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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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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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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게임에도 원칙은 있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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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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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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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6/10/22
    귤의 계절이 다가오다(4)
    말걸기

가을답게

 

오늘 지지난 밤의 꿈을 이룰만큼 맛난 음식을 먹고 왔다. 영업시간이 정해져 매일매일 장사를 하는 식당이 아니었다. 일주일한 한 무리의 손님만 받아 그날 음식은 그날 만들어 내오는 한정식집이다. 한 아주머니가 운영을 하고 있는데 식사를 대접하고 별채 하우스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함께 노래도 부른다. 산책도 하고...

 

산책 하다 '뒤돌아 봐' 하며 찍은 파란꼬리의 사진 둘. 초록빛이 여전히 많긴 하지만 가을은 가을이더라.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55.0mm | 1/45s | f/5.0 | ISO 800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80.0mm | 1/90s | f/5.0 | ISO 800

 

 

두번째 사진은 너무 아쉽다.

 

 

독특한 요리

 

그냥 그렇게 알게 된 아저씨 하나가 있는데 참 독특한 양반이다. 40대에 혼자 사는 아저씨인데 잘은 모르지만 별거하고 있거나 이혼을 한 듯하다. 이게 독특한 건 아니고 어쨌든 혼자 살면서 먹는 걸 즐기는데 직접 만들어 먹는다. 직접 만드는 요리가 독특하다. 그리고 요리를 먹을 때 주변 분위기도 아주 독특하게 꾸며 놓는다. 벌써 '독특'을 여섯번이나 반복했다.

 

어느날 몇몇을 초대해 식사를 차려주었는데, 이 아저씨 못 말리는 게, 그래드 피아노를 상으로 삼고 맛나는 음식을 내다 주었다. 조명도 약간 어둡게 하고 포도주도 한 잔 따라주고. 식사 말미에 커다란 빵을 하나를 맛보게 했다. 사실은 이걸 빵이라 해야 할지 떡이라 해야할지, 촉촉한 감촉에 다진 야채와 고기도 섞여 있었다. 퓨전이라 해야겠지.

 

식사가 끝나니 아저씨는 '놀이'를 하자며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제안이라기보다는 가끔 친구들을 초대하면 하는 '놀이'란다. 한 가지 아직 말을 하지 않은 게 있는데 이 아저씨 상당히 부자다. 외모나 행동에서는 부자의 느낌이 없다. 집도 화려하지 않고, 흔한 주택가의 집이다. 물론 거실에 그랜드 피아노 들어갈 정도의 공간과 뭐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 큰 부엌이 있긴 하다.

 

부자에는 돈이나 값비싼 보석이 그냥 '물건'에 불과한가 보다. 커다란 별 모양, 아니 톱니 모양의 빵을 굽는데, 뽀족 튀어나온 부분 하나하나에 돈을 접어서 넣고 단 하나에만 보석반지를 넣고 굽는단다. 여럿이 이 빵을 나누어 먹다보면 누군가는 보석반지를 꺼내게 된다. 정말 그 반지가 들어있는 조각을 집어낸다고 해서 그 사람의 것이 될까는 싶지만 행운을 잡은 기분을 들 것 같았다. 이런 행운은 잡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한장짜리 지폐가 위로를 하고. 부자들은 이렇게 노나?

 

아저씨는 이벤트를 위해 빵을 빚어 오븐에 넣었다. 이건 좀 시간이 걸리니 이보다는 짧은 시간에 맛볼 수 있는 요리를 해 주겠단다. 식사도 했고 조금 있으면 보석반지 빵도 먹을텐데 뭔 요리를 또... 흔히 집에서 사용하는 가스렌지보다 넓적한 불 위에 네모난 불판을 하나 얹었다. 그 위에 딱 네모난 용기를 올려다 놓았다. 안에는 뭔가 가득 채워 놓았는데 자그마한 재료들을 차곡차곡 쌓아두었다.

 

냉동된 것들이 대부분이라며 약한 불에 몇 분을 데우면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스불의 열기가 가장 늦게 도달할 것 같은 재료 하나를 집어서 맛을 보았다. 1/3을 깨물어 먹었는데 아직 내동기가 가시지 않은 부분을 깨물어 먹은 것이었다. 겉은 쫄깃한 반죽이었고 안은 치즈 같은 것이었는데 길쭉한 찰떡아이스 같은 것이었다. 이게 내동이 풀리고 따뜻해지면 맛있을 것 같았다.

 

말걸기가 아직 덜 녹인 것들이 있다니까 용기에 있는 재료를 다시 꺼내서 바깥쪽 것을 안쪽으로, 안쪽 것을 바깥쪽으로 자리를 바꾸었다. 이 때 이 용기 안에 있던 이런 저런 재료들을 보게되었는데 좀 전에 먹었던 퓨전 떡과 소시지가 많았다. 독특하게도 과일이 있었는데 '알이 작은 거봉'이었다. 대여섯 송이씩 끈어서 넣어두었는데 알은 포도만 했는데 모양은 딱 거봉이었다. 배나 사과는 익힌 걸 먹어보았지만 거봉을 익힌 것은 무슨 맛일까.

 

 

안타깝게도 말걸기는 보석반지빵 이벤트에 참여하지도 못했고 익힌 거봉 맛도 알 수 없었다. 이 포스트의 카테고리는 '꿈 이야기'이다. 꿈은 자주 그러하듯이 결말을 보지 못할 때가 많다. 어쨌거나 지난 밤 꿈에서는 내내 먹는 꿈이었다. 꿈에 등장한 개도 열심히 먹더라.

 

 

"파워게임에도 원칙은 있어야 된다"

 

* 인터뷰 기사를 썼다. 레디앙의 이모씨 전화 한 통 땜에. 후속 기사도 써야 한다. 인터뷰 때 적어 놓은 대화 내용을 풀어 놓는 게 쉬지 않더라. 앞 뒤 재구도 해야 하고... 한참 걸렸네...

 

* 물론, 제목은 데스크에서... 그리고 말걸기가 넘긴 원고는 이모씨가 조금 다듬고. 좀 나아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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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게임에도 원칙은 있어야 된다" 
[인터뷰] KBS 사장추천위원 사퇴한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총장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의 패인을 방송 장악 실패에서 찾고 있다는 분석이 언론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돌아다니던 얘기다. 대표적인 공영방송이자 영향력있는 공중파방송인 KBS의 사장 선임 문제가 매우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노조의 요구로 만들어진 사장추천위원회 위원이었던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총장이 최근 위원직을 사퇴했다. 이유는 "들러리 설 수 없기" 때문이다. <레디앙>은 그를 만나서 속 사정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KBS 이사회(이사장 김금수)는 지난 13일 사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도록 KBS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를 구성했다. 사추위의 사장 추천은 법으로 정해진 절차는 아니나 KBS 이사회는 KBS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만들어졌다. 지난 17일 첫 회의가 열렸으며 24일 두 번째 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23일,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총장은 사추위원을 사퇴했다. 지금종 사무총장은 이사회와 노조가 협의하여 사추위원으로 위촉된 사람이다.

 

지금종 사무총장은 사퇴 배경을 묻는 인터뷰에서 “사퇴의 직접적인 배경은 이사회가 사추위로 하여금 사장 후보를 5배수로 추천하도록 한 데에 있다”며, 사장 후보 추천 방식이 사추위를 “들러리에 불과”하게 만든다고 했다.

 

▲ 문화연대 지금종 사무총장
 
 
지금종 사무총장은 “KBS 이사회가 사추위를 수용한 것은 민주주의의 진전다. 이사회는 이 흐름에 맞추어 사추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역할을 제대로 부여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구성과 운영은 그렇지 못하다”며 사추위의 사장 후보 추천 방식뿐만이 아니라 운영 방식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사회를 구성하건 사추위를 구성하건 그 기구의 본래의 목적에 충실한 기준을 만드는 게 중요”하고 “낙하산 인사, 코드 인사가 불거지는 이유는 누가 되었든 절차를 갖추지 못해 생기는 잡음”이라며 KBS 사장을 임명하는 과정이 정치권을 비롯한 이해당사자 제각각이 자신들의 이해만 따질 뿐 민주적 절차를 제대로 두려는 노력이 미진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 말걸기 : 사추위 위원을 사퇴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사퇴 배경을 설명해 달라.

 

▷ 지금종 : 사퇴의 직접적인 배경은 이사회가 사추위로 하여금 사장 후보를 5배수로 추천하도록 한 데에 있다.

 

▶ 말걸기 : 사추위가 사장 후보로 5배수를 추천하도록 한 방침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 지금종 : 나는 최대 3배수로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3명의 사장 후보 중 1인은 제출 서류가 미비했다. 12명 중 5명을 추천하라는 것인데 12명 중 사장 자격을 갖춘 사람은 5명 내외일 것이다. 결국 사추위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형식적인 들러리에 불과하다. 이사회가 사추위를 만들어 놓고서도 사장을 결정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뜻이다.

 

▶ 말걸기 : 지난 17일 사추위 첫 회의에서 사장 후보를 몇 배수로 추천할 것인가에 대해서 어떤 의견들이 있었나.

 

▷ 지금종 : 최대 3배수는 추천해야 해야 한다는 나의 의견에 KBS 노조 측 위원만 동의했다. 이사인 사추위원들은, 5배수 추천 방식은 이사회의 결정이라 어찌할 수 없다고 했다. 명시적인 의견을 표명하지 않은 위원도 있었다.

 

17일 사추위 첫 회의에서 사장 후보 추천을 5배수로 한다는 후보추천 방식과 사추위 운영기준을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사회가 3배수 안을 수용하도록 재의를 요구하자고 했다. 사추위에서는 재의 요구 자체를 수용하지 않으려 했다.

 

사추위가 이사회에게 재의 요구를 결의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논란 끝에, 5배수 추천 방식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이 있다는 사실을 이사장에게 전달하고 이사회가 논의할 것을 요청하자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요청 후에 이사회 사무국에서 이사 각각에게 의사를 확인했다고 한다. 이사회가 재의를 수용할 수 없다고 해서 사퇴를 통보했다.

 

▶ 말걸기 :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5배수 추천을 방침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 지금종 : 짐작컨대 5배수 추천을 고집하는 것은 자기들이 지지하는 사람이 탈락되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인 것 같다. 자신감이 없다. 뭐가 무서운가. 3배수에 포함될 수 없는 인사라면 사장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사장 후보를 이사회에서 그냥 결정하는 것보다 못한 것이다. 민주적 절차를 만든다면 그에 맞는 조화가 있어야 한다. 이사회가 전략적 사고가 없는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다. 노조의 반발로 사추위를 구성했지만 더욱 옹색해졌다.

 

▶ 말걸기 : 사추위가 사장 후보를 5배수 추천하도록 한 것 이외에는 문제가 없는가.

 

▷ 지금종 : KBS 사장 임명 과정에서 사추위는 제도화된 것은 아니다. 이사회가 사장을 임명 제청하도록 되어 있다. KBS 이사회가 사추위를 수용한 것은 민주주의의 진전이다. 이사회는 이 흐름에 맞추어 사추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역할을 제대로 부여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구성과 운영은 그렇지 못하다.

 

사추위원은 7명인데 이사가 4명이고, 외부 인사 3명 중 1인은 이사회 추천 몫이다. 이사회가 제청권이 있으면서 사추위에 위원으로 이사를 4명씩이나 둔 것은 문제이다. 위원장 선임, 사장 후보 추천 방식 등의 기준 등 이사회가 만든 사추위 운영 기준 전체도 상당히 비민주적이다. 이사 중 1인이 사추위원장을 하도록 정했다. 이는 사추위를 구성한 취지에 맞지 않다.

 

사추위가 형식적이지 않으려면 그 구성에서부터 운영, 사장 후보 추천 기준까지 달라져야 한다. 무엇보다 사추위원이 구성과 운영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면 이사회는 재의를 해야 한다.

 

▶ 말걸기 : 그렇다면 사추위는 어떻게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지금종 : 사추위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만들었지만 역할이 없다. 공영방송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의 의사를 반영하도록 만들려면, 이사회는 사추위에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야 한다. 이것이 최소한의 민주주의이다. 이사회는 이를 수용할 의사가 전혀 없다.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에 따라 사추위가 구성되고 운영되어야 하는데 이사회가 권한을 독점하고 있다. 이면에 어떤 의도를 갖고 있든 최소한의 민주주의는 보장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공영방송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가 KBS 사장을 임명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가 안착될 가능성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문제제기를 하고 사퇴하는 것이 앞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 말걸기 : 이사회가 정한 사장 후보 기준이 문제라고 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그리고 KBS의 사장이라면 어떤 자질을 필요로 하는가.

 

▷ 지금종 : 우선, KBS 사장 후보 추천 기준으로 전문성, 리더십과 정치적 독립성, 경영능력, 공공성 등이 제시돼 있다. 공영방송인 KBS의 사장 기준으로는 부족하다.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 지역성에 대한 이해, 시청자 권리에 대한 이해 등도 기준이 되어야 한다.

시청자의 참여(퍼블릭 억세스)에 대한 이해, 성과 계층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적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KBS는 상업방송과 경쟁할 것이 아니라 공영방송으로서의 컨텐츠를 개발하는 등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능력과 무능력은 철학의 문제이다. 공영방송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하는 철학을 갖추어야 한다. 방향을 제시하는 게 전문성이다. 공공적 가치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덕목이다. 좋은 프로그램을 재밌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 창의성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청률 높이고 광고 많이 따오는 것은 상업 방송이 할 일이다.

 

그리고 추천 기준이 정교하게 다듬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리더십, 경영능력, 정치적 독립성만 나열하면 이게 무슨 차이냐. 다양한 평가 기준과 함께 구체적인 지표를 만들어서 심사해야 한다고 사추위 회의에서 제기 했으나 이사회가 이미 결정한 사항이란 이유로 묵살되었다.

 

운영이나 사장 후보 추천 기준의 문제는 사추위 내에서 꾸준한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최대 3배수 추천안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사퇴했다.

 

▶ 말걸기 : KBS 이사회의 책임을 묻는 것으로 보인다. KBS 이사회의 문제점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지금종 : 근본적인 문제는 이사회 구성부터 정치적인 배경에 따라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방송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 시청자 주권이 반영될 수 있어야 하나, 불가능한 구성이다. 시청자, 노동자(방송종사자), 방송학계 등 다양한 주체의 의견이 반영되는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민주적이라 할 수 없다.

 

이사회는 대통령,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이 각각 3인을 추천하는데, 이들 안에서 담합한다. 정치적 힘의 역관계에 따라서만 KBS 사장이 임명되는 구조이다.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는 법도 바뀌어야 한다.

 

▶ 말걸기 : 사퇴하기까지 과정에서 노조 측이나 다른 누군가와 의논을 했는가.

 

▷ 지금종 : 사퇴는 개인적인 판단이었다. 물론 사추위원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는 어느 누구와도 합리적인 의견 교환을 했을 것이다. 나는 시청자와 시민을 대변한다고 자임하고 이 입장을 견지하려는 사추위원이었다. 다른 이해당사들과 의논해서 거취문제를 결정할 것은 아니었다.

 

▶ 말걸기 : 공영방송 KBS가 거듭나기 위해 한 말씀 해 달라.

 

▷ 지금종 : 앞으로도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다. 파워게임으로 흐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 대의민주주의 제도의 한계를 인식하고 직접민주제적 요소를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사회를 구성하건 사추위를 구성하건 그 기구의 본래의 목적에 충실한 기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낙하산 인사, 코드 인사가 불거지는 이유는 누가 되었든 절차를 갖추지 못해 생기는 잡음이다.


 
2006년 10월 26일 (목) 16:33:02 말걸기 / 객원기자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3459

 

머프 생일 축하 불꽃!!

 

re님의 [머프 생일 축하 노래!!] 에 관련된 글.

 

 

 

 

머프의 생일인 줄은 몰랐으나 잽싸게 편승하여...

(이벤트 당첨은 축하 안해도 생일은 축하해야지... ^^;)

(에궁... 40분 늦었당...)

 

 

하늘을 보게 된 날

 

요즘 조금씩 시선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냥 바로 서서 보게 되는 시야를 벗어나서 시선을 낮추거나 높이거나, 아주 고개를 꺾거나 등등. 하늘을 쳐다보고 다니다가 잠시 여유를 찾아 하늘의 구름을 담아보았다.

 

서강대 가브리엘관 앞에서 담은 사진들이다.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18.0mm | 1/800s | f/5.6 | ISO 100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18.0mm | 1/90s | f/5.6 | ISO 100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18.0mm | 1/90s | f/5.6 | ISO 100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18.0mm | 1/125s | f/5.6 | ISO 100

 

 

초광각 렌즈의 아쉬움을 느꼈다. 18mm의 한계를...

 

 

33333 hit 이벤트 당첨자 발표

 

말걸기[33333 hit 이벤트 - 응모하셈] 에 관련된 글.

 

 

■ 말걸기의 블로그 33333번째 방문자 이벤트 당첨자

 

 

○ 당첨자

- 1등 : 머프 33333 (0)

- 2등 : 레이 33329 (-4)

- 3등 : 슈아 33347 (+14)

 

○ 상품

- 1등 : 1일 사진 촬영권

- 2등 : 반나절 사진 촬영권

- 3등 : 2시간 사진 촬영권

 

○ 유효기간

- 2007년 10월 24일까지

 

 

에~ 참여해 주신 여러 블로거께 감사.

다만,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하는 블로거들이 많아서 아쉬움...

(평생 이런 상품을 어디서 탄다고... 평소에 얼굴 관리 좀 잘 하든가... 치...)

 

 

'해고 불가' 신화

 

해고 위협

 

민주노동당에는 25인승 버스가 있다. 이 버스를 운전·관리하는 당직자도 있다. 최부장이라는 분인데 상근자들은 대체로 '최선배님'하고 부른다. 나이가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꼭 나이 대접해 준다고 그렇게 부르는 것은 아니다. 그분은 그냥 아저씨다. 그래도 삶의 궤적에서나 인격에서 '선배다움'이 있어 그렇게들 부른다. '선배'라는 소리 싫어하는 말걸기조차도 그런 호칭이 어렵지 않다.

 

악랄한 기업이 해대는 해고와 마찬가지로 민주노동당은 '최선배님'에게 해고의 칼을 들이대고 있다.

 

 

한심한 차출

 

지금 민주노동당 상근자들이 받는 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돈을 활동비랍시고 받으면서 당에서 일했던 적이 있었다. 돈 얼마 못받는 것 알고 일을 시작했고, '생활 급여'란 기대하는 게 더 괴롭다는 것도 잘 알고 있을 때였다. 그래도 '한심한 차출'은 상근일을 더 짜증스럽게 했었다. 이를테면 자신의 업무가 아님에도 불려가서 일을 해야 하는 뭐 그런 상황. 각종 선전전 및 집회가 그러했다. 각종 선전전이나 집회가 '업무'일 수도 있는데 그게 왜 업무인지 아무도 설명해 주지도 않았고 합리적인 과정으로 부과된 업무도 결코 아니었다.

 

그 중 하나가 운전이었다. 말걸기는 다른 두 세명의 상근자에 비하면 아주 많은 횟수는 아니긴 했지만 꽤 여러 번 운전을 했다. 민주노동당 1호차로 불리는 당대표용 승용차 운전은 정말 왕짜증이었다. 피곤함도 두 배였다. 당대표를 뒷자석에 앉혀 놓았으니 일단 부담부터가 크다. 게다가 당시의 당대표였던 권영감은 운전사가 운전하는 게 맘에 안들면 시큰둥 하거나 짜증을 냈다. 아예 눈감고 앉아 있기도 했고. 진보정당의 대표가 승용차 없으면 가지도 못하는 곳에 가는 것도 아니면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지 않는 건 겉멋 들어서라고 생각했지만(여전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 나이든 노인네가 여기저기 다니려면 힘든 일이라 생각하고 운전했었다. 근데 요즘 생각해 보면, 다시 대선후보 되려는 양반이니 힘이 모자랐던 건 아닌 게야...

 

1호차만큼 부담되지는 않더라도 9인승 승합차 운전도 꽤 피곤한 일이었다. 중고차를 사온 건데 사무국(현 총무실)이 엉망으로 관리해서 창원에서 13시간을 걸려서 혼자서 서울까지 끌고 온 적도 있었다. 차량정비소에서 차를 찾아올 때 차량 관리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물어다가, 말걸기 업무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관리 일지까지 만들어서 사무국에 건네줬었다. 그래도 차량 관리 안해서 금방 망가져 버렸다.

 

차량이 금방 망가지는 건 당시 사무국장의 게으름 탓도 크지만, 당이 차를 두 대 가지고 있으면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 기울여야 할 노력이 많음에도 이를 제대로 할 사람을 두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그러다가 2종 보통 면허로는 운전하기 어려운 버스가 등장하자 별도의 운전·관리하는 당직자를 두었다. '최선배님'은 이 전문 업무를 혼자서 수행해야 하는 두번째 상근자이다.

 

조직은 커질수록 업무 영역이 분화되고 역할을 제대로 주어야 효율도 커지고 전문성도 높아진다. 말걸기는 운전하지 않게 되어서 좋아했었다. 일 부리는 자 입장에서는 엉뚱한 일 안해도 되게 되었으니 '네 일이나 잘 해라!'라고 큰 소리 칠 수 있지 않은가.

 

 

책임과 권한

 

운동권들 대부분은 '책임과 권한'이라는 말을 알지 못한다. 그게 사전에 있는 한국말인 것만 안다. 그리고, 선출과 임명에 따른 책무와 임용에 따른 책무도 구분을 하지 못한다. 운동의 오랜 역사는 이런 것들을 구분하여 조직을 운영하기보다는, 한쪽 권한자자 '수단방법 불문 관철' 시도와 이에 저항하는 상대편의 '악악대고 배째기'가 뒤엉켜 결론을 내리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해 왔다. 이 방식에서 가장 잘 인용된 말은 '활동가로서의 자세'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조직에서는 위임 받은 권력(소위 지도부 혹은 집행부라 불림)이 위임 받은 권한을 행사하라고 사무국을 둔다. 그게 보통 중앙단위에 사람들 몰아 넣고 기획이니 정책이니 조직이니 홍보니 하는 업무를 하게 만드는 곳이다. 그런데 운동조직에서는 위임에 참여한 조직원(당원)이 위임 받은 자들(당지도부-사무총장 따위)의 업무 지시를 받는 상근자들이 되다 보니 이상한 모양새들이 많이 연출된다.

 

상근자들도 '정치인'이다 보니 그러기도 할텐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며 개길 때는 '나도 활동가(정치하는 사람)'이고, 하기 싫은 업무를 지시 받을 때는 '나도 노동자'라고 한다. 사실 둘 다 맞는 얘기기는 하지만 영악한 태도인 것 확실하다. 그리고 그게 자신의 이해 관계에 어울리는 행동이기도 하고.

 

이런 태도는 '책임과 권한'을 이해시키고, 책임 있는 만큼 권한을 부여하고, 책임을 많이 질 수 있는 자에게 더 많은 권한을 일임하는, '합리적인 관료 체제'가 자리 잡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이보다 더 큰 원인은 당지도부가 '책임'과 '권한'을 일치시키는 노력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활동가로서의 자세'만을 강조하며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잣대로 상근자의 업무를 평가해왔기 때문이다. 출퇴근시간 강조(일찍 출근 야근 장려), 데모 열심히 나가기 등등.

 

'그대의 업무는 XXX이다. 그 업무 수행에 있어서 그대의 책임은 XXX까지이다. 그래서 그대의 권한은 XXX까지이다.' 이런 규범(혹은 지침)은 조직의 운영에 있어서, 특히 일정 규모 이상의 조직에서는 필수이다. 당은 정치조직이다보니 권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두고 여럿이 충돌할 가능성이 크므로, 행정의 최종 권한자(이자 책임자)가 권한을 조정하는 역할도 잘 수행해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사무총장.

 

그 누구나 알고 있듯이 운동권들 중에는 이에 관심 있는 자들이 없으므로 민주노동당 등 운동단체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①상근자들에 대해 고유 업무에 따른 평가가 불가능하고, ②따라서 효율적인 업무 재설계에 따르지 않은 인사발령이 이루어지며, ③또한 인사권자(규범적이든 실질적이든)의 개인적 판단에 따라 채용과 해고가 이루어진다. 이는 운동권 조직의 일상이다.

 

 

민주노동당의 '해고 불가' 신화의 무기력함

 

민주노동당의 해고는 이제까지, '더럽고 치사해서 나간다'는 맘을 먹을 때까지 갈구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말걸기는 당게시판이나 의결기관의 구성원들의 발언, 뒷골목 술집에서 '원칙'을 부르짖는 당원들의 입에서 등장하는 '해고 불가'의 신화는 거짓이라고 단언한다.

 

우수사랑은 보육-아동복지 정책을 담당했음에도 그가 2004년 총선 직후 공채된 정책연구원의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무총국 복귀를 종용당했었다. 그리고 그가 사무총국 복귀를 거절하자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은 정책위 발령도 내 줄 수 없다며, 사실 상 해고 통보를 했다. 결국 '권고 사직'이 되었다. 의정지원단의 C실장도 정책위에 남겨두지 않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에 저항해 보았지만, 대기발령이라는 처지로 얼마 버티지 못했다. 또한 마찬가지로 사직하였다.

 

다른 예는 영상담당 상근자 해고 건이다. 정책위에서 자신의 정파와 같은 입장일 수 없는 오래된 상근자들을 제거하려는 의도와는 달리 금전적 이해가 걸린 해고였다. 영상담당 상근자가 있는 한, 당의 입장에서는 '영상물 제작 발주'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운동권 영상 제작업소에 영상물 제작 발주를 하여 당의 자원을 갈라먹기 위해 영상담당 상근자를 해고했다. 물론, 그 영상 제작업소란 현지도부의 색깔 정파의 업소이다.

 

어떤 이유인지는 아직 감은 오지 않지만 '최선배님'의 해고도 어떤 이해관계가 있는 듯하다. 영상담당 상근자 해고 때와 마찬가지로 '최선배님'에 대한 좋지 못한 평가를 들먹이며 상처를 내는 방식으로 떠나게 만들고 있다. '일도 못하는 사람', '일 열심히 안하고 노는 사람' 등등.

 

민주노동당의 해고는 인사권자(당규로는 당대표이지만 사실상은 사무총장. 일부는 정책위의장에게 있다고 봐야 함)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행해진다. 한심한 노릇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이 어찌 해고를 하느냐!'며 원칙론 들이대며 항의하는 사람들에게도 갑갑함을 느낀다.

 

민주'노동'당이니까 해고하면 안된다는 원칙만 자꾸 들이대 봐야 소용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아닌가. 물론 치사한 방식으로 사람 쫓아내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항의하고 결과적으로 못하게 막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게 당연하기도 하다. 하지만, 결국 상처받은 상근자들은 떠난다. 왜? 해고 위협을 딛고 다시 제자리를 찾는다 해도 자신의 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해고의 근거가 없다는 건 업무 수행을 제대로 한다는 근거도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여전히 쫓아내려 했던 인사권자, 그리고 이를 열심히 도왔던 동료 상근자들로부터 린치는 계속당할 테니까.

 

 

'해고 불가' 원칙보다는

 

앞서 말했듯이 민주노동당은 상근자들에게, 상근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분명하게 책임과 권한을 제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즉, 합리적인 평가가 불가능한 구조이다. 해고까지 얘기할 것도 없이 모든 인사 이동이 별 근거가 없다. 그냥 그래서 쟤는 여기다 심고, 쟤는 저기다 심고,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는 얘들은 저편에다 몰아 넣고... 뭐 그런식이다. 현 조직실장은, 당대표 선거 때 조승수 도왔다는 이유로 쫓아내놓고서는 조직이 잘 안 굴러가니 다시 데려왔다. 사람을 내쫓든 데려오든, 사람 피땀 빨아먹으려면 능력이라도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데 그걸 안한다.

 

말걸기 생각에는 당지도부(그리고 지도부격에 있는 운동권 인사들 대부분)는 일을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일을 할 줄 알아야 일이 되는 방식으로 임무를 주고 권한을 줄 수 있다. 그리고 평가도 할 수 있다. 못한다고 야단치거나 한직으로 쫓아내거나 해고를 하는 게 아니라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할 줄도 알 것이다. 모든 수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천덕꾸러기는 쫓아내기도 해야 할 것이다. 해고 말이다.

 

2004년 총선 후부터 민주노동당은 제대로 된 당료조직을 중앙에 만들었어야 했다. 안타깝게도 그게 뭔지 모르는 정도를 넘어 망치는 조직문화를 가진 자들이 당권을 장악해서 당료조직 구성은 실패했다.

 

아무리 운동 조직이라며 '해고 불가' 원칙만을 강조하는 데에 그칠 일이 아니다. 이보다는 일에 있어서의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을 찾아내야 한다. 책임과 권한이 뚜렷해야 당직 수행에 대한 비판과 방어, 임용된 자들(당 전체로 보면 상당한 권한을 가진 자들이다!)의 감시가 가능해지며, 이들의 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할 수 있다. 이게 당의 능력을 키우는 방편이다.

 

 

'최선배님' 해고에 맞선 움직임을 지지한다. 무엇보다 이런 일에서는 당사자인 '최선배님'과 형수님이 상처를 덜 받는 게 중요하다. 두번째로 당의 인사 문화에 대한 뼈아쁜 통찰이 있길 바란다.

 

 

 

※ 말걸기가 예~전에 사무총장한테 '책임과 권한'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못 알아 들어서 좌절했던 적이 있다. OTL. 누구였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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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알림 포스트입니다. 이 포스트에 덧글 달아 주셈~

 

체크무늬

 

비행기 위에서 땅을 내려다 볼 때처럼 큰 걸 작게 볼 때의 생소함과 마찬가지로 작은 걸 크게 볼 때의 생경함도 흥미롭니다.

 

파란꼬리 난방의 체크무늬를 찍어보았다. 음... 실오라기까지 저렇게 크네 나오다니... 평범하지만 크게 보면 신기할 만한 것들을 계속 찾아봐야지.

 

 

@ NIKON D200 | Nikkor 105mm F2.8D | Kenko 2× Teleplus Pro 300 |Topaz Extension Tube Set | 플래시 | 105.0mm | 1/250s | f/11.0 | ISO 100

 

 

귤의 계절이 다가오다

 

이른감이 있지만 과일 가게에 귤이 나와있다. 아직은 맛이 오르지는 않았지만 먹을만하다. 접사 장비가 좀 이상해서 손 좀 보고서는 귤이 생각나 귤을 찍어 보았다. 생각보다 괜찮군. 톡톡 튀는 신맛을 즐기시길...

 

 

@ NIKON D200 | Nikkor 50mm F1.4 | Kenko 2× Teleplus Pro 300 |Topaz Extension Tube Set | 플래시 | 50.0mm | 1/250s | f/16.0 | ISO 100

 

 

이번에도 AdobeRGB로 찍었더니 색이 내려 앉았다. sRGB로 찍어야 하나... 어느게 좋단 말인가...