 화면이 거칠다...

 

 

'슈퍼울트라 똑딱이'

 

한 푼 두 푼 모아 놓은 돈을 또 사진 장비 사는데 바쳤다. 지름신이 강림하사 '슈퍼울트라 똑딱이'를 선사하신 것이다.

 

 

일안리플렉스 사진기(SLR)는 다양한 렌즈를 장착할 수 있다. SLR 사용자들은 초점거리(화각)에 따라 광각 줌 렌즈, 표준 줌 렌즈, 망원 줌 렌즈를 하나 정도씩 구비하기 마련이다(물론, 한 개의 렌즈만으로 훌륭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렌즈가 뛰어나다고 할 때 그 주요한 기준은 '밝기'이다. 더 적은 양의 빛으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렌즈가 좋은 렌즈라 할 수 있다. 또한 '밝은 렌즈'는 같은 빛의 양에서도 더 많은 표현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돈이 되면 '밝은' 표준 줌 렌즈와 '밝은' 망원 줌 렌즈를 하나씩 구비한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앞으로 수년 동안, 아니면 그 이상 '밝은' 렌즈로 표준 줌과 망원 줌을 손에 쥘만큼의 돈은 생기지 않을 게 뻔하다. 그렇다고 10-50mm 영역의 렌즈만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200mm까지 가능한 망원 줌 렌즈를 포기하기에는 D200이 아깝기도 했다.

 

또 하나. 자전거 타고 이리 저리 돌아다닐 궁리를 하고 있는데 여러 개의 렌즈를 포함한 사진기 세트를 들고 다니자니 여간 번거러운 게 아니다.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 하더라도 일상적으로 사진기 들고 다니는 것도 불편한 일이다. 그래서 한 개의 렌즈로 최대한 많은 화각을 담을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었다.

 

그래서... 18-200mm 짜리 줌 렌즈를 하나 장만했다. VR 기능도 있고 평범한 밝기에다가 선명함도 좋다 하니 말걸기에게는 딱 좋은 렌즈이다. D200에다 이 렌즈 달고 플래시까지 달아 놓으니 아무데서나 아무렇게나 마구 찍어댈 수 있는 '똑딱이'가 되었다. 일명 '슈퍼울트라 똑딱이'.

 

 

이제 일상에서 사진을 찍을 준비가 되었다. 말걸기는 스스로 사진에 재능이 있다고 믿지만 이 나이 되도록 얼마나 수련을 했는지는 자신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대로 두면 썩는 재능이 아깝다. 정신 차리고 '슈퍼울트라 똑딱이'와 일상을 보내야겠다. 닳고 닳도록...

 


@ 슈퍼 울트라 똑딱이 : Nikon D200 + Nikkor AF-s 18-200mm VR + Nikon SB800

@ Sony Cybershot

 

 

해와 구름과 물빛

 

후쥐르 마을 뒤편 언덕. 바이칼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곳.

그곳에서 석양을 보다.

오후 10시지만 아직 해는 저편 산 위에 있다.

 

 

@ 06-07-04 22:01 | NIKON D200 | Sigma 10-20mm F4-5.6G | 14.0mm | 1/20s | f/16.0 | ISO 100

 

 

지난 여름 여행 다녔던 곳 사진들을, 이제 또 하나씩 꺼내 보고 있다.

 

 

나쁜 놈들

 

북한이 핵실험을 했단다. 방사능 유출도 없고 안전하게 성공했단다. 남한은 진도 3.xx 지진파를 감지했고 북한의 핵실험 발표를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미국은 핵실험 징후가 아직은 파악되지 않는다고 하고 있다.

 

 

지난 여름 이르쿠츠크에서 들은 얘기가 있다. 이르쿠츠크에는 '공식적'인 북한 노동자가 400여 명이 있는데 이들은 건축 기술자들이란다. 러시아, 시베리아에는 건축 기술자들이 모자라서 중국 등지에서 건축 노동자들을 '수입'한단다. 예전에 김정일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건축 기술자 '수출'에 합의해서 이르쿠츠크에서 400여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일을 하게 되었단다.

 

이르쿠츠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평균 월급은 350달러 정도인데, 북한에서 온 노동자들은 월 400달러를 본국으로 송금하지 않으면 송환된단다. 그래서 이들은 하루 건축 노동을 마치고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아르바이트를 한단다. 이렇게 해서 월 450달러를 벌면 400달러는 송금하고 50달러로 한 달을 산단다.

 

이르쿠츠크에서 50달러로 한 달을 산다는 건, 그것도 엄청난 체력을 소모하며 산다는 건 끔찍한 일일 수밖에 없다. 싼 물건 파는 시장에서도 한달 치 먹거리를 50달러에 사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삐쩍 마른 몸매로 가슴에 김일성 뱃지를 달고 다니는 이들은 러시아 경찰들도 건드리지 않는단다. 외국인을 트집잡아 삥뜯기를 일삼는 러시아 경찰들도 이들에게서는 뺏앗을 게 없다는 걸 아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고향보다 이르쿠츠크를 선택한다. 차라리 이르쿠츠크에서 사는 게 더 좋거나, 송환이 송환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북한 정권이 인민들을 착취하는 이유는 체제유지이고 그 구체적이고 가장 강력한 방법이 핵과 미사일 개발이다. 얼마나 많은 어린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는지 통계도 잡히지 않고, 수많은 인민들이 정치적 이유가 아닌 먹고 살기 위해 국경을 넘는 가난한 나라가 핵과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죄악이다. 땅 속에 방사능까지 처발라대는 것도 큰 죄악이다. 그놈의 체제는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었길래 군사적, 외교적 긴장 없이는 유지되지 않는단 말인가.

 

핵과 미사일 개발 따위의 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민들 피 빨아먹는 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외교적으로는 평화롭게 공존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인민들의 주린 배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단 말이다. 나쁜 놈들아!

 

 

한반도에서 군사적, 외교적 갈등이 적절히 있길 바라고 이를 즐기고 있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때문에 동아시아의 평화란 갈 길이 멀다. 진짜 악당 미국 때문에 더 힘들긴 하다. 그렇다고 나쁜 놈과 악당이 싸울 때, 악당에 대든다고 나쁜 놈 편들어 줄 수는 없지.

 

 

폐염전에서...

 

오이도역에서 차를 타고 10분? 뭐 그 정도 가면 폐염전이 있다. 폐염전 입구에는 사유지라며 출입금지라고 안내판도 서 있지만 다들 구경하러 들어간다. 언젠가는 '개발'이 될 곳이란다.

 

옛날 오이도가 섬일 때부터 염전이었나 보다. 이곳에서도 일제의 수탈에 대해 얘기한다. 소금을 박박 긁어서 만들어내면 죄다 가져갔다는 얘기. 염전 근처 오이도에 샘이 있었는데 일본인만 마시게 했다는 얘기. 나쁜 놈들 얘기지.

 

무너진 소금창고. 염전의 타일 바닥. 물길. 글쎄, 뭐 별로 센티해지는 곳은 아니었다.

 

 

@ NIKON D200 | Sigma 10-20mm F4-5.6G | 11.0mm | 1/750s | f/5.6 | ISO 200

 

 

@ NIKON D200 | Sigma 10-20mm F4-5.6G | 10.0mm | 1/180s | f/7.1 | ISO 200

 

 

@ NIKON D200 | Sigma 10-20mm F4-5.6G | 14.0mm | 1/1500s | f/8.0 | ISO 100

 

 

@ NIKON D200 | Sigma 10-20mm F4-5.6G | 10.0mm | 1/180s | f/8.0 | ISO 100

 

 

@ NIKON D200 | Nikkor 24-50mm F/3.3-4.5D | 24.0mm | 1/400s | f/11.0 | ISO 100

 

 

D200을 손에 쥐기 전에는 거의 풍경은 찍지 않았었다. 풍경 찍기 힘들다. 20년 넘게 연출하지 않은 인물 스냅만 찍다가 풍경 찍으려니 어려움이 많다. 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