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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심한 성과 들추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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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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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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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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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6/10/17
    결국 해버렸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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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성과 들추기

 

민주노동당 홈페이지에 아주 흥미로운 공지가 올라왔다. 몇 일 지난 것이긴 한데 너무나 의미 심장하다.

 

[보고] 중앙당 서명운동 실천 현황(19일)

 

이 공지를 올린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이용대를 비판한 정책연구원들이 당 방침(FTA관련 서명받기)을 얼마나 '생까는 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마녀 사냥'용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나서 판갈이에,

 

중앙당직자들, 3일간 서명운동 마감

 

이라는 뉴스도 올라왔다. 얼마나 열심히 서명운동들을 했는지 4만 명의 서명을 받았단다.

 

말걸기가 '의미심장'하게 생각하는 점은, 중앙당직자가 3일 동안 서명만 받으러 다녔다면, 그 당직자는 평소에도 별로 일을 하지 않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입증'한 것인데, 주사파들은 자랑이라고 이걸 광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말걸기가 차기 사무총장이 된다면 3일 내내 열심히 서명받으러 다닌 당직자들, 혹은 그에 버금 가는 당직자들는, ①평소에 일을 게을리하고 있는 자이거나, ②업무 설계가 잘못되어 '해도 고만 안해도 고만' 업무가 부여된 자이므로, 중앙당직자로서의 자질 평가를 하거나 업무 재설계 대상으로 삼을 것이다. 현 사무총장이라도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

 

말걸기의 이런 평가를 두고 중앙당직자들 모욕하지 말라며, 노고를 깍지 말라며 지랄발광할 자들이 있을 터라 한 마디 더 붙여 줘야겠군. 행여, 3일 동안 열심히 서명을 받으러 다닌 당직자 중에 일상에서 중요한 업무를 열심히 수행하는 자가 있었다면, 사무총장 등 최고위원들이 바/보/새/끼/들/임을 확인한 거다. 중요한 당무를 방해하다니... 그게 다 자기들 성과가 될 터인데... 쯧쯧...

 

또, 지역의 상근자들도 열심히 하는데 그들도 욕보이지 말라고 할지 모르겠다. 비교할 걸 비교해라. 중앙당직자들의 역할은 길거리에서 '비조직-지나가는 대중' 만나는 데에 있지 않다. 그들은 '당료'이다. 당.료.

 

창당 초기에는 중앙당직자들 툭하면 '동원'되어서 서명도 받고 거리 선전전도 하고 데모도 많이 했다. 그러다가 차츰 줄어들었다. 왜냐면 비합리적이니까. 당 중앙의 역할은 정책을 만들고 사업을 기획하고 당을 홍보하는 것이다. 그러라고 자원을 집중해서 '당료'들을 한 데 모아 놓은 것이다. 그들의 능력과 피를 길바닥에다 뿌리는 것만큼 그들을 비능률적으로활용하는 형태는 없다. 차라리 놀려라.

 

지역의 활동가들 중에서는 중앙당직자들이 길거리에 나와서 선전전 등등을 하면 좋아하는 사람들 있다. 좋게 생각하는 여론이 있다. 중앙당직자들이 '모범'을 보였다며 환호하는 여론. 그에 맞추어 주려는 지도부의 노력(?)은 여태껏 있어 왔다. 이게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거다.

 

왜 지역의 여론은 중앙당직자들의 '선도'를 좋아할까? ①지역에서도 꼴통들이 있어서 길거리에 나가서 허공에 씨부리는 게 '최고의 실천'이라는 환상을 가진 자들이 있다. ②중앙당에서 기획을 내놓지 못하니 '몸빵'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①이야 생까도 되는 것이고, ②는 중앙당, 특히 당 지도부가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기획이 없는 자들, 대가리가 빈 것들이 '거리'만 좋아해가지고 기획해야 할 자들, 기획을 하도록 해야 할 자들을 거리로 내몬다...

 

 

사실 뭐, 3일쯤 봉사활동한다고 생각하면 서명하러 다니지 못할 것도 아니지만, '무능'을 가리기 위한 '동원'에 입과 몸을 대주는 게 제정신 있는 자들에게는 쉬운 건 아니지... 이걸 알고도 힘들게 길바닥에서 고생한 몇몇 동지들은 대단한 포용력을 가진 게 분명해...

 

 

진경이의 돌을 축하하며

 

엄마되기님의 [일년] 에 관련된 글.

 

 

진경이의 돌을 축하하며 불꽃을 쏘아 올린다. 진경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라~.

 


@ 06-08-05 19:52 | NIKON D200 | Nikkor 24-50mm F/3.3-4.5D | 40.0mm | 1.90s| f/6.3 | ISO 100

 

 

불꽃은 말걸기가 쏜 게 아니고 누군가 쏜 불꽃을 사진으로 전해주는 것 뿐...

 

진경맘의 1년 감회(?)를 읽어보니... 뭐랄까... '성찰적'인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아이의 관계에서 '구성주의적(?)' 관계도 있겠으나 '피가 부르는' 관계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말걸기는아직 경험하지 못했으니 모르겠고... 암튼 그렇다구...

 

 

[여행기] 초록 도시, 하바로프스크의 거리

[6월 28일(수)] 하바로프스크의 거리를 걷다

 

 

■ 회색 하늘 아래 초록 도시, 하바로프스크

 

 

하바로프스크의 첫인상은 '회색'이었다. 우중충한 하늘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공항 활주로는 회색빛이었다. 그리고 자그마한 입국 심사대, 좁은 공항 로비. 국제 공항이 있긴 하지만 크지 않은 도시라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공항로비에서 환전을 하고 방수 자켓을 꺼내 입고선 공항 앞 광장(?)으로 나왔다. 글쎄 이걸 광장이라 표현해야 하나 싶다. 무슨 공장이나 큰 창고 앞 공터 같은 느낌. 오래되고 낡은 건물들. 저편에 버스들이 서 있어 공터를 가로질러 비를 맞으며 걸어갔다. 버스를 타는 곳이 두 군데는 되어 보였는데 하바로프스크역으로 가려면 어디에서 무엇을 타야할지 알기 어려웠다. 그날은 무조건 이르쿠츠크행 열차표를 사야 했다.

 

'진'이, 비를 맞으며 마주 걸어오는 젊은 여성에게 하바로프스크역으로 가는 방법을 물었다. 운이 억세게 좋게도 쏘샤는 영어교육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었다. 첫날부터 복이 터졌다. 떠나올 때의 액땜은 아무것도 아닌 게 되었다.

 

그날은 쏘샤의 안내로 하바로프스크의 거리를 쏘다녔다. 아래의 사진은 쏘샤의 도움으로 하바로프스크역에서 이르쿠츠크행 열차표를 구한 후, 여행자들이 많이 묵는다는 호텔로 향할 때의 거리의 모습니다.

 

@ 06-06-28 17:27 | NIKON D200 | Nikkor 24-50mm F/3.3-4.5D | 24.0mm | 1/320s | f/5.6 | ISO 400

 

@ 06-06-28 17:24 | NIKON D200 | Nikkor 24-50mm F/3.3-4.5D | 24.0mm | 1/250s | f/5.6 | ISO 400

 

@ 06-06-28 17:32 | NIKON D200 | Nikkor 24-50mm F/3.3-4.5D | 50.0mm | 1/125s | f/5.6 | ISO 400

 

 

인상깊었던 점은, 하바로프스크역에서 우리 일행이 묵었던 호텔까지의 거리가 온통 초록빛이었다는 점이다. 이 거리보다 훨씬 번화하고 찻길도 넓직한 앙가라 강변쪽도 초록빛이 만연했다. 회색빛 하늘 아래에서조차도 하바로프스크는 짙은 초록빛을 띠고 있었다. 길에 물이 고이고 울퉁불퉁해도 여행자에게 편안함을 주는 도시였다.

 

길에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그곳에서는 비를 맞으면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 비가 온다고 해서 꼭 우산을 들고 다니지는 않는단다. 쏘샤도 비를 맞는 게 좋아서 우산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단다.

 

 

하바로프스크의 도로 교통은 혼잡하지 않았다.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들은 낡고 거칠었다. 버스는 한국의 중고차를, 승용차는 일본의 중고차를 많이 수입한단다. 그리고 러시아에서 사용하는 연료들은 정유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한 생각도 들었다. 초록빛 도시에 걸맞지 않게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는 매캐한 연기들이었다. 한국에서는 검은 연기 내 뿜는다고 거리에서 쫓겨나는 자동차를 러시아나 몽골에 파는 것 보면 못할 짓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경제'이고 '무역'이긴 하지만...

 

하바로프스크의 거리가 더욱 '초록'다운 거리가 되려면 몇 가지는 달라져야 할 듯하다. 자동차 매연을 줄여할 것이고, 보행자가 불편하지 않게 걸을 수 있도록 도로가 정비되어야 할 것이다. 거대한 광고도 너무 많아 보였다. 한국처럼 건물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간판들은 없지만 보도나 차도나 큰 광고판은 '초록'을 방해했다.

 

무엇보다, 시베리아 여행 내내 그러했지만, 경사로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게 안타까왔다. 러시아라는 나라도, 하바로프스크라는 도시에서도 '시민'의 개념이 성장한다면 한국만큼이나 치열한 '이동권 투쟁'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하기사, 여행 내내 눈에 띌 정도의 장애인은 딱 한 명 밖에 만나지 못했다. 그것도 몽골 유적지에서 지나친 관광객이었다. 이 정도라면 러시아도 '인권 후진국'인 건 사실인 듯하다.

 

 

@ 06-06-28 17:36 | NIKON D200 | Nikkor 24-50mm F/3.3-4.5D | 24.0mm | 1/250s | f/5.6 | ISO 400

 

@ 06-06-29 09:06 | NIKON D200 | Nikkor 105mm F2.8D| 105.0mm | 1/90s | f/5.6 | ISO 100

 

@ 06-06-28 18:01 | NIKON D200 | Nikkor 24-50mm F/3.3-4.5D | 24.0mm | 1/100s | f/5.6 | ISO 100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삼성의 간판도 인상적이었다. 호텔방 배란다에서 찍은 사진이다. 오른쪽에 빨간 간판으로 'HK'라고 씌어있는 건물이 쇼핑센터이다. 1층에는 큰 슈퍼마켓이 있어 이르쿠츠크행 열차를 타기 전에 장을 보았던 곳이다. 말걸기는 쏘샤를 기다리다가 일행을 쫓아갔으나 카메라 가방을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게 해서 매장엘 들어가진 않았다. 5층 정도였던 것 같은데 다양한 매장들이 들어서 있었다. 백화점 마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구경을 하는데 경비가 와서 사진을 못찍게 했다. 러시아는 왜 이리 못하게는 게 많은 나라인지...

 

 

하바로프스크가 일년 내내 이렇게 푸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6월 말 하바로프스크는 그 초록빛 때문에 매력이 있다. 또 가고 싶은 이유이다. 시베리아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초록빛을 발산하는 길거리의 잡초를 제거하지 않는 것 같다. 초록빛이 만연한 여름이 짧아서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님, '공공근로'가 발달하지 못해서일까?

 

 

함께 가는 길

 

어제는 여의도에서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행인 등과 놀다가 집에 가는 길에 술꾼들을 마주쳐서.

 

여의도에서 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는 길, 특히 깊은 밤 한적한 길을 좋아한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안전하기도 하다. 구간마다 제각각의 풍경을 담고 있는 것도 좋다. 홍제천변길로 들어서서 얼마 지나지 않는 곳에서 문득, 함께 가는 자전거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다.

 

모델 좀 해주라...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18.0mm | 1/10s | f/4.0 | ISO 800

 

 

ISO를 800까지 올렸으니 노이즈가 생길만도 하다. 그보다는 안개 때문에 노이즈가 강렬해진 듯하다. 그리고, 보정할 때 자전거를 강조하기 위해 노출을 올린 것도 이유이고.

 

그래도, 노이즈 심한 흑백 사진이 좋다. 나름 기대한 바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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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걸기님의 [33333 hit 빅 이벤트!] 에 관련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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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파와의 결별

 

왜 주사파는 한국사회에서 '진보'에 속하는가?

 

결정적 순간마다 주사파들은 '진보'의 가치를 내동댕이쳐 왔다. 북한이 핵무장을 하는데 이를 두고 '자위권'이라며 두둔한다. 악당 미국이 북한에게 하는 짓 보면 이해 못할 일도 아니지만, 그들에게는 '핵'이 그냥 '핵'일 뿐이다. 평화적 사용을 아무리 강조해도 핵은 인류의 재앙이기 때문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모른다.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이다. 그저 북한 정권의 안위가 중요할 따름이다.

 

지난해 주사파, 혹은 그들의 영향력 아래에 있던 민주노동당의 지방의원들이 한나라당을 도와 부동산세 인하를 주도 혹은 협조했던 일이 있었다. 세금은, 권력이 삥뜯는 돈인데 그거 모아다가 필요경비에 쓰기 위함이다. 현대국가에서는 '분배'가 '필요경비'의 주요한 항목이다. 그래서 세금 포탈하는 것들은 중죄인이고, 가진 자들 세금 깎아주는 것도 반동 범죄로 취급해야 한다. 여기서 '가진 자'들이란 연봉 몇 천 받는 노동자도 속한다. '진보'의 가치에 비추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사파는 언제나 '진보'의 진영에 위치해 있었다. 왜 그럴까? 주사파의 조직적인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사회경제 정책은 없다. 본 적이 없다. 항상 진보적 학계나 타정치그룹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정책을 차용해 왔다. '진보'의 가치를 내재한 내용을 생산한 적도 없는데 그들은 '진보'라 한다. 이상한 노릇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들이 '진보'의 편에 설 수밖에 없는 한국의 현실이 있다. 바로 분단이다. 남북한의 분단은 평화를 짓밟는 폭력과 폭압을 불렀다. 아직도 유감없이 능력 발휘하는 그 후예들을 낳은 한국의 군사정권이 그러했고, 미국과 같은 제국주의의 영향력도 그러하다. 주사파는 일면 '제국에 대한 항거'라는 측면에서 '진보'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실질적인 의도는 북한 정권 보위이지만, 정치적 관계에 있어서는 '반미반제'의 의미를 담기 때문이다.

 

또 하나, 그들은 그들의 교리에 따라 '아래로' 내려가서 조직을 만들었다. 즉 한국사회가 앉고 있는 부조리의 공간들, 부당함과 차별이 있는 곳에서 조직 사업을 해왔다. 그래서 '운동'이 있는 곳에는 어디에나 그들이 있다. 이념적으로는 '제국의 항거'가 그들의 '진보'를 확인해 주었고, 현실적으로는 조직이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공간에 있기 때문에 '진보'가 되었다.

 

 

주사파와 진보진영이 결별할 수 있을까?

 

주사파가 아닌 진보진영의 활동가 및 지원자들은 주사파를 다 싫어한다. 잘 따져보면 북한과 미국에 대한 태도, 단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한국사회의 우파와 본질적으로 다른 바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정치적 지위라고나 할까, 혹은 정치적 효용이라고나 할까, 그런 것들 때문에 소위 '진보 정책'을 지지할 뿐이다. 게다가 패권적이기까지 하니 좋아할 수가 없다. 그래서 '결별'을 꿈꾸는 자들이 많다.

 

그런데, 과연 한국의 진짜 진보진영이 되어야 할 좌파는 주사파와 결별할 수 있을까? 말걸기의 대답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드슈.'

 

주사파는 사회경제적 입장에서는 우파이지만 분단이라는 한국 상황에서는 한국사회의 우파와 '진실한 결합'이 불가하다. 소위 좌파들은 '비판적 지지의 망령'의 진보진영에 대한 해악을 지적해 왔지만, '반한나라전선' 따위가 주사파들의 헤게모니 하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은 간혹 잊는 듯하다. 어떤 미친 우파가 주사파와 화학적 결합을 시도하겠는가? 바로 아웃인데.

 

'반한나라전선', '상설공투체' 등등으로 표현되는 '비판적 지지 ver.2'는 지난날의 '비판적 지지'와는 달리 민주노동당의 정치적 지분(9개의 의석)을 쥐고 타정치세력(열우당 내 개혁파 등)과 거래를 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정치공학적인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열우당 내 분파의 입장에서는 이를 잘 활용할 이유도 있다. 특히 대선에서 민주노동당만의 독자적 색깔을 지우고 자기네들보타 왼쪽 성향의 모든 유권자표를 획득하는 전술로서 말이다. 그러나 스스로 '주사파' 딱지를 붙일 수는 없으니 화학적 결합, 즉 새로운 정당의 창당은 꺼려할 것이다. 게다가 열우당의 정계개편의 동력도 상당히 떨어지니 더더욱 쉽지는 않다.

 

주사파와 진보진영의 결별은, 지금으로써는 민주노동당의 분당이라는 형식으로밖에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두 개로 쪼개진다고 가정할 때, 두 개의 안정적 조직의 탄생이라는 조건이 갖추어질 때 분당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주사파들이 '비판적 지지', 즉 보수반동에 대항해야 한다는 대의를 팔아먹을 수 있는 곳이 열우당 세력 따위와의 결합에 있지 않다면 과연 어디에서 안정적 정치조직을 만들어 낼 수 있겠는가?

 

 

그럼, 소위 '좌파'가 독립하면 진보진영이 나아지는가?

 

주사파가 진보진영을 활개치게 된 것은 한국의 좌파가 무능하기 때문이란 말로밖에 설명이 불가하다. 사실 한국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좌파가 무조건 불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능력 발휘가 쉽지 않다. 우파랑 같은 능력을 갖추어도 좌파는 무조건 지게 되어 있으니까.

 

이 법칙은 진보진영 내 주사파 대 좌파의 대결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조직의 확대는 설득과 교육에 있는데 주사파의 이념은 한국 사회의 통념인 우익 이데올로기에 기반하므로 설득과 교육이 무난하다. 약간의 민족주의 감수성을 자극하여 북한에 대한 긍적적 태도와 미국에 대한 악감정만 부추긴다면 어렵지 않다. 반면, 좌파는 모든 통념에 문제를 제기해야 하므로 이해하기도 어렵고 받아들이기는 더 어렵다. 타고난 반골이 아닌 다음에야 좌파의 그 지리한 주장을 쉽게 이해하겠는가.

 

아무리 불리한 입장에 있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앞서지 못하면 무능한 것이다. 필요한 만큼의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니까. 소위 '좌파'라고 하는 자들, 정파들은 '좌파가 무능하다'라는 말을 곧 잘 한다. 그런데, 그 무능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는다. 말걸기 생각에는 진짜 그들의 무능함은 그점에 있다. 주사파라는 내부의 우익 정치그룹과 대치하면서 미제국주의, 한국의 우파와 대결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지만, 대결의 조건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방법에는 관심도 없고 생각도 없어서 무능한 것이다.

 

수위 '좌파' 그룹들은 세계사에서 나름 입증된 좌파의 주장들을 이해하고 있다. 또한 민주주의의 원칙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 대부분, 특히 조직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각 정파와 주요 인사들은, 주사파와의 경쟁에서 '정글의 법칙'만을 따를 뿐이다. 진보진영을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민주적 절차를 실현한 적이 없다. 너무 심한 말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망가지는 좌파'를 이루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당헌, 당규는 나름 민주적 절차를 만들어 놓고 있다. 선거나 회의 규정. 가장 기초적인 당원의 권리와 의무 등. 한국사회 내 여타의 정치조직에 비해 훌륭한 절차는 두고 있다. 그런데 소위 '좌파'들도 여기까지만 보고 있는 것이다. 이걸 룰이라고 만들어 놓는 데만 멈추고 지랄하고 자빠져 있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당헌, 당규에는 '내부 권력에 대한 감시'가 보장되어 있지 않다. 모든 진보진영의 유력 조직 및 단체가 이를 보장한 데는 없다.

 

각급 기관마다 회의록을 작성하도록 한 당규는 당내 '민주주의자들'의 노력에 의한 것이었다. 그런데, 당시 당권을 장악하고 있던 '좌파' 무리들은 '현실적 문제', 즉 '행정적 자원을 소모'해야 한다는 이유로 있으나 마나한 규정으로 만들어 버렸다.

 

웃기는 것, 민주노동당에는 '공식 문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기서 '공식 문서'라 함은, 각종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면 그 과정까지 제대로 기술하여 당이 공식적으로 권위를 부여한 문서라는 뜻이다. 즉, 독립된 기관에 의한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 좌파는 이런 문제를 우습게 여긴다. 당이 돈이 없으니 아직 그럴 만한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뿐이다.

 

기록이 공유될 때 권력에 대한 감시가 이루어질 수 있다. 제1기 최고위의 '위대한 말말말'은 언론사의 기자에 의해 기록되었지 당은 기록하지 않았다. 그 기록은 당원들에게 공개되어야 하는 것들이다. 많은 당원들이 모르는 사실은, 국회의원단들은 '정치적' 이유를 들어 그들의 회의를 기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감시 당하지 않는다.

 

소위 '좌파'의 모든 정파들이나 유력 인사들은 자신들이 감시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제도들은 다 제꼈다. 이런 상황에서는 상식적이고 정당한 평가가 방해를 받는다. 결국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좌파'는 과연 '상식적'일까? 2004년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노동자 평균임금만 받겠냐는 선서에 심상정은 거부하다가 막판에 이름을 넣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지금 FTA 싸움에서 잘 나가는 심상정에게 감시와 규제의 제도를 들이댄다면 '전진'은 찬성할까?

 

결국 뽀록나서 선관위로부터 수모를 당한, 지역위 상근자 임금 세탁 제도도 당내 좌우 합작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에 대한 대안은 중앙당 상근자가 제시했음에도 다 씹었다. 당이 건강하게 존재할 수 있는 방식에 '좌파' 무리들은 방임한 죄가 있다. 당원들의 소통과 교육을 등한시 했다. 그럴 돈 있으면 다른 티나는 사업에 사용했었다. 그게 우파랑 무엇이 다른가?

 

이런 '좌파'가 독립해 봐야 진보진영이 나아질리는 없다.

 

 

주사파와의 결별보다 중요한 것

 

주사파와의 결별은, 주사파에 비판적인 당원들이 민주노동당을 뛰쳐나가 새로운 당을 만들었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다. 정치적 계기가 없으면 분당을 멸망이다. 2007년 대선에서 '반한나라당 전선'이 나름 성공한다면 분당의 계기를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반한나라당 전선'이 한편으로는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주사파들이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정치지형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진보 진영 스토커' 역할은 끝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주사파와의 결별을 꿈꾸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한심 짓거리로 매일 사람들 머리를 쥐어박는 주사파와 못해먹겠다는 탄식보다 중요한 게 있다. '좌파' 스스로 좌파의 원칙과 민주주의의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다. 그들이 권력을 장악했을 때 부메랑을 날아온들 '권력에 대한 반감시' 제도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기록과 공개. 그리고, 새로운 정치 활동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민주노총을 거치지 않고 노동자를 만나고, 지역주민을 직접 대화할 수 있고 등등. 또 뭐가 있을까?

 

중요한 건, 이러한 실천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그룹, 정파를 형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정파는 정치적 이념의 일체성이 필요하므로 이데올로그가 필요하다. 또한 이념을 설파할 수 있는 조직가가 필요한다. 그리고 그런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스탭이 필요하다. 문제는 새 정파가 탄생하길 바라는 말걸기가 할 줄 아는 게 없다는 게다. 역시 조직은 함께 하는 것인데 사람을 묶는 능력이 없다보니 좀 한심하긴 하다. 누가 좀 나서주지...

 

 

그럼, 주사파는 어쩔 건데?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는 주사파는 극소수의 종교단체일 수밖에 없다. 그냥 그러고 살라 그래.

 

 

바탕화면용 이미지(1)

 

시베리아-몽골 여행에서 찍은 사진 중 바탕화면용으로 괜찮겠다 싶은 것 몇 개 바탕화면용으로 만들어 보았다. 물론, 비렴님의 부탁도 들어드릴 겸.

 

개인적으로는 벅다산 국립공원에서 찍은 초원, 그리고 표범산이 맘에 든다. 바탕화면은 밝고 푸른 느낌이 좋다. 상쾌하잖아.

 

 

1024×768과 1280×960 두 개의 사이즈를 만들었다. 순서대로 붙여 올린다. 혹시 다른 사이즈도 필요하다면 만들 용의는 있다.

 

배포할 때는 항상 '정보고유 라이선스 2.0 : 영리금지'에 따를 것. 저작권, 저작권 읊어대는 놈일수록 남 꺼 '훔치는 짓' 잘 하는 거 안다. 한 새끼 된통 걸렸으면 하니 많이들 뿌려주셔.

 

 

■ 고비

 

 

■ 벅다산 국립공원

 

 

■ 고비의 밤하늘

 

 

■ 리스트비안카의 밤항구

 

 

■ 바이칼의 황혼

 

 

■ 표범산

 

 

 

[여행기] 하바로프스크로 향하는 비행기

[6월 28일(수)] 하바로프스크로 향하는 비행기

 

 

■ 롤러코스터, 그리고 박수 갈채

 

 

아래의 사진은 우리 일행이 탔던 비행기 사진이다. 아시아나의 저 비행기는 하바로프스크 공항에 내려 앉자마자 박수갈채를 받았다.

 

 

@ 06-06-28 15:01 | NIKON D200 | Nikkor 24-50mm F/3.3-4.5D | 35.0mm | 1/250s | f/5.6 | ISO 100

@ 인천-하바로프스크를 운행하는 아시아나 항공기. 하바로프스크 공항에서.

 

 

무사히 비행기에 들어앉았지만 일행에게는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다. 이르쿠츠크와 울란바타르는 숙박 및 교통편을 예약해 두았지만, 하바로프스크에서는 숙박이고 뭐고 예약해 둔 게 없었다. 무작정 가서 보자는 식이었다. 문제는 하바로프스크에서 이르쿠츠크까지의 열차편이었다. 여름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열차표를 쉽게 구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들었으니 불안감이 컸다. 러시아에서는 영어를 잘 해도 바보라는데... 무슨 수로 필요한 걸 얻을 수 있을까.

 

그래도 여행객에게 훌륭한 정보를 제공하는 Lonly Planet을 열심히 뒤지며 호텔 몇 개는 찾아볼 수 있었다. 여행 내내 그러했지만 이런 작업은 '진'이 무척 잘 했다. 끝까지 여행지 정보를 브리핑해 주었다. 셋 중 하나가 공부해서 나누어 주기란... 좋은 일이다.

 

갑자기 불안함에 불안함을 더한 일이 생겼다.

 

머릿 속에 '열차표 열차표'를 외치는 도중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안전띠 매란다. 아직 식사 중인데... 밥을 먹는데 비행기가 요동을 쳤다. 처음에는 살짝쿵. 식사가 끝나고 자리 정리까지 마치자 더욱 심하게 요동을 쳤다. 20분 정도만 날아가면 하바로프스크인데 기장이 방송을 했다. 승객여러분, 하바로프스크의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결론은 좀 가보다가 여의치 않으면 블라디보스톡 공항으로 가겠단다.

 

헉. 블라디보스톡에서 여행을 시작할까 했지만 열차를 너무 오래 타야 하고 등등. 그래서 여행 일정에서 뺀 곳이다. 큰 항구도시인만큼 거칠고 분위기 험하다는 얘기까지 들어서 쫄았던 동네.

 

비행기는 위아래 좌우로 심하게 요동을 치는 가운데 '진'은 잠을 자고 있었다. 비행기만 타면 잠을 잘 잔단다. 깨워서 함께 고민한다고 해결될 건 아니고... '각'과 함께 조마조마 마음을 졸이며 '롤러코스터'를 즐길 수밖에서. 얼마나 심하게 요동을 쳤는지 왠만한 롤러코스터보다 재미는 있었다.

 

결국엔 하바로프스크 공항에 착륙했다. 뒷바퀴가 활주로에 닿자 승객의 절반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다들 하바로프스크에 사연이 있어 왔을 터인데 안도한 듯했다. 박수 갈채를 치고서도 재미 있었던지 다들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지었다.

 

 

[여행기] 시베리아로 떠나는 날

[6월 28일(수)] 시베이라로 떠나는 날

 

 

■ 가는 날, 공항에서부터 액땜하다

 

 

가는 날부터 기분 상하는 일이 있으면 여행을 다 망칠까봐 조마조마 조심스럽게 짐을 들고 나섰다. 말걸기의 짐은 '×2'였다. 10kg이나 되는 사진 장비 때문이었다. 들고 다니자니 버겁고 불편하고, 없이 다니자니 아쉬울 게 뻔한 사진 장비. 언제 다시 가보겠냐는 마음에 힘들더라도 들처 매고 집을 나섰다. 짐은 무거워도 '튼튼한 등산화'가 있으니 발바닥 피곤함은 모르고 지내겠지 맘은 놓였다. 그 등산화 3년 전에 터키도 함께 다녀온 나름 '혼수품'이었다.

 

약속시간보다 늦었으나 '각'만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진'은? 핸드폰도 두고 왔으니 소식을 알 수 없었다. 기다려야지 뭐. '각'에게 짐을 맡기고 화장실을 가려고 넓은 공항의 홀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딸까닥 딸까닥.' 꼭 쓰레빠 질질 끄는 듯한 소리가 났다. 공항 바닥 참 희안하네. 화장실에서 나와 제자리고 돌아가다 여전히 시끄러운 발바닥을 쳐다보았다.

 

아뜨~ 이런. 처음에는 등산화 바닥에 뭐가 붙은 줄 알았다. 밑창이 떨어져서 너덜거리고 있었다. 다시 봐도 마찬가지다. 어쩐다. 맨발도 다닐 수는 없고. 신발가게? 어쨌든 '각'에게 짐을 맡기고 '각'이 알려준 공항 내 백화점 매장을 뒤졌다. 등산화를 대체할 만한 신발을 없었다. 디자인도 요란하기만 하고. 이것저것 신어보고 있는데 '각'이 찾아왔다. '진'이 왔으니 수속부터 밟자 한다. 하기사 탑승 전에 면세점 있으니... 거기에도 살 수 없다면 하바로프스크에서? 무조건 사야지.

 

 

덜커덩 덜커덩 소리를 내며 수속을 밟는 기분은 별로였다. 긴 줄은 점차 줄고 우리 차례가 왔다. '각'과 '진'의 여권은 너무 많이 사용했는지 겉장이 떨어질 듯해서, 비자를 대행해 주었던 여행사에서 스카치 테잎으로 겉장으로 고정했었다.

 

아시아나 직원이 이를 두고 잔소리가 심하다. 입국 거부당할 수도 있단다. 아예 각서를 요구한다. 항공사는 수속 밟아준 책임이 없다는 각서. 친절함을 제처두고라도 땍땍거리기까지 한다. 그것도 빈정상한다. 아시아나 직원이야 그렇다치고 진짜로 입국을 거부당하면? 비자까지 내주어놓고 그러지는 않겠지 하면서 '러시아'라는 '신뢰할 수 없는 나라'라 왠지 불안하다.

 

 

어쨌든 세관신고에 출국심사까지 마쳤다. 면세점에는 'The North Face'라는 등산 전문 브렌드가 있었다. 그게 등산 전문 브렌드인 거 그날 알았다. 눈에 쏙 들어오는 신발은 비쌌다. 문제는 돈이 아니었다. 사이즈가 맞는 게 있어얄 말이지. 작은 건 못 신을 터이고 조금 큰 신발을 샀다. 첫날부터 14만원이 훌러덩 날개 달고 도망갔다. 면세점은 왜 면세점일까? 세금까지 깎아줬으면 싸야 하는 거 아냐?

 

긴 여행에서 진면목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했던 등산화를 버릴 수는 없었다. 매장 직원에게 집에 부처달라고 했더니 규정이 어쩌고 저쩌고 거절한다. 면세점에서는 물건이 나갈 수 없다나? 좀 이상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발에 붙어 있으면 가볍기 그지 없는 등산화는 여행 내내 배낭 맨밑에서 어깨를 눌렀다.

 

에휴~ 첫날부터 돈 쓰고 짐은 무거워지고... 액땜이겠지 위안했다.

 

 

문제를 해결하니 약간은 여유를 부렸다. 가볍게 허기를 달랬고 사진도 찍었다. 몇 군데 전화도 걸고. 공부도 하고.

 

 

@ 06-06-28 09:30 | NIKON D200 | Nikkor 24-50mm F/3.3-4.5D | 50.0mm | 1/100s | f/4.5 | ISO 400

@ 탑승을 기다리며 열심히 공부하는 '각'

 

 

결국 해버렸다...

 

엄마되기님의 [퍼플 백프로] 에 관련된 글.


 

왠지 땡기지 않다가 엄마되기가 '하지마'라고 하니 괜히 하고 싶어졌다. 뒤늦은 유행 쫓아가기... 근데, Purple과 Blue가 똑같은데... 왜 Blue라고 나오지? 음... 마지막에 질문 하나를 더 주던데... 말걸기가 Blue를 선택한 듯하군... Purple도 괜찮네...

 

 

You scored as Blue. You are considered to be a very calm person who takes things one at a time and does not worry too much about the consequences. Whatever happens, happens, is your moto. You are the one people come to for advise on most topics, because you are filled with limitless knowledge. You can handle any situation.

 

Purple

89%

Blue

89%

Green

61%

Black

61%

Orange

61%

Pink

61%

Red

61%

White

55%

Yellow

17%

Which Colour Represent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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